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부테 길리먼

 


'''Roboute Guilliman The Avenging Son, The Victorious, The Master of Ultramar and The Blade of Unity'''
복수자(復讐子)이자 승리자(勝利者), 울트라마[1]의 주인이자 통합의 칼날, 로부테 길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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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2.1. 과거
2.4. 그레이트 스코어링
2.6. 현재
3. 캐릭터성
4. 일러스트
5. 기타
6. 미니어처 게임에서
7. PC 게임에서
8. 관련 문서


1. 개요


인류제국의 13번째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울트라마린 군단을 담당하는 13번째 프라이마크. 4만년대 시점에서 유일하게 물질계에서 활동 중인 충성파 프라이마크이다.
임페리움 세쿤두스에서 충성파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군단들의 '로드 커맨더(Lord Commander)'에 선출 및 이후 말카도르 사후에 후임으로 '제국 섭정(Imperial Regent)' 직책을 겸임하며 제국의 실질적인 최고 통치자로 활동하고 있다.[2][3][출처]
국내에는 로버트 길리먼이라는 표기로도 알려져 있지만, GW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는 다크 임페리움 시네마틱 트레일러개더링 스톰 트레일러를 보면 '''로부테 길리먼'''에 가까운 발음이다.
스페이스 마린들의 법전이자 병기본이자 병법서인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저자이기도 하다. 소설 묘사에 의하면 이런 면모때문에 길리먼을 묘사한 조각상이나 성화, 스테인드글라스 등에는 항상 한 손에는 검을 들고 한 손에는 커다란 책(코덱스)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고 한다. 정작 길리먼은 자신을 포함한 프라이마크들이 이렇게 신격화, 우상화된 실태를 보고 매우 착잡해했다.

2. 행적



2.1. 과거


프라이마크들이 배양장치 속 아기일 적에 사고로 인해 우주 전역으로 날아가게 되었을 때 13번 프라이마크는 은하의 동부 경계 행성인 마크라그(Macragge)에 떨어졌다.
마크라그는 전형적인 그레코 로만(그리스-로마식) 문화를 가진 행성이었으며 북부의 사나운 야만 세력과 남부의 문명 제국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이 문명 제국은 마치 로마 공화정처럼 두 명의 집정관이 통치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기술력도 기술의 암흑기 시절보다는 한참 부족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복구되고 있었고,[4] 워프 폭풍도 비교적 약한지라 인근 몇개 행성들과 교류도 할 정도였다.[5]
이런 상황에서 13번 프라이마크의 배양 캡슐은 마크라그의 한 숲속에 떨어졌으며, 마침 이 숲으로 사냥을 나온 한 그룹의 귀족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귀족들은 이 처음보는 기계장치에 싸인 아기를 집정관 중 한 명인 '코너 길리먼(Konor Guilliman)'에게 데리고 갔으며, 이 아기에게서 알 수 없는 힘을 느낀 코너는 아기를 자신의 양아들로 입양하고 그에게 로부테 길리먼이란 이름을 주었다. 그리고 코너는 자신이 가장 신임하는 여성 보좌관인 타라샤 에우텐(Tarasha Euten)을 로부테의 보육교사이자 가정교사로 붙여주었다. 로부테는 훌륭한 인품을 지닌 코너와 사려깊은 타라샤의 지도 아래 올바른 환경과 뛰어난 교육을 받으며 훌륭히 자라났으며, 성인이 되었을 때 군사를 일으켜서 오랫동안 제국이 정복하지 못했던 마크라그 북부 일리리움의 야만 부족들을 처음으로 정복하는데 성공한다. 이 원정에서 로부테는 일리리아의 야만 부족들에게 이상적인 국가를 설명하며 설득해 항복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로부테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민중들에게도 권력을 나누어주려는 개혁을 추진하던 코너에게 반발해, 코너와 더불어 마크라그의 집정관이었던 갈란[6]이 쿠데타를 일으켜 코너를 암살하고 혼자서 권력을 독차지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로부테는 원정군을 이끌고 돌아왔는데, 이 때 갈란은 교활하게도 자신이 쿠데타의 주동자임을 숨겼고 로부테에게 이 소동이 코너가 권력을 나눠주려던 그 민중에 의해 벌어진 폭동이라고 속인다. 로부테는 갈란과 함께 목에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는 코너를 발견하는데,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던 코너는 로부테에게 동전을 하나 쥐어주고 숨을 거둔다. 갈란과 헤어진 로부테는 갈란이 보낸 암살자[7]에게 습격당하나 제압하고, 암살자가 독약 캡슐을 깨물고 자결한 직후 코너가 준 동전이 앞뒷면에 두 집정관들의 얼굴이 새겨진 원래의 모습이 아닌, 양면에 전부 갈란의 얼굴이 새겨진 것을 보고는 이 사태의 주동자가 갈란임을 깨닫는다.
직후 로부테는 마크라그 귀족들의 회의장인 콩코드 전당에 들어서는데, 거기서 갈란은 코너와 로부테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며 자신이 직접 로부테를 처단했다는 거짓 연설을 하고 있었다. 갈란의 뒤에서 로부테가 나타나자 갈란은 기겁하고, 길리먼이 갈란이 주조한 동전을 공개하자 전당에 모인 귀족들은 갈란을 비난하기 시작했다.[8] 이어서 로부테는 코너가 주장하던 자유로운 국민들의 국가에 대해 강조하며, 한 명의 폭군이 지배하는 국가는 오래 못 가고 그 폭군과 함께 무너지지만, 자유로운 국민들이 이끄는 국가는 나날이 강해지고 꺾일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자 갈란은 코너의 개혁이 성공했다면 원로원의 귀족들 모두가 비천한 대중들과 같은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고 마크라그의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선동하려 한다. 로부테는 코너의 목숨을 앗아간 단검으로 갈란을 내리치고 싶어 했으나, 그러면 그 행동을 기점으로 마크라그는 무정부 상태가 되고 아버지가 시도하려던 그 모든 것이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하여 사사로운 복수를 포기하고 판결을 원로원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다. 그는 자신이 독단으로 판결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고 마크라그가 분열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아버지의 원수를 풀어줄 것이라며, 원로원이 갈란을 단일 집정관으로 인정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갈란은 속으로 승리를 확신하나, 원로원의 귀족들은 하나둘씩 갈란을 반역자라고 비난하고, 발악하던 갈란은 군인들의 손에 끌어내려진다.[9] 공교롭게도 가장 먼저 갈란을 비난하던 아다린이라는 귀족은 평소 코너의 개혁을 맹렬히 비난하고 로부테를 경멸하던 자였는데, 그를 시작으로 원로원의 500명 모두가 아버지의 원수 앞에서조차 사사로운 복수 대신 모범적인 행동을 보인 로부테를 진정한 마크라그의 아들이라 부르며 로부테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결국 로부테 길리먼은 원로원의 투표 하에 마크라그의 차기 군주로서 정식 추대된다.

2.2.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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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로부터 얼마 후, 황제와 인류제국의 군세는 대성전을 진행하여 마크라그의 이웃 행성계로 진입하였고, 마크라그와 교류 중이었던 이 행성에서 마크라그 행성계와 그곳에서 5년 전에 즉위한 신비로운 새 지도자의 소식을 접한 황제는 그가 프라이마크 중 한 명임을 눈치채고 곧장 마크라그 행성계로 향한다.
황제가 마크라그 행성계에 도착했을 때, 분명 겨우 5년 전 내전에 휩싸였던 마크라그 행성계의 행성들은 내전의 상처를 모두 회복하고 그 전보다도 훨씬 발달해 있었다. 그제서야 이 행성계의 지도자가 자신의 아들임을 확신한 황제는 곧장 마크라그로 향했으며 로부테와 만난다. 로부테는 황제와 처음 대면하자마자 황제가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걸 금방 알아차리고 스스로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13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 '워본'을 물려받은 후 울트라마 행성계의 후예들이자 울트라마 행성계들을 정복하자는 뜻의 '울트라마린'으로 개명하고 번영하는 행성계[10]에서 나오는 넘쳐나는 인재들을 동원하여 급속도로 성장해갔으며, 뛰어난 전략가라서 대성전 때도 많은 공을 세웠다. 성격도 모난 곳 없이 원만해서 따로 크게 척을 진 관계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한번은 황제의 명으로 로가 아우렐리안워드 베어러가 정복한 행성 중 쿠르 행성의 도시인 모나키아를 파괴하여 로가와 워드 베어러를 소환하고 그들의 죄악[11]에 대한 단죄를 집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과의 사이가 틀어졌었다. 물론 로가와 워드 베어러를 질책한 것은 어디까지나 황제지만 이걸 길리먼과 울트라마린이 보는 앞에서 했다는게 문제였기 때문.[12] 뭣보다 그동안 자신들이 신으로 섬기던 황제였으니만큼 그 분노를 차마 황제 본인에게는 돌리지 못하고 단지 황제가 시키는 대로 집행한 이들에게라도 돌리려는 심보가 작용한 탓도 있었다.

2.3. 호루스 헤러시


"이에 따라 지금부로 대응사격을 허가한다." 길리먼이 말했다.

제도프와 다른 고위 간부들이 명령을 내리기 시작한다. 게이지가 함장좌 옆 자기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는 기록관(rubricator)을 바라본다.

"기록 담당 장교," 그가 말한다. "작전 시간을 개시하도록."

기록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코지테이터를 작동시킨다.

"제 13군단 전투 기록 개시, 경과 시간 측정" 기록관이 말한다. "측정 시작. 칼스 작전 개시 시각: 00:00:00."

워드 베어러 군단을 처단할 때까지 4만년대까지 계속 흐르고 있는 칼스 작전 기록 개시 시각(Mark of Calth)[13]

기록 장면[14]

그리고 대성전이 막바지에 이르러 호루스가 카오스에 물들어 타락하자 호루스는 워마스터의 권한을 이용해 충성파 군단들의 힘을 빼놓고자 은근슬쩍[15] 충성파들을 견제하고 있었는데, 로부테 길리먼이 이끄는 울트라마린에게는 칼스 행성에서 WAAAGH!!가 일어날 것 같으니 워드 베어러와 연합해서 옼스들을 소탕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에 길리먼은 오크 진압은 핑계고 실상은 앞서 생긴 서로간의 앙금을 풀라는 뜻에서 내린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임무 수행에 나서는데, 이는 스페이스 마린 군단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울트라마린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거짓말이었고, 기습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워드 베어러에게 불의의 기습을 당한 울트라마린은 큰 피해를 입었지만 로부테 길리먼의 탁월한 지휘와 전략 덕분에 결국 워드 베어러 군단을 격퇴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자 로가 아우렐리안과 워드 베어러는 앙그론월드 이터와 함께 울트라마를 침략했고, 26개의 행성이 초토화된 끝에 누세리아[16] 행성에서 결전이 벌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로부테와 로가는 결투를 벌였으나 결국 승부가 나지 않았고, 이번엔 앙그론이 난입하면서 로가가 빠지고 로부테와 앙그론이 이어서 싸우게 된다. 하지만 로부테는 앞선 전투로 많이 지쳐있었던데다가 앙그론은 무력 하나만은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상위권[17]이었기 때문에 결국 로부테는 앙그론에게 치명상을 입어 위험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실 로부테와의 싸움으로 앙그론의 분노가 극에 달하는걸[18] 노리고 있던 로가가 앙그론을 코른데몬 프린스로 승천시키기 위한 의식을 시행했고, 로부테는 그 틈을 타서 울트라마린을 이끌고 후퇴한다. 이후 앙그론과 월드 이터가 코른의 축복을 받아 맛이 가버려서 제대로 된 작전 수행이 불가능해지고 워드 베어러도 힘이 빠져 울트라마린을 상대하기 힘들어지자 결국 공격을 중단하고 호루스의 반란군 본대로 합류하면서 이들의 갈등은 잠시 막을 내렸지만 울트라마린도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잃어버리는 큰 피해를 입었다.[19]
이후 길리먼은 블러드 엔젤생귀니우스, 다크 엔젤라이온 엘 존슨과 합류하고 이 사실을 테라에 보고하려 하지만 워드 베어러의 채플린 에레부스가 일으킨 워프 폭풍 루인스톰(Ruinstorm) 때문에 이들의 통신은 테라까지 닿지 못했으며 이를 알지 못한 이들은 테라가 결국 반란군에게 당한 것으로 여기고 제국을 계승하는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창설하여 생귀니우스를 임페라토르 레지스(Imperator Regis; 임페리움 세쿤두스의 황제)로, 라이온을 로드 프로텍터(Lord Protector; 군 통수권자, 호국경)로, 길리먼 본인은 로드 워든(Lord Warden; 재상)으로 추대하였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20]로 테라가 아직 함락당하지 알았음을 알게 되고 테라와의 연락을 방해하던 문제의 루인스톰을 소멸시키자 뒤늦게 테라와의 연락이 닿았고 전력을 다해 테라를 구원하고자 달려갔으나 더 빨리 테라로 도달할 수 있는 블러드 엔젤을 엄호하고자[21] 호루스가 남겨둔 방어군들을 대신 상대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고 겨우겨우 울트라마린이 태양계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황제와 호루스의 결판이 끝난 후였다.

2.4. 그레이트 스코어링


헤러시가 끝난 뒤 길리먼은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동의하에, 휴면중인 황제를 대신하여 로드 커맨더직과 말카도르 사후 공석이 되어버린 섭정직을 맡음으로써 제국을 책임지는 활동을 했다.[24] 그러나 31번째 천년기에 엠퍼러스 칠드런의 배신자 프라이마크인 펄그림과 맞붙은 전투에서 과거 에레부스의 아테임에 상처를 입은 자리에 다시 치명상을 입는다. 길리먼은 마크라그로 옮겨졌으나 아테임은 워프의 힘이 담겨있던 무기라 어떤 의료 기술로도, 심지어는 초인적인 프라이마크의 회복능력으로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결국 정지장에 안치되었다.[25] 그 후로 길리먼과 정지장이 위치한 마크라그의 성소는 제국에서 가장 신성한 곳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황제와 마찬가지로 언젠가 상처를 회복하고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왔었다.
여기까지 말하자면 다른 충성파 프라이마크처럼 기약없는 귀환 떡밥[26][27]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2.5. 프라이마크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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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로부테 길리먼의 대관식 전체 그림.

'''어째서 제가 아직도 살아있나이까?'''

대체 저에게 무엇을 더 바라시나이까? 저는 당신께, 그리고 저들에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나이다. 헌데 저들이 우리들의 꿈에 해놓은 짓을 보소서, 이 썩어서 불어터진 제국의 시체는 이성과 희망이 아니라 공포와 증오, 그리고 무지함으로 움직이고 있나이다. 살아서 이런 꼴을 볼 바에는 차라리 우리 모두가 호루스야심 가득한 불꽃에 타버리는 편이 더 나았으리이다.

- 로부테 길리먼, 부활한 이후 제국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넌 흘러간 옛 세대의 유물이며 실패한 네 아버지의 발자취일 뿐이다. 네가 있었던 자리에 남아있는것이 나았으리라, 프라이마크여. 이 미래에 네가 있을 자리는 없으니.

- 길리먼의 기함 '마크라그의 영예'로 침입한 카오스 군세의 로드 오브 체인지 카이로스 페이트위버.

