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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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Espresso''
1. 개요
2. 상세
3. 한국의 에스프레소
4. 에스프레소를 파는 가게
4.1. 테이크아웃 전문점
4.3. 커피 전문점
4.4. 기타
5. 좋은 가게를 구분하는 법
6. 에스프레소 마시는 법
7. 가정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법
7.1. 원두 선택
7.2. 모카포트
7.3. ROK(구:프레소)
7.4. 에스프레소 머신
7.4.1.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7.4.2.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
7.4.3.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7.5.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
7.5.1. 핸드프레소
7.5.2. 마이 프레시
7.5.3. 미니프레소
7.5.4. 스타레소
7.5.5. 카플라노 컴프레소
7.5.6. 프렉소
7.5.7. ARAM® ESPRESSO MAKER
7.5.8. 레버프레소
7.6. 캡슐 머신


1. 개요


곱게 간 원두에 고온 고압의 을 투과시켜 추출해 데미타스 컵에 담은 커피.
원래 원두를 끓여 우려내었던 커피를 신속하게 추출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증기로 뽑는 모습[1]이 기관차를 연상시킨다 하여 Express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도 떠돌지만 근거없는 소설이고, 어원 설명하는 사이트인 Etymonline에 등재된 것처럼 압력으로 짜냈다는 뜻 혹은 빠르다는 뜻으로 Espresso가 쓰였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쇼트 블랙(Short Black)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커피에 물을 타는 카페 아메리카노와 다르게 '물에 커피(숏트 블랙)를 타는' 롱 블랙(Long Black)에 넣기 때문.
중화권에서는 浓缩咖啡(농축커피)라고 부른다.

