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노 디 피에로 데 메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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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노의 묘에 있는 줄리아노의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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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파, 비너스와 더불어 입시미술용 3대 기본 석고상으로 불리우는 줄리아노 조각상의 석고 복제본.
1. 소개
피렌체의 부호 메디치 가문의 일원. 그 유명한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의 동생이자 피에로 디 코시모 데 메디치의 차남이다. 생전 수려한 외모로 유명했는데 그의 묘비에 있는 조각상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 다양한 재능도 있어서 피렌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라이벌인 파치 일가를 중심으로 반대파가 있었다. 이들은 로렌초와 줄리아노 형제를 죽이고 메디치 가문이 텃세를 부리고 있는 피렌체의 패권을 가져오려는 음모를 세운다. 줄리아노는 25살이 되던 해, 하필 피렌체 대성당에서 미사 도중에 이들에게 살해당한다. 정수리를 비롯해 19군데가 칼에 찔렸으며, 형도 칼빵을 맞았으나 간신히 도망쳐 목숨을 건지는 데 성공.
산 로렌초 성당의 메디치 가 경당에 묻혔고, 형 로렌초 역시 사후 줄리아노의 바로 옆에 안치된다. 줄리아노는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줄리오라는 서자를 남겼는데, 형의 양자로 들어가 훗날 교황 클레멘스 7세가 된다.
2. 연인 시모네타 베스푸치
당시 동네 최고 얼짱답게 생전 피렌체 최고의 얼짱으로 불리우는 시모네타 베스푸치와 연인 관계였다. 줄리아노는 1475년 그녀의 그림이 들어간 깃발을 들고 참가한 마상 창시합에서 우승한 바가 있다. 시모네타 베스푸치는 당시 메디치 가의 후원을 받던 화가 보티첼리가 사모했던 여인이기도 했다.
보티첼리는 그녀를 보고 한 눈에 반했으나 자신을 후원하는 메디치 가의 일원이 그녀와 교제중이라는 것에 절망했고, 죽을 때까지 그녀를 잊지 못하고 본인의 그림에 그녀의 모습을 넣는 것은 물론 결혼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듬해 23살의 나이로 폐결핵으로 숨진다. 그리고 연인 줄리아노 역시 2년 뒤 성당에서 암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