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진(전생검신)
1. 개요
'''환신(幻神) 천우진(天雨進)'''
망량선사의 두 번째 제자이자 망량의 사제(師弟). 성격은 괴팍하고 부정적이나 환술의 최고 경지에 이르러 환신(幻神)으로 칭해지며 축지법, 결계 등 각종 술법에 능하다. 전생하여 막야의 수기를 공양하러 올 때마다 천계의 신선들이 자신의 몸을 통해 강림하여 백웅이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며 사형인 망량의 부탁이 있으면 가끔씩 백웅의 동료가 되어 도움을 주기도 한다.
2. 작중행적
백웅의 6회차 삶에서 첫등장했다. 망량선사의 명으로 망량에게서 보패 오화칠금선을 회수한다. 천암비서를 가진 백웅에게 기묘한 사기를 느끼자 환술로 반년의 삶을 보여주고 내쫓는다.[1] 백웅은 그 원인을 자신이 지닌 천암비서로 추측하고 한참의 실랑이를 벌이지만 백웅은 결국 천암비서를 다른 곳에 묻어놓고 나서야 망량선사가 있는 사당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17회차에서 망량이 백웅과 함께 막야의 수기를 공양하러 오자 강신술을 통해 천계의 신선들이 강림할 수 있도록 한다. 망량이 서왕모에게서 봉선의식의 권리를 얻고 망량선사에게 감시역으로 천우진을 데리고 가겠다고 부탁하여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끌려나오게 된다. 진랑곡에 거주하며 망량의 부탁으로 제갈사를 붙잡아와 나무에 기절한 상태로 매달아두거나 오두막에 가둬 강제로 유폐 생활을 하게 하거나 보패인 산하사직도에 봉인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게 한다. 망량이 돌아오지 않자 태산에 진소청, 백웅과 함께 갔다가 제갈부가 술법이 크게 향상되어 나타나고 진소청이 언령에 걸린 것을 보고 망량이 황궁에 붙잡혀 봉선의식의 권리를 빼앗긴 것을 눈치챈다. 제갈부에게 위기에 빠지자 백웅에 의해 아스타나의 대사원으로 이동한다. 백웅이 산하사직도의 봉인을 풀고 제갈사를 해방시켜 제갈부를 제압하지만 불로불사라서 죽지 않자 산하사직도에 봉인하여 해결한다. 선지자가 칠요 해방의 진실에 관해 말해주는 대신 대가를 요구하자 보패인 산하사직도를 백웅에게 넘긴다. 이후 진랑곡으로 돌아와 백웅, 제갈사와 티격태격하며 황궁과 싸우는 일을 돕는다.
18회차에서 수기를 공양한 후에 망량이 천우진을 마을에서 데리고 나온다. 망량의 부탁으로 장령곡으로 가서 제갈사를 붙잡아와 산하사직도에 봉인하고 망량과 십이율주와의 교섭에 참가하는 등 여러모로 백웅 일행을 돕는다. 망량이 제갈사와 교섭하기 위해 산하사직도의 봉인을 풀고 진랑곡에서 제갈사의 감시를 한다.
19회차에서는 그동안 강신술이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장삼봉과 예를 넘어서 처음으로 태공망을 강림시키는 단계에 이르자 무리해서 신열을 일으키며 쓰러져 버렸다..... 다만 신열은 강신했던 대라신선들의 신력이 몸에 들끓는 상태라 회복하면 한 껍질 벗고 더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을 듯한 말이 나왔다.[2] 그리고 신열을 극복하자 그 힘이 전보다 훨씬 강력해져셔 옛 지배자의 제사장인 주작을 언령으로 손쉽게 털어버리고, 이전에는 파괴도 힘들어서 잠시 해제시키던 게 고작이던 팔진도를 일격에 분쇄하는 등 초월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그 자신도 최고 수준의 술사임에도 술법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밀리자 견디지 못한 주작이 최종 수단으로 토요 팔괘도의 힘으로 술법을 봉인시켰음에도 태연하게 의념으로 자신을 기습하려는 제갈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백웅의 봉선의식을 도와주고 전국옥새를 얻을 때까지 동행한다.
백웅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내비치지만 천계가 강압적으로 하늘 사다리를 내리려고 하자 그것을 막기 위해 백웅과 다시 함께한다. 천계를 막지 못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오악의 천제단을 복구하고 하늘 사다리를 거두기 위해 또다시 봉선의식을 진행한다. 그 후 백련교주가 모두를 기만했다는 사실을 알고 백련교주의 토벌전에 백웅, 이청운과 함께 참여한다. 허나 무리한 봉선의식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옛 지배자의 가호를 받아 죽지 않는 천령단의 강자들의 불사를 술법으로 끊어내야 했고 혼돈의 옥좌와 그대로 연결된 결계를 부수기 위해 무리한 힘을 사용했는지 이후 혼돈으로 일그러진 백련교주에 의해 허무하게 사망한다.
