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돼지는 첫사랑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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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시리즈인 《청춘 돼지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카모시다 하지메가 글을, 미조구치 케이지가 일러스트를 맡았다. 일본에서는 2016년 10월 8일에 출판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17년 7월 10일에 출판되었다.
단편소설 청춘 돼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꿈을 꾼다는 7권의 제4장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시놉시스
“사쿠타 군, 저는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해요.”
첫사랑인 쇼코가 가르쳐준 상냥함.
“둘이서 함께 행복해지자.”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연인, 마이에게서 배운 용기.
고등학교 2학년으로서 맞이한 겨울,
현재와 과거에서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미래를 거머쥐기 위해, 사쿠타는 걸음을 내딛는다……!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시리즈 제7탄!
3. 목차
- 제1장 텅 빈 회색 풍경
- 제2장 그 날 내리던 눈이 그치기 전에
- 제3장 첫사랑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 제4장 상냥함과 상냥함이 손을 맞잡으며
4. 주요 인물
5. 전체 줄거리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유감입니다." 수술실에서 나온 의사의 말이었다. 마이의 어머니는 마이를 살려내라고 울부짖으며 사쿠타에게 따귀를 날렸고 뒤늦게 병원에 도착한 노도카도 사쿠타에게 왜 언니를 지켜주지 않은 거냐며 울부짖었다. 사쿠타는 얼이 나간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가슴에 위화감을 느껴 셔츠를 올려봤더니 가슴에 났던 상처가 깨끗하게 사라진 상태였다. 결국 사쿠타는 마이와 쇼코 그 누구도 지켜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
사쿠타가 집에서 폐인처럼 있을 때 뉴스를 통해서 마이의 사고 소식을 접한 쿠니미와 후타바가 찾아온다. 쿠니미와 후타바는 사고 현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SNS에 돌아다닌다며 기자들이 몰려오기 전에 후타바의 집으로 피난을 가라는 제의를 하고 사쿠타는 그 제의를 받아들인다. 그 후 사쿠타는 며칠동안 후타바의 집에서 지내게 되며, 후타바는 제정신이 아닌 사쿠타를 위해 군말 없이 뒷바라지 해준다.
12월 28일 마이의 영결식 날, 후타바는 마이의 영결식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사쿠타는 죄책감 때문에 후타바의 집에 남아있었다. 사쿠타가 자신이 죽었어야 했다고 자책하고 있을 때 고양이 나스노가 테이블 위에 놓인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고 TV에서는 마이의 영결식 현장이 방송되고 있었다. 영결식 방송을 본 사쿠타는 마음이 무너져 내렸고 현관 밖으로 나가 무작정 뛰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치리가하마 해변에 도착한 후 "누구라도 좋으니까 마이 씨를 구해줘"라고 외치고 있을 때 사쿠타의 앞에 연상 쇼코가 나타난다.
연상 쇼코는 자신이 마이에게 심장을 이식받았음을 설명하고 마이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가자는 말을 한다. 연상 쇼코는 사쿠타를 이끌고 미네가하라 고등학교 양호실로 데려가는데 사쿠타는 연상 쇼코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충동적으로 연상 쇼코를 끌어 안는다. 쇼코는 사쿠타를 진정시키고 "이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러 가는 거예요."라고 말을 한다.
양호실에 도착한 후 쇼코는 사쿠타에게 수면제가 들어간 술을 먹이고 과거에 돌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사쿠타 역시 어린 쇼코처럼 미래를 거부해서 사춘기 증후군에 의해 미래에 먼저 도달한 상태였고 시간이 평범하게 흐르는 다른 세계로 이동을 하면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었다.[1] 하지만 사쿠타가 과거로 가서 마이를 구하면 연상 쇼코의 미래를 앗아갈 수 있기에 망설이자 쇼코는 '''사쿠타 군, 저는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해요. 항상 웃고 있었으면 해요. 설령, 그 미소가 저를 향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사쿠타 군이 행복해질 때까지, 저는 그 어떤 미래에서라도, 몇 번이든 사쿠타 군을 도우러 올 거예요.'''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사쿠타는 큰 결심을 하고 "쇼코 씨. 나는 마이씨를 행복하게 해줄 거예요. 그러니, 나는 쇼코 씨에게 해야만 하는 말이 있어요. 나는 쇼코 씨가 살아줬으면 해. 하지만, 난 의사가 아니야. 특별한 힘도 없어. 나는, 나는 마이 씨 한 명을 행복하게 해주는 걸로 벅차. 그 한 사람도, 제대로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어. 그러니까 쇼코 씨. 나는 쇼코 씨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어."라고 말한다. 사쿠타의 각오를 들은 연상 쇼코는 "사쿠타 군은 그러면 돼요."라고 말하지만 이내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사쿠타는 왼손 약지에 은색 반지를 끼고 있는 쇼코에게 "미래에 돌아가면, 미래의 나한테 전해줬으면 하는 말이 있어요. 귀여운 마누라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줘라고 전해줘요."라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쇼코는 깜짝 놀라게 된다. 마이의 심장을 이식받은 연상 쇼코는 미래의 사쿠타와 결혼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쿠타는 약기운이 돌아 잠에 빠지게 된다.