2017년에 나온 개더링 스톰 시리즈 3부 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 '''마침내 부활하여 깨어났다.'''
에제카일 아바돈의 13차 블랙 크루세이드가 기어이 성공하여 카디아의 함락으로 인한 충격으로 물질 우주를 문자 그대로 두동강 내버린 대균열이 발생하고 그 틈을 타 물질우주에서 카오스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되있다. 아엘다리도 이에 맞서 도박에 가까운 의식으로 비엘 탄의 파괴를 거쳐 인니드를 각성시키는데 성공하였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결국 인류제국의 힘을 빌어 카오스와 맞서고자 봉인되어있던 길리먼을 다시 일으켜세울 계획을 시행한다. 기계교의 아크 마고스 도미누스인 벨리사리우스 카울인나리의 사도 이브레인(Yvraine)이 길리먼의 소생 의식을 꾀하는데 이걸 눈치챈 아바돈은 급히 정예병들을 추려내 울트라마를 공격하게 한다. 또 이걸 막고자 울트라마린 + 알드릭 볼두스그레이 나이트 + 성 셀레스틴아뎁타 소로리타스 + 카타리나 그레이펙스의 징집병 + 카울의 스키타리 리전 + 인나리의 엘다 병력 연합군이 맞서 싸우고 결국 카울과 이브레인의 연계로 길리먼이 상처를 회복하고 깨어났다.[28]
깨어난 직후 프라이마크의 위용에 놀라 벙쪄있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29] 길리먼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카오스측의 정예병들을 순식간에 압도하면서[30] 3시간만에 전멸시키는 위용을 보인다. 하지만 전투 후 자신의 후손들에게 4만년대 제국의 상황을 전달받자 마자 3만 2천 년대에 일시적으로 돌아왔던 불칸과 마찬가지로 상술한 절망 가득찬 절규를 내뱉고 말았다.[31] 물론 길리먼은 챕터에 손님들[32]이 찾아온 상태였으므로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짐승처럼 날뛰면서 모든 걸 부숴버리고 싶다고 느꼈을 정도로 크게 분노하였다.[33]

비록 겉으로는 내비치지 않았지만 그들이 말해주는 현 제국에 대한 현황은 길리먼에게 마치 대포알을 머리에 맞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길리먼은 경악과 공포를 숨기는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정도였으니, 고통 속에 공허함을 느끼며 결국에는 한탄과 함께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분노가 울트라마의 군주를 타고 오르기 시작하니, 그는 이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기 위해 양 주먹을 온 힘을 다 해 꽉 쥐었다. 생각 같아서는 이 방 전체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완전히 쪼개버리고는 그 파편들을 집어다가 아무데나 집어 던지며 짐승마냥 날뛰고 싶은 심정이었다. 허나 그는 그러지 아니하였으니 최소한 챕터의 손님들이 자신을 보고 있는 한은 결코 그러지 아니하리라.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의 유전적 자손들에게 오직 황제 폐하의 아들로써의 강함만을 내보여야만 했다. 최소한 지금 이 순간의 절망과 얼룩을 그들에게 전달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M41 인류제국의 현황을 듣고 분개한 길리먼

그러나 과거 인류제국의 위용을 알지 못함에도 지금까지 그들의 후손들이 1만여 년 동안 제국을 지켜왔음을 인정하고 "아직 희망은 있겠지."라는 독백을 한 길리먼은 글로리아나급 전함 마크라그의 영예 호를 타고 대함대와 함께 수도 홀리 테라로 향한다.
그 와중에 당연히 카오스가 구경만 한건 아니라서 여러 시련을 겪는데, 우선 그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알리자는 마크라그 행정관의 요청으로 시작한 개선식에 참석했는데 행정관이 건넨 관을 쓰자 각종 환상에 시달린다. 하지만 길리먼은 이내 왕관을 벗어 환상에서 벗어난 뒤 우그려뜨리고, 그를 죽이려드는 행정관을 역으로 죽여버린다. 알고보니 이 행정관은 펄그림의 사주를 받은 카오스의 신도였던 것. 그랜드마스터 알드릭 볼두스가 손을 대자마자 카오스의 힘을 정화하는 그레이 나이트의 신성한 싸이킥 능력으로 인해 대행정관은 바삭하게 구워져버렸다.[34] 이후 역병으로 고생하던 환자들을 친히 방문하자 환자들의 병세가 완화되지만 길리먼이 물러나자 다시 병이 심해지는데 이는 길리먼으로 하여금 반복해서 환자들을 격려하도록 만들어 시간 낭비를 유도하려던 너글의 책략이였다. 한편으로는 길리먼이 당도하자 신의 돌아온 아들이 자신들을 위해 친히 행차했다는 사실에 환자들이 감격하는데 황제교를 극혐하는 길리먼 입장에서는 참 골때리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출병하여 테라로 향하던 도중 마엘스트롬에 도달했을 때 레드 커세어와 연합한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의 함정에 걸려 길리먼 본인을 포함한 모든 병력들이 사이킥으로 구속당하고 레드 커세어의 감옥에 감금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 때 그야말로 의외의 인물인 사이퍼와 폴른 엔젤이 엘다 할리퀸과 함께 쳐들어와 그들을 구출해줌으로서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추격해오는 레드 커세어 병력에게 발목이 잡히지만 이번엔 리전 오브 더 댐드가 등장해서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나 이때 코른의 상급 데몬 블러드써스터 중 네임드인 스카브란드와 그 휘하의 악마들의 난입으로 전멸 위기에 처하지만 같이 있던 블랙 템플러엠퍼러스 챔피언이 자신을 희생하여 자신의 검을 스카브란드에게 꽂아넣고 전사한 뒤 길리먼이 이 검을 향해 볼터탄을 난사하여 검이 스카브란드의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유도하고 스카브란드가 힘이 빠진 사이 할리퀸의 인도로 웹웨이로 후퇴한다.[35]
이후 할리퀸의 가이드를 받으며 복잡한 웹웨이를 항해하면서 드디어 태양계까지 도달하나 젠취의 악마와 사우전드 선즈 병력이 웹웨이로 쳐들어오고 이를 통해 마그누스 더 레드가 자신들이 테라로 향하는 웹웨이 관문을 열면 그 틈을 타 난입해 테라로 함께 진입할 목적임을 깨닫게 된다. 때문에 여기서 웹웨이의 문을 열면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즈가 테라에 발을 딛게 될 판이고 안열면 본인이 테라로 갈 방도가 없어지니 막막해하던 차에, 길리먼의 병력을 웹웨이로 인도했던 엘다 할리퀸 소속 쉐도우시어인 실란드리 베일워커가 인류는 여지껏 모르고 있던 웹웨이가 달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곳이야말로 자신이 원래 인도하려던 길이라고 하여 길리먼 일행에게 마지막 동앗줄을 제공한다. 이로써 다시 희망을 찾은 길리먼은 카오스 세력을 달로 유도해 물리칠 계획을 새로 짠다.[36] 결국 테라행을 가로막는 최대 강적인 마그누스마저도 물리친 길리먼은 마침내 홀리 테라에 도착한다.
하지만 홀리 테라에 탄원을 올리겠다고 몇 대에 걸쳐 끝이 없어보이는 줄을 서고 있는 제국 시민들과, 황제를 한번이라도 알현하고자 황금 옥좌의 대문 앞 계단에서 평생을 기다리다 백골이 되어 으스러지는 순례객들을 보며 호루스가 자신에게 '황제가 신이 되어 군림하는 모습을 봤다.'고 이야기 하며 반란을 종용했던 걸 떠올리고는, 지금의 제국의 모습을 보면 호루스가 얼마나 비웃을지를 생각하며 굉장히 착잡해 한다.
그리고 옥좌실에 들어서기 전, 사이퍼와 그를 따르는 폴른 엔젤의 마린들을 체포하여 구류하도록 지시했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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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그 가면을 벗었을 때, 길리먼은 그의 진의를 깨달았다. 황제가 남들 앞에서 자신들을 아들이라고 부른 적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황제는 자신들이 애정을 받고 있다고 믿게 했으며, 그 대가로 그들이 자신에게 애정을 품도록 허락했다. 그는 우리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황제에게 프라이마크들은 무기였다. 오로지 그게 전부였다.

커스토디안의 인도 하에 홀로 황제와 알현한 뒤 길리먼은 수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그리고 이때 황제가 프라이마크들을 어떻게 여겼는지를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로드 커맨더와 제국 섭정 직책에 복귀하였고, 하이로드들 중 몇 명을 강제로 퇴위시킨 뒤[38] 자신이 선별한 인물들로 빈 자리를 채우는 등 개혁을 이행하였고,[39] 카오스를 몰아내기 위해 새로운 대성전을 준비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카울이 자신의 지시를 받고 1만년동안 양성했던 새로운 스페이스 마린,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새로 배치한 것이다.

2.6.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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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된지 1만년이 지난 내 아버지의 제국을 바라본다.

내 눈에는 파멸의 경각에 놓인 왕국만이 보인다.

우리는 정복하지 못하였고, 오직 견디기만 하였다.

우리는 번영하지 못하였고, 단순히 살아남기에 급급하였다.

우리는 은하가 불타는 것을 막지 못하였다...

그러나 아직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으니, 제국의 황금기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고대 신화의 여명이 우리를 구하기 위해 다가온다.

우리는 황제 폐하의 임무를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신비로운 지혜결합하였다.

우리는 인간의 육체라는 점토로 새로운 경이를 빚어냈다.

그리고 이 가장 어두운 시대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전사들을 키워냈다.

그들의 형제들이 가졌던 한계를 뛰어넘는 유전자 조작, 진정한 프라이마크의 후계자들이란 위상에 걸맞는 장비와 무장.

암흑의 제국에서 공격받는 피투성이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여, 우리가 지원군을 이끌고 왔노라.

용맹히 의무를 다하면서 파멸로 몰린 챕터들이여, 우리가 부활을 제공하노라.

내 아버지제국에겐...죽음을 선사할 것이다.

이러한 맹세와 함께 나, 인류제국의 로드 커맨더이자 인류의 황제 폐하의 아들 로부테 길리먼은 여기서 인도미투스 성전을 선포한다.

반역자, 돌연변이, 악마들이여. 나의 군세의 진격과 한심한 너희 족속들에게 약속한 멸망을 주시하거라.

'''이 은하우리 것이다!'''

[40]
이후 반역자, 돌연변이, 악마인류 제국의 적들을 상대로 인도미투스 성전을 선포한다.[41] 여기서 인도미투스 성전을 준비하면서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최고의 전략가이자 군사 행정관이라는 길리먼의 진가가 드러난다.#, #, #
우선 어뎁투스 아르비테스와 스페이스 마린은 물론 이단심문관과 커스토디안 가드까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투입해 홀리 테라의 갱이나 컬트 같은 불안요소들을 싹 다 정화하고, 대균열로 인해 고립되어 각개격파 당하던 행성들의 신민들을 과감히 전부 후퇴시켜서 홀리 테라에 집결한 다음 인도미투스 성전군으로 재편성하여 빼앗긴 지역을 재탈환했다. 말이 쉽지 전 은하 규모로 이걸 해낸 것이다. 제국 행정부라면 서류 작업만 수백 년은 걸릴 것이고, 다른 프라이마크라도 한세월 걸렸을 일이라고. 물론 길리먼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인도미투스 성전을 준비하기 위한 임시 기관을 설치해서 자신을 보조하게 했지만, 이 기관도 길리먼의 지침대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것은 마찬가지. 기계교도 길리먼이 생산품에 우선 순위를 정해주어 차질이 없도록 했고, 성전군에게는 대략적인 목표와 지침을 내려주어서 모두 착실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필요하면 계획도 융통성 있게 변경했는데, 코른의 학살 성전군이 테라로 진격해오자 가장 먼저 준비가 끝난 제3함대를 바로 출격시켜 응전토록 했고 이 함대는 코른의 악마 군세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었다.
로드 커맨더이자 제국 섭정인 그의 권위와 지도 하에 인류제국은 총력전에 들어가 이전까지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펼치며 방어전과 원정전을 훌륭하게 펼치고 있지만, 대균열 이후 카오스와의 근본적인 파워 밸런스가 무너진 탓에 길리먼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만한 것은 확고한 하나의 신념과 의지로 뭉친 제국과는 달리[42] 각기 다른 신과 군주를 섬기느라 따로 노는 카오스의 고질적인 병폐 정도.[43] 결국 클라스 어디 안간다고 그렇게 진행한 인도미투스 성전 결과,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이 닿는 임페리움 상투스 내만큼은 전부 탈환에 성공하고 어느 정도 통제 하에 두게 되었다. 다만 그 외인 임페리움 니힐루스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태.

"그렇다면 너는 황제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로군?" 모타리온이 느리고 덜걱거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그가 믿던 바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44]

다크 임페리움: 플레이그 워(Dark Imperium: Plague War)출처

또한 황제의 진의를 알게 된 후, 길리먼은 황제 개인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이 아닌 인류에 대한 사명감으로 싸우고 있다. 과거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세웠던 행보에서도 드러나지만 원래부터 충성파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길리먼은 황제 개인보다는 인류 전체를 더 중요시하던 면모가 있던 인물이었는데, 부활 이후 황제의 본질을 깨닫게 되자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그 분이 날 창조하신 건 맞지만 그 분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 내 아버지는 코너 왕이셨다."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45][46]

3. 캐릭터성


부활한 후 사실상 40k 시점의 상식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 #, #, #, #, # 고대와 현재를 모두 경험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의 사람들과 비정상적인 상황이 득실득실한 가운데서 정상인의 시선으로 막장이 된 현 상태를 객관적인 눈높이에서 보기 때문에 독자나 게이머들 입장에선 감정이입이 잘 되는 캐릭터. 더욱이 높으신 분임에도 직접 현장에서 구르거나, 서류 지옥에 고생하는 모습에 더 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길리먼은 못마땅하다는 듯이 그 모든 것을 조사했다. 그의 창조자에 대한 숭배가 제국의 기초가 되어 있었다. 그것은 카오스가 시도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것이었다. 그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가 제국 전역에서 본 수백 개의 성당들과 같은 이 성당을 둘러보면서, 황제의 신성에 관한 자신의 신념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

그는 생각했다. '이론: 황제는 신이지만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의 신성성을 부정했다. 실제: 고로 그는 신이다.'

'아니면,' 그는 계속해서 생각했다. '이론: 황제는 원래 신이 아니었으나 이제는 신이 되었다. 실제: 고로 그는 신이다.'

그는 분노를 느끼며 그 생각을 일축했다. 이러한 이론들은 그가 그것들에 대해 지겨워하기도 전부터 그의 생각을 너무나도 자주 침범해왔으나, 그의 생각은 그 자신의 신념에 대한 반론을 만들어내길 멈추지 않았다.

'이론: 황제는 언제나 신이었지만, 스스로 자각하지 못했다. 실제: 고로 그는 신이다.'

'아니야,' 그는 생각했다.

'이론: 황제는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신이 되었다. 실제: 고로 그는 신이다.'

'그는 신이 아니야.' 그가 생각했다.

'이론:' 이제 길리먼은 그 자신의 배신적인 생각에 대해 분노를 돌리며 난폭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황제는 한 번도 신인 적이 없었고, 그 자신이 신임을 부정했으며, 그 힘을 신성성으로 착각한 자들에 의해 그릇된 숭배를 받게 된 것이다. 실제: 고로 그는 신이 아니다.'

'''"그는 신이 아니야."''' 길리먼이 크게 소리쳤다. 그는 그런 생각을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토록 차갑고 냉담한 자는 숭배받을 가치가 없었다.'''

