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 아오이
1. 개요
금색의 코르다 시리즈의 공략 캐릭터. 2편부터 추가되었다.
1.1. 작중행적
코르다 2 시점에서 주인공의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된다. 카호코 옆자리에 앉게 되는데, 이 때 카호코에게 인사하며 "처음 만나는 건 아니지?" 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린다. 카호코는 2학기 개학 첫날(카지가 전학온 날) 사거리에서 만난 것이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봄 ~ 여름 사이에 카호코가 콩쿠르 준비를 하며 공원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종종 했는데, 그 때 카호코의 연주에 반해 가끔 훔쳐듣고는 했었다고.
공식, 비공식 카호코의 1호 팬. 제작진, 팬들뿐만 아니라 게임 안의 등장인물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항상 카호코의 연주를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모든 어휘를 끌어모아 칭찬한다.[3] 주변 시선조차 신경쓰지 않아서, 사람이 많은 광장에서 '''"히노 양 사진 갖고 싶어!! 제발 줘!! 아니 살게!!"''' 하고 소리치고는(...) 결국 카호코의 사진을 아모우 나미에게 거액을 주고 구입했다. [4][5] 뭘 하고 싶냐고 묻자 "히노 양 팬클럽 회장?" 이라고 대답하는 일도. 금색의 코르다 2 앙코르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태도가 카호코에게 부담될 수도 있다는 걸 지적받고, 고민한 후 카호코에게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하는 일도 생긴다. [6]
바이올린을 전공했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비올라를 다루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비올라에 흥미가 있었는데, 키가 작을 때는 비올라를 켤 수 없어서[7] "어른이 되면 꼭 켜야지" 하고 생각했었다고.
게임 플레이 중에 상당히 골머리를 썩히게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른 공략캐릭터들은 대부분 기술레벨 15 ~ 17부터 시작하는데, 카지 기술 레벨은 8(!) 부터 시작해서, 후반에 가면 레벨이 딸려 악보를 연주할 수 없게 되는 일이 생긴다. 틈틈히 카지와 2인 연습을 해 기술 레벨을 올려 주지 않으면 후반 앙상블에 지장이 생기니[8] 조심할 것.
3편에서는 부친을 따라 정치 쪽으로 입문. 3년 후 시점을 다룬 드라마 CD에 따르면, 명문국립대에 진학하여 공무원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으며 변론부와 오케스트라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이소 대학에 자주 놀러온다고 한다.
사실 카지의 자신감 부족, 실력 비하의 원인은 어렸을 때 콩쿠르에서 츠키모리 렌을 만나 처참한 패배를 했던 것이 트라우마가 되었던 것. 이 때가 음악으로 첫 번째 좌절했던 때라고 이야기한다.[9]
하느님은 훌륭한 음악을 구별할 수 있는 귀는 주셨지만, 음악 재능 자체는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낙천적이고 카호코바라기인 면이 강하게 부각돼서 드러나지 않지만, 의외로 자존심이 꽤 센 편이기 때문에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그리고 앙상블을 짜게 되며, 카호코와 자신의 차이를 느끼며 두 번째 좌절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초반에는 자신이 혼자 연습하는 모습을 카호코가 발견하자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너에게만큼은 내 연주를 들려주고 싶지 않았어" 라고 말할 정도. 츠키모리와 연습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질 때도 츠키모리의 비난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츠키모리가 우연히 카지가 몰래 연습하는 걸 봤는데도 왜 아무 말도 안 했냐고 할 정도였다.[10] 심지어 다른 콩쿠르 참가자들에게는 리리가 보이는데, 카지 혼자만 리리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서야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너와 네 음악을 사랑한다고 말하자, 앙상블 연습 내내 볼 수 없었던 파타와 리리를 볼 수 있게 되며 메데타시 메데타시.
금색의 코르다 2 앙코르 연인 모드에서는, 카호코와 사귀고 있지만 카호코의 손도 아직 잡지 못하는(!) 의외의 면도 볼 수 있다. 한번은 아모우, 카호코, 카지 셋이 디저트를 먹는데 카호코 입가에 뭐가 묻어서, 아모우가 "카지 네가 좀 떼어주면 되겠네" 라고 하자 당황해하더니 도망갈 정도였다(...) 카호코가 먼저 손을 잡자 엄청나게 동요하며 은근슬쩍 손을 놓아 버릴 정도.[11] 계속 카호코가 스킨십하고 싶어하자 "날 유혹하면 안 돼" 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너무 스킨십하고 싶었지만 참고 있었던 것. 카호코를 아껴주고 싶고 너무 사랑해서(...) 차마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불만이 터진 카호코와 터놓고 얘기하고, 자신이 너무 과민반응했다는 걸 인정. 이후, 너무 손을 잡을 때마다 제트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며, 시간을 조금 달라고 했던 카지가 변한다. 평범한 연인처럼 손도 잡고, 카호코 입에 묻은 것도 떼어줄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엔딩컷 또한 키스를 암시하는 장면인 걸 생각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
2. 여담
- 카호코바라기(...)라서 다소 바보스러운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여학생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많으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당기는 화려한 타입이다. 성격 또한 상냥하고 붙임성이 좋으며, 놀러다니기 좋아하는 일면도 있다. 운동신경도 좋은데다 잘생겨서 여러모로 엄친아급.[12][13]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종종 옷이나 피어스를 사러 쇼핑을 나가기도 하고, 항상 시내에 놀러갈 수 있도록 사복을 학교 사물함에 넣어 둔다. 전학 온 직후엔 학교 근처의 맛집과 놀 곳을 찾겠다며 가이드 지도를 들고 탐색하고 있기도 했다.