사쿠타는 양호실에서 깨어나자마자 선반 위에 올려져있는 디지털 시계를 봤다. 시계는 12월 24일 1시 25분을 가르키고 있었으며 밖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무사히 시간의 흐름이 다른 과거 세계[2] 로 이동하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사쿠타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마이에게 사춘기 증후군이 발현했을 때처럼 과거 세계의 사람들이 사쿠타를 인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양호실에 있던 양호 선생님과 쿠니미에 이어 물리실험실에 있던 후타바 역시 사쿠타를 인지하지 못했고 사쿠타는 전화조차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사쿠타는 연상 쇼코라면 자신을 발견해줄거라고 믿고 집으로 향하는데 교문 밖으로 나가기 전에 마이가 사춘기 증후군에 대항하기 위해 바니걸 복장을 입었던 것을 참고하여 문화제와 운동회에서 사용했던 토끼 인형탈을 챙겨간다.
하지만 사쿠타의 집에 연상 쇼코는 없었고 심지어 쇼코는 자신의 존재를 지우려는 것처럼 철저하게 집안을 정리해놓은 상태였다. 결국 사쿠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보기로 하고 후지사와 역으로 이동한다. 사쿠타는 토끼 인형탈을 쓴 상태로 "내가 보이는 사람 없어요!?"라고 외치지만 그 누구도 사쿠타를 인식할 수 없었고 그렇게 좌절감에 빠지려던 찰나 토모에가 사쿠타를 발견한다. 그리고 토모에가 사쿠타를 관측한 이후 과거 세계의 사람들이 사쿠타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토모에는 전날 사쿠타가 후지사와 역에서 곤란해하는 꿈을 꿨고 신경쓰여서 나와봤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사쿠타는 토모에와의 양자 얽힘 덕에 토모에가 자신을 관측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쿠타는 토모에를 이끌고 쇼코가 입원중인 병원으로 가고 그 곳에서 또 하나의 자신을 만나달라는 부탁을 한다. 사쿠타와 과거 세계의 사쿠타는 양자적으로 만날 수 없는 관계이기에 사쿠타는 토모에의 전화를 통해서 과거 세계의 사쿠타와 통화를 하게 된다. 사쿠타는 과거의 사쿠타에게 미래에 일어난 일을 설명해주고 수족관에 가면 마이가 죽으니 사고 현장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과거 세계의 사쿠타는 중학생 쇼코의 미래를 빼앗을 수는 없으니 그럴 수 없다고 말하고 마이는 네가 어떻게든 막으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사쿠타는 토모에와 헤어지고 노도카에게 전화를 걸어 마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노도카는 마이의 메니저인 하나와 료코를 통해 사쿠타를 방송국으로 들여다보내줬고 사쿠타는 대기실에 있는 마이와 만나게 된다. 마이는 사쿠타가 인형 탈을 쓰고 있었음에도 그를 미래 세계에서 온 사쿠타임을 알아보며 '''나는 사쿠타를 구했구나. 나는 드디어 사쿠타에게 도움이 됐구나. 전에 내가 말했지? 나는 사쿠타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사쿠타를 좋아한다고 말이야'''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과거의 사쿠타를 구하기 위해 출발하려고 하는데 사쿠타가 마이를 잃고 싶지 않다며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결국 사쿠타에게 설득당한 마이는 사쿠타를 믿고 기다려주기로 한다.
마이와 헤어진 후 사쿠타는 사고가 일어날 에노시마의 벤텐다리 앞으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사쿠타의 심장을 받은 연상 쇼코가 기다리고 있었으며 미래 세계의 사쿠타를 보고 "죄송해요. 저는 실패한 거군요."라고 말하지만 사쿠타는 "쇼코 씨 덕분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거예요."라고 답한다. 그리고 사쿠타와 쇼코는 손을 잡고 잠시 동안 걷게 되는데 사쿠타는 "쇼코 씨. 전부 내가 가지고 갈게요. 전부, 미래로 가지고 갈게요." 라고 말한다. 이에 연상 쇼코는 "사쿠타 군. 인간이 왜 망각을 한다고 생각하나요? 분명 잊고 싶은 일도 있으니까, 인간은 잊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괴로운 기억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으니까요."라고 말한다. 쇼코의 말을 들은 사쿠타는 "나는 잊지 않을 거예요. 쇼코 씨는 나한테 있어 달콤쌉싸름한 첫사랑이니까요." 라고 말한다. 그 후 둘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사쿠타는 인형 탈을 쓴 뒤 과거 세계의 자신을 밀치고 대신 사고를 당한다. 둘은 양자적으로 만날 수 없는 관계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인식만 되지 않는다면 동시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토끼 인형탈을 쓴 미래 세계의 사쿠타가 이쪽 세계의 사쿠타를 밀칠 수 있었던 것이다. 정신을 차리자 두 사쿠타의 의식이 하나로 합쳐진 상태였다.[3] 사쿠타는 마이를 구해냈음에도 쇼코의 미래를 빼앗아간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구급차가 올 테니까 병원에 가보라는 경찰의 말을 만류하고 집으로 돌아가 마이와 재회했다.