-Dark Imperium 출처

황제교도 제국의 안정을 위해 필요악으로 인정할 뿐 이들의 광신을 극도로 혐오하기에 자신을 반신으로서 황홀해하는 황제교 인사들과 대화할 때마다 황제의 아버지, 인간, 신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본인이 독백하기로는, 로가 아우렐리안이 렉티티오 디비니타투스를 발표했을 때는 그것을 읽지 말고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책은 뭐든지 직접 읽어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는데 로가의 저술에만 이렇게 대응한 것은 로가에 대한 잘 계산된 모욕이자 아버지(황제)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결국 오랜 시간이 흘러 40000년대에 부활한 길리먼은 배반한 형제의 책을 손에 들고 읽어보게 된다. 길리먼 본인은 합리주의자였지만, 로가는 형이상학적 진리의 추구자였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길리먼은 황제와 함께 황제교의 시초인 로가 아우렐리안과 그의 워드 베어러가 있는 곳으로 동행, 이들의 추종 대상인 황제가 사이킥으로 강제로 무릎 꿇리고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고도 별다른 옹호를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황제의 명으로 로가에 의해 포교된 행성을 손수 정화했던 사람이다. 즉 본인도 종교의 위험성을 알고 황제가 종교를 얼마나 혐오하는지 눈 앞에서 똑똑히 목격한데다가 황제의 진심까지 알게됐으니 황제교를 혐오하지 않는게 이상할 지경이다.
그래도 아뎁타 소로리타스 등 전장에서 같이 싸우는 황제교 일원들을 어느 정도는 존중해준다.[47] 하지만 모타리온과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된 역병 대전에서는 황제교 사제 마티유[48]가 소개한 황제교의 성녀[49] 하나가 생귀노르성 셀레스틴조차도 아득히 능가하는 힘을 발휘하여, 길리먼을 비롯한 제국군을 구해준 뒤에 그 힘을 사용한 반작용으로 죽어가자, 정말로 황제 폐하의 의지가 현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는 누구보다도 테라의 자식이었다고 치하해주며 성녀의 죽음을 씁쓸해했다.

"너는, 사제 너는, 마치 스스로가 네가 말하는 나의 '아버지'를 아주 잘 아는 듯이 지껄이는구나. 마치 네가 그분의 뜻과 말씀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 마냥, 마치 그분께서 너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갑옷을 벗은 그는 오히려 갑옷을 입었을 때보다도 더 위험해 보였다. "너는 그분과 말을 나눈 적이 없다. '''너희 염병할 광신도들 중 단 한 명도 황제 폐하와 말 한마디 나눈 적이 없어.''' 나는 그분과 함께 살았다. 나는 그분의 곁에서 수백년 동안 싸웠다. 나는 그분과 함께 공부했다. 나는 그분 자신의 입으로 인류에 대한 그분의 꿈을 들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내 칼을 들어 피흘리며 싸워왔어!"

"하지만 저희가 받은 환시가-"

'''"거짓말이다!"''' 길리먼이 소리쳤다.

"지난 일만 년동안 황제 폐하와 대화를 나눈 살아있는 존재는 오직 나 뿐이다. 일만 년 말이다, 마티유, 그런데 너는 감히 너 따위가 그분의 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희 사제들은 오로지 추정만에 의거해서 불태우고, 불구로 만들고, 심판을 내리지. '''너희는 종교란 것을 경멸했고 근절하고자 했던 사람의 이름을 내세워 그 야만적인 종교를 실천한다.''' 황제 폐하께서는 우리를 암흑으로부터 구해내려 하셨고, '''네놈, 마티유 사제, 그리고 너희 족속들이야말로 바로 그 암흑이다!'''"

- Dark Imperium: Plague War 마티유 사제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로부테 길리먼. 출처

이후, 마티유를 불러서 카토 시카리우스를 비롯한 근위대와 커스토디안 가드 트리뷴 콜콴(이쪽도 길리먼의 말에 살짝 충격을 받고 휘청거린다.) 등,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너 때문에 훌륭한 사내가 죽었고 황제 폐하의 전사들이 셋이나 해를 입었다. 이게 너희 신앙에 무게를 둔 대가냐?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 차라리 네놈이 아니라 다른 쓸모없는 기생충같은 놈을 옆에 뒀어야 했다!! 나한테도 사기를 치다니 남을 기만하는 재주 하나는 대단하구나!" 하면서 거세게 질책한다. 그래도 굴하지 않는 마티유가 "황제께 환시를 받았다"고 하자 제대로 뚜껑이 열려서 "네까짓게 감히 누구 앞에서 황제 폐하의 뜻을 헤아리는 것처럼 구느냐! 너희 염병할 광신도들은 황제 폐하와 말 한마디 나눠보기라도 했느냐? '''황제 폐하께서 근절하시려던 게 바로 너희같은 족속들이다!"'''이라며 크게 분노한다. 그리곤 노기를 겨우 가라앉히고서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속지 않을테니 지켜보겠다며, 또 이런 짓을 하면 처형해버리겠다고 경고하며 자리를 뜬다.
길리먼이 이렇게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면서 마티유를 비난한 이유는 그가 만나본 황제교 인사들 중에서 열렬한 신심[50]과 청렴한 인품을 갖춘 인물이라서 믿어봤더니, 비상시라고는 하지만 핵심 전력을 구속하는 아군을 공격하는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길리먼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끝까지 전투 수녀의 독단이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잡아떼기까지 했으니 더더욱 화가 날 수 밖에...그래서 마티유는 콜콴한테도 "길리먼 공께서는 용서하셨지만 나는 아니다. 나 역시 네놈을 지켜보겠다"는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마티유는 굴하지 않고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은 방 안에서 '''"주군께 진실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 주군의 아버님께서 제게 내리신 사명입니다! 길리먼께서 깨달으셨도다! 그분께서 깨닫기 시작하셨도다! 영광이로다, 영광이로다!"'''라고 외쳤다.[51]
그런데 다크 임페리움 프리퀄 소설에서 이 마티유 사제도 보통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사실 마티유는 마크라그의 명예 함에 탑승한 사제였는데, 레드 커세어에 의해 함이 나포된 이후 그의 머리에 황금빛 후광이 발현하면서 그 빛으로 악마에 빙의된 소년을 구마하는 기적을 행하고 주변 사람들이 보는 와중에 '''황금빛의 거대한 인물 형상으로부터 무언가 계시를 받고''' 기절하는 등의 범상치 않은 면모를 보인다. 단순한 광신도가 아니라 진짜로 황제의 기적을 경험한 성자였던것. 정말 황제의 권능이었는지 젠취의 농간이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이런 경험을 했으니 마티유에게 암만 길리먼이 황제는 신이 아니고 너희 신앙은 거짓이라고 말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고 고집을 부렸던 것이었다. 게다가 이것이 정말 황제의 권능이었다면 마티유의 어깨를 잡고 무언가를 말해준 형상은 황제의 의지라는 해석이 가능하고, 마티유가 길리먼이 깨우치는 것이 곧 자신의 목적이라고 한 말로 추론했을 때 '''길리먼이 황제가 신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황제의 의도'''라는 뜻이 되니 꽤나 굵직한 떡밥.
그리고 사이커와 워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며 필요에 따라 외계인의 지식을 받아들이거나 우회적으로 공투하는 등 거의 21세기의 현대인의 감성과 비슷할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이런 길리먼조차 인공지능과 기술적 이단에 대한 경계심은 늦추지 못하는데, 인류제국 최대의 위기라는 호루스 헤러시조차 그 목적은 엄연히 황제의 제거였기 때문에 사실상 충성파와 반란파 군대들끼리만 싸웠지만, 기계의 반란은 기계들이 인류 전체를 말살시키려 했던 것이라 인류 전체가 몰살당할뻔 했기 때문이다.[52] 거의 초월적 존재에 가까워진 황제의 진의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로그 트레이더 야실리 술리만야(Yassilli Sulymanya)[53]와의 대화에서# 황제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혹시나 프라이마크들 사이의 갈등이 황제 폐하의 의도가 아니었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면서 황제의 진의에 더욱 가까이 다가는데 성공한다.#
매우 진지한 성격이지만 군단원이[54] 치는 농담에 맞장구도 칠 줄 안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57899&_rk=JRL&search_head=20&page=4 한편 부하들과 소통하는 것에 약한 라이온은 길리먼에게 자신 스스로가 고립을 자초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했다. 부활한 뒤에도 당연히 이런 면은 죽지 않아서 업무를 보다가 갑옷 때문에 바닥에 흘린 서류 한 장을 제대로 못 줍자 "이런 ㅆ..." 하다가 마침 집무실로 들어오는 카토 시카리우스에게 "인류의 주인께서 직접 창조하시었으며, 제국 군세의 절반을 호령하는 몸이 이런 종이 한 장 못 줍는 걸 봤나? 이 종이야말로 내 필생의 적이라고 할 수 있지." 하고 농담도 해봤지만 시카리우스의 반응이 농담을 이해 못하는 차원을 넘어서 "방금 농담하셨던 겁니까 주군?"이라며 그 프라이마크가 농담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놀라워하자 안 받아준 것이 서운했는지 시무룩해 한다. 이에 시카리우스가 ‘주군은 성인전(일종의 위인전)에서는 농담을 좋아하시는 성격으로 알려지지 않으셨다’고 말하자 이 시대는 본인에게 충분히 그런 걸 보여줬다고 말한다.

"보셨잖습니까, 주군. 당신의 아버님의 광휘를 보셨잖습니까!"

"그분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 길리먼이 말했다. "그분께서 나를 창조하시긴 했지. 하지만 사제여, 분명히 말하건대, 그분은 결코 아버지가 아니셨다. 내 아버지는 코너(Konor) 왕이셨다."