3. 여담
원래는 쿨하고 귀찮은 일 싫어하는 천재 타입[3] 이었는데 백웅, 제갈사와 어울리면서 입씨름 하다가 많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의외로 지기 싫어하고 자존심이 높고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나머지 둘이랑 얽혀서 개그 콤비화하는 조짐이 보이기도 한다. 특히 진귀한 보패와 온갖 보물을 독차지 하며 대라신선이나 삼황오제 같은 신적 존재들한테 거리낌 없이 대답하는 백웅한테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하다. 백웅이 전국옥새에게서 전시안을 얻었다고 하니 절규하다가 돼지 새끼라고 욕하기까지...
쿨한 귀차니즘 천재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선지자만큼은 아니지만 )계산도 나름 철저하며 보패와 술법 욕심이 있고 욕도 잘한다. 일단 보상은 선불로 받겠다고 말하며 누가 돈도 안 받고 열정으로 일하겠냐며 추가수당 내놓으라고 하고(...) 온갖 보패와 보물을 독차지하는 백웅을 보면서 배 아파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개)돼지 새끼, 똘추그지깽깽이, 옘병, 병신 새끼, 씨발[4] 등등 꽤나 욕도 잘한다.
사형인 망량과는 친밀하다. 백웅에게 화가 나도 사형인 망량에 대해 알게 되면 다소 누그러진다.
18회차 23권(396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의념도 쓸 수 있다. 본인 왈 극에 이르면 통하는 법이라고.
술법사로서의 무력은 상당히 막강하며 백련교의 호법사자와 동등하다고 알려진 십이율의 삼사조차 함부로 천우진을 대할 수 없으며 사법으로 상당한 실력을 지닌 제갈사의 천적이다. 또한 재능 역시 출중하다 보니 백웅을 통하여 신열을 앓고 삼황내문의 술법을 전수받는 등 연속된 기연을 얻게 된다면 인세의 대라신선 급으로 성장이 가능하다.[5] 그리고 망량선사의 사도가 된 23회차에선 '''삼황오제도 일시적으로 막을 수준이 되었다.''' 이는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가질 수 있는 위치를 한없이 뛰어넘은 경지이다. 그리고 이는 천우진이 스스로 자신의 경지가 술법으로 도달 가능한 최대한이라 언급하면서 확인사살 된다.[6]
목표는 꿈의 술법으로 망량선사 같은 신이 되어서 망량선사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충분한 자격이 있는데도 등선하지 않는 까닭이 천계에 가봤자 망량선사의 정체는 못 알아낼 게 뻔한데다가 해야 할 일만 늘어나고 자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이에 백웅이 등선을 해야 정신체의 지고한 영력을 얻어 강대한 권능을 사역할 수 있는데 등선하지 않고 신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냐고 묻자 자신은 천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답한다. 도사의 등선이란 건 인간세상으로 치면 과거에 나가서 관직에 합격하는 것이고 당연히 관리가 된 존재는 보통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을 것이며 더 많은 명성과 부를 얻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리가 아닌 인간이 그를 뛰어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등선의 끝은 실질적으로 대라신선이지만 대리신선은 본질적인 의미로서 신(神)과 대등하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고 한다.[7]
망량선사라는 신이 직접 거둔 제자인지라 겉보기 서열과는 달리 대라신선들조차도 천우진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한다.
28회차 삶 60권에서 제례의복을 입은 상태의 캐릭터 러프화가 미남으로 나왔다.
[1] 환술 속 세계에서 백웅은 잠시 나태한 삶을 보내게 되었고 살이 조금 찌게 된다. 그리고 환술에서 깨는 순간 불어났던 살이 현실에서도 적용될 정도로 강력했다.[2] 장삼봉이 위험하다고 충고하는데도 가차없이 다음! 을 외치는 망량이 그야말로 백미다[3] 28회차 삶 59권에서 백웅이 사흘 동안 물리적으로 전뇌자의 전자계통 하나하나를 다 뜯어서 하나하나 재구성을 하느라 사흘 동안 야근한 천우진에게 휴가 안갸는 말을 하자 '''휴가를 내고 싶은데 사공린이 안 보내준다며 징징거리는 건 물론, 사흘 동안 야근했으니 푹 잘 수 있다며 비명같은 외침을 지르는 개그씬을 보여주었다(...)'''[4] 병신 새끼와 씨발은 앞의 것과 다르게 진심으로 백웅에게 분노해서 한 욕이다. 제대로 된 보상은 주지 않으면서 여러 번 굴려먹었고 사형인 망량이 신열로 죽을 위기에 처해 도움을 받으러 왔을 때 사형을 꼬드겨 모험에 끌어들여 목숨까지 위험하게 했다며 한 말이다. 이 당시에는 천우진의 말이 이해가 될 정도.[5] 쉽게 말해 백련교주와 십이율주 수준으로 강력해진다는 것이다.[6] 다만 본인도 세계의 본질에 접촉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망량선사의 선심이 없었더라면 수천 년이 지나도 도달하지 못 했을 것이라 한다. 천우진의 압도적인 재능을 감안해도 이런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앞으로의 전생에서도 쉬이 이르지 못 할 듯하다.[7] 단적인 예로 영겁에 거하는 태아의 화신체는 장삼봉을 보고 ''''인간과 신의 중간에 있는 자'''' 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