그 후 사쿠타는 겉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방학중에 마이와 학교에 가서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후타바와 만나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아버지에게 마이를 소개시켜주기도 했고 카에데의 등교 연습을 도와주다가 동물원에도 갔으며 토모에에게 감사 인사도 했다. 사쿠타는 이 때부터 쇼코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길거리 모금함에 기부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만날 수는 없었지만 매일 중학생 쇼코의 병문안에 갔다. 그리고 비어있는 쇼코의 병실에서 미래계획표의 내용들이 지워진 것을 발견한다.
12월 31일, 쇼코의 어머니가 사쿠타에게 전화를 걸어 쇼코가 위독하다는 말을 한다. 사쿠타는 전화를 끊자마자 후타바에게 연락해서 중학생 쇼코의 상태를 전해주며 쇼코의 사춘기 증후군에 대한 자신의 가설을 설명한다. 쇼코의 미래 계획표가 계속 수정되는 점을 근거로 들어 현 상황은 초등학교 4학년인 쇼코가 사춘기 증후군으로 만들어낸 미래이며 미래 계획표는 초등학생 쇼코가 실시간으로 수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리고 후타바에게 그 초등학교 4학년 쇼코를 구하면 중학교 1학년인 지금의 쇼코도 구할 수 있는 것이 야니냐고 묻는다. 사쿠타의 가설을 들은 후타바는 사쿠타의 말이 그저 소망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쇼코를 구하는 건 사고를 막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그리고 설령 기적이 일어나서 쇼코를 구하게 된다면 쇼코에게 사춘기 증후군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사쿠타는 쇼코에게 구원을 받을 수 없게 되고, 후지사와로 이사와서 마이, 후타바, 쿠니미를 만나게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후타바와 통화를 마친 후 사쿠타는 마이에게 전화를 해서 쇼코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한다. 그리고 마이와 함께 병원으로 가는 도중 쇼코를 구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이에 마이는 "사쿠타가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해. 사쿠타는 매일 혼자가 되면 울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설령 과거가 바뀌더라도 자신은 다시 사쿠타와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고 다시 고백을 받을 거라는 말을 한다.
병원에 도착한 후 사쿠타는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집중 치료실 입원중인 쇼코와 만나게 된다. 사쿠타는 쇼코에게 걸린 사춘기 증후군의 정체를 설명해주며 과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해주지만 쇼코는 뜻밖의 말을 하게 되는데 쇼코는 이미 모든 것을 깨달은 상태였으며 꿈을 통해서 연상 쇼코들의 기억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쇼코는 과거를 바꾸더라도 자신의 병을 고치기는 힘들 거라고 말하며 그 대신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쿠타를 구원해 줄 수는 있다고 말한다. 즉 사춘기 증후군을 끝내고 현재 시점으로 돌아가면 사쿠타와 만나지 않게 되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사쿠타는 절규하지만 쇼코의 결의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집중치료실에서 나오자 준비실 앞 복도에는 마이와 후타바가 기다리고 있었고 사쿠타에게 미래 계획표를 전해주는데 미래 계획표에는 '''고마워, 힘내, 사랑해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라고 적혀있었다. 결국 쇼코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한 사쿠타는 마이와 후타바의 조언을 받아 미래 계획표에 참 잘했어요 마크를 그려준다. 그리고 잠시 후 쿠니미가 병원에 도착했고 사쿠타 일행은 특별히 병원에서 묵는 것이 허락 되었다. 그리고 새해 아침 집중치료실에 입원중이던 쇼코가 사망한다. 그리고 사쿠타는 자랑스러워하는 얼굴로 미래계획표를 제출하는 초등학교 4학년 쇼코의 꿈을 꾼다.
쇼코에 의해 미래가 바뀐 세계의 1월 6일, 사쿠타는 아침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마이와 뒤늦은 새해 참배를 하게 된다. 새해 참배를 마친 후 둘은 시치리가하마 해안가로 놀러가게 되는데 해안가에 가는 길에 마이는 사쿠타에게 "사쿠타는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 구나. 꿈에 나온 여고생이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네."라는 말을 한다. 이에 사쿠타는 마음에 든 게 아니라 왠지 도움을 받은 느낌이 든다고 반박하고 예전에 마이가 시치리가하마 해변에서 찍은 심장병 소녀에 대한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4]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치리가하마 해변에 도착했을 때 사쿠타 일행은 환하게 웃으면서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중학생 소녀를 발견한다. 사쿠타는 그 소녀를 보고 기시감을 느꼈으나 결국 누구인지는 떠올리지 못했고 돌아가려던 찰나 쇼코와 있었던 추억들이 떠오르게 되었고 그 소녀를 향해 "마키노하라 양!"이라고 외쳤다. 모래 위에 서있던 소녀는 깜짝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에 눈물을 흘리며 "예, 사쿠타씨!"라고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