- Dark Imperium: Plague War 출처

여담으로 모든 프라이마크들은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머니[55]는 있다 하더라도 태아 시절에 우주 전역으로 흩어져버린 탓에 성장 과정에선 생물학적 친부모의 영향을 전혀 받지 못했고, 이를 대신할 계부까지는 있어도 계모까지는 없거나 아예 양부모 자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길리먼은 계부인 코너 길리먼은 물론 유모(겸 계모)인 타라샤 에우텐[56]까지 모두 지닌 희귀한 케이스이다.[57] 그래서 다른 형제들에게 어머니를 가지고 패드립이 가능한 유일한 프라이마크이기도 하다. 실제로 헤러시 때는 본색을 드러낸 로가 아우렐리안에게 분노하여 "콜키스의 로가여. 나는 이제 엄숙하고, 진지하게 선언하노니 네놈과 네놈의 '''애미없는 호로새끼들(your motherless bastards)'''과의 휴전을 영원히 취소한다. 그리고 또 하나, 이제 네놈은 내 형제가 아니고, 나는 네가 어디에 있든지, 널 찾아내서 죽여버릴 테다."라며 패드립을 했다[58].#
착용 중인 갑옷은 '''운명의 갑주(Armour of Fate)'''라고 불리는 카울의 작품. 왼손에는 볼터가 장착된 파워 피스트인 ‘지배의 손(Hand of Dominion)’이 붙어 있다.[59] 길리먼 공개 전 화이트 드워프에 실린 특집 기사를 보면 화려한 금세공 장식은 화성 마구스들의 취향이라고 한다. 문제는 갑옷이 그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기에 길리먼이 쉽게 벗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는 인니드의 사자인 이브레인이 마크라그를 떠나기 전 길리먼과 독대하여 몇가지 정보를 알려줄 때 '갑옷을 벗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고 경고한 것에 근거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100년 쯤 뒤의 상황을 다룬 다크 임페리움에서는 별 문제 없이 잘만 벗고 다니는 묘사가 있어 떡밥인지, 설정 붕괴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개더링 스톰과 소설 다크 임페리움 사이의 내용을 다룬 단편 아머 오브 페이트에서 코덱스다크 임페리움간의 설정충돌을 설명한다.
일단 이 거추장스러운 갑옷 때문에 서류 하나 못줍는다며 시카리우스에게 한탄하는 개그 장면을 보여준 뒤 엘다의 파시어인 엘드라드 울쓰란으로부터 강한 영혼과 정신력이라면 독검에 입은 영적인 피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후, 갑옷에 걸린 주술이 풀리거나 못 쓰게 될 경우에 대비해 한가지 모험을 한다. 그것은 바로 갑옷을 벗어보고 어떻게 되나 확인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아무도 없을 때[60] 자율성이 존재하지 않는 서비터들 일곱기와 함께 갑옷을 망가트리지 않기 위해 조심해서 벗겨냈다. 갑옷을 벗자마자 펄그림이 목에 남긴 상처가 다시 벌어지면서 독과 피가 흘러나왔고,[61]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강력한 의지로 고통을 버텨내어 제정신을 차린 후 서비터들을 이용해 다시 갑옷을 입고는 일상 생활로 돌아갔다. 그 후에도 매일밤 갑옷을 벗고 입으면서 고통을 참아내어 거의 완치되었으나 완전히 낫지는 않았고, 갑옷을 완전히 벗고 생활해도 괜찮은 수준의 통증만 느낄 정도로 호전됐다고.
부활하는데 인나리가 영향을 미친지라 객관적으로 봐도 약간의 친엘다 성향을 보인다. 다크 임페리움 내의 설정집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나오는데, 원리주의자인 칼가가 질색을 하는게 백미.[62][63] 칼가도 나중에 비질루스 전역에서 전황이 계속해서 안 좋아지자 결국 엘다 측과 협상해서 자신이 직접 아바돈의 시선을 끄는 동안 엘다가 오크를 꾀어내서 카오스 군대를 공격하게 하며 엘다 함대가 카오스 함대를 습격하는 작전을 실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작전으로 아바돈까지 당황해서 다 죽인 칼가를 내버려두고 후퇴하면서 제국은 비질루스를 지킬 수 있었다.
또한 부활한 길리먼은 직후 마크라그에서 연설을 하며 제국의 적을 언급하는데, 그 대상에서 외계인(Xenos)이 빠졌다.[64] 실제로 엘다의 파시어인 엘드라드 울쓰란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다.
길리먼과 그의 울트라마린은 팬들한테 파란색 바닐라라고 불릴 정도로 다른 프라이마크의 군단에 비해서 가장 평범한 자들로 인식되는데, 길리먼도 이런 점을 컴플렉스로 여기면서 내심 신경쓰고 있었던지, 호루스 헤러스 이후에 데몬 프라이마크 펄그림이 "이 독수리 문장[65]을 봐라. 이게 바로 네가 나보다 열등하다는 증거다."라는 도발에 욱하여 아주 간단하게 걸려들고 근접 무장의 상태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는데도 육탄전을 감행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1만년동안이나 정지장 신세를 졌으며, 부활 뒤에는 악마들이 '다른 형제들에 비해서 특성없는 놈'이라고 도발하고 모타리온도 '라이온이 돌아왔어야지 왜 저런 따분한 놈이 돌아왔냐'며 실망하는 중이다. 심지어 리만 러스도 페투라보랑 싸잡아서 재미없는 놈으로 생각했었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09612&search_head=20&page=1
하지만 길리먼은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원한을 사는 일이 없었고[66] 덕분에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로서 적합한 성향이라 제국의 2인자가 될 수 있었다는 점[67]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아이러니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런 것치고는 은근히 눈새(?) 기질이 좀 있다. 한번은 코락스가 자기 군단원들의 유전병 때문에 고민하는걸 위로해주려다 본의아나게 '우리 군단원은 유전병 같은거 없다'고 자랑하는 식으로 말해버려 역으로 코락스의 신경을 건드린 적이 있으며[68] 임페리움 세쿤두스 당시 라이온은 길리먼이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지 의심하고 그를 떠보려고 했으나 길리먼은 그런 라이온의 속내는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인류제국에 대한 충성심을 밝혀서 되려 라이온이 당황할 정도였다[69].
이름인 Roboute Guilliman은 실존하는 명사를 채용한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이 창조한 이름인데, 철자가 정말 여러 방식으로 발음되는 것이 가능한 철자이기 때문에 발음을 특정하기 쉽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정확한 발음이 무엇인지 갈리는 중이다. 나무위키의 본 문서의 경우 전신인 리그베다 위키, 나아가 그 이전인 엔하위키 시절에 로버트 길리먼으로 번역되어 있어서 그대로 이어져왔으나 실존하는 명사 Robert의 한글 명칭과 겹치지만 영문 철자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의가 제기되어서 결국 '로부트 길리먼'을 거쳐 '로부테 길리먼'으로 정정되었다. 특히 공식 다크 임페리움 트레일러에서도 본인 스스로 '''로부테''' 길리먼이라고 발음한다.
게더링 스톰 이벤트 당시 충성파 프라이마크 하나를 귀환시킬 때, 왜 하필 길리먼을 부활시켰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에 공식에서는 길리먼을 부활시킨 이유로 '머리를 쓸 줄 아는 프라이마크가 필요했다'고 밝혔고, 러스같은 경우는 돌아오면 미친듯이 싸우기만 할테니 제외했다고 하며, 페러스 같은 경우에 대해서는 '목이 잘린 프라이마크는 돌아올 수 없다'고 일축했다[70].
다른 충성파 프라이마크를 보면 다들 길리먼보다 뛰어난 점이 한가지 이상은 있으나 동시에 제국을 책임져야한다는 중대한 업무에는 치명적일 단점도 하나씩은 있다.
  • 리만 러스는 본성은 야만인 행세하는 지성인이긴 해도 기본적인 성품 자체가 거칠고 충동적이다.[71]
  • 코르부스 코락스는 길리먼처럼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조용한 성격이며 워프의 영향으로 인간 이외의 존재가 되어간다는 암시가 나온 바 있다. 게다가 자신 역시 워프로 빚어진 존재임을 알고 난 뒤로는 끔찍한 환멸과 자괴감에 사로잡혀 있다.
  • 불칸은 포용력은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인도주의적이기 때문에 괴수의 전쟁 당시 하이 로드들을 숙청하지 못했던 것처럼 비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게 문제였다. 또한 그의 인도주의적인 면은 인류제국에 복속된 인류에게만 향한 것으로, 정반대로 프라이마크들중에서도 유독 심각한 수준의 제노포비아 성향이 있어[72] 외계인과 친하게 지내는 비제국 인류세력을 과감하게 쓸어버렸다.[73]
  • 로갈 돈은 앞뒤가 꽉 막힌 초월적인 원리원칙주의자인데다 특유의 강직함이 때로 단점으로 작용해 헤러시 당시의 사건들이나 홧김에 의절해버린 지기스문트와의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잘못된 판단을 내려도 절대로 철회하지 않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다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는 인물이다.[74]
  • 라이온 엘 존슨은 본인도 인지하고 인정한 대로 사교성이 매우 떨어지며 합리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동시에 의심이 많았다.
  • 자가타이 칸은 충성파 답지 않게 오히려 인류 제국 체제를 혐오하는 입장이다. 물론 사상 자체는 황제와 마찬가지로 인류는 초인이 아닌 인류의 것이라는 인본주의적인 사상이고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호루스가 승리하여 인류 전체가 파멸하는걸 막기 위해 충성파에 서긴 했지만 황제의 방식은 부정적으로 보았으며 호루스 헤러시 이후에도 이런 현실을 잊고자 전투에 몰두하다가 그만 자신의 실종을 야기한다.
전사한 프라이마크까지 포함해도 페러스는 약육강식을 신봉하는 매우 비인도적인 성격이 문제가 된다. 그나마 생귀니우스가 길리먼보다 인덕이 있고 리더쉽도 더 뛰어나지만 이 양반은 헤러시 때 저세상 갔다[75]. 실제로 같은 이유로 상기하였듯 헤러시 직후에 다른 프라이마크들도 살아있음에도 임페리움 세쿤두스 당시 길리먼이 생귀니우스 등을 포함한 다수의 로드 커맨더 체제의 동의도 받았으며, 말카도르 사후 길리먼이 제국 섭정을 역임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 아뎁투스 테라에서의 다수 의견이었으며, 이후로 섭정으로도 활동하였으니, 길리먼이 다시 돌아오는 것[76]이야말로 카디아의 몰락 이후로 발생한 대균열로 급속히 망하려고 했던 인류 제국에게 있어서는 현재 부활한 길리먼이 유일한 희망인 셈이다.
실제로 코르 파에론은 몇몇 프라이마크들을 평가하면서 길리먼에 대해서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것은 호루스요, 황제와 외모가 가장 닮은 자는 로가이지만, '''황제와 내면이 가장 닮은 자는 길리먼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실제로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대성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들은 바로 그 대성전을 시작한 당사자인 황제와 같이 '인류를 위해서'라는 사명감 때문에 뛰어들었다기보다는 황제의 카리스마나 힘, 인품, 지식 등 '황제 개인의 능력'에 매료되었거나(라이온 엘 존슨, 펄그림, 페투라보, 리만 러스, 페러스 매너스, 마그누스 더 레드, 호루스 루퍼칼, 로가 아우렐리안, 불칸, 생귀니우스 등) 그저 황제가 자신의 유전적 아버지라는 생물학적인 이유(로갈 돈, 알파리우스 오메곤 등), 혹은 황제와 거래가 있었거나(코르부스 코락스, 자가타이 칸 등) 심하면 원래 비협조적이였지만 황제에 의해 굴복을 당하여 복종(앙그론, 콘라드 커즈, 모타리온 등)하여 황제의 뜻을 따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프라이마크들 중 유일하게 길리먼만이 황제와 마찬가지로 '인류를 위하여'라는 사명감을 따라 대성전에 참여하였으며, 이는 다르게 본다면 다른 프라이마크들은 '''황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대성전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따라서 황제의 이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 다른 프라이마크가 제국을 이끌어나가는 것보다는 황제의 이상을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길리먼이 제국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그나마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황제의 황금 옥좌 안치 이후 황제의 지원은 끊겼지만 그럼에도 황제의 사이커 납치 지시는 계속 수행해야 했던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는 지원 미비로 인해 점점 세력이 줄어서 전멸 직전까지 갔었고,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의 일원인 알레야는 그동안 자신들에 대한 지원을 끊고 자신들을 무시하고 방치한 것에 대해 커스토디안 실드 캡틴 발레리안에게 어마어마한 원망과 분노를 쏟아부었었지만, 길리먼이 그녀의 고충을 직접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지원을 약속하자 알레야도 화를 풀고 다른 테라인들은 절대 믿지 않겠지만 길리먼만은 한번 믿어보기로 결심하고 협조할 것을 약조[77]하였으며, 실제로 이후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는 쿠스토데스를 따라 프라이머리스 마린을 여러 챕터들에게 지원보내는 원정에 동행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세력이 복원되었다.
어째서인지 은근히 무력이 약한 편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 # 자신의 처소로 울트라마린으로 변장한 알파 리전 군단원들의 암살 시도[78]가 있었는데, 쇄도하는 볼트 탄환들의 궤적을 불릿 타임으로 계산하면서 열 명의 암살자과 맞서싸웠다.# 그래도 갑옷만 입고 있었던지라 맨손에 숫적 열세는 어쩔 수 없어서[79] 결국 죽기 직전까지 가긴 했지만, 특유의 여유를 부려서 암살자들의 정체를 알아내고는[80] "알파 리전의 종복[81]이여. 본인이 한가지 충고해두겠네. 프라이마크를 죽일 때는 동정심도 자비심도 필요없다네. 특히 그 자의 손에 아직 볼터[82]가 들려있다면, 시간을 끌려는 그 자의 술수에 넘어가서는 아니되지."라고 말하면서 티엘로 변장했던 마지막 암살자에게 카운터를 날려서 해치워버렸다. 울트라마린과 워드 베어러가 우주선 밖에서 싸울때 난입하여 워드 베어러 마린들을 압도하는 소설 속 전투 묘사. 4만년대에는 마크라그 헤라의 궁전 성소에 난입한 블랙 리전 정예들에 의해 제국 충성파들이 몰살당하기 직전 깨어나서 카오스 마린들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순식간에 승기를 아군쪽으로 반전시킨다.[83] 이후 테라로 오면서 수많은 그레이터 데몬들을 도륙하고 사이킥 강자이자 무력도 강력한 마그누스도 격퇴한다. 비록 대놓고 프라이마크 중 최고의 검사로 통하던 라이온이나 최강의 무투가로 통하던 페러스, 최악의 도살자로 통하던 앙그론 같은 극단적인 케이스에 비하면 다소 못할지라도 한때는 그 라이온과 호루스 사이에서 워마스터 후보 중 하나로 논의되었던만큼 그의 지력에 비해 절대 무력이 약한 편이 아니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까닭은 같은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의 전적이 영 좋지 못했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헤러시 직후 아이 오브 테러에서 펄그림을 상대로 싸우다 문제의 목 상처를 입고 정지장에 들어간 사례나, 이후 부활하고 나서 마그누스나 모타리온과 싸워 밀렸다는 점 때문이다.[84] 무엇보다 길리먼의 캐릭터성이 전사가 아닌 행정가로서의 캐릭터성이 더 강한 것도 이런 평가에 한 몫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각자의 카오스 신의 축복을 받고 있는 중이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고, 헤러시 직후 알파리우스 오메곤과 싸워 이겨 사살한 점이나, 펄그림과의 싸움에서 도발에 걸려 넘어간걸 제외하고 무력만으로는 데몬 프린스가 된 펄그림에게 꿇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무시못할 수준인건 사실이다.[85]
묘하게 설정 재정립 이전, 과거 코덱스에서 황제가 보여주면 면모들을 현재의 길리먼이 보여주고 있다.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로 설정이 재정립되기 전의 황제는 인류와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반란을 일으키고 형제를 죽인 호루스를 부성애 때문에 차마 죽이지 못하고 겨우겨우 버티다가 갑자기 끼어든 가드맨(올라니우스 페르손)을 호루스가 눈짓으로 피부를 산채로 벗겨죽여버리는 것을 보고서야 자신이 알던 호루스가 아니라는 걸 '겨우' 인정하고 온 힘을 짜냈던 인간적인 성격이었는데, 재정립 후에는 워프의 힘을 얻기 위해 접촉할 때마다 서서히 인간성이 사라지더니, 어느샌가 인간성은 다 날아가고 오직 인류의 존립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신경쓰지 않는 차갑고 계산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 대신 부활한 뒤의 길리먼이 이런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제국의 수장 노릇을 하고 있고, 기존 초인 전사 집단을 대신할 새로운 초인 전사 집단을 만들었다는 점도 동일하며, 대성전 당시 황제처럼 불타는 검을 들고 성전을 선포한 뒤 카오스와의 전쟁 전면에 서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과거 황제에 대한 묘사가 길리먼과 비슷하다는 비유가 있을 정도. 실제로 게더링 스톰 3부 막바지에서 자신을 묘사한 그림이나 자신을 대하는 군중의 모습을 보고, 이제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상상하던 황제의 모습을 나에게 투영하겠구나 하며 씁쓸해한다.
4만년대가 본인이 활동하던 시절과 워낙 괴리가 크다보니 가끔 적응이 안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공식 석상에서 연설을 하던중에 프라이마크들이 18명이었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정작 제국은 반역파 프라이마크 9명들을 기록에서 완전히 말소한 상태라서, 일반 제국민들은 프라이마크가 9명만 있는 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청중들은 프라이마크는 원래 9명 아니냐며 크게 당황한바 있었다. 이 외에도 본인이 부재중이던 시기에 개발된 체럽에도 익숙하지 않아서 부활한 후에는 이곳 저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날아다니는 체럽을 매우 싫어한다. 가령 길리먼이 업무를 보는 중에도 체럽들이 수발을 드는데, 마치 갓난아이를 저세상 마개조한 듯한 외형은 둘째치고[86] 열심히 날개를 퍼덕이면서 왱왱거리는 소음을 내는데 그게 신경쓰인 길리먼은 홱 잡아채서 하다못해 좀 똑바로 된 엔진[87]을 달아주고 싶은 충동에 시달릴 정도.

4.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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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직후 자신의 부활을 막으려고 성소에 침입한 블랙 리전들과 맞서 싸우는 길리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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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린들을 지휘하며 기함 마크라그의 명예에 침투한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레드 커세어에 맞서 싸우는 길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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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포트리스 내부에서 스카브란드와 맞서 싸우는 길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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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서 마그누스 더 레드와 결투를 벌이는 길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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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메니오 행성에서 모타리온과 격돌하는 길리먼.

5. 기타


사실 소설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이전에는 팬덤에서의 평가가 영 좋지 못했다. 이 시기엔 아직 프라이마크들과 황제의 '존재'만 묘사되었을 뿐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선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팬들이 길리먼에게 이입할만한 캐릭터성이 아예 없었던 상황에서 설정 작가였던 맷 워드가 지나치게 길리먼을 찬양하는 작위적인 묘사들을 쑤셔넣어댔기 때문에[89] 팬덤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메리 수스러운 캐릭터로 여겨졌었기 때문이였다. 그러다가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 소설들과 개더링 스톰 시리즈 소설들을 통해 길리먼의 캐릭터성이 구체적으로 정립되면서 오히려 유별난 사람들이 많은 워해머 세계관에서 현대인들과 비슷한 감수성을 지닌 몹시 현실적인 캐릭터로 설정되어 팬덤에서 길리먼에게 감정을 이입할 여지가 많이 늘어난 덕분에 평가가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반전되었다.[90]
워해머 팬덤에서는 화목한 가족, 부유한 왕국, 타고난 능력 등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금수저이며[91] 모범생인 듯한 취급을 받는다.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에게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원칙주의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독 카오스 측에선 길리먼을 타락시키려고 눈독들이는 인물들이 많다. 물론 프라이마크라면 누구든지 타락시키는게 카오스의 입장에선 이득이겠지만 유독 길리먼에게 마수를 뻗치는 묘사가 제법 많은 편이다. 헤러시 직전에 호루스가 길리먼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보려고 구슬렸던거야 모든 프라이마크들에게 한번씩 찔러본거라 그렇다고 쳐도, 헤러시 초창기엔 코르 파에론이 길리먼을 죽이라는 로가의 명령을 씹고 길리먼을 타락시켜보려고 아테임으로 찔렀으나 실패했고, 부활한 직후 펄그림이 자신이 타락시킨 울트마라의 행정관을 통해 길리먼에게 카오스의 축복이 담긴 관을 쓰게 만들어서 타락시켜보려다 실패했다. 이후 테라로 가던 중 카이로스 페이트위버가 길리먼을 죽이는게 아닌 생포한 것도 카이로스가 길리먼을 타락시켜보려고 한 것이였다. 그리고 역병 전쟁에서도 모타리온은 길리먼을 바로 죽이지 않고 타락시켜보려고 쿠가스와 짜고 길리먼을 생포했었다.
북미 팬덤에서 흔히 불리는 별명은 파파 스머프. 울트라마린 색깔이 하늘색이고 그중 대장이라서. 원래는 프라이마크의 부재 중 챕터 마스터를 맡은 마니우스 아우구스투스 칼가의 별명이었지만 원조 파파 스머프가 강림하시어 별명을 강탈해갔다. 혹은 칼가의 아버지이므로 할아버지뻘이니 그랜파 스머프라는 드립도 많다. 햄갤에서는 모델의 얼굴이 묘하게 도널드 트럼프를 닮았고 지도자라는 점이 일치해서 가끔 트럼프로 불린다.
부활 당시 엘다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국 몰래 아엘다리와 비밀스런 교류를 한다는 유머가 있다. 심지어는 아예 한술 더 떠서 길리먼을 엘다 성애자로 묘사하는 개그물도 자주 나오는 편. 그래서인지 2차 창작에서는 이브레인과 커플링으로 엮인다.#1#2[92]
그 외에도 뭔가 위엄차게 제국을 이끌 것 같던 모습과 달리 전사보다 행정관에 가까운 캐릭터성과 나만 정상인 포지션 탓에 국내에선 과중한 업무와 1만년간 너무 변해버린 제국의 모습에 고통받는 캐릭터로 묘사되는 일도 자주 있다. 실제로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에게는 길리먼의 내면 모습이 피로에 찌들어서 백발이 성성하고 바짝 쪼그라든 노인으로 보인다.
GW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서드파티 회사의 대형 스태츄에서는 길리먼의 부활 직후 블랙 리전이 전부 벙쪄있는 가운데 처음 달려드는 코른 버저커를 도살하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그런데 해당 길리먼 피규어의 표정이 소설 고증대로 엄격 근엄 진지 그 자체라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토탈 워 시리즈와 워해머의 팬층이 어느정도 겹쳐서 그런지 토탈 워 워해머의 등장 캐릭터들처럼 문서 상단의 초상화를 페이스앱으로 웃는 표정의 그림을 합성해 을 만들기도 한다.

