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와 다섯 개의 푸른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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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의 연극,전국대회 본선진출작. '''실존하지 않는 작품'''중 하나이다.
대략적인 작품 내용은, 지나가 아버지가 집을 떠난 사이 나그네에게서 푸른 항아리를 맡게 되고 이 때문에 일어나는 소동을 미스터리 풍으로 연출한 작품.
지나가 집에 있는 사이 많은 사람이 항아리 안의 내용물에 대한 거대한 떡밥을 날리지만, 결국 안에 들어있던 것은 사과 절임이었다.(....)
극단 츠키카게의 전국 연극대회 본선작...이었으나, 극단 온딘의 오노데라가 츠기카게의 연구생을 매수하여 모든 소도구를 망가뜨리게 하고, 새 소품을 구하러 갔던 다른 단원들까지 자동차 고장으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만든다. 대회장에 남아 소도구를 정리하던 마야는 기권을 거부하고 '''혼자서 연극을 한다.''' 극의 대부분을 다른 사람의 대사와 행동을 마야의 입으로 설명하여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방식으로 일인극으로 바꾸고 심지어 '''그게 다 즉흥연기.'''[1]
극단 일각수 멤버들이 헌신적인 도움을 주고 츠키카게 치구사는 단 한장면 손목만 출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장면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주며 클라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일로 전국대회에서 관객투표 1위를 하여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히지만, 결국 대본을 멋대로 바꾸었다는 이유로 실격당해 심사위원 심사에서 제외되고 후원자도 끊어져 극단 츠키카게는 사실상 해산되고 만다. 그러나 기타지마 마야를 비롯한 몇명의 여단원들만은 남아 츠키카게 치구사와 함께 연극을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다만 이 극은, 여러 명이 등장하는 것 보다는 애초부터 일인극, 혹은 최소한의 인물만 등장하는 게 훨씬 어울릴 플롯이긴 했다. 만약 아무 사고가 없어 등장인물들이 우르르 모두 등장했다고 상상해 보자. 너무 친절한 보여주기로 인해 긴장감이 저하되고, 극이 동화에 가까워지지, 스릴러의 느낌은 약했을 것이다. 아예 작가가 마야 1인극으로 만들기 위해 작정하고 만들어낸 플롯임이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설정에서 무심코 묻어난 셈.

[1] 연습 한 번 해볼 시간이 없었다. 츠키카게가 이 장면을 이런 식으로 바꾸냐며 경악하는 장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