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그레이펙스
카타리나 그레이펙스
1. 개요
'''카타리나 그레이펙스'''는 이단심문소의 오르도 헤러디쿠스(Ordo Hereticus) 소속 퓨리턴 이단심문관(Puritan Inquisitor)이다. 에제카일 아바돈이 이끄는 13차 검은 성전군이 카디아를 침략하는 '카디아의 몰락'편에서 네크론 로드 트라진에 의해 풀려나 성 셀레스틴에게 최후의 일격을 안겨주려던 아바돈에게 사이킥 공격을 가해 성녀가 아바돈에게 역공할 기회를 마련해주었고, 이 후 성 셀레스틴을 이단으로 의심하며 카디아의 생존자들과 함께 울트라마에 위치한 마크라그로 후퇴, 로부테 길리먼을 되살리고, 되살아난 프라이마크를 따라 테라 성전에 참가하여 로버트 길리먼을 황금 옥좌로까지 향하는 여정에 도움을 주었다. 이후 로드 커맨더 업무로 복직한 로부테 길리먼의 명에 따라 밤의 눈(Eye of Night)이라 알려진 유물을 찾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신앙. 올바른 손아귀에선 인류의 가장 위대한 무기지. 그러나 가장 위대한 칼날조차 잘못된 권력에 의해 휘둘러 질 수 있다. 잘못된 손아귀에서 강력한 믿음의 검은 어떤 종류의 악마들보다 황제의 영토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중에 가장 거룩하다 공언받은 이들은 가장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만 한다."'''
" Faith. In the right hands, it is Humanity's greatest weapon. Yet even the finest blade is rendered fallible by its wielder. In the wrong hands, the mighty sword of faith can do more hurt to the Emperor's Realm than can all the treacherous daemons of the Warp combined. This is why those who profess to be the most holy amongst us must be put to the sternest test."
- '''이단심문관 카타리나 그레이펙스'''
- Inquisitor Katarinya Greyfax
이단심문관 카타리나 그레이펙스는 네크론 로드 트라진에 의해 풀려난 이후 그림자와 두려움에 가려진 인물이 되었다. 심지어 그녀는 오르도 헤러디쿠스에 속한 일원들조차 그녀의 이름을 속삭임 이상으로 크게 말하지 않는다. 자비심도 없고, 타협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녀는 스스로 이단 처형집행자란 이름으로 활동한다. 카타리나는 텔레파시 계열의 사이킥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 아이러니 한건 그러한 사실로 그녀의 동료들 중 한 명이 그녀를 위험한 급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 이 능력 덕분에 수 많은 이단자들의 거짓말들을 파악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재능은 그레이펙스가 진행하는 조사들에 뛰어난 이점을 가져다준다. 그레이펙스는 카오스에 대한 증오심을 이용하여 무기화할 수 있으며, 고대의 파워소드 'Tyrantslayer'와 크로스보우형 볼터인 'Condemnor Bolter'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 무시무시하고 철두철미한 인물이다.
2. 역사
테라력으로 몇 세기 전 알려지지 않은 시기에 카타리나 그레이펙스는 55 카픽 이글스(55th Kappic Eagles)로부터 징병받은 템페스투스 사이온 보디가드들을 이끌고 네크론 툼월드인 솔렘나스(Solemnace)을 방문했다. 불행하게도 그녀는 수집욕으로 악명 높았던 솔렘나스의 네크론 로드 트라진의 눈에 띄였고, 그녀와 그녀의 보디가드들은 테서렉트 미궁(Teceract Labyrinths)[1] 이라 불리우는 물건에 의해 트라진의 "제국 콜렉션"에 추가되는 운명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 시기쯤 전후로 해서 영겁의 트라진은 그녀를 정신족쇄 스캐럽(Mindshackle Scarabs)에 감염시켰다. 이 스크랩들은 감염된 그녀의 정신을 지배해서 그녀가 무슨 수를 쓰든, 얼마나 절실한 마음을 지니든 상관 없이 네크론 로드인 그에게 결코 상처 입히지 못하게 '강제'시켜버렸다.
이 후 아바돈이 이끄는 13차 검은 성전이 일어나고, 벨리사리우스 카울은 디스포일러의 진정한 목표란 바로 카디아 표면 전체에 흩어져있던 네크론 파일론들이었으며, 파일론들은 아이 오브 테러의 확산을 저지하고 워프가 물질 우주에 간섭하는 영향력을 막는 중요한 유물들이었기에 디스포일러는 반드시 파괴 시킬 것이라 제국군에게 경고했다. 이에 인류 제국군은 카울이 네크론 파일론을 가동 시킬 때까지 디스포일러의 군세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시작했다. 허나 영웅적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아바돈이 이끄는 군세는 너무 막강했다.
관전자로써 모든 것을 지켜보던 영겁의 트라진은 카오스의 승리가 결코 자신이나 그의 종족에게 이득이 될 것이 전혀 없을 것이라 보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수비하던 인류 제국군에게 그의 원조를 빌려주는 쪽을 택해 그의 '제국 콜렉션'의 일부를 개방했다. 그 일부 중엔 그녀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콜렉터에서 개방된 수많은 종류의 인류 제국군, 심지어 그 중엔 위대한 홀리 테라의 커스토디안 가드조차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들조차 아바돈의 시간을 끄는 것에 불과하였다. 허나 그레이펙스는 카오스에 맞서 싸우기보단, 구석으로 조용히 물러나 차갑고 엄숙한 눈빛으로 냉정하게 계산하였다.
