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네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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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커피의 맛
3. 단점


1. 개요


국내 기업인 쥬노에프엔씨가 네슬레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네스카페의 이름을 빌려서 운영했던 커피 체인점.
2018년을 끝으로 모든 지점이 폐업하였다.

2. 커피의 맛


카페 네스카페의 원두는 네슬레에서 자체적으로 로스팅 한 100% 아라비카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에스프레소) 맛은 100% 아라비카 싱글 오리진 원두답게 산미가 있어 시큼하고 먹고 난 후 뒷맛이 깔끔하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로부스타가 적절히 블렌딩 된 원두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1] 처음 맛보면 강한 맛과 향에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나 한 번 맛들이면 다른 브랜드의 커피는 밍밍해서 못먹는다. 심지어 카페 네스카페의 아메리카노는 더블샷이 기본이라 맛과 향이 매우 강한 편이다.
카페 네스카페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베리에이션 커피에 첨가되는 대부분의 재료가 네슬레에서 자체적으로 공급받는 재료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무 커피체인점에 들어가서 요거트 스무디를 주문했을 때 음료에 첨가되는 요거트맛 가루는 높은확률로 대부분 같은 회사의 가루를 쓰게 되는데 카페 네스카페에서는 본사인 네슬레에서 나오는 가루를 사용한다. 이 점은 카페 네스카페의 음료가 다른 커피체인점과 확연히 다른 맛을 낼 수 있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단골들은 이 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원두의 맛이 너무 강한 편이라서 아메리카노는 맛있지만 베리에이션 커피들은 그 맛이 반감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다. 예를들자면 카페모카라는 음료는 달달한 첫 맛과 이어서 느껴지는 커피의 향을 즐기기 위해 주문하는데, 카페 네스카페의 카페모카는 첫 맛부터 원두 특유의 시큼한 맛이 올라오면서 시간이 지나면 조금 달달해 지는가 싶다가 마지막엔 쓰다(...) 네슬레에서 나오는 음료 재료들의 품질이 매우 좋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질 좋은 재료와 질 좋은 원두가 만난다고 무조건 좋은 음료가 나오는 게 아니라는 방증.

3. 단점


일단 브랜드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매우 부족하다. 사실 네스카페라는 브랜드는 커피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인스턴트 커피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인 만큼 처음 카페 네스카페를 보면 뭔가 자판기 커피를 타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게다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깔도 통일되지 않아서 지점마다 디자인 기본 색도 가지 각색이다. [2]
또한 카페 네스카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고객들에게 좋은 원두를 사용한다고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면서 음료 가격은 비싸고, 가맹점을 늘리려는 노력이 없어 점점 가맹점은 줄어들고, 본사에서 지점 관리가 소홀하고 등등.
가장 큰 문제는 길거리에서 카페 네스카페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위에 적힌 문제점이야 어떻든간에 눈에 쉽게 띄면 되는데, 정말 마음먹고 찾아가지 않으면 어디에 매장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1] 로부스타가 섞인 원두라고 해서 품질이 나쁜게 아니다. [2] 스타벅스 하면 초록색, 이디야 하면 파란색, 투썸플레이스 하면 진회색, 이런 대표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