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119구조대

 

1. 개요
2. 상세
3. 등장 캐릭터


1. 개요


소다 마사히토가 1995년에서 1999년까지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한 만화. 원제는 'め組の大吾'(소방대의 다이고)[1]. 영제는 'Firefighter! Daigo of Fire Company M'

2. 상세


한국어판 제목이 저렇게 붙은 이유는 한국 최초 출간 당시 각종 대형 사고가 연달아서 터졌던 시기였던데다, TV에서 "긴급출동 911"이나 "119 구조대"같은 재난 구조 프로그램도 연이어 방영되어 119 구조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출간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꽤 먹히던 제목이었기 때문에 제목을 저렇게 설정한 것이다. 참고로 한국어판 제목이 저래도 별 이상은 없다. 일본도 화재나 사고시 긴급연락처는 119로 한국과 같기 때문이다.
작가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만화로, 작품이 연재되는 동안 소방관 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1999년에는 도쿄 소방청 마스코트 캐릭터로 선정. 2004년에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평균 시청률 12%를 달성하기도 했다. 소년 선데이 창간 40주년 기념작으로 40분 분량의 단편으로 애니메이션화 되기도 하였다. 국내에선 2000년대 초반 투니버스에서 더빙 방영하였다.
작가가 이전까지 스포츠 만화를 연재해서 그런지[2] 동작 묘사가 과장되게 나타난다. 또한 스크린톤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먹과 펜선으로만 그리는 타입. 이야기는 전형적인 '''스포츠 성장물'''이나 뛰어난 연출과 맞물려 그리 식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 다이고의 '감'이 너무 중시되는 모습이 보인다.(지식이나 경험과는 아무 관련없는 말 그대로 감) 사고의 현장에서 오직 다이고만이 이상한 기운을 탐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상식 밖의 행동을 막무가내로 하고, 다른 소방관들은 다이고를 저지하고 비난하다가 다이고의 감대로 더 큰 사고가 터져 결국 다이고를 따라가고 돕는 식이다.[3] 수십년간 사선을 넘나든 다른 수많은 베테랑 소방관들도 다이고의 감 앞에서는 입을 딱벌리고 다이고의 상식 밖의 행동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하는 모습은 이 만화가 무슨 초능력자 만화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이다. 현실적으로 따지면 '''최악의 구조대원'''으로 감에 따라 지휘를 무시하고 명령에 따르지 않고 일부 사건은 주인공 보정으로 무리한 구조 작업을 억지로 성공 시킨다. 현실에서라면 업무상 순직하거나 파면당할 일도 여러 번 벌인다. 조연들 입으로 파면이네 미쳤네 하며 계속 말하지만 다이고는 주인공 보정에 힘입어 그저 승승장구할 뿐.
중반까지의 스토리는 제법 탄탄한 편이었으나… 후반 인도네시아 편에서 일본 구조단을 조직시키며 은근슬쩍 '자랑스러운 일본'이라는 식의 내셔널리즘을 살짝 비추더니 결국 최종편에서는 병맛의 포텐셜이 거하게 터지고 만다. 미국을 구하는 일본인 영웅의 모습, 그리고 그 영웅을 갈망하고 또 찬양하는 미국 대중 들의 모습은 오히려 미국에 대한 일본인의 뿌리 깊은 콤플렉스를 짐작하게 할 지경이다. 뜬금없이 뉴욕 구조대로 오라는 제안에 대해 마찬가지로 뜬금없이 '나는 일본을 떠나지 않는다'라고 외치는 다이고의 모습과 거기에 후광을 그려넣은 작가의 사상은 그야말로 국뽕에 얼큰하게 취해서 정줄을 놓았다고 밖에는…. 어떻게든 주인공을 전지구적 영웅으로 만들고, 그 영웅이 여전히 소박하게 동네 소방서를 지키는 내용의 엔딩을 만들고 싶어서 마구 욕심을 낸 티가 난다.
이렇게 다이고가 천재 수준으로 그려진 것은 작가가 애초에 소방관에 대한 리얼리티보다는 능력이 대단히 좋은 캐릭터가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영웅물 비슷한 방향으로 컨셉을 잡았기 때문이다. 애장판 9권 말미의 권말부록에서도 작가가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서 위와 같이 말한다. 그렇다고 해도 각종 소방장비의 고증을 보면 몇몇군데 오류가 있지만 꽤나 괜찮은 수준으로 그린 것은 사실이다.
2020년에 월간 소년 매거진 11월호부터 속편 연재한다.

3. 등장 캐릭터


한가 출장소의 1소대 소대장으로, 고미 슌스케 소장의 오른팔 같은 존재. 소장이 은퇴하기 전까지는 현역에서 함께 활약했었고, 그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온 산 증인. 교본대로의 화재 진압에 능숙하며 꽤 유능한 소방관이다. 언제나 아사히나 다이고의 돌발행동 때문에 골치가 썩는듯.
  • 오노 아키히코 소방부사장
한가 출장소 1소대의 최선참으로, 기관사를 맡고 있다. 꽤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특별 구조대 시험에서는 번번히 낙방한듯. 아사히나 다이고의 돌발행동[4] 때문에 근신처분을 당한 적도 있다.
  • 타이라 카즈마 소방사
작은 체구에 익살스러운 성격. 아사히나 다이고와는 가장 격없이 지내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난 1류 소방관. 작은 체구에도 방수 호스를 한손으로 다룰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며, 누구보다도 불을 잘 이해하고 있어 다이고를 놀라게 한다. 불에 관해서는 약간 기이한 모습을 보여, 다이고에게 '소방관이 되지 않았다면 최악의 [방화범]이 됐을 것'이라는 평을 받는다. 다이고보다는 한 살 위이고, 직장에서도 1년 선배인데, 아무래도 맞후임 길들이기 때문인지, 처음에는 서로 경계하는 사이였지만, 서로의 독특한 재능을 인정하고 친한 사이가 된다. 다이고를 '꼬마'라고 부르는데, 나이차이가 한 살 밖에 안 나는데다가 다이고보다 체구도 작고 얼굴도 귀염상이라서 실제로는 본인이 어린애같이 보이는 까닭에, 뭔가 좀 많이 어색하다.
  • 2소대장 호죠 소방 사령보
  • 구급대장 타니 케이타 소방사령보
한가 출장소의 구급대 대장. 고미 슌스케와는 현역 시절부터 동료였으며, 고미 슌스케의 천부적인 소방관으로서의 재능에 열등감을 느끼고 구급대원으로 전향한다. 비록 고미에게 열등감을 느껴 전향한 구급대이지만,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아사히나 다이고가 구급대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을 때에도 관대하게 넘어간 것을 보면 성격은 우에기 소대장보다 훨씬 유순한듯.

[1] 발음대로 읽으면 "메구미노 다이고"인데, 일본어로 "め組(메구미)"는 소방대를 뜻하는 별명으로 쓰인다. 유래는 에도 시대의 유명한 소방대의 이름이 "메구미"였기 때문. 따라서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소방대의 다이고"가 된다.[2] 전작은 스피드 도둑(샤카리키). 자전거 경주 이야기[3] 사람들과 고가 사다리차를 기다리다 대폭발이 일어날 것같은 예감이 들자 다짜고짜 사람들을 에어매트로 뛰어내리게 한다.[4] 고압전류가 흐르는 특별구조대를 구하기 위해 '''소방차로 특별구조대가 등지고 있는 현장 벽을 들이박아 길을 뚫었다.그 대가로 소방차는 완전히 파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