상황을 지켜보던 그레이펙스는 아바돈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동굴 천장이 개방되며 강림하는 성 셀레스틴을 바라보는 순간 심적 변화를 느꼈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에서 혐오심으로.'''
퓨리턴 이단심문관인 그레이펙스에게 핵심적인 사실 하나는, 더 큰 목표를 위해서일지라도 결코 사악한 악은 조금이라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이었다.순결은 완전해야하며, 타협되지 않으며, 이상적이여야만 했다. 그레이펙스는 눈 앞에 기만자보다 더 적은 죄목으로도 수 천을 죽였고, 심지어 자신과 동류의 이단심문관마저 심판했다. 확고한 신념이 찢겨지고 분열된다면 그에 어찌 승리란 있을 수 있단 말인가."얼마나 오래 부재되었기에 이단의 뿌리가 내려 앉았는가? 우상 숭배가 전투 수녀들 사이에 퍼져있다니?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들은 스스로의 이 타락한 돌연변이를 허용한단 말인가? 지옥불에서 둘러싸일 영혼들임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하 전역에 걸쳐 변치 않는 헌신과 순수함으로 무장한 카디아와 울트라마의 충성스런 병사들은 승리를 위해 이 악을 묵인한다는 것인가?" [원문]
그러던 와중에 그림자가 일어나며 영겁의 트라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보며 혐오스러워 하는 카타리나에게 좀 더 큰 대의를 위해 자신에게 겨눠진 총구를 다른 쪽으로 돌리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물론 외계인을 증오하는 카타리나 그레이펙스는 듣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네크론 로드에게 발포하려고 했지만, 이전에 그녀에게 심어두었던 스크랩들이 그녀의 행위를 중단 시켰다. 이에 그레이펙스는 자신을 타락시켰다며 분노하지만 트라진은 개념치 않고 그녀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상기 시켰다. 이에 그레이펙스는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곤 이를 갈며 대반역자 아바돈에게로 분노를 돌렸다.
살아있는 성녀는 강력했지만 불행하게도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는 카오스 신들의 축복을 받은 에버쵸즌이었다. 그 와중에 네크론 파일론이 가동하며 카디아에 드리우던 이마테리움의 영역을 걷어내기 시작하자 워프적 존재였던 성녀는 힘을 잃고 필멸자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 약해졌다. 아바돈 또한 파일론의 영향을 받아 카오스 신들의 축복을 잃었지만 그의 육신은 초인 스페이스 마린이었다. 약해진 셀레스틴을 보호하기 위해 카디아 가드맨들이 디스포일러의 앞길을 가로막았지만 아바돈의 전진 앞에 그들은 드라크'니옌의 제물이 되었을 뿐이었다.
마침내 디스포일러가 살아있는 성녀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카타리나 그레이펙스가 개입했다. 비록 파일론의 힘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사이킥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카타리나는 아바돈에게 사이킥 공격을 날렸고 그 공격에 잠시 아바돈이 비틀거리는 사이 성 셀레스틴이 그의 허리에 검을 꽂아넣는다. 부상을 입은 아바돈은 이를 갈며 후퇴했고 무리한 사이킥 사용으로 인해 카타리나는 비틀거렸지만 자신을 붙잡는 성 셀레스틴을 뿌리친다.
이 후 그녀는 성 셀레스틴과 블랙 템플러 챕터의 아말라크, 아크 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 등과 함께 카디아 행성에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통째로 충돌시켜 행성 자체를 박살내버린 아바돈과 그의 검은 성전군들을 피해 생존자들을 이끌고 간신히 퇴각한다. 몇 번 위기를 맞이했지만 신생 엘다 분파들인 '인나리' 엘다들의 도움을 받아 웹웨이를 통해 울트라마로 퇴각하는데 성공한다.그레이펙스의 마음 속에서 공허가 커져갔으며, 그녀가 생각했던 것에 대한 분노 때문에 검고 배고픈 것이 올라왔다. 떨리는 손에서 그녀의 무기가 떨어졌다. 그녀는 망각 하리라 알고있었지만, 유혹은 여전히 존재했다. 그녀가 충격받아 있을 때, 보디가드 중 하나가 그녀를 도왔다. 그레이펙스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그녀를 안정시켰다. 그것은 템페스투스 사이온이 아니라 이단자 셀레스틴이었다.
"인내하라" 거짓 성녀가 말했다. "그것이 지속되진 않을 거다"
그레이펙스는 휘청거리며 물러섰으며, 성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은 그녀의 마음에 신선한 고통의 못이 되었다. "날 건들지 마라, 마녀야"
셀레스틴의 입술은 오만한 미소를 지었다. "만약 내가 마녀라면, 넌 왜 날 구한거지?"
"난 단지 다른 놈을 쐈을 뿐, 널 구한건 아니야"
"아니면 아마도 황제의 손길이 널 인도했을 지도, 날 인도했듯이 말이야"
"기적이라고?" 욱신거리는 고통 탓에 더 경멸스럽다는 표정이 되었다.
"어떤이들은 그렇게 부르기도 하지"
"기적은 없었어" 그레이펙스가 내뱉었다. "망상만이 있을 뿐. 난 너의 이단을 파헤칠 것이다. 넌 죽음을 애걸할거야" 그녀의 마음속 공허가 진동하였다. 다시 그녀가 휘청거렸다. 다시 셀레스틴이 그녀를 붙잡았다.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거짓 성녀가 말했다. 그녀는 인퀴지터의 어깨를 놓아주고는, 다른 곳으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