2. 상세


본디 커피의 이름은 아니지만,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 그 자체를 이르기도 한다. 보통 핸드드립이나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한 방법과 달리 매우 진하게 추출되는 방식이므로 커피의 질과 맛이 강렬하게 드러난다는 게 특징이다.
에스프레소의 원조인 이탈리아에는 국립 에스프레스 연구소(Istituto Nazionale Espresso Italiano)까지 있는데, 이 곳에서 정해놓은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로 인증받는데 필요한 추출조건은 다음과 같다.
커피원두 양 7 ± 0.5 g
머신에서 나오는 물 온도 88 ± 2 °C
추출압 9 ± 1 bar [2][3]
추출 시간 25 ± 5 seconds
추출 양 (크레마 포함)25 ± 2.5 ml [4]
물론 어디까지나 이탈리아식의 경우이고, 다른 나라들은 이 레시피에 얽매이지 않고 추출의 변수를 다양화하여 추출하고 있다.
사실 에스프레소에 정답은 없다는 걸 이탈리아인들도 모를 리가 없는 만큼 위의 레시피도 자세히 보면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 원두의 양은 명확하게 규정한 편이지만 나머지 조건들은 최소와 최대를 기준으로 추출 양은 약 20%, 추출시간은 무려 50%나 차이가 난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결국 중요한 건 맛인 만큼 어느정도 범위는 정해놓되 나머지는 전부 자유롭게 시행착오를 통해 찾아나가면 된다는 것.
현대 카페들의 다수는 이탈리아 공식 레시피 기준으로는 리스트레토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편.
처음 마셔보는 사람들이 멋모르고 쭉 들이켜다가 뿜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특히 대부분의 카페에서 가장 싼 메뉴가 에스프레소라, 카페 처음 가는 사람들이 멋모르고 시켰다가 간장종지만 한 잔에 담겨 와서 한 번 놀라고 쓰디쓴 맛에 또 한 번 놀라는 안타까운 사례도 종종 있다. [5]
아주 진한 순수 원액 커피지만 1회 제공량이 워낙 적고 빠르게 추출하기 때문에 총 카페인 함량은 낮다.[6][7] 하지만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총 섭취량도 중요하지만 섭취 속도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데, 에스프레소 더블 샷 정도를 빠르게 들이켜면 아무리 카페인 내성이 발달한 사람이라도 순간적인 과잉 각성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넣으면 카푸치노, 카페라떼, 플랫 화이트, 코르타도가 되는 등, 다양한 베리에이션 커피가 존재한다.
특유의 강한 향과 진한 맛 때문에 유럽에서 아침잠을 깨는 용도로 자주 마신다. 농도가 높아서 쓴맛도 강하게 느껴지므로, 이걸 맛있다고 할 정도가 되면 상당히 커피에 적응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8]
흔히 기계로 추출하기 때문에 바리스타의 실력이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확실히 추출 과정 자체는 레버머신이 아니라면 기계가 해서 사람 손이 별로 가지 않지만 원두를 적당한 곱기로 분쇄하고, 적당한 양을 넣어, 고르게 추출해내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의 차이가 상당하다. 이때 여러 변수를 조절하려면 바리스타의 많은 경험과 민감한 입맛이 필요하다. 공기 중의 습기나 원두의 상태에 따라 분쇄도를 하루에도 여러 번 조절해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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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현대의 에스프레소 기계. La Marzocco 의 GB/5 모델이다. 출처는 위키백과.
에스프레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 에스프레소 솔로(싱글) - 7 g으로 30 ml 정도 추출
일반 에스프레소 샷 하나
  • 에스프레소 도피오(더블) - 14 g으로 60 ml 정도 추출
싱글과 같은 농도, 두배의 양. 투샷, 더블 샷이라고도 부른다.
싱글보다 농도는 진하지만 더 깔끔한 맛.
싱글보다 농도는 연하지만 더 쓴맛.
이런 식으로 나뉜다고 알려져 있다. [9]
리스트레토룽고에 비해 진하지만 더 깔끔하고, 룽고는 리스트레토에 비해 농도는 연하지만[10] 더 쓰다고 하니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는 커피의 쓴맛 성분이 추출 후반에 나오기 때문이다. 커피의 쓴맛에서 카페인이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적다(수 % 이내).[11] 잘 만든 리스트레또는 보통 단맛이 약간 더 강하다.
리스트레토와 룽고로 아메리카노를 만들게 되면 상황은 바뀐다. 즉, 룽고 쪽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는 것. 이유는 간단한데, 아메리카노 안에서 룽고 쪽의 에스프레소 양이 많기에 그런 것. [12]
기본적인 분류는 위와 같지만, 가게의 지향점에 따라, 원두에 따라 추출비율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서 이것만으로 가게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3. 한국의 에스프레소


한국은 스타벅스식의 미국식 커피문화가 먼저 정착되었다보니 아메리카노를 더 많이 마시며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마시는 사람은 여전히 드문 편이다.
한국에선 어느 정도 제대로 된 전문점이 아닐 경우 오래된 불량 저질 원두와 대충 맞춘 기계의 낮은 기압으로 인해 맛없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 최악의 경우 지방 성분이 완전히 산패(酸敗)되어 마실 수 없을 정도로 기분 나쁜 신맛과 기름 삭은 냄새가 나는데 이를 '''빙초산맛 에스프레소'''라고 칭하기도 한다. 카페베네같이 점포별 품질관리가 되지 않는 프랜차이즈에서 먹어볼 수 있다.[13]
선반공 출신의 커피덕후 김기덕 감독은 자작 에스프레소 머신을 세 대나 만들었으며, 먹는 걸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은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으면 촬영을 안 하려 할 정도.
과거 1980년대에 먼나라 이웃나라 4권 영국편에서 에스프레소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국내와 달리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남유럽국가에서 멋모르고 그냥 커피를 주문했다간 작은 잔에 쓴 에스프레소 원액을 따라 주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반드시 우유나 설탕 등을 넣어서 주문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에스프레소라는 명칭도 나온다. 책이 나온 80년대만 해도 흔히 아는 믹스 커피가 대세였고 원두 커피는 대중화가 덜 된데다 그나마도 에스프레소는 더욱 낯선 물건이었다.
보통 수요가 높은 라떼메뉴의 안정적인 맛과 매출의 가성비를 위해서 커머셜 블렌드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보니 에스프레소 및 배리에이션 커피들은 상대적으로 고급의 단종 원두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에 비해서 저급 커피로 오해받기도 한다. 드물지만 몇몇 카페에서는 고가의 스페셜티 싱글로도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긴 한다.
서유럽에서는 (기본)커피=에스프레소[14]나 다름 없기 때문에 카페 아메리카노에 익숙해진 배낭여행자들이라면 당황할 만하다.