- 청음 실력이 상당히 좋다. 웬만한 콩쿠르 참가자들보다 더 좋은 듯. 히하라 카즈키네 오케스트라 부에 놀러갔을 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던 미스를 혼자서만 알아챘다. 본인은 이에 대해 "귀만 쓸데없이 좋다"고 평가한다. 실력이 떨어지는 자신이 귀만 좋아서 다른 사람 연주를 지적하는 건 웃긴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14][15]
- 할아버지는 병원장, 아버지는 국회의원(...)이다. 집안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듯 하며, 예쁨받고 자랐다고. 이러한 면 때문에 유노키 아즈마와 트러블이 생기는 일도 있다. 유노키는 집안, 특히 할머니의 반대 때문에 하고 싶은 음악을 포기해야 했는데, 카지는 이런 유노키를 이해하지 못하며 "할머니보다는 유노키 씨가 더 오래 살 텐데요? 왜 하고 싶은 일을 못하죠?" 라고 유노키의 성질을 긁어서 싸움이 날 뻔했다(!)[16][17]
[1] 한국 팬 한정, 한자 독음 때문에 가지, 가지군 등등으로 불리기도 한다.[2] 주인공과 같은 반이다.[3] 묘사가 굉장하다. 처음 들었을 땐 마법에 걸린 듯했다거나, 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네 바이올린으로 재현하는 것 같다고 하더니, 급기야 영혼을 정화시켜 준다고 한다(...) [4] 아모우는 장난으로 1장에 3천엔(!), 5장에 1만 5천엔이라는 거금을 불렀는데 그 자리에서 당장 계약성립! 을 외치더니 바로 사 버렸다(...) 아모우 왈, 유노키 선배 친위대에도 저만한 팬은 없을 거라고.[5] 그나마도 상대가 아모우이므로 진심이 아니었으므로 돌려준다는 선택지가 있는 거다. 니아라면 훌륭한 수입원이라면서 진심으로 팔았을 거다. 실제로 후에 발매된 올 캐러 팬디스크인 옥타브에서도 멤버들 사진을 찍어다 파는 니아에게서 정기적으로 카지가 카호코의 사진을 산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언도 있다.[6] 츠즈키 마리가 카지의 닭살돋는(...) 찬양을 듣고 "히노 양, 힘들었겠구나" 하자 카지가 쇼크를 받게 된다(...) 히노는 부담된 적 없다고 부정하지만 츠즈키의 "강한 부정은 긍정이지" 어택으로 카지 KO. [7] 비올라는 바이올린처럼 다양한 크기로 나오지 않는다.[8] 물론 카지를 공략하고 있지 않으면, 다른 음악과 비올라 전공 학생과 앙상블을 짤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카지의 기술 레벨을 올리는 길을 택한다.(...)[9] 이 때 이후로 바이올린을 켜지 않으며, 비올라로 전향했다.[10] 카지 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인데 굳이 반론할 이유가 없잖아"라고.[11] 여기서 카호코가 놓은 손을 다시 잡으면 "우리 너무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 같아"라는 대사를 날린다 [12] 배구하는 카지를 보며 여학생들이 잘생겼다, 멋있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13] 그리고 이 배구 직후, 카호코가 넘어져 다리를 삐자 카호코를 공주님 안기(...)로 들고 보건실로 이송한다. [14] 카나자와 왈, "카지, 설마 네 연주가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카지 왈, "음, 생각한다기보다... 사실이잖아요?"[15] 앙상블 참여 멤버들 중 유일하게 봄의 교내 콩쿠르 참가자가 아닌 덕에 음악의 요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본인의 콤플렉스를 자극한 걸로 보이는데, 리리는 나중에 이걸 두고 '음악의 축복을 이미 받았음에도 본인이 축복을 받았단 사실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리리의 말로는 청음 능력도 훌륭한 음악의 축복이라고 한다. 다만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능력이라 본인이 인지 못하는 거라고.[16] 카지가 버릇없다기보다, 카지는 유노키 또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작 집안 반대 때문에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썩힌다고 생각해 발끈했고, 유노키는 집안에서 뭐든지 응원해주는 카지에게 그런 말을 듣자 빡쳤다(...)[17] 그리고 애초에 유노키는 카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카호코에게 들이대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