6. 미니어처 게임에서



6.1. 호루스 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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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울에게 새로운 갑옷을 진상받은 4만년대 시점과는 달리, 헤러시 시잠에는 일러스트에도 나오는 그레코로만풍의 아티피서 아머를 입고 있다. 아름다운 대리석 베이스에 마크라그, 칼스, 탈라사르 등 울트라마 500행성의 이름들이 적혀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시리즈 중반 쯤에 모델이 발매되었다. 다른 프라이마크들 처럼 전쟁의 군주(Lords of War) 슬롯을 차지한다. 다른 형제들과 비교해서 보자면, 프라이마크 개인의 전투력에 치중하기 보단 울트라마린 리전 자체들을 보너스를 중점을 둔 모델이다. 다만 앙그론과 맞선 일화에서 나온 룰 때문인지 스탯 자체는 평범하지만 의외로 챌린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는 올 라운드 타입이기도 한데 30k에서는 울트라마린 자체가 정말 평균적인 아미라 개성이 강한 다른 군단에 비해 특색이 없고 길리먼의 존재유무에 따라 전투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 소년가장으로 취급되는 편이다.

6.2. Warhammer 40,000


[image]
부활하고 나서는 예전의 '20명의 프라이마크 중 한명'이 아닌, '제국을 이끌어가는 절대자'로 등극된 만큼 대폭 상향되었다.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제작한 파워아머 '운명의 갑주'를 착용하고, 황제가 쓰던 여러 개의 검 중 한 자루와[93] 왼팔에는 '통치의 손(Hand of Dominion)'이라는 이름의 파워 피스트에 길리먼 자신이 대성전 시절부터 사용하던 중재자(Arbitrator)라는 볼터를 합쳐서 사용하고 있다.[94] 7판에서는 분명 호루스 헤러시 시절엔 AP3이었던 사격무기가 40k에 와서 파워 피스트에 붙였더니 AP2가 되어버린 기괴한 무기가 되어버렸다.
일단 과거에 비해 나아진 점은 맷집이 2+/4++에서 리빙 세인트 셀레스틴이 달아준 아이언 헤일로로 인하여 2+/3++로 생존률이 높아졌다는 점이 가장 크고 몬스트러스 크리처로 타입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동서양 팬덤에서는 외계인 입장에선 괴물이 맞긴 하니 문제 없다는 개드립이 등장했다.
8판 개정으로 게임 시스템 자체가 변한 2018년 기준으로는 통치의 손은 파워 피스트 룰에(S2배) AP-3 3 대미지이며 저 불타는 검은 S+2 Ap-4 3 대미지에 특수 능력이 붙어있다. 8판 기준 볼케이노 캐논 같은(AP-5) 일부 무기를 제외한다면 거의 최고의 위력을 갖춘 무기이다. 파워 피스트의 사격은 8판에선 래피드 파이어 3 S6에 AP-1이라는 노멀한 사격 무기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사실 말이 노멀이지 속사 무기라는 점에서 최대 사거리 절반 이하 일시 경보병들에겐 오히려 6발이나 쏘는 정신 나간 사격 무기가 되어버렸다. 다만 AP-1이라는 한계상 차량에게 쏘진 말자. 미니어처에선 당연히 Lord of War 슬롯을 차지하며 포인트는 괴물같이 많이 들어가지만 무시무시한 장비로 무장한 채 나왔다. 아니 정확하게 몬스트러스 크리처에 온갖 워기어와 특수 룰을 잔뜩 갖다 붙였다는 게 더 정확하다고 봐야 한다.
거기에 마스터 오브 배틀이라는 특수룰로 인해 전술적인 면도 빈틈없다. 모델 자체의 능력도 (구)몬스터러스 크리처에 해당되는 수준. 초중전차나 나이트 같은 규격 외 전투병기를 제외하자면 인류제국이 동원 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모델.
문제는 이렇게 대단한 모델이니만큼, 칼가가 애들 장난으로 보일 수준의 포인트가 소모되어서 군세가 더 줄어들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7. PC 게임에서



마고스 크론 : 해군 최고사령관 각하, 새 함선이 전장에 진입합니다. 이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신호는...'''마크라그의 명예'''입니다.

로부테 길리먼 : '''스파이어 제독, 그대가 내 사냥감의 발목을 잡은 게 보이는군. 감사를 표하지. 우린 이 위협을 함께 끝장낼 것일세.'''

스파이어 : 영광입니다, 대 사령관님. 전 장병은 들으라! 대 사령관님께서 우리를 전장으로 부르셨다. 한 치라도 부족함을 보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

대부분 판권작은 비인기 캐릭터나 오리지널 캐릭터만 허용해주던 GW 때문에[95] 설마 천하의 충성파 프라이마크를 PC게임에서 조종할 일이 일어날까 싶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아마도 제국군이 아이 오브 테러를 공략하기까지 하는 If 시나리오라 가능한 듯. Battlefleet Gothic: Armada 2에서 자신의 옛 함선인 글로리아나급 전함 '마크리그의 명예'를 타고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데, '마크라그의 명예'는 제국 전함을 몇 배로 뻥튀기 해놓은 듯한 압도적인 위용과 전투력을 자랑한다. 다만 종족별 멀티 엔딩이라 최후가 심히 안습한 경우도 있다.
인류제국 캠페인 상에선 로드 하이 어드미럴 스파이어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플래닛 킬러와 불리한 전투를 벌일 때 기함 마크라그의 명예를 이끌고 등장하여 함께 플래닛 킬러를 박살내버려 상황을 역전시킨다. 이후 스파이어를 높게 평가하며 자신을 포함한 울트라마린 1중대가 스파이어의 지휘를 받게 해준다.[96][97] 캠페인 막바지에는 에제카일 아바돈을 죽여버린다.
본편 인류 제국 편과는 다른 이야기를 다루는 타이라니드 측의 캠페인에서는 당연히 적대 인물로 등장하며 에제카일 아바돈을 대신해 자신이 최종 보스로써 등장한다. '''홀리 테라'''를 향해 몰아치는 대규모 타이라니드를 막기 위해 파괴된 카디아에서 모든 전력을 가용해 최후의 결전을 벌이나 길리먼 본인은 울트라마린과 자신을 포함한 모든 제국 측 병력을 압도하는 타이라니드 숫자를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고대의 존재라는 타이라니드 개체에 마크라그의 명예 호가 정확하게 두 동강이 나며 자신이 탑승한 채로 폭파되어 사망하게 된다, 그 광경을 본 울트라마린 소속 스페이스 마린들은 황급하게 '''로드 커맨더께서 전사하셨다!'''라고 외치며 도망치듯 퇴각하고 그로 인해 카오스고 뭐고 방해꾼들이 사라진 타이라니드는 13차 블랙 크루세이드의 승자로 올라서며 홀리 테라 주변에서 순항 중이던 제국 함선을 먹어 치우며 테라를 향해 달려드는 것으로 끝.
카오스 캠페인에서도 마크라그의 명예 호에 타고 카오스 함대를 막으려 하지만, 카오스 캠페인의 주인공인 말로스 브리킨에게 마크라그의 명예호는 나포되고 본인도 사로잡히고 만다. 이후 아바돈이 고문끝에 살해하겠다고 할때도 굽히지 않고 끌려 나가는데...이후 최종 캠페인에서 그의 기함 마크라그의 명예호가 카오스화 되어[98] 제국군 상대로 투입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임페리얼 피스트의 가라돈 조차 이 모습을 보고 경악을 한다. 허나 마지막 미션중에 또 카오스끼리 분열로 싸우는 사태가 벌어져 결국엔 터지고 만다. 잡혀간 길리먼에게 남은건 고문끝에 데몬 프라이마크가 되거나 죽거나 뿐.