4. 에스프레소를 파는 가게



4.1. 테이크아웃 전문점


커피를 사서 들고 가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가게. 외부와 연결된 바가 존재하며, 앉을 자리가 거의 없다. 메뉴는 커피와 기타 음료를 합쳐 20개가 넘어가는 게 보통이다. 대부분 알바가 상주한다. 헤즐넛 향커피 취급하는 곳은 수폭급 지뢰. 질 나쁜 커피의 안 좋은 향을 속이려 하는 목적이다.
다만 사람 사는 데가 어디나 그렇듯 모두 100% 쓰레기는 아니고 가끔 주인이 상주하는 좋은 곳도 있다.

4.2. 커피 체인점


브랜드 커피숍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를 파는 가게. 젤라또나 샌드위치 등을 같이 팔기도 한다. 커피를 마시며 쉬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앉을 자리가 많이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 커피, 폴바셋 등. 큰 체인일수록 평준화된 커피맛이 나온다. 보통 가게 주인이나 교육받은 점원이 있다. 폴바셋의 경우 리스트레토와 룽고도 취급한다.
스타벅스 및 이탈리아계 체인점의 경우 베리에이션 커피를 위해 강배전된 원두(풀 시티 로스트/스타벅스 로스트)를 사용하므로 신맛이 적은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15] 커피빈의 경우 스타벅스보다는 배전도가 낮은 시티 로스트 정도의 원두를 쓰는 편이다. 카페베네를 위시한 한국계 체인점의 경우 시티 로스트보다 낮은 하이 로스트 수준의 원두를 사용해서 쓴맛이 약하고 산미가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왕년의 세가프레도가 에스프레소 맛으로 나름 알아주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찾기 힘들어졌다. 일리 역시 에스프레소로 유명하지만 한국 매장이 적은 편.

4.3. 커피 전문점


커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 보통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곳을 의미한다.[16]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드립 커피 1잔에 5,000원씩 하는 게 보통이지만,[17] 신선하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가게 주인이나 교육받은 점원이 있다. 다만 한국의 커피문화가 일본과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고급 커피는 보통 에스프레소보다는 드립커피로 판매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심지어 스페셜티 위주 매장이라도 에스프레소의 원두나 퀄리티에는 크게 투자하지 않는 매장도 많은 실정인데다, 카페시장이 레드오션화되면서 막 배우고 머신만 대충 갖다놓은 양산형 카페도 많아지면서 모르고 가면 지뢰를 밟을 수 있으니 복불복이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에 대한 기호가 한국에서도 조금씩 생겨나면서 에스프레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커피바가 서울의 도심지를 중심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준수한 맛에 가격도 2천원 남짓의 저렴한 가격에 취급하기도 한다.

4.4. 기타


바라지 말자. 특히 빵집, 패스트푸드점의 에스프레소는 전자동 머신의 보급으로 나아지긴 했지만 역시 '''많은 걸 바라면 안된다'''. 이런 곳에서도 간혹 상당히 괜찮은 물건이 나오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적다.
일부 뷔페식당의 음료코너에서는 의외로 수준급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도 하니 차라리 이런 곳을 노리는게 낫다.

