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진

 


1. 개요
2. 작중 내역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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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등장인물로 정한용이 연기했다.
성진그룹의 부회장이자 최동성의 동생.

2. 작중 내역


최동성과 더불어 이른바 '''대기업 내 형제의 난'''을 일으키는 만악의 근원이다. 형을 대신해서 옥살이를 여러 번 하였으나, 용재의 특사 불허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척을 지기 시작했다.
군 하사관을 거쳐서 중앙정보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고, 이 때 형 최동성의 친구에서 앙숙으로 변한 청마건설 배영환 사장을 남산으로 모셔와 갖은 고문을 겪게 한 끝에 죽게 만든 또다른 간접적 가해자다.
형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으며, 막내아들 용재의 보석이 동성의 사람들에 의해 무산되자[1] 가족 제삿날에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들고 가 형을 협박한다.''' 그러나 형은 동진과 민재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2] 맞불을 놓게 되고, 결국 동진은 꼬리를 내리게 된다. 민재가 태주의 땅 매입에 실패하자 경영권을 포기하고 재단을 출연해 야인으로 돌아갔다.
4년 후인 1994년에는 성진개발이라는 회사를 따로 차려놓고 운영하다가 최서윤의 계략으로 국세청 세무조사 크리를 맞게 된다. 사실 그 이전에는 형을 위해 무엇이든지 했던 좋은 동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양갱을 즐겨먹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며 6화에서는 고급스러운 상자에 양갱을 한가득 담아두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최동성과 최동진 두 형제의 삶에서 핵심적인 키워드인 '''고구마'''를 상징한다. 형은 그렇지 않았지만 최동진은 여전히 처음의 마음과 형제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는 증거. [3][4]
그가 한 옛날 얘기를 보면 최동성이 성진시멘트 회사(성진그룹의 시초)를 만들 때 수송대 하사였던 그는 군용 기름을 팔아 시멘트 기계를 사고, 양철판을 빼돌려서 간판을 다는 등의 짠한 악행(?)을 저지른 바 있다.
아들 최민재가 또 한번 최서윤의 계략에 무너져 유상증자 주금을 다 잃어버리게 되자(사실상 현금 착복수준이었기 때문) 자기가 모든 죄를 쓰고 감옥이라도 가겠다는 식으로 얘기해 '''남자다잉'''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형 최동성과 경영권을 놓고 싸웠지만, 형제애가 넘쳐나서... 형 최동성이 사망하자 하루종일 지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조문 기간이 끝나고 최서윤과 최민재-장태주가 뛰어든 인수전이 과열된 양상을 보이자 최서윤의 부탁을 받고 최민재와 장태주를 설득하려 했지만 최민재가 거부한다. 이 때 최민재로부터 한성제철을 인수한 뒤 인수자금에 포함된 빚을 갚기 위해 한성제철의 제철소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듣고 최동성과 어렵게 제철소를 세웠다가 자금난으로 팔아 한성제철이 된 쓰라린 과거 때문에 한성제철을 성진제철로 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수 심사단에게 최민재의 계획을 누설한다. 이 때문에 한성제철 인수전은 최민재보다 더 적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최서윤이 승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분노한 최민재로부터 함평 농장에 내려가서 다시는 서울로 올라오지 말라는 일갈을 듣는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문에 한성제철 인수에 들였던 자금은 최서윤에게 유동성위기라는 부메랑이 되었고, 최동진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아들을 돕는 결과가 되었다.
한정희가 정체를 드러내고 성진그룹의 경영권을 빼앗아 오려고 하자 급히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한정희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가족들이 모두 모인 데서 한정희의 전 남편 배영완과 최동성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배영완이 고문 끝에 죽고 한정희가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 사건의 발단은 배영완의 비리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마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부실공사로 밝혀지고 입주자가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배영완은 자신의 주문대로 불량시멘트를 공급한 10년 지기 친구 최동성[5]에게 죄를 덮어씌우려고 보안사에 최동성을 구속시키려 했고, 이를 감지한 최동진은 형 최동성이 보안사로 끌려가기 전에 배영완을 직접 잡아들였던 것.[6]
최동성이 살아 있을 때는 대기업 형제의 난을 일으킨 만악의 근원 포지션이었지만, 최동성이 죽은 뒤에는 최씨 가문의 큰어른으로서 어떻게든 최씨 일가의 화해를 도모한다.[7]
결국 '주가조작'으로 인해 완전히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아들 최민재 대신 감옥에 가는 길을 선택했다.[8] 이는 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쌓은 힘과 인맥을 동원하여 일부러 한정희 아들이 갇힌 교도소로 들어가 자기 아들처럼 돌보는 것으로 한정희와 화해 및 딜[9]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1] 특사를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최동성의 측근으로 교체되고 병보석 또한 최동성의 사람에 의해 무산되었다.[2] 최동성 왈 "내가 죽어도 자료는 민정수석에게 가겠지"[3] 최동성의 말에 의하면 전쟁통에 자신이 감기에 걸렸을때 병원에서 약을 훔치고 감방갔다. 면회를 왔을 때 형사에게 많이 맞은 것 같은데 웃으면서 형의 안부를 전한다.[4] 형 최동성에게 성진그룹 벽돌을 반으로 나눠서 각자 자식들에게 주고는 함평 농장에 함께 내려가서 자기가 모시겠다고 한 말과 최동성이 치매가 있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자 주저앉으며 우는 걸 보면 지금도 형을 위하는 마음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동진 자신은 형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으나, 최동진 또한 최민재와 최용재의 아버지인 만큼 자기 아들들이 형의 자녀들에게 희생당하는 건 싫었고, 이때부터 형과의 미묘한 갈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5] 정작 최동성은 위험하다며 반대했었다고 최동진이 말했다.[6] 당시 최동진은 중앙정보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7] 자신과 형으로 대표되는 1세대가 성진그룹을 맨손으로 키웠지만, 2세대 - 최원재, 최서윤, 최민재 등 - 에 이르러 소중한 그룹의 계열사들이 물건마냥 가치가 매겨지고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시멘트 공장 기계에서 나오는 시멘트 가루를 손으로 찍어서 먹어봤을 정도로 그룹에 대한 애착이 강한 최동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2세대들의 경영권 다툼이라고 보았고, 2세대들의 경영권 분쟁을 멈춰야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한정희가 정체를 드러내기 전에 있었던 가족회의에서 2세대들이 일시적으로 그룹 최고경영진에서 후퇴하도록 하는 한정희의 제안을 찬성한다.[8] 돈놀이하다가 이렇게 될 것 같았다고 비난하자 최민재는 함평으로 다시 내려가라고 한다. 이에 최동진 왈 '''"중수부로 갈 거다."'''[9] 한정희에게 자신이 한정희 아들을 잘 돌볼테니 한정희도 최민재에게 더이상 손 뻗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