8. 관련 문서



[1] 울트라마린이 관리하는 영지.[2] 제국 군대를 총괄하는 로드 커맨더직은 테라 공성전 당시 로갈 돈이, 제국 섭정직은 기존에 말카도르가 맡고 있었으나 헤러시 이후 두 직책 다 길리먼이 물려받았다. 길리먼은 헤러시 이후부터 정지장에 안치되기 전까지 두 직책을 겸임하며 제국의 국정을 관장했고, 40k 시점에서 깨어난 후 또다시 공석이었던 로드 커맨더와 섭정 자리에 올랐다.[3]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직책명인 로드 커맨더와 헷갈릴 수 있는데, 길리먼은 그냥 계급으로서의 로드 커맨더나 하이로드 중 하나인 로드 커맨더 오브 밀리탄트가 아니라 가 아니라 '제국 전체'의 로드 커맨더이다. 연설에서도 'Lord Commander of The Imperium'이라고 말한다.[출처] 팬덤 위키 로드 커맨더 문서, 팬덤 위키 섭정 문서, 렉시카넘 로드 커맨더 문서, 렉시카넘 섭정 문서[4] 후술하겠지만 양아버지 코너 길리먼이 로부테에게 처음 선물해줬던 것이 바로 코지테이터(컴퓨터)였다. 물론 로부테의 뇌가 코지테이터따위보다 훨씬 연산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고 집무실의 장식품으로 보관했다. 한마디로 그리스-로마풍 제국인데 최첨단 컴퓨터가 공존하는 세계였던 셈. 다만 기술의 암흑기 시절 유물들도 인류제국처럼 고전시대풍이라는 암시가 많아서 딱히 특이한 일은 아니다. 페투라보도 모성인 올림피아는 증기기관 수준 문명과 그리스풍 문화가 공존하는 행성이었다.[5] 대부분의 프라이마크들의 모행성들은 주변 행성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행성 자체가 너무 미개했거나, 발달은 했으되 지도층이 너무 폐쇄적인 성향이 있었거나, 아니면 워프 폭풍 등의 이유로 교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길리먼은 엄청 좋은 조건의 행성으로 날아온 셈.[6] 집정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원로원의 로드 테트라크였고, 마크라그 입법기관의 선임 치안판사였다.[7] 코너를 죽인 그 암살자였다. 동기는 돈.[8] 정치 성향이 어떻든 간에 모든 마크라그 귀족들이 동의하던 바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콩코드 전당에서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 동기가 어떻든 간에 이미 거짓말을 했음이 들통난 이상 정치 성향에 무관하게 모든 귀족들이 갈란을 경멸하기 시작한 것.[9] 콩코드 전당에서 드러난 기만 행위만으로도 사형이 확정일 것이라고 한다.[10] 이는 단순히 길리먼이 노른자위 지역만 정복해서 그런게 아니라 뛰어난 행정관 타입 군주답게 점령지들을 훌륭하게 다스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현상이다. 이들 다음으로 머릿수가 많았던 워드 베어러는 황제 신앙을 퍼뜨리는데 정신 팔려서 정작 정복 전쟁은 몹시 미적지근하게 진행해나갔기 때문에 전사자의 수가 너무 적어 머릿수가 많은 것이였고, 그 다음으로 머릿수가 많았던 월드 이터는 불법으로 신병을 빠르게 양산하는 기술을 발전시킨 다음 마린으로는 턱걸이나 간신히 넘기는 수준 낮은 인원들도 닥치고 무작정 징집해서 속된말로 마린을 싸게 찍어낸 탓에 머릿수가 많은 것이였다. 즉 정복 전쟁도 게을리 하지 않고 원리원칙을 준수하며 마린을 양산하면서도 이들을 능가하는 수준의 군단을 만들어낸건 순전히 길리먼의 능력 덕분인 것이다.[11] 황제는 종교가 카오스 신들에게 힘을 주고, 비생산적이면서 인간의 능률을 좀먹는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 이를 근절하려 여겼는데 로가는 반대로 종교를 매우 긍정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 로가가 포교하던 종교는 다름아닌 종교를 싫어하는 황제 본인을 신으로 추앙하는 내용이였기에 황제로서는 더더욱 싫어할 수 밖에 없었다.[12] 상대를 질책할 때 제 3자가 보는 앞에서 행하면 당사자의 부끄러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므로 당사자가 느끼는 수치심도 그만큼 더 커지기 때문(실제로 타인을 질책할때는 보는 눈이 최대한 적은 곳에서 하는 것이 기본 예의이며, 직장에서 이를 어기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것은 부당대우로 이의를 제기할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물론 이건 바로 그 효과를 노린 황제의 계략으로, 애초에 대성전이 끝나면 프라이마크들과 스페이스 마린 등 모든 초인적인 존재들을 싸그리 숙청할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몇몇 프라이마크와 군단을 공개적으로 홀대하여 이들이 자신에게 불만을 품게 만든 뒤 자신을 향해 반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한 다음 충성파 병력을 동원해 이들을 숙청하고, 이후 반란군을 상대하느라 힘이 빠진 충성파도 토사구팽하여 인류의 운명에 초인이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계획의 전초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였다.[13] Mark of Calth는 두 가지를 이른다. 다른 하나는 칼스의 흔적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칼스 전투에서 월드 베어러의 농간으로 폭주한 칼스 행성의 태양의 방사능을 뒤집어쓴 일반인 베테랑들의 피부 화상을 이르기도 한다.[14] 출처: Know No Fear[15] 일례로 기계교 중 일부와 내통하여 스페이스 마린 군단에게 지급되어야 하는 장비들 중 최신 장비들을 최대한 반란군들에게 먼저 보급되도록 농간을 부려서 호루스 헤러시가 터졌을 때 충성파는 더 우월한 머릿수에도 불구하고 더 열악한 장비만으로 고군분투해야 했다.[16] 앙그론의 고향 행성. 하지만 여기서 동료 노예 검투사들과 함께 귀족들에게 맞서 싸우다 죽으려고 항전하다가 황제가 앙그론만 빼돌려서 동료들이 허무하게 살해당하는걸 눈 뜨고 창문 너머로만 지켜봐야 했던 트라우마 때문에 그동안 무시하고 지내다가, 로가의 설득으로 결국 동료들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발을 내딜었지만 그 때의 사건이 행성 원주민들에게는 '''앙그론이 자기만 살려고 동료들을 내팽개쳐버리고 혼자만 도망쳐버렸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와전되어 있었음을 듣고 역대 최고로 빡돌아서 학살을 자행했고 이에 길리먼과 울트라마린이 난입한 것이다.[17] 대부분의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무예를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야 배운것과는 달리 앙그론은 그야말로 어릴적부터 철저하게 살인병기로 양육되었고 매일매일 노예 검투 경기를 치뤄왔기 때문에 무력 면에서는 최상위권이다. 물론 어릴적부터 야생아로 자라온 리만 러스, 페러스 매너스, 라이온 엘 존슨 같은 경우도 무력이 상당하다.[18] 앙그론 본인은 상기한 과거 때문에 황제를 뼛 속 깊이 혐오하고 있었으며(물론 그게 황제가 유도한 바였지만) 이 때문에 황제에게 충성하는 길리먼이 매우 아니꼬웠던 상황이였다.[19] 하지만 울트라마린은 프라이마크인 길리먼이 워낙에 뛰어난 행정관이자 전술가인 특성상 인재풀도 기본적으로 많고, 전투중 손실 역시 최소화하면서 싸운 탓에 여전히 거대한 세력이었다. 사실, 로가도 이것을 알고 있었기에 울트라마린을 공격하는건 철저히 테라 출신 군단원들 위주로만 파견해서 전투를 빙자한 숙청만 벌였고 자신과 같은 콜키스 출신 군단원들은 살려두었다. 그나마도 시간이 흘러 길리먼이 홀리 테라로 진격할 때는 손실 병력을 채우고도 넘어서는 25만의 대군세로 불어나있었다. 당연히 저 숫자는 아스타르테스만 해당되고 나머지 필멸자 군대나 보급 병력은 제외한 숫자다.[20] 생귀니우스가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진 커즈를 어떻게든 설득하려 했으나 커즈는 자신은 아버지가 보낸 암살자들에게 살해당할 운명이라며 생귀니우스의 설득을 무시하였는데, 옆에서 이 말을 들은 라이온은 "황제께서 암살자를 보내 커즈를 살해할 운명이라는건 '''커즈가 살아있는한은 황제께서도 죽지 않는다는 뜻'''이다"라는 힌트를 얻고 테라와의 연락을 재개해보자고 길리먼과 생귀니우스를 설득하여 루인스톰으로 가게 됨으로서 루인스톰을 뚫고 테라와의 연락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호루스가 사실상 버림패로 내던진 커즈가 역설적으로 테라 공방전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버린 셈.[21] 라이온과 다크 엔젤은 커즈의 예언으로 자신들은 제 때 테라에 도달할 수 없음을 알고 테라로 가는것을 포기하는대신 반란군의 보급로나 지원 기지 등을 파괴하는것에 주력한다.[22] 이후 프레토리안 오브 돈에서 알파리우스가 로갈 돈에게 살해당하고 오메곤이 그 이름을 이어받은 것이 드러나면서 길리먼이 죽인 건 오메곤일 가능성이 있었는데...[23] 그러나 알파리우스는 수뇌부가 없어지면 그 다음 지휘관에게 지휘권이 바로 이양될 수 있게끔 대비를 해두었고 실전에서도 작전 도중 고의로 부하들과 연락을 끊곤 해서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놓았다. 이걸 몰랐던 길리먼은 알파리우스만 해치우면 자멸하리라 생각했으나, 프라이마크의 전사에 분노한 알파 리전이 울트라마린을 더욱 거세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오히려 패전한다. 그래서 길리먼은 이를 크게 후회한다.[24] 호루스 헤러시 소설들이 나오면서 구판 설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이 시기에 알파 리전의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22]를 제거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한다.[23] 이 설정이 나온 것이 2004년이고, 그로부터 수년에 걸쳐 현재로서는 그레이트 스코어링 중에서도 해당 시기를 다루는 작품이 나와봐야 아는 상황.[25] 이 사건을 다룬 단편 “프라이마크의 죽음”에서 길리먼이 펄그림에게 치명상을 입고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면서 '아직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게다가 내가 없어지면 러스와 자가타이가 무슨 사고를 칠지 몰라' 하고 걱정했다.[26] 길리먼 다음으로 가장 유력한 라이온은 현재 육체는 완치되었지만 정신이 각성하지 않은 채 다크 엔젤의 챕터 마스터조차 모르는 더 록의 가장 깊은 방에서 잠들어 있으며 불칸은 3만 2천년대에 귀환했다가 더 비스트와의 싸움에서 도로 실종, 리만 러스는 늑대의 시간이 도래하면 돌아오겠다 말하고 아이 오브 테러로 향하다 실종되었고 자가타이 칸은 드루카리를 토벌하기 위해 웹웨이로 갔다가 실종, 코락스는 자신의 실책으로 돌연변이가 된 자신의 군단원들을 증거 인멸을 위해 자신의 손으로 죽인 죄책감으로 요새를 떠난 다음 아이 오브 테러로 향하다 실종되었다. 이후 스페이스 울프의 어느 룬 프리스트가 점지를 통해 몇몇 프라이마크들의 생존 사실 자체는 확인했지만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는 제대로 점지하지는 못했으며 정작 자기네 프라이마크인 러스에 대해선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한다.[27] 의미심장하게도 비록 빈사상태로 정지장에 들어간 상태지만, 적어도 길리먼은 인류제국에게 있어 실종된 적이 없다. 다르게 말해서 길리먼만은 제국을 떠난 적이 없었다.[28] 이 때 길리먼의 부활에 워프 전체가 진동했다는 묘사가 있다. 카오스 4대 신은 물론 데몬 프라이마크들과 아바돈도 바로 길리먼의 부활을 느꼈을 정도. 프라이마크가 워프에 있어 얼마나 큰 무게감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29] 이 중에는 코른 버저커도 여럿 있었고 실제로 길리먼에게 제일 먼저 달려든 것도 코른 버저커였다. 다르게 본다면 코른에 의해 맛이 가서 이성이고 나발이고 싸그리 증발한 그 코른 버저커가 잠시나마 놀라서 굳어버릴 정도로 프라이마크의 존재감이 엄청남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30] 이 때의 묘사를 보면 그야말로 무협지가 따로 없는데, 정예병들을 지휘하던 카오스 소서러들이 멀리서 길리먼을 향해 사이킥 공격을 날리자 보고 피하거나 씹고 달려들어 카오스 소서러들을 맨주먹으로 피곤죽으로 만들었고, 마지막 남은 카오스 소서러가 이에 겁에 질려 자기만 도망치려고 부하들을 고기방패로 내세웠는데 등 뒤로 무언가 커다란 존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았더니 그의 눈앞에는 어느새 길리먼이 서 있었고 그 카오스 소서러는 경악한 나머지 급하게 사악한 주문을 영창하려고 했으나 길리먼에게 목이 졸려 숨소리도 내지 못한다. 그리고 길리먼은 엄청난 혐오감을 느끼며 황제의 검으로 소서러를 터미네이터 아머 째로 반으로 갈라버린다.[31] 여담으로 3만 2천년대 당시 제국은 그래도 4만년대의 제국보다는 사정이 낫긴 했지만, 불칸은 프라이마크 특유의 초월적인 지성으로 제국이 후일 이런 꼴이 될 것임을 예측하고(워해머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인 "There is only war(오직 전쟁만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불칸이 3만년대 당시의 제국을 목격하고 내뱉었던 말이였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즉 3만년대 당시의 제국을 본 것 만으로 앞으로 이런 꼴이 될 것임을 예측했다는 것.) 절망했었기에 불칸과 길리먼이 느낀 고통의 차이는 크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당시 불칸은 하이로드들의 면전에서 너희들을 모조리 지금 이 자리에서 처형해버리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소리쳤는데, 그의 군단인 샐러맨더 챕터는 카오스에 물든 배신자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려 할 만큼 자애로운 성격을 갖고 있다. 그 자애로운 군단의 주인인 불칸이 면전에서 지금 당장 죽여버리고 싶다고 외칠 만큼 실망감과 분노가 그만큼 컸다는 것인데 이는 제국의 상황을 파악하고 분노에 미쳐 짐승처럼 날뛰고 싶었다던 길리먼의 속마음과 일치한다.[32] 당시 현장엔 울트라마린 뿐만 아니라 길리먼을 부활시키고자 온 기계교, 황제교, 그레이 나이트, 이단심문소, 아엘다리 등이 있었다.[33] 앞서 출간된 카디아의 몰락에서 기어이 카디아까지 제대로 밀고 들어온 에제카일 아바돈의 시선을 잠시 돌리려 한 트라진이 과거 헤러시 당시 '수집'해 두었던 '''3만년대 당시의 울트라마린 군단 병력들'''을 도로 풀어서 미끼로 내던졌는데, 이들 입장에서는 프라이마크의 명령으로 호루스의 반란군들과 맞서싸우던 와중에 뭔가 반짝하자마자 반란군은 반란군인데 뭔가 이상하게 뒤틀린 놈들이(헤러시 때의 카오스 마린들은 포제스드 마린을 제외하곤 변이가 심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자기 앞에 있어서 당황했고, 이후 자신들과 같이 싸우는 (4만년대의) 제국 병력들의 상태가 자신들이 알던 병력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허접하고 열악해서''' 또 당황했었다. 전투중이라 제대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일반 군단원들도 4만년대의 제국 상황을 잠깐 보고 당황할 정도였는데 전투가 끝나고 차근차근 보고를 받은 길리먼 입장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34] 스페이스 마린 가운데서 가장 세력이 강한 울트라마린의 모성의 행정관이라는 고위직도 타락시켜 카오스 신도가 된 걸 생각하면 카오스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5] 이 때 문자 그대로 몸만 빠져나온 상태여서 타고왔던 함선들은 그대로 레드 커세어의 수중에 남아있게 되었으나, 인도미투스 성전을 선포하고 레드 커세어를 공격하여 도로 되찾아서 다시 제국 전력에 합류시키고 기함 마크라그의 명예도 다시 자신의 기함으로 삼는다.[36] 만약 황궁 내부의 웹웨이로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이 들이닥쳐 홀리 테라에서 게릴라전을 벌이고 깽판을 쳤다면 황금 옥좌에게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었겠지만, 달은 홀리 테라와 가깝다 뿐이지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복잡하기 짝이 없는 하이브 시티인 홀리 테라와 달리 달의 웹웨이 게이트는 소수를 놓치지 않고 섬멸하기에 적합한 개활지, 그것도 방어 측이 고지대를 선점할 수 있는 '''크레이터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 또한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지구를 모성으로 삼고 있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기함 '팔랑크스'를 포함한 제국 최정예이자 최강인 본성 수비 함대와 커스토디안 가드를 포함한 테라 수비대의 지원을 받기에도 적합하다. 더불어 달에는 사우전드 선의 천적인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의 기지도 있고 말이다. 실제로 마그누스와의 일기토 초반에는 수많은 전투를 쉬지 않고 헤쳐나오며 지칠대로 지친 길리먼이 만전의 상태였던 마그누스에게 밀리고 있었지만,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의 지원이 오자 마그누스의 사이킥이 봉인되었고 승산이 없어 보이던 싸움이 바로 길리먼의 우세로 변했다.