5. 좋은 가게를 구분하는 법


괜찮은 가게는 다음과 같이 '''바로 보이는''' 특징이 있으니 쉽게 구분 가능하다.
  • 사용하는 원두의 생두 품종이나 로스팅 정보, 블렌딩일 경우 블렌드 비율 등을 공개한다.
  • 장비와 컵을 데우며, 추출 전에 탬핑[18]을 한다
  •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다음의 수순을 따르는가를 본다.
    • 추출 전에 포타필터가 커피머신에 결합되어 예열을 하고 있다
    • 포타필터를 커피머신에서 빼서 원두가루를 받기 전에 포타필터 안쪽의 물기를 린넨 등으로 닦는다 [19]
    • 추출 전에 뜨거운 물로 잔을 데운다.[20]
    • 필터홀더에 커피를 담고 솟아오른 부분을 긁어서 정리한다
    • 탬퍼로 강하게 약하게 한 번 누른 다음, 탬퍼로 홀더를 툭툭 쳐서[21] 가루를 정리한 후 다시 탬퍼로 눌러준 다음 데워진 잔에 추출한다[22]
  • 에스프레소 위의 크레마[25]를 관찰한다.
    • 크레마의 두께가 적정하며[23] 크레마에 군데군데 갈색의 반점 혹은 무늬가 보이면 바람직한 에스프레소다.[24] 아무래도 원가절감용으로 저렴한 로부스타 종을 사용했을 때도 크레마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크레마가 에스프레소를 평가하는 전부는 아니지만, 크레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약배전 에스프레소에서는 두껍고 진한 크레마 보기는 쉽지가않다. 또는 시럽이나 부재료 등 사용하는 재료의 질을 보고 간접적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6. 에스프레소 마시는 법


