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군 영인정씨 묘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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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대한민국 국보 제172호'''
'''진양군 영인정씨묘 출토 유물'''
晋陽郡 令人鄭氏墓 出土 遺物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분류'''
유물 / 생활공예 / 토도자공예 / 백자
'''수량/면적'''
3개
'''지정연도'''
1974년 7월 9일
'''제작시기'''
조선 세조 11년(1466)
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4. 국보 제172호


1. 개요


晋陽郡 令人鄭氏 墓 出土遺物. 조선 세조 12년인 1466년에 사망한 진양군 영인정씨의 무덤에서 발견된 세조 시기 조선백자 10여점.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일괄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국보 제172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진양군 영인정씨는 조선 세조 때 언양 현감을 지낸 김윤(金潤)의 어머니로, 1466년에 사망하였다.
국보 제172호는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에 있는 진양군 영인정씨의 무덤에서 발견된 조선백자 10여점으로, 이 중에서 백자 상감초화문 편병, 백자 상감묘지, 백자 귀잡이잔 및 잔받침 등 3점의 유물은 그 남은 예가 드물며 조형성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조선 세조년간에 만들어진 도자기들로 그 제작 연대가 확실하여 조선 도자사의 편년(編年)을 가늠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 중에서도 백자 상감초화문 편병와 백자 상감묘지는 태토의 질로 보아서 고려백자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그동안 상당수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던 고려와 조선시대 한국의 도자기 문화 계보를 잇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조선백자 중 톱니바퀴 모양의 손잡이를 가진 거의 유일한 예로 그 특이성이 매우 높다. 마지막으로 조선 세조 시기에 크게 발전했던 한국의 도자기 제조 기술에 대해 연구해볼 수 있는 문화재이다.

3. 바깥고리



4. 국보 제172호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에 있는 진양군 영인정씨의 무덤에서 편병·접시·대접·잔·묘지(墓誌) 등 조선백자 10점이 출토되었다.

진양군 영인정씨는 조선 세조 때 언양 현감을 지낸 김윤(金潤)의 어머니로 진양군은 출신지역이고 영인은 4품 벼슬 관리의 부인에게 주는 칭호를 말한다.

편병은 높이 2.17㎝, 밑지름 7.7㎝로 몸통이 둥글고 앞뒤로 납작한 모양이다. 아가리는 밖으로 살짝 벌어졌고, 굽이 좁고 높아 특이하다. 몸통에는 흑색 상감으로 모란과 덩굴무늬를 그려 넣었다.

묘지(墓誌)는 죽은 사람의 이름·신분·행적들을 새겨서 무덤 옆에 묻는 돌로, 이 묘지의 크기는 가로 20.4㎝, 세로 36.6㎝이다. 윗쪽은 연잎이 덮은 모양을 선으로 나타내었고 아랫쪽은 양쪽에 두 줄의 사선을 긋고 그 안에 연꽃을 새겼다. 묘지에는 정씨의 가계·가족상황·사망일시 등 내용을 적었다. 이를 통해 정씨가 1466년에 죽었고, 유물를 만든 시기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대체로 묘지의 형식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선덕 10년명(1435) 청자상감묘지와 동일하며 글씨와 무늬는 흑색 상감으로 나타내고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있는 백자유약을 엷게 입혔다. 이 두 작품은 바탕흙으로 보아 고려 백자의 계통을 이어받은 특이한 모양으로, 경상도 지방의 백자가마에서 제작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잔은 순백자로 손잡이가 있으며, 잔 받침도 갖추어져 있다. 조선 전기 백자 중 톱니바퀴 모양의 손잡이는 희귀한 편으로, 무덤에 함께 묻기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