[37] 사이퍼와 폴른 엔젤들은 이에 대해 당연히 분노했지만 길리먼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특히 사이퍼가 지니고 있던 물건 중 하나가 다크 엔젤의 프라이마크 라이온 엘 존슨의 사자검이였다는게 큰 이유였는데, 정체도 알 수 없는 수상한 인물이 저런 흉기, 그것도 자신의 형제의 애검이였고 자신이 헤러시 당시 콘라드 커즈의 처분을 두고 라이온과 충돌했을 때 자신의 손으로 박살낸 검을 들고 옥좌실에 들어가려 했으니 제지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뭣보다 애초에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길리먼 한명만 입장을 허용해주었는데 사이퍼가 그걸 어기고 멋대로 진입하려 들어서 체포할 명분도 충분했고. 물론 사이퍼는 언제나 그랬듯이 제국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갔으며 폴른 엔젤의 마린들도 사이퍼와 같이 탈출했다. 사이퍼와 그의 동료들이 수감된 감옥은 커스토디안 가드가 관리하는데다, 수천년 동안 단 한 명의 탈옥자도 나오지 않은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38] 길리먼이 퇴위시킨 인사들 중 대부분은 당연히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는 보수파 인사들이였지만 유일하게 한명은 반대로 진보파 인사였는데, 그 이유는 지나치게 급진적인 진보파여서 퇴위시킨 것이였다. 사실 길리먼은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는 해도 지나치게 급진적인 카울도 '저거 은근슬쩍 인공 지능 연구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하며 다소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39] 다만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길리먼이 임명하지 않은, 즉 기존 하이 로드들과 더불어 길리먼에 의해 쫓겨난 하이 로드들이 이에 앙심을 품고 길리먼을 몰아내려고 자신들과 연줄이 있던 미노타우르스 챕터를 끌어들여 쿠데타를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들의 일원이였던 암살청 수장 출신 하이 로드 파딕스(Fadix)가 이들과 거짓으로 연합을 맹세한 뒤 이들에게서 입수한 미노타우르스의 쿠데타 사실을 은근슬쩍 흘려서 사전에 발각당하게 만들었고, 이후 자신 휘하의 암살자들을 동원하여 배신자 하이 로드들을 모조리 사살하여 반란을 진압하였다. 이 사건은 여섯명의 하이 로드들이 음모를 꾸몄다 하여 헥스아키(Hexarchy)라고 불린다. 다만 그 여섯명의 하이 로드들 중 한명이 바로 상기한 같은 배신자인척 하며 배신자들의 통수를 친 파딕스이니 참 묘하다면 묘한 이름.[40] Warhammer 40,000: New Heroes for a Dark Imperium[41] 인도미투스 성전을 선언할 때의 자세를 보면 먼 과거에 황제가 대성전을 선포했을 때의 자세와 똑같다. 황제를 계승했음을 보여주는 장치.[42] 물론 이 쪽도 불안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겉으로는 길리먼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가 창설한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받아들였지만 속으로는 영 떨떠름해하며 독자 행동을 하는 다른 군단 출신 챕터들과, 제국의 약화를 틈타 내부에서 음모를 꾸미는 반란 분자들 등 알게모르게 내부에서 갈등이 숨어있는 형국이다.[43] 에제카일 아바돈에게 충성하는 세력도 많지만 사우전드 선, 데스 가드, 워드 베어러, 아이언 워리어처럼 여전히 자신들의 데몬 프라이마크들에게 충성하는 세력도 많고 그냥 독자적으로 날뛰는 월드 이터, 알파 리전, 나이트 로드, 엠퍼러스 칠드런, 레드 커세어 등의 세력들도 많다. 게다가 카오스 신들과 악마들도 워프와 현실 우주에서 서로 영역을 침공하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즉 아바돈은 카오스 마린 내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지, 헤러시 때의 에버초즌인 호루스처럼 반군 전체를 단독으로 좌지우지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사실 헤러시 때도 카오스 군대는 서로 뒤통수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44] 원문:‘Then you do not fight for the Emperor?’ asked Mortarion, his voice an insinuating rattle. ‘I fight for what He believed in.’[45] 그러나 오히려 황제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게 되며 황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되었고, 역설적으로 길리먼도 한 편으로는 황제가 정말 신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품게 되었다.[46] 코너 왕에 대한 기억이 좋았던만큼 4만년대에 부활한 이후 그가 길리먼에게 선물한 코지테이터(워해머 인류의 컴퓨터)를 보고 추억을 회상하기도 한다. 물론 길리먼의 뇌가 코지테이터보다 훨씬 연산성능이 좋았기에 어린 시절에도 실제로 쓰지는 않았다.[47] 자신이 부활한 직후에 펼친 울트라마 재수복과 테라로의 여정에서 성 셀레스틴을 필두로 다수의 아뎁타 소로리타스 부대들이 적극적으로 따랐고, 다른 하이로드들이 쿠데타나 획책할 때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대수녀원장은 인도미투스 성전에 열렬히 참여하며 협조했다.[48] 프랑스식 이름이라 정확히 읽으면 마티외가 맞지만, 리슐리외도 영어(로우 고딕)로 읽으면 리셜류라고 발음하기 때문에 국내에 마티유라고 소개된 듯하다.[49] 처음에는 이 성녀의 힘이 혹시 마그누스 등 워프의 존재들의 농간이 아닌가 의심하여 울트라마 억실리아(울트라마 PDF) 장교와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 한 명씩을 감시 겸 호위역으로 붙여놨는데, 길리먼이 위기에 빠지자 마티유가 그를 구하려고 소로리타스 고위 수녀 한 명을 움직여서 그들을 해치고 성녀를 빼내서 투입한다. 결국 장교와 마린은 죽고 사일런스 자매는 중상을 입었다. 나중에 마티유의 명령을 시행한 전투 수녀는 반역죄로 체포되어 처형당한다.[50] 커스토디안 가드마저 비틀거릴 정도로 지독한 독기를 뿌리던 그레이터 데몬을 고생고생하면서 잡은 길리먼이 숨을 고르고 보니 "이제 주군의 아버님께서 우리를 가호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하면서 멀쩡히 서 있는 마티유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마티유를 차분하게 다독거리고 마지못해서 마티유의 말이 맞다고 해줬는데...[51] 상기하였듯 길리먼이 황제를 아버지로 보지 않게 됨으로서 황제를 되려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점점 진짜로 황제는 신이 아닐까 하고 고민하기 시작하였으니 마티유의 이 발언은 섬뜩하게 들어맞게 된 셈이다.[52] AI의 반란과 호루스 헤러시를 모두 겪어 본 이들의 말에 의하면 '''호루스의 반역은 기계의 반란하고는 비교도 안된다'''고 한다. 호루스 헤러시는 초인들이지만 어찌됐건 인간들의 전쟁으로 보인 반면 AI와의 전쟁은 그야말로 신들의 전쟁이였다고...소설에서 1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국의 기계로 위장하여 살아남은 AI, 맨 오브 아이언이 등장한 적이 있는데, '''1만년의 시간동안 다운그레이드된 상태'''에서도 '''카스텔란 배틀 오토마타'''와 엇비슷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떡밥만 거론되던 옴니시아를 실제로 목격한 적도 있는 것 같다. 이런 놈들이 '''현재 제국의 사람 수만큼이나''' 존재했다고 하니 그 당시의 전쟁 규모는 상상도 안될 것이다. 게다가 당시 인류/인공지능은 기술의 정점을 찍은 시기였다보니 당시 사용되던 무기들만 해도 넘사벽인데 팔랑크스급의 함선을 대량으로 굴렸고, 단숨에 수십억명의 살과 뼈를 분리하는 옴니페이지 스웜같은 무지막지한 물건들이 있었다.[53] 황제교한테 이단으로 판정되어 산 채로 화형당했을뻔 했다는 암시가 있다. 그럴만도 한게 일반인임에도 프라이마크한테 대뜸 이름을 부르더니 '로부'라고 멋대로 애칭으로 부르기까지 한다. 길리먼이 황제의 아들이자 울트라마의 지배자인 자신을 그렇게 부를거냐고 겁을 줘도 "이제 좀 겁이 날락말락 하네요 ㅋ" 하면서 웃어넘겼다. 길리먼은 그녀의 이런 대담함에 호의를 가져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도록 허락해주었고 자신의 속내도 털어놓고 모나키아에서 일어난 일까지 말해주면서 친근하게 대한다.[54] 서전트 계급의 에오니드 티엘이라는 인물인데 대 아스타르테스 전술을 연구했다가 주변에서 불경한 짓을 한다고 비난당했다. 하지만 훗날 실제로 반역파 아스타르테스와 싸울 일이 생기자 티엘의 연구가 도움이 돼서 전화위복한다.[55] 아버지야 당연히 황제이고, 어머니는 황제 다음으로 강력한 영속자인 에르다(Erda)였다. 그나마도 직접 배아파서 낳았다기 보다는 난자 제공자로, 프라이마크들은 사실상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셈이다.[56] 코너 길리먼도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계부들처럼 부인은 없었으나 그 대신 타라샤 에우텐을 유모로 붙여주었고 때문에 에우텐은 사실상 길리먼의 계모 역할을 담당하였다. 에우텐은 헤러시 중반까지 살아남았는데 보통 프라이마크의 '가족'들은 (양아버지인 담메코스를 방치한 페투라보를 제외하고) 프라이마크를 따라 마린이 되어 따라다녔던 반면 에우텐은 여성인 탓에 마린이 되지는 않았으나 길리먼을 따라다니며 조언가로 활약했고, 에우텐 본인도 굉장히 지혜롭고 강단있는 인물이라 단순히 프라이마크의 계모로서만이 아닌 유능한 참모로서 울트라마린 군단원들에게 존경받았다. 헤러시 중반부터 그녀를 노린 반란군들의 암살 시도를 수차례 겪고도 살아남았으나 어느날 반란군과의 교전 도중 하필 운 없게 마크라그의 영예 함에서 그녀가 머무르고 있던 구역이 반란군의 미사일에 직격당해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다.[57]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경우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일단 대놓고 야생아였던 콘라드 커즈와 페러스 매너스, 과거가 불분명한 알파리우스 오메곤은 제끼고, 라이온은 칼리번의 기사단장 루서, 페투라보는 올림피아 내 서열 3위 국가의 군주 다메코스, 자가타이는 초고리스의 소규모 부족의 부족장 옹 칸, 리만 러스는 펜리스의 대규모 부족의 부족장 텐기르, 앙그론은 누세리아의 노예 상인, 모타리온은 바르바루스의 폭군, 로가는 콜키스의 고위 사제 코르 파에론, 불칸은 녹턴의 대장장이 느벨, 펄그림은 광산 조합의 노동자 툴레아와 코린에게 거두어졌고, 로갈 돈, 생귀니우스, 마그누스, 코락스는 양부모가 없이 각자의 모성의 공동체에서 공동 양육되었으며, 호루스는 아예 어린 시절에 황제에게 회수되어 황제가 직접 양육했다.[58] 링크된 원문에서는 "네놈을 찾아내 죽여 지옥의 아가리 안으로 던져넣겠다!" 라고 되어있을 정도로 격앙된 말투다.[59] 해당 볼터의 특제 총탄의 성능이 매우 절륜했던지, 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는 잠깐 긁었을 뿐인데 블랙 리전의 터미네이터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진다.[60] 자신의 주변에 엘다의 스파이들이 한 명도 없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 실제로 엘다는 사이킥을 이용해 특정인을 세뇌하거나, 심지어 인간으로 폴리모프를 한 상태로 잠입하는 경우가 있다.[61]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워프의 기운이 담긴 검에 찔린 상처이기 때문.[62] 엄밀히 말하자면 길리먼의 생각이 정상적인 것이고 그동안 제국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단지 외눈박이 사이에선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라고 오히려 길리먼만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나머지가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니까 길리먼이 별종처럼 보이는 것 뿐이다. 다만 실제로 링크 내에 나와있듯 길리먼도 엘다의 말을 무조건 다 수용한다고 하진 않고 "걔네가 그러더라”고 했다. 갑옷을 벗으려고 한 노력의 큰 이유 중 하나도 갑옷을 이유로 엘다들에게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 였으니, 그냥 자신을 살렸다는 이유로 신뢰하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길리먼이 대성전을 뛰던 3만년대 시절에도 엘다들의 분파, 미래 예지를 통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행동 등 여러 차례의 충돌이 있었기에 자기 종족의 구원이 최우선인 엘다들의 행동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외계인이 하는 말이라면 다 들을 필요가 없다며 귀를 닫는 제국 실세들에 비하면 길리먼이 단지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조차 꽤나 열려있는 쪽이라 할 수 있는 편이다. 특히 엘다와 동맹을 추진하면서도 엘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데스워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다.[63] 사실 이는 상황 변화에 대한 현실주의적 방향 전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제국이 황제의 대성전 시절에는 카오스도, 이단도, 외계인도 사이좋게 찍어눌러버리고 앞으로 나아갈만한 힘이 넘쳐났지만 헤러시 이후 제국은 현재 1만년간 쇠퇴했고 길리먼이 뛰어나다해도 황제만큼의 역량은 없으니 엘다타우 제국 등 적어도 손익의 관점이 인간과 유사하고 사람이 말을 하면 한 번은 들어주기라도 하는 외계인과는 협상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64] 이는 외계인과 그들의 신의 조력으로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종족의 존망 앞에서 공동 전선이라도 해야 할 입장이고 네크론이나 타우, 오크 또한 물론 궁극적으로는 계속 투닥거릴 운명이지만 적어도 카오스라는 공통의 적이 있다. 물론 또다른 공동의 적 타이라니드는 얄짤 없다.[65] 엠퍼러스 칠드런의 상징인 독수리 날개와 발톱[66] 반란파 프라이마크들은 말할 것도 없이 특정 프라이마크와 척을 졌었고 아예 모타리온, 콘라드 커즈, 앙그론처럼 반란파 내부에서도 혐오받는, 공공의 적 취급을 받던 이들도 존재했으며 심지어 충성파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도 친화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라이온 엘 존슨이나 리만 러스, 인류제국 체제 자체를 싫어한 자카타이 칸 등 모여봐야 서로 불편한 관계가 여럿 있었다. 길리먼 정도면 어딜 가도 크게 환영받지는 못해도 미움받지도 않는, 적당한 수준의 관계를 유지했던 셈. 로가가 모나키아를 파괴한 사건으로 길리먼을 증오하고 있긴 하지만 이건 사실 모나키아의 파괴를 명령한 당사자인 황제에게 분노를 돌릴 자신이 없으니 황제가 시킨대로 한 길리먼에게라도 분노를 돌리려는 졸렬한 심보 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며, 그나마 이것도 황제가 프라이마크들의 사이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고의로 유도한 상황이니 길리먼 자신이 개인적으로 뭘 잘못해서 원한을 산적은 없다. 더구나 상술한 야실리에게 한 회고와 같이 비록 황제의 명령이긴 했으나 불쾌해했다.[67] 사실 길리먼의 경우, 말카도르가 맡고 있었던, 황제의 대리 직책인 '제국 섭정'직을 수행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헤러시 직후부터 제국 섭정으로 활동한 바 있다. 게다가 이 당시에는 길리먼 뿐만 아니라, 다른 충성파 프라이마크들중에서, 전사한 패러스와 생귀니우스를 제외한, 나머지 충성파 생존 구성원 전원이 멀쩡히 활동하던 시기였음에도 길리먼의 제국 섭정 직책의 창설 및 수행에 동의했고, 다들 어지간한 것은 길리먼의 지시에 잘 따라주었으며, 심지어 스페이스 마린 리전에 대한 챕터 단위의 파운딩에서도 호루스 헤러시 이전의 아스타르테스 리전 규모로는 1위인 울트라마린이 선두적으로 적극 시행했으며, 이후에는 스페이스 울프 리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리전이 이에 적극 동참했으며, 호루스 헤러시 이전의 스페이스 마린 리전 규모로는 1위의 울트라마린에 이은 2위인 워드 베어러, 그 다음으로 '월드 이터와 공동 3위'이자 '충성파 리전에서는 2위'인 다크 엔젤, 그리고 홀리 테라와 화성이 있는 태양계의 방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임페리얼 피스트도 행정 형식상으로나마 동참했다.[68] 그래도 코락스는 그럭저럭 길리먼과 사이가 원만한 편이었다. 처음엔 길리먼을 '오만한 부잣집 도련님' 취급하던 코락스가 막상 길리먼의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고 난 뒤엔 오히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에 사로잡혔던 자신을 부끄러워 했으며 본문의 눈새 에피소드에서도 짜증은 날 지언정 길리먼이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는건 알았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넘어갔다.