에스프레소가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친숙하지 않다보니 뭔가 별종의 음식처럼 여겨지고 음용할 때 뭔가 이국의 ‘정석’적인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사람이 취향껏 먹는 음료일 뿐,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법은 따로 없다.''' 인스턴트 커피에 설탕 몇 수저 프림 몇 수저를 고집하는 사람은 있어도 마시는 방법에 이러니 저러니 하는 괴짜는 없듯 에스프레소도 최상의 맛을 위해 이것저것 고집할 순 있어도 마시는 법은 마음대로라는 것이다. 무슨 설탕을 넣고 휘젓지 말거나, 어느 위치에서 휘저어야 한다든가, 마시고 난 다음 설탕을 긁어 먹는다든가, 단숨에 마셔야 한다든가 하는 것 다 허세다. 이런 건 보통 어느 나라 사람들은 이리저리 마신다더라- 라는 카더라에 자기고집일 뿐이지, 무슨 블라인드 테스트할 것도 아니고 '''자기가 마시고 싶은 대로 마시면 된다.'''
이렇게 먹으면 쓴 것 좋아해서 에스프레소 시킨 것 아니냐며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가 마시고 싶은 대로 맛있게 마시면 그만이다. 그리고 에스프레소는 쓴 거 좋아하는 고삼차 중독자들이 마시는 물건이 아니라 그냥 커피 원액을 고속 추출한 거고 그 풍미를 즐기는 것이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카페에서 목격된 바에 따르면 어떤 사람은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서 마시는 게 아니라 설탕에다가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마신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설탕을 넣어대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 다 녹지 않아 잔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을 티스푼으로 떠먹기도 한다! 물론 설탕 안 넣고 먹는 사람도 많고 사실 상 넣고 먹는 사람 반, 안 넣고 먹는 사람 반이라지만.[26]
또 커피같이 쓴 음료에 설탕을 넣는 게 어느 나라를 가나 자연스러운 행위라는 것에 대한 뒷받침으로, 커피의 시조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터키 커피의 예를 들 수 있겠다. 터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때는 일반적으로 미리 말을 안할 경우 중간(orta)당도로 터키커피를 타주는데, 이게 한 잔에 설탕 1작은술 비율이다.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이 중간당도로 마시거나 혹은 한 잔에 설탕 반 작은술 정도 비율로 커피를 마신다. 설탕없이 마시는 사람들도 있기는 한데 이럴땐 과자랑 같이 먹으려고 그러는거다. 이 터키커피를 즐기는 베두인 족은 비통하고 슬픈 날에는 생 커피를 마시고 즐거운 날에는 설탕을 왕창 넣으며, 당장 옆동네 홍차 조차도 짜이 티나 러시안 티와 같이 언제나 주전자에서 따라서 즐기기 위해 코끼리표 보온병마냥 항상 데워지는 특별한 기구로 데우기에 쓰고 떫은 맛이 나는데, 이를 감추기 위해 '''아예 설탕에 홍차를 부어먹는다'''(...) 어떻게 보면 이탈리아에서의 에스프레소는 박카스같은 에너지드링크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침에 정신 깨우는 용도로 카페에서 앉지도 않고 바에서 한번에 들이켜거나 몇분 남짓 노닥거리다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이탈리아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각설하자면, 쓴 게 싫으면 설탕 팍팍 넣어서 휘저어 마시고, 쓴맛이 즐거우면 그냥 마시면 된다. 쓴맛과 신맛을 즐기며 커피 특유의 맛을 즐기든, 설탕을 왕창 넣고서 입안에 쭉 들이켠 후 달달함, 그리고 코로 올라오는 향과 삼키고 나서 입안에 남은 여운을 즐기든. 그것은 순전히 개인의 취향이다. 인스턴트 커피에 프림 안넣는 사람 없다고 뭐라고 하지 않듯이 말이다. 본 고장에서도 안 따지는 일이다. 이건 가만히 보면 의미심장해지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적어도 음식에 있어서 강박 비슷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외국인이 만든 어떤 이탈리안 음식을 보고는 이건 그런 음식이 아니라며 핀잔을 주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날계란 대신 우유 크림을 넣은 티라미수를 보고 이건 티라미수가 아니라고 하는 등. 사실 설탕 넣는 것은 간 맞추는 것 정도 뿐이며, 자기 먹는 음식의 간을 맞추는 것 정도는 이탈리아 사람들도 당연히 터치 안 한다. 즉, 자기네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 이탈리아 본 고장에서도 설탕 넣네 마네는 레시피 레벨은커녕 그냥 간 맞추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이야기다.[27] 그러니 남이 먹는 방식에 이래라 저래라 참견하지 말자.
'''실제로 커피 종류에 따른 맛 차이를 느끼려면, 종류마다 페트병 하나 분량으로 뽑아놓고 종일 비교하면서 마셔 봐야 겨우 감이 온다고 한다.'''(커피 전문가 허형만 씨가 한 말이다. [28]) 결국 맛이란 자기 주관이다. 물론 쓰레기 커피와 맛좋은 커피의 차이는 바로바로 느껴지지만.
간혹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느끼겠다고 양치 직후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양치 직후 바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경우 혀에 남아있는 치약의 성분에 의해 맛이 변하여 웬 '''한약맛이 날 수 있으니'''(..) 양치를 하더라도 일정시간 이후 마시면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7. 가정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법



7.1. 원두 선택


집에서 드립 커피를 즐기던 사람이 에스프레소로 넘어왔을 때 기존에 쓰던 원두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카페의 그 맛을 생각했다가 생각과는 다른 맛에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는 드립 등 브루잉에 쓰는 원두들이 대부분 한 품종으로만 된 싱글 오리진이며 (최근 경향이면 더더욱) 배전도도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라떼의 밸런스를 위해서 에스프레소 원두는 브루잉용보다 배전도가 높고 다른 원두와 혼합한 블렌드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는 배전도가 낮을수록 산도가 높아지고 바디감도 가벼워지는데, 블랙 커피면 몰라도 라떼에서 신맛이 나는 건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가 우유맛에 밀리지 않는 바디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의 원조인 이탈리아에서는 'Italian Roast'라 하여 겉보기에 새카맣게 강배전 로스팅을 하며, 쓴맛이 강한 로부스타를 거의 대부분 섞는다. 로부스타를 블렌딩한 샷은 아라비카만 사용한 샷에 비해 바디감이 강해지고 크레마도 만들기 더 쉽다.[29]
때문에 카페의 맛을 따라하기 위해 홈 에스프레소에 입문한다면 원두를 바꾸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보통 일리나 라바짜 등 실제 카페에서도 쓰이는 이탈리아산 브랜드 원두가 추천된다. 스타벅스나 이디야같이 원두를 파는 매장을 흉내내려 한다면 해당 원두를 사면 된다.
블랙만 마셔서 라떼류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단순히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에 흥미가 있는 경우라면(특히 산미 취향이라면) 취향에 따라 싱글로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체인점에서는 라떼류를 위해 강배전 원두만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메리카노도 쓴 맛만 강한 경향이 있는데 산미가 강한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로 만든 아메리카노는 놀라울 정도로 다른 특색을 가지니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에스프레소용 원두는 브루잉용 원두보다 디개싱을 길게 잡는 것이 좋다. 이산화탄소를 추출 과정에서 배출시키기 쉬운 브루잉과 다르게 에스프레소는 매우 빠르게 압력을 가하는 구조상 가스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

