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여르 왕조
부와이 왕조의 모태가 된, 길란 지방을 중심으로 이란 북부 타바리스탄을 지배한 이란계 왕조.
서기 930년부터 1090년까지 존속.
창립군주인 마르다비즈(Mardavij)는 길란 출신의 조로아스터교도이다. 그는 이란의 핵심 지역인 아흐바즈, 하마단, 시라즈, 이스파한 등을 정복하였으며, 최종적으로는 바그다드를 정복, 아바스 왕조를 몰아내고 사산 제국을 재건하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 준비하였으나....
'''암살당했다.'''
왕위는 형제 부심기르가 이어받았으나, 부와이 왕조의 하산 이븐 부야가 마르다비즈의 죽음을 기회로 이스파한 지방을 가지고 독립해버렸고, 타바리스탄밖에 남지 않게 된 부심기르는 결국 조로아스터교를 포기하고 사만 왕조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사만이 약해지자 다시 영토를 되찾으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이후 셀주크 제국의 봉신이 되며 이후 니자리 이스마일파의 핫산 앗-사바의 침입으로 멸망한다.
이로써 조로아스터교 최후의 희망은 끝이 난 셈.
전성기 시에는 이란 주요부(테헤란, 라이 + 이스파한 + 시라즈 + 자그로스 산맥 지역 + 후제스탄)까지 진출하여 지배했다. 그러나 곧 후신인 부와이 왕조에게 이란을 내주고 산 넘어 타바리스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