[69] 그래서 자신의 부하들과 소통을 잘 안(못)하던 라이온은 길리먼의 그런 솔직담백한 모습을 몹시 부러워 하였고 이에 대해 칭찬까지 했다. 그런 것이 부담이 된 길리먼이 라이온 역시 사랑받고 존경받는 인물인데 뭘그러냐고 반문했지만 라이온은 그것은 전혀 다른 성격의 것이라고 대답한다.[70] 충성파 프라이마크들 가운데 인류제국을 이끌만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해야 길리먼과 생귀니우스 둘뿐이었다. 특히 생귀니우스의 경우는 외모로도 황제와 흡사한 아우라를 내뿜는 분위기여서 오히려 길리먼 보다도 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나 호루스와의 대결 중 전사해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것.[71] 사우전드 선이 카오스로 넘어가게 된 계기인 프로스페로 전투 자체야 호루스의 간계에 넘어가서 저지른 짓이라고 해도, 이 전투에서 러스와 스페이스 울프는 원래 목표인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즈 군단원뿐만 아니라 죄없는 민간인을 포함한 프로스페로 전체를 불태우며 대량학살을 벌였다. 오히려 마그누스가 러스와 스페이스 울프의 광기나 다름없는 무차별적인 악행을 보고 경악하며 자신도 가슴에 라스캐논을 직격당해 심각한 내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사이킥으로 방어막을 생성하여 민간인들을 보호하려 발버둥쳤다. 프로스페로 전투만 놓고 보면 오히려 러스가 카오스에 물든 악역으로, 마그누스야말로 인간성을 수호하려한 고귀한 선역으로 보일 정도이며, 실제로 나중에 이 사실을 전달받은 자가타이는 러스야말로 반역파이고 마그누스가 충성파라서 황제의 명령을 왜곡하여 충성파인 마그누스를 숙청한것 아니였나 하고 의심하기까지 했다.[72] 불칸이 자란 행성이자 샐러맨더의 모행성인 녹턴은 가뜩이나 살기 힘든 데스 월드인데 드루카리 침공과 약탈까지 지속적으로 받는 신세였다. 당연히 불칸도 녹턴의 사람들을 노예로 잡아가 끔찍하게 고문하다 죽이는 드루카리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제노포비아 성향을 띄게 되었다. 괴수의 전쟁에서 오크의 무서움을 본 마당이니 오크를 혐오하는 건 말할것도 없다.[73] 샐러맨더의 상징인 각종 화염 무기들은 녹턴의 불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외계인들을 산채로 태워 죽이는데 활용되었다. 인류가 거주하지 않는 행성에는 행성을 통채로 불태우는 극단적인 전술도 자주 활용했다.[74] 실제로 임페리얼 피스트와 휘하 파운딩 챕터들은 지나치게 완고하거나 권위주의적인 면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다른 세력들에게 좋은 시선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당장 임페리얼 피스트의 1중대장 다나스 라이샌더부터가 숙적 아이언 워리어를 잡겠다고 지원 온 3중대에게 무리한 작전을 요구하고 이에 항명하는 3중대를 1중대장이라는 자신의 명함빨로 찍어눌러 작전을 강요했고, 결국 라이샌더의 무리한 작전의 대가로 3중대는 궤멸급 피해를 입어서 당시 챕터 마스터 블라디미르 푸그는 일종의 근신 겸 속죄의 의미로 라이샌더를 3중대장으로 강등시켰던 전적이 있다.[75] 게다가 호루스와의 대결 중 사망할 당시 느꼈던 감정들이 그대로 진시드에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블러드 엔젤과 그 휘하 챕터들은 블랙 레이지레드 써스트에 잠식되는 비극이 진행 중이다.[76] 실제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은 길리먼이 개인적으로 준비해둔 병력이다. 만약 길리먼은 여전히 정지장에 안치되어있고 다른 프라이마크가 돌아왔더라면 그 프라이마크가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의 존재를 알 수 있었을 것인지, 알게 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운용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이다.[77] 이때 그것과는 별개로 모든 존재들의 본질을 궤뚫어 볼 수 있는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인 알레야는 길리먼을 보았을 때 외모는 남들이 보는 그 위엄찬 외모로 보았지만 속내는 온갖 몸 고생, 마음 고생으로 팍삭 늙은 노인네의 모습으로 보았다고 한다. 그럴만도 한게 대성전 시절에는 황제가 제국의 통치를 맡았고 헤러시 직후 시절에는 그래도 형제 프라이마크들이 있어서 길리먼의 업무를 일부 분담해줄 수 있었기에 제국의 상황도 지금보다는 좀 더 좋아서 현재 시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길리먼에게 가해지는 피로가 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제국이 개막장이 되었고 황제가 하던 통치를 길리먼이 맡아서 하며 제국의 프라이마크라고는 자기뿐이라 모든 부담을 자신이 짊어지고 있고 제국(특히 황제교)의 상황이 불쾌하기 짝이없는 수준이다보니...[78] 문제는 이들이 걸친 울트라마린의 갑주들은 하나같이 심각하게 손상되어있었는데, 바로 울트라마린 병력들을 죽이고 얻은 갑옷이여서 그런 것이였다. 하지만 이들은 대담하게도 길리먼이 티엘을 신뢰하는걸 역이용하여 한명이 티엘인척 위장함으로서 길리먼의 경계를 풀고 접근하였다. 실제로 원래 집무실에는 아너 가드를 제외하면 무장 인원이 출입할 수 없는데 길리먼은 특혜로 이들이 무장을 지닌채로 입장하는걸 허가해주었고 심지어 일행 중 한명이 일행과 따로 떨어져서 (정문을 걸어잠그려고) 정문을 지키고 서있는 것을 막 싸우고 돌아와서 아직 경계심이 덜 풀려서 그러는 것이려니 하고 넘어갔다가, 자신이 티엘에게 하사했던 검(앞서 티엘이 자기 무기고에서 재미삼아 멋대로 휘두르던 검)의 행방을 물었을 때 '티엘'이 당황하는걸 보고 눈치를 챘다.[79] 당시 길리먼이 입고 있던 갑옷은 파워 아머가 아니라 울트라마의 예식용 갑옷, 즉 보통의 얇은 철갑이였다. 사실상 맨몸으로 싸운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80] 내가 누구한테 죽는지는 알려달라고 하자 마지막 암살자는 그를 비웃으면서 '''"나는 알파리우스다.'''"라고 말한다. 그 순간 길리먼은 이스트반에서 아군으로 위장한 반역자들이 나타났다는 정보가 사실임을 깨닫고 알파리우스의 위장전술을 낮잡아본 자신의 판단을 후회한다.[81] 당연하지만 상대는 진짜 알파리우스가 아니라 일반 알파 리전 대원이였다. 길리먼이 속지 않은 까닭은 프라이마크들끼리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알파리우스가 설령 변장을 완벽하게 해도 눈치를 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 암살자는 프라이마크들이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라서 평소 습관대로 알파리우스를 자칭한건데 이게 역으로 암살자의 배후를 노출시킨 것이였다.[82] 상기한대로 원래는 맨손이였으나 암살자들을 역공하여 암살자들이 들고 있던 무기를 노획해서 반격하였다. 문제는 길리먼의 체구가 아스타르테스보다 더 거대하다보니 길리먼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단검(원래는 파워 소드)과 볼트 피스톨(원래는 볼터) 수준밖에 안되었다.[83] 그리고 마크라그 방어군의 사기를 올리려고 길리먼의 부활을 대대적으로 발표하자 방어군의 사기가 올랐으며, 이 것을 들은 카오스 마린들은 기겁해서 길리먼과 안 마주치려고 서로 도망가려는 서술도 있다.[84] 상기한 부활 후 테라로 오는 여정 중에도 사실 네임드와 싸웠지만 네임드를 온전히 힘으로 격퇴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스카브란드는 잠시 무력화하는 수준에 그쳤고 카이로스에게는 사이킥으로 포박당했으며 마그누스도 퇴치한게 아니라 엘다의 도움으로 웹웨이의 문을 열어제낀다음 그 안으로 마그누스를 밀어넣고 순식간에 문을 틀어막는 식으로 쫓아낸게 전부였다. 작중에서 길리먼 스스로도 또렷한 승전보가 한번도 없어서 원정군의 사기가 저하될것을 우려했을 정도. 다만 이 때는 테라로 가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이들을 끝장낼 기세로 싸울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85] 상기한 모타리온이나 마그누스와의 싸움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길리먼의 무력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모타리온에게 밀린건 사실 모라티온이 사전에 쿠가스와 짜고 함정을 친 덕분에 얻어낸 결과라 실질적으로는 1:2로 싸운 것이나 다름없는 불공정한 상황이였고, 마그누스의 경우는 프라이마크들 중 무력 서열이 꽤나 높은 편인 불칸도 마그누스와 싸울땐 마그누스의 강력한 사이킥으로 행동이 다소 제약을 받으면서(마그누스의 사이킥 압력으로 인해 불칸의 갑옷이 찌그러졌다고 나오는데 말인즉 불칸은 마그누스의 사이킥에 실시간으로 계속 짓눌려가며 싸웠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그누스가 예지 사이킥으로 불칸의 행동을 모조리 예측하면서 싸워서 궁지에 몰린걸, 길리먼은 그 자신은 오랜 테라행 여정으로 지친 반면 마그누스는 심지어 데몬 프린스로 승천해서 더 강해진데다가 만전의 상태로 길리먼과 싸웠음에도 길리먼이 그런 마그누스를 상대로 이기진 못해도 크게 밀리진 않았다는 점에서 결코 약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이건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가 이 둘의 싸움에 합류하기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이후 지쳐서 힘이 빠질때즈음 타이밍 좋게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가 난입하여 마그누스의 사이킥을 봉인해주자 더 버틸 수 있었는데 지친 상태로도 사이킥 없는 마그누스와는 호각을 이룰 정도는 된다는 뜻이다.[86] 이걸 만든 기계교는 종교적 상징 때문에 갓난아기의 신체를 배양하여 만들기는 했으나 원체 인간 육신을 혐오하는 그 기계교가 만든 도구답게 피부가 벗겨져서 내부의 기계 구조가 훤하게 드러나도 사용자의 요청이 있는게 아니면 외피는 안고치고 쓰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의 케루빔의 생김새는 그냥 갓난아기로 만든 터미네이터처럼 생겨먹었다. 이런 외형 때문에 발생되는 불쾌한 골짜기도 문제이지만, 이 케루빔은 특히나 아뎁투스 미니스토룸에서 자신들의 종교적인 권위를 대중에 각인시킬 목적으로 운영하는 기체이다보니 안그래도 황제교 자체를 혐오하는 길리먼의 입장에서 이걸 좋게 봐주긴 어려운 형국이다.[87] 체럽은 기본적으로 종교적인 상징물이기 때문에 서보 스컬에 쓰인 반중력 엔진 대신 날개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대성전 시기보다 기술이 퇴보하다보니, 아무리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정교하게 만든다고 해도 대성전 시기 기술에 익숙한 길리먼의 입장에서는 탐탁치 않은 것이다.[88] 길리먼을 비롯한 중요 인물들이 곳곳에 있어 이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그림이다. 왼쪽에 중앙에 있는 거인이 당연히 길리먼이고, 그 오른쪽에 그레이 나이트 볼두스가 있고, 길리먼의 왼쪽 팔 밑으로 울트라마린 치프 라이브러리안인 티그리우스와 이단심문관 그레이폭스가 보인다. 오른쪽에 카울이 보이고, 천장을 보면 성 셀레스틴과 세라핌 쌍둥이들이 날고 있다. 주위에 울트라마린 아너 가드들과 울트라마린 기수도 보인다. 울트라마린 챕터마스터인 칼가와 1중대장 아게만, 2중대장 카토 시카리우스는 안 보이는데, 칼가는 성소에서의 전투를 지휘하다가 부상당해 바닥에 쓰러진 터라 그림에서 안 보이고, 아게만과 시카리우스는 울트라마린 지원군을 이끌고 블랙 리전의 방해를 물리치며 성소로 열심히 오고 있던 차다.[89] 비단 길리먼, 울트라마린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같은 현상이 여럿 있었다. 블러드 엔젤도 데바스테이션 오브 바알 당시 네크론과 연합해서 타이라니드를 격퇴했다는 서술을 추가했는데, 워해머 세계관에서 종종 생존을 위해 방금전까지 싸워대던 존재와 임시연합하는 일이야 종종 있어서 그렇다고 쳐도, 이후 제갈길 떠나는 네크론의 통수를 치지 않고 "잠시나마 함께 싸운 동료의 뒤를 치는건 비겁한 짓이라 하지 않았다'는, 코즈믹 호러 작품인 워해머에 걸맞지 않은(원래대로라면 니드를 격퇴하고 바로 블러드 엔젤과 네크론이 싸웠어야 정상이다.) 소년만화적인 전개를 집어넣어서 팬덤이 분노하게 만든 적도 있다. 결국 GW측에서도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소설을 통해 해당 묘사를 '블러드 엔젤은 원래 볼일 끝나면 네크론의 통수를 칠 계획이였으나 네크론도 이걸 눈치채고 전쟁 막바지에 블러드 엔젤을 내팽개치고 후퇴해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 남은 니드 잔당을 마저 소탕하느라 추격도 못했다'는 그나마 말이 되는 서술로 변경했다.[90] 이 외에도 단편적인 캐릭터성으로만 알려져있던 다른 프라이마크들도 소설 시리즈를 통해 평가가 많이 바뀌었다. 가령 마법사라 싸움을 못할거라고 여겨졌던 마그누스 더 레드는 소설을 통해 신과도 같은 어마어마한 위력의 사이킥으로 마린마저도 우습게 학살하는데다가 프라이마크들과의 일기토에서도 예지력으로 우위를 점하는 등 무력적인 모습 또한 많이 보여주었고, 모타리온은 그래도 과거엔 폭군이였던 양아버지에 맞서 싸웠던 전력 떄문에 어쩔 수 없이 카오스에 타락했을 뿐 속내는 착한 사람일거라고 여겨졌었지만 소설을 통해 자기가 모든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과대망상에 위선, 가식에 능한 3류 악당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났고, 처음부터 미친놈으로 여겨졌던 앙그론도 원래는 착한 성격이였으나 누세리아의 귀족층에 의해 강제로 마개조를 당해 몸도 마음도 완전히 망가져버려서 지금의 모습이 되어버린 비극의 위인으로 재정립되었다.[91] 실제로 다른 프라이마크들은 자라온 환경이 막장이거나 가족이 막장이거나 심하면 둘 다 막장이였지만, 길리먼은 유일하게 가족도 환경도 부족할것이 없던 완벽한 환경에서 자랐다.[92] 위의 대관식 그림을 보면 이브레인이 길리먼을 앞에서 지켜보는 구도로 되어 있는지라 흡사 왕비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런 팬덤의 반응을 GW도 눈치챈건지 GW의 2017년 추수감사절 기사에서도 이브레인은 마치 칠면조를 대신하는 오크 머리통을 들고 오는 아내같은 구도로 그려졌다.[93] 황제를 묘사한 일러스트에서 거의 항상 들고 나오는 그 불타오르는 검과 같은 종류이다. 황제 본인의 뛰어난 워프 공학지식으로 만든 물건이고 물리적 손상을 넘어 워프의 악마에게도 아주 치명적인 물건으로, 이 검으로 죽인 악마는 워프로 추방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소멸된다.[94] 한손엔 검, 다른 한 손엔 볼터가 장착된 파워 피스트를 쓴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카오스의 수장 에제카일 아바돈의 안티테제(한 손엔 마검 드라크니엔, 다른 한 손엔 볼터가 내장된 라이트닝 클로인 호루스의 발톱)로 설정된 무장임을 알 수 있다.[95] 실제로 판타지 쪽이건 40,000 쪽이건 워해머를 기반으로 한 PC 게임에서 원작의 네임드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당장 워해머 기반 게임들 중 가장 유명한 Dawn of War 시리즈부터가 소설 하나만 나왔던 듣보잡 챕터 중 하나였던 블러드 레이븐을 주인공으로 채택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 그나마 후속작이 나올 만큼 흥행하면 그제서야 원작의 네임드 캐릭터를 허용해주기 때문에 후속작에선 에제카일 아바돈도 나오는 등 개선이 되긴 했다. 물론 GW 입장에선 이상한 작품에 원작 캐릭터를 허락해줘서 캐릭터 이미지가 망쳐지는 상황을 막고 싶을테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다. 예외로 2012년판 스페이스 헐크햄탈워 시리즈가 있긴 한데, 전자는 엄밀히 말해 외전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PC 게임화 한 케이스이고, 후자는 본바탕인 토탈 워 시리즈 자체가 이미 유명한 시리즈라 이례적으로 허용한 것이다.[96] 이게 보통 일이 아닌것이 원래 스페이스 마린과 제국군의 지휘권은 완벽히 분리가 되어 있으며, 게다가 보통은 스페이스 마린이 제국군을 지휘하지 제국군이 스페이스 마린을 지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거기다 황제의 아들이라 할 수 있는 프라이마크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만큼 길리먼이 스파이어를 인정한다는 증거.[97] 하지만 지휘권은 세그멘툼 행정부가 정하는 것이지 스페이스 마린이 무조건 우위에 있는 게 아니다. 블러드 레이븐이 이걸 무시했다가 아스트라 밀리타룸에게 증오를 받고 세그멘툼 사령부에서 엄중 경고를 받았을 정도다. 보통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성전은 스페이스 마린이든 일반 제국군이든 이단심문관이나 워마스터가 지휘를 하는 식으로 정리가 된다.[98] 이때 이름이 '모나키아의 구원(Monarchia Redeemed)'으로 바뀌는데, 모나키아는 대성전 중에 워드 베어러가 황제를 위해 만들어낸 정복지였으나 종교적 색채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황제의 명령으로 울트라마린이 정화한 도시였다. 그야말로 울트라마린에게 제대로 중지를 먹이는 작명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