7.2. 모카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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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개인이 집에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즐기고자 하여 홈 카페의 세계에 입 문하려 할 때, 지금껏 이러저러한 커피 체인점이나 전문점 등에서 많이 보아 오던 크고 아름다운 에스프레소 머신을 떠올린 뒤, 가격을 찾아보고 좌절하거나, 핸드 드립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스프레소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즐겨보고 싶다면 모카포트가 그 정답이 될 수 있다. 다만, 머신에 비해 추출 및 관리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것이 흠.
자세한 내용과 사용 팁은 모카포트 문서로.

7.3. ROK(구: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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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크레마가 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싶은데, 머신을 살 돈이 없다면 지레(leverage)식 에스프레소 머신인 프레소(presso)가 대안이었지만[30] 이제는 반자동 머신이 상향평준화 된데다 값도 싸져서 매력적이지 않게 됐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대부분의 바에서는 지레식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다고 한다. 끓는 물을 위에 붓고, 지레의 원리로 고압을 가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식. 현재는 기존 프레소에서 구조적으로 일부 개선된 R.O.K 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숙달되면 저가의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취향에 더 맞는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다.[31] 하지만 반자동 머신이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동 가격대 머신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인데, 숙달되기 전까지는 균일한 결과물을 얻을 수 없고, 숙달되어도 다른 레버 머신보다 일관된 추출을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취미에 투자하는 비용과 열정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가격대의 장비를 메인으로 알아보는 사람이 쓸 만한 기기는 절대 아니다. 게다가 프레소의 경쟁력이 점점 약해지는 결정적인 문제, 즉 이후에 나온 가정용 수동식 에스프레소 머신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문제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 머신의 1/3가격으로 팔면서도 더 작고, 펌프식이라 지레식보다 더 쓰기 쉬운 미니프레소가 있고, (게다가 이 기계를 카피한 카피 머신을 쓸 경우 이 가격에서 또 반이 깎인다! 물론 정품 미니프레소 대비 제품 성능이 낫다고 하기엔 미지수지만) 여기서 좀 더 욕심을 내 보면 카플라노 컴프레소 같은 피스톤 직가압 방식이나(이것도 가격은 미니프레소와 비슷하다.), 스타레소 같은 유압펌프 가압식 수동머신으로(이쪽은 프레소 대비 반값 정도) 좀 덜 힘들게 크레마 있는 에스프레소를 뽑아낼 수 있다.(물론 끓는 물을 직접 공급해 줘야 하는 단점은 동일하다. ) 그나마 프레소가 가지는 장점 정도는 '''싱글-더블 스파우트를 쓸 수 있다''' 정도 (아까 전에 언급한 가정용 수동머신들은 바텀리스, 즉 스파우트가 없이 설계되어있다. 미니프레소 정도가 토출구에 가까운 스파우트가 겨우 있을 정도.) 즉 이미 여기서 가성비에서는 게임이 끝난 마당. 다만 계속된 추출로 자신만의 추출스킬을 만들어가는걸 즐기는 사람에게 있어선 최고의 제품이다. 기기의 포텐셜을 기준으로 그 성능을 말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모자란 부분까지 채울 수 있는 실력자인지 생각해보자.
국내엔 코디아에서 독점수입하며, 가격은 2017년 1월 현재 수입원 기준 26만 3천 원. 프레소 기준(19만 8천 원)일 때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전자동 기계에 비하자면 매우 싸다. 다만 리퍼제품을 찾을시 13만원 언저리에도 가능하다. 쓸 만한 전자동 기계는 대략 2~3백만 원 정도 한다. 참고로 커피샵에서 사용하는 상업용 머신은 그 두세 배 가격은 우습고 15배까지도 나간다! [32] 전자동 머신이야 워낙 고가니깐 그렇고 반자동 머신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긴 하다.
직구로 하면 150불에 구입가능하니 직구도 추천이다 어차피 금속덩어리라 별로 고장날 건덕지는 없다. Presso 에서 R.O.K 로 바뀌면서 내구성 개선으로 일부 부속품 (수동 거품기, 실린더 등)이 바뀌었으며, 부속품을 따로 구입할 때 서로 호환되지 않는 것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시 주의할 점들이 꽤 많다. 플라스틱 부품의 내구성이 그다지 좋지 못해 1~2년마다 갈아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큰 문제는 손잡이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가격은 심하게 창렬하고 세트로만 부품을 판다. 하지만 손잡이가 부숴진거면... 유일한 해결책은 적절한 양의 원두와, 적절한 분쇄도, 적절한 힘을 주는 것이다.
요즘은 일명 메탈킷이라 해서 싸제 파츠들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의 기구하나값이지만 거의 영구제라는걸 생각하면 사봄직하다.

