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귀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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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앞바다 해저에서 발견된 어린 개체[1]
1. 개요
짧은꼬리오징어목 귀오징어과에 속하는 두족류의 일종. 국내에서는 "시계추귀오징어"라고도 부른다.
2. 상세
주머니귀오징어의 몸통은 길이가 최대 11cm 정도로 매우 작고 몸통의 형태는 짧고 둥근 돔 모양이다.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더 덩치가 크다.
위 동영상과 사진에서도 나오는 Nautilus Live가 확인한 주머니귀오징어는 해저에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와 같은 먹잇감을 보면 끈적거리는 점액질을 활성화시켜 먹잇감의 눈을 속일 수 있으며, 먹이를 찾기 위해 모래바닥에서 굴을 파기도 한다. 귀처럼 생긴 지느러미가 존재하며 동작이 느리고 유영능력이 약하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비교적 낮은 해역에서 서식하며, 서식지에 따라 두 아종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한민국 동해 일부와 일본 등의 서부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아종(''R. p. pacifica'')과 캘리포니아 주 등의 동부와 북부 태평양에 서식하는 아종(''R. p. diegensis'')이 존재한다. 또한 동부와 북부 태평양에 서식하는 아종이 서부 태평양에 서식하는 아종보다 더욱 깊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번식을 할 때, 암컷은 바위에다 약 1cm 정도 크기의 알을 부착시키며, 번식 활동을 완료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암수 모두가 죽게 된다. 알은 4~9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뒤에야 부화하게 된다. 주머니귀오징어는 최대 2년 동안 살 수 있다.
3. 사람과의 관계
작은 몸집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별로 없으며 어업인들도 그리 관심을 가지는 오징어가 아니다. 다만 식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대한민국에선 주머니귀오징어를 무침이나 회, 찜 그리고 국으로도 먹는다.
사육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두족류로 알려져 있으며 8~10도 정도 되는 수온을 유지시키고 살아있는 작은 새우를 공급해주면 잘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시애틀 수족관에서는 주머니귀오징어를 10년 이상이나 사육한 전적이 있다. 출처
[1] 해당 개체를 발견한 탐사 팀은 이 오징어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약 900m 떨어진 곳의 수심 900m(2,950피트) 지점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