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근
1. 소개
MBC 일일 드라마 소원을 말해봐의 등장인물이자 악역. 배우 김병춘이 연기한다.
2. 전개
CE그룹 전략기획본부 과장이자 장현우의 상사였다. CE그룹 경영진 집안과는 다른 세상의 사람이라며 선을 긋는 척 했지만 실은 신혜란의 하수인 역할을 하였다. 신혜란의 지시로 송석현이 장현우를 치는 교통사고를 냈을 때 현장에 가서 증거를 조작했고, 후에 송석현의 리베이트 죄를 뒤집어쓰고 퇴사했다. 이후 김추자의 집에서 하숙하고 조명희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일하고 장현우의 간병인으로도 일하였다. 거기에다가 신혜란에게 적지 않은 액수의 돈을 정기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퇴사 후에도 혼자 살면서 생계에 별 지장없이 살아오고 있었다.
이렇게 살면서 계속 신혜란의 지시를 받고 온갖 더러운 일은 다 도맡아서 하면서, 장현우 사고를 덮으려는 시도를 했다. 장현우의 간병인을 자처했지만, 이는 장현우를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알고 있는 장현우를 신혜란의 지시로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신혜란과 그 사이에 많은 통화를 했는데, 그는 신혜란이 결정적일 때 뒤통수를 칠 것에 대비하여 신혜란 모르게 그 통화들을 모두 녹음해두고 있었다.
신혜란과 내통하면서 장현우 집안을 상대로 온갖 뒤통수 치는 일을 하던 중, 장현우가 위중한 상태에서 신혜란이 한소원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발설하려는 것을 알아차리자, 신혜란은 그에게 장현우의 숨통을 끊어서라도 그 사실을 입에 내놓지 못하도록 지시한다. 그래서 수술장갑을 끼고 장현우의 호흡기를 떼어놓으려고 했으나, 그 직전에 장현우가 쇼크로 먼저 숨을 거두고 말아서 직접적으로 그가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게 되었다. 하지만 살인 예비죄가 적용된다면 처벌 가능성은 있다. 아무튼 이러한 행보로 인해 드라마의 천하의 개쌍놈 중 한명이라는 것은 더 볼 것도 없이 그냥 인증된 셈.
장현우가 죽은 후로도 계속 김추자의 집에 기거하면서 김추자와 원만하게 지내는 척 하면서 한소원, 장견우 등의 동향을 신혜란에게 계속 몰래 보고한다. 결국 한소원과 장견우는 그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그가 장현우의 임종 직후 수술장갑을 끼고 있었고, 장현우의 빈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을 기억해내면서 그가 장현우를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의심하게 되었고, 강진희에게도 그 사실이 들통나자 자기 짐도 챙기지 못하고 김추자 집에서 도망쳤다.
도주하면서 신혜란과의 통화를 녹음해 둔 파일이 담긴 USB 메모리를 김추자의 집에 두고 나왔다. 그 USB에 신혜란이 장현우를 죽이라고 시킨 통화 내용이 그대로 녹음되어 있어 그는 신혜란을 협박한다. 그리고 USB를 되찾기 위해 한소원을 깡패를 동원하여 납치하려고 했으나, 한소원은 강진희, 장견우에게 가까스로 구조되었다. 문제의 ISB는 후에 김추자가 입수하여 한소원에게 전달되었고, 다시 강진희에게 넘어갔다. 그러자 송이현에게 강진희를 불러내 달라고 부탁한 다음 깡패를 시켜 강진희를 폭행하고 강진희로부터 USB 메모리를 빼앗았다. 그는 강진희가 복사본을 따로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자기가 USB 메모리를 갖고 있으면 다 해결되는 것으로 착각했다. 나중에 차를 타고 도주하여 어느 여관에 묵다가 위치를 추적당하여 강진희와 장견우를 만났다. 그러자 다시 USB 원본을 변기에 버렸다. 그러다가 나중에야 강진희가 음성파일 복사본을 만들어서 최숙현에게 바친 사실을 알았다. 장견우 앞에서 무릎을 꿇는 척 하다가 장견우를 밀치고 달아났다. 그리고 신혜란에게는 강진희가 복사본을 만들어 최숙현에게 바친 사실을 말하면서 계속 신혜란을 협박했다.
신혜란으로부터 부산 매장을 차려 줄 테니 이정숙을 납치하라는 지시를 듣고 이정숙을 납치하였다. 깨어난 이정숙으로부터 신혜란을 믿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신혜란에게 언제쯤 부산 매장에서 일할지 궁금하다고 문자를 보냈으나 신혜란으로부터 오히려 그런 연락 하지 말라는 배신을 들었다. 이에 신혜란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강진희의 연락을 받자 다원식당으로 갔다. 거기서 강진희와 한소원에게 신혜란의 지시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였다. 그리고 신혜란이 높은 데서 추락해야 하니 신혜란이 사장에 취임하면 바로 직후 이정숙을 풀어주겠고 그 때 USB 복사본을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신혜란이 사장에 취임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지 한소원과 강진희에 의해 현장을 들키고 말았다. 그러자 달아났고 이정숙은 구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