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테인 J 랭스터 알폰소
판타지 소설 일곱번째 기사의 등장인물.'''나는... 훌륭한 기사였나요? 나는 훌륭한 시인이었나요? 나는... 나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그대는...내가 본 최고의 기사였습니다... 또한 그 누구보다...아름답고...순수한 노랫말을 지은 최고의...시인이었어요.'''
'''체스테인 알폰소... 그대는 내 생애 최고의 친구...나의 영원한 우정...나의 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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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나이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청년. 이름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본신의 실력도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망고슈와 레이피어의 이도류를 사용하며, 이 가는 검들로 상대의 갑옷에 구멍을 뻥뻥 내줄 정도의 실력자. 프레드릭 영지의 다섯 기사들 중에서 재능과 잠재능력 그리고 일대일 대전에 있어서는 최고.
성격은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자뻑이 심한 타입. 거기에 천진난만하고 아이같이 해맑은 면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여기까지 보면 여성에게도 인기 많을 스타일일 것 같지만 단점이 있으니, 처참한 글짓기 솜씨. 본인으로써는 '훌륭한 기사보다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숨만 나올 뿐. 한마디로 얼굴값을 못 하는 사람. 입만 다물고 있으면 미남에, 기사로써도 엄청난 실력을 가졌기에 여인들의 구애가 쏟아질 듯 하나 그놈의 입 때문에... 다만 시에 대한 열정은 진심으로, 처음엔 문학을 허세로 배우려는줄 알고 있었던 지운도 알폰소의 진심을 듣고 크게 감격해서 한순간 알폰소가 시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으며 그 덕분에 두 사람의 우정이 시작되었다.
엄청난 시적 재능을 지닌 한지운을 자신의 스승으로 믿고 따른다. 물론 우선순위야 프레드릭 남작이지만, 프레드릭 남작의 곁에는 다른 기사들도 있기 때문에 거의 지운의 호위 역할을 하고 있다. 단, 눈치가 무지무지하게 없기 때문에[2] 지운은 고민하고 있는 모양. 헬포드와는 견원지간으로, 서로를 '참새', '멧돼지'라 부르며 깐다. 단,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믿을 수 있는 동료이자 절친.[3]
작중 노아 그린우드의 설명으로는, 마나의 축복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초 희귀 케이스. 만약 세상이 아직 마나가 풍부했을 때에는, 소드 마스터의 자리에도 올랐을 수 있었다고 한다.[4]
십자군 전쟁에 참가하여 지운과 공훈을 쌓던 도중, 유스란 공주의 호위 임무를 받게 된다. 유스란 공주에게 팔 하나쯤은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은 명장면 중 하나. 다른 이들은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는데 고작 팔 하나쯤이라고 말하는 알폰소가 어째서 대단한고 하니, 다른 이들은 유스란 공주의 가문과 뒷배경만 보고 예의삼아 하는 소리지만 알폰소는 그게 진심으로 하는 소리였기 때문.[5] 그 후,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겪고(...) 서로 가까운 관계가 되는데, 이 때 유스란 공주에게 '같이 백작령에 가자'라는 말을 했으나(...)[6]
그리고 노아에게서 호신부를 선물받는데 그 호신부의 황옥과 제라늄의 꽃말이 진실된 우정이라는 말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저 멀리 북두칠성 아래 떠 있는 붉은색 별 데드 스타[7]을 보고 사망 플래그를 작성했다.
결국 얼마 뒤 지운이 마르가트 수성전에서 볼튼과 어둠의 흑마법사들의 계략으로 함정에 빠지자, 지운을 지켜내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8] 이 장면은 독자들을 눈물 짓게 하는 일곱번째 기사 최고의 명장면. 유언은 '언젠가 꼭 지운경과 함께 달에 가고 싶었는데. 나 혼자 가게...'.[9]
알폰소의 죽음에 지운은 크게 충격을 받게 되고, 며칠동안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알폰소의 유골이 담긴 묘지에 가서 밤새도록 흐느꼈다. 이 사건은 지운이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으로 결심하는 데 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 후, 프레드릭 령에 안장된다. 미들네임의 J는 지운의 이니셜 J이며 랭스터는 프레드릭 백작의 미들네임을 하사받은 것. 묘비에는 지운이 '나의 친구 나의 형제 체스테인 알폰소. 이곳에 머물다'라고 적었다. 진정으로 짧고 굵은 사나이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20년 뒤 유스란 공주가 알폰소와의 사이에서 본 아들 오마르 왕자와 함께 이곳에 방문하기도. 지스카드 연대기의 차기작품인 월광의 알바트로스에 언급된 바로는, 미래에는 목숨을 바쳐 우정과 기사도를 지킨 진정한 기사로써 모든 랜드 워커 조종사들의 우상이자 로망이 되었다고 한다.[10]
여담으로 김형준 작가의 차기작에 등장하는 많은 뛰어난 기사들이 망고슈에 장검을 이용한 빠른 쌍검술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11] 체스테인 알폰소의 전투법에서 따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
캐릭터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인물은 17세기의 시인이자 검사인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시라노 본인은 시와 검 모두 뛰어난 대신 외모가 추한 것으로 유명했지만, 알폰소는 검과 외모를 얻은 대신 시에 재능이 없다. 호쾌한 성격이나, 유언으로 달나라 여행을 언급한 점 역시 똑같다.
[1] 알폰소 본인이 죽기 직전이었던 만큼 원문은 한지운의 울음소리가 더해져 있다[2] 로젤리아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방해한 것이 몇 번이나 된다.[3] 실제로 그가 죽었을 때 지운 다음으로 슬퍼한 것이 그다. 알폰소의 시신을 화장한 날 밤에 술에 취해 "일어나, 이 새끼야!"라고 행패를 부린다.[4] 마나가 희박해져서 소드 마스터는 전설적인 이야기 속의 존재들. 현재는 아카데미의 수석 졸업자에게 주는 칭호라 언제든 받을 수 있는 칭호라 어리둥절해했다[5] 유스란 공주가 왜 목숨은 줄 수 없다고 묻자, 목숨은 지운에게 줘야 하니 팔 하나정도 밖에는 줄 수밖에 없다고.[6] 유스란 공주는 프로포즈로 착각했으나, 알폰소의 향사인 마르쵸의 언급으로는 단순히 같이 가자는 것. 프로포즈의 의도는 100% 없다고. 그리고 이 인간의 성격을 봐서는 '''확실하다'''.[7] 사조성. 그 어딘가에 나오는 그 사조성 맞다(...)[8] 볼튼이 지운에게 쏜 화살을 대신 맞았다. 당시 알폰소는 이미 지운에게 일제사격한 화살을 처내다가 옆구리에 화살을 맞은 상태였다. 화살이 심장은 비껴갔으나 폐에 맞아 손쓸수가 없었다.[9] 내용만 보면 판타지하지만 그 주변 상황과 비장미가 겹쳐 실없다는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10] 그의 이름을 딴 길도 있다.[11] 대표적으로 엘킨 이슬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