죠셉 카펠리

 

헤일은 영웅이었고, 나는 악당이었다.

레지스탕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레지스탕스 2. 게임 중반부에 주인공 네이튼 헤일의 분대에 배속되는, 무한탄창의 게틀링건을 들고있는 성질급한 남성. 하지만 AI이다보니 큰 도움은 기대하기 힘들다. 네이튼이 키메라화 되어가는 것을 알다보니 항상 네이튼을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있다가 네이튼에게 멱살이 잡히는 등 취급이 험하나, 후반부에는 목숨을 걸고 싸우며 신뢰하게 된 듯한 참에 네이튼 해일이 완전하게 키메라화, 전함에서 탈출 후 그를 처리한다.
2편부터 명줄이 질겼고(...) 묘하게 네이튼과 엮이는 일이 많더니, 3편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일본판 성우는 오키아유 료타로.
전작에서 네이튼이 죽은 이후 그가 남긴 백신에 의해 키메라화 되지 않은 사람들을 이끌고 숨어서 살고 있었으나, 키메라를 막을 방법을 연구한 말리코프 박사가 뉴욕으로 가서 키메라를 처리하자고 조셉을 종용하기 위해 찾아오며 키메라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이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박사와 뉴욕으로 향하며 수많은 키메라와 감염자들을 물리쳐 생존자들을 돕고, 도적떼가 된 같은 인류에게 습격당해 말리코프 박사를 눈앞에서 잃기도 하고 그 반역자들을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는가 하면, 설원이 되어버린 뉴욕에서 홀로 죽음의 위기에 봉착하는 등 산전수전을 겪는다.
오랜 여정 끝에 뉴욕에 도착해,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아이의 털장갑을 손에 쥐고 라디오 방송으로 목소리를 남기는 조셉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속으로는 생존한 인류의 영웅이 된 네이튼을 자신의 손으로 처리한 악역이 되었다는 사실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네이튼이 처음부터 초능력을 가지고 고뇌하지 않는 완성형 주인공이었다면, 조셉은 산전수전 겪고 고뇌하고 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 그런데 웃긴게, 네이튼이 메인 무기를 두개밖에 장비할 수 없었던 것에 비해 조셉은 실시간으로 모든 무기를 교환 가능하다(!!)
엔딩을 보면 키메라의 섬멸이 끝난 후 가족과 다시 재회했으며, 말리코프 박사의 묘를 만들어 가족들과 참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