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

 

1. 일반적인 의미
2. 윤동주의 시
2.1. 개요
2.2. 내용


1. 일반적인 의미


자서전의 일종으로 자신이 지난 날에 저지른 과오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참회록으로 아우구스티누스[1], 장 자크 루소, 레프 톨스토이의 것이 있다. 이 3개를 묶어 3대 참회록(또는 고백록)이라고 알려져있다

2. 윤동주의 시



2.1. 개요


윤동주창씨개명을 하기 닷새전에 지은 시이다.[2] 나라를 잃은 백성으로서의 부끄러움, 반성과 성찰 등이 주제로 시를 읽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슬퍼지는 시이다.
다음은 송우혜의 윤동주 평전 속 참회록에 관한 내용이다.
윤동주는 1월 29일에 창씨개명계를 신고했다. 그런데 이 ‘1942년 1월 29일’이란 날짜는 반드시 그의 시 ‘참회록’이 쓰인 ‘1942년 1월 24일’이란 날짜와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가 창씨개명계를 신고한 날은 ‘참회록’을 쓴지 닷새만이다. 그래서 그 시기와 작품의 제목과 내용, 그리고 상황을 볼 때, 그가 ‘참회록을 씀으로써 자신의 감정과 각오를 일단 정리한 뒤에 연전에다 창씨개명계를 신고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즉, 일본 유학을 결정하고 그걸 위해선 자신의 손으로 창씨개명계를 신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각오했을때, 그 뼈아픈 욕됨으로 인해 쓰인 것이 ’참회록이라는 주장이다.

2.2. 내용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1] 아우구스티누스의 경우에는 '고백록'이라는 제목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2] 다만 이것은 윤동주가 일본 유학을 위한 자금과 도항증명서를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다. 따라서 윤동주를 함부로 폄훼해선 안 된다. 윤동주는 평생 동안 일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를 지으며 살았다. 또한 윤동주는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마지막 최후를 일제의 옥에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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