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하라 유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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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허의 소녀의 등장 인물. 성우는 아유미 사라.
사립 오우바 여학원 1학년으로, 토키사카 유카리와 토리이 코하네와 같은 반이다. 어린 시절을 코하네와 같은 고아원에서 지냈으나, 시설이 폐쇄된 후에 카야하라 후유미에게 거두어졌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대부분 잃은 상태이며, 잠들 때마다 잃어버린 기억이라고 여겨지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오우바 여학원에 다니기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단짝 친구가 열차에 치여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유키코가 밀어서 죽였다는 소문이 퍼져 전학을 오게 되었다. 전학을 온 후에도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학급에 쉽게 녹아들지 못했지만, 유카리와 코하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인해 미술부에 입부하는 등, 점차 친밀해지게 된다.
입이 짧은 편이라,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못 먹는 것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래 친구들에 비해 발육 상태가 상당히 좋은 편. 그 외 게임 내에서의 특이점이라면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보이스 음량을 최대로 키워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 대사가 더 많다.
소극적인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유카리에게 남몰래 동경을 품고 있다.
2. 공허의 소녀
유키코는 시구사 미치오와 오리베 토키히로의 여동생 사이에서 출생한 쌍둥이 남매 중 동생이다.[1] 오빠의 이름은 유키오. 시구사의 혈통을 잇고 있기 때문에, 장래 천혜회의 새로운 상징인 신탁의 미코가 되기 위해서, 시라유리의 원이라는 교단 소유의 고아원에서 자라고 있었다.
유키코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밖에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일종의 정신병[2] 을 앓고 있었다. 즉, '''좋아하거나 동경하는 상대를 죽이고 상대와 하나가 되어 그 상대의 인격을 모방하고, 상대를 죽였다는 사실과 그 상대방의 존재 자체도 깨끗하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던 오빠 유키오를 죽이고[3] , 인격을 모방해 밝고 활발한 성격이 되었다. 그리고 유키오의 존재를 잊었다. 후유미에게 거두어진 후, 학교에서 얌전하고 품위있는 친구 미에를 동경해서 선로에서 밀어서 살해했다. 소문은 사실이었던 것. 오우바 여학원에 전학왔을 무렵의 얌전한 성격은, 그 친구의 인격을 모방한 것이다.
본편에서는 여성스럽고 어른의 매력이 있는 하즈키 쿄코를 동경해 페인팅 나이프로 옆구리를 찔러서 상처를 입히며[4] , 천혜회로 간 다음에는 대표인 오리베를 죽이고 종교적인 신념과 위엄이 있는 그의 인격을 모방했다.
마지막에는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친구 토키사카 유카리를 동경해, 자신이 옛날에 지냈던 이미 폐쇄된 시설로 데려가 죽이려고 한다. 해당 파트에서 백합을 좋아하는 스기나 미키의 의향이 반영된 건지 유카리의 입술을 훔치는데, 상황을 제껴놓고 유키코의 대사만 보면 하나같이 다 심상치가 않은 게 특징. 루트에 따라서 유카리를 죽이고 유키코 자신이 유카리가 되는 엔딩도 있으며,[5] 어머니 후유미에게 살해당하는 엔딩도 있는데, 1회차에선 어머니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피하지 못한채 끝을 맺는다.
트루 엔딩에서는 미치루와의 대화로 모든 것을 떠올리고, 그녀를 구속하고 있던 망집에서 해방된다. 죗값을 치르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유카리에게 저지당하고, 속죄를 위해 경찰에 구속된다.
공허의 소녀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은 아니지만, 진 엔딩 기준으로 3건의 살인(유키오, 미에, 오리베)과 2건의 살인 미수(쿄코, 유카리)를 저지른 흉악한(?) 캐릭터. 또한 두 명의 유카리 엔딩은 몹시 강렬하다.
참고로 '상대를 죽이고 하나가 되어, 진정한 내가 된다'는 유키코의 대사는 과거편의 사츠키의 대사와 같은데, 유키코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단순한 우연일지, 아니면 차기작을 위한 떡밥일지….참고로 하늘의 소녀에서는 유키코 본인은 출연하지 않기 때문에 떡밥이 풀린다면 해당 작품에 출연하는 게 확정된 후유미를 통해 풀릴 가능성이 높다.
후일담을 다루는 드라마 CD에선 체포 후 정신 상태 등의 이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온다. 본편에서 단락적으로만 다뤄졌던 미에와의 사건 또한 그려졌다. 본편에서 유키코가 죽인 것처럼 꾸며진 미에의 죽음은 실은 미에가 유키코와 하나가 되고 싶어 꾸민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종적으로는 꿈 속에서 나타난 미에와의 화해를 통해 본인의 자아를 되찾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전작의 드라마 CD처럼 마지막 트랙에서는 유키코 본인이 푸르가토리오의 양을 낭독한다.
3. 하늘의 소녀
여전히 구류 중으로 정신 감정을 받았다. 중간 중간 후유미를 통해 근황만 언급된다. 6년 뒤 시점에서는 시로사키 미치루와 함께 어머니의 보육원 일을 도와주고 있다.
이후 모든 사건이 끝나고 우오즈미와 쿄코의 결혼식에 뒤늦게나마 후유미와 함께 찾아와 유카리와의 재회를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그랜드 엔딩 종료 후 변경되는 음성 조정 대사에선 결국 정신적 문제로 인해 죄를 묻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본인은 앞으로도 그 죄를 갚아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4. 기타
나름 타이틀 히로인이지만, 게임 내 비중이 너무 낮고[6] 행적 자체도 호감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서인지 발매 시기에는 페이크 히로인 취급을 당했다. 하늘의 소녀까지 나온 지금이야 쿠치키 토우코를 진히로인이라 여기지만 2013년에는 새로운 주인공인 마사키와 엮거나, 새로운 히로인 정도로 여겨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히려 어머니인 후유미가 공허의 소녀의 진히로인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후유미와 달리 하늘의 소녀에서도 제대로 출연하지 않아 더욱 안습한 상황. 그나마 드라마 CD 등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히로인 대접을 해주기는 한다..
[1] 따라서 유키오와 유키코는 카르타그라의 등장 인물인 시구사 토키코의 이복남매가 된다.[2] 하늘의 소녀 발매 이전 열린 전시회에서 판매된 화집 코멘트로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와 비슷한 병을 앓고 있다고 언급된다. 여담으로 메인 화면에서 유키코의 손 옆에 있는 책에는 '''본인이 죽여온 상대들이 적혀있다'''고 한다.[3] 이 장면을 미치루가 목격하게 되고, 그녀가 스스로 왼쪽 눈을 파내게 되는 계기가 된다.[4] 흉기가 아니었던 데다가, 찌른 직후 제정신을 찾은 탓에 죽이지는 못했다. 찔렀다는 사실은 잊어버렸다. 그리고 쿄코를 모방해, 유카리에게 커피를 끓여줬다.[5] 지금까지와는 달리 단순히 인격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머리까지 유카리처럼 자르고 마치 자신이 유카리인 양 행동한다.[6] 힌나사마 살인 사건, 천혜회, 쿠치키 토우코 납치 사건 중 천혜회에 살짝 관여한 것을 제외하면 작품 흐름에 큰 영향이 없다. 유키코만의 사건이 있긴 했지만 작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