7.4. 에스프레소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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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ECM사의 가정용 머신 TECHNIKA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이지만 돈만 많이 있으면 힘세고 강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서 즐길 수 있다. 커피샵에서 볼 수 있는 정통파 에스프레소 머신도 살 수 있고. 사실 보일러를 사용한 1그룹형 에스프레소 머신은 가정용도 많이 발매되어 있다. 단 저가형의 경우 추출압력이 낮아서 에스프레소의 품질이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해도 모카포트보다 양질의 커피가 나오기는 한다. 다만 추출 테크닉이 형편없다면 모카포트보다 못한 검은 물이 나올 수도 있다. 사실 이 점은 매우 비싼 상업용 기계를 쓰더라도 마찬가지고, 에스프레소라는게 분쇄도, 도징, 탬핑, 추출 테크닉 다 받쳐 줘야 비로소 제대로 된 추출이 가능하다.
요약하자면, 저가의 가정용 머신은 고가 상업용 머신에 비해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가정용기계라도 좋은 원두를 써서 세심하게 추출하면, 해외의 로스팅 센터에서 일괄 로스팅해서 한달 걸려 배타고 들어오는 원두를 쓰는 해외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커피 향이 뒤지지 않는다.
2015년 기준으로는, 과거에 비해 머신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되어 강, 중배전(미디움, 하이 이상) 원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10만 원대 머신에서도 높은 빈도로 타이거스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분쇄도를 작게 맞춰야 하는 약배전 원두들의 경우는 펌프의 힘이 부족해 압력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거나 부족하거나 OPV가 없어 과도한 압력으로 추출이 일어날 수 있는 저가형 머신에서는 제대로 추출할 수 없다.
가정용 머신의 경우는 대부분, 업소용 머신의 경우 전부 라떼를 위한 스팀기가 같이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상당히 뜨거우므로''' 알바나 바리스타는 화상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오디오파일 커뮤니티에서 음악이 아닌 스피커(헤드폰)를 사랑하는 경향이 짙은 것처럼, 커피 커뮤니티에서도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마시는 과정이 아닌 에스프레소 머신 자체를 사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향상심을 가지고 돈을 모아 좋은 장비로 바꾸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본인이 가진 머신을 잘 이해하고, 커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즐겨보도록 하자.

7.4.1.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이 항목을 읽기 전에 명심할 것은 스킬이 부족하다면 아무리 비싼 머신을 사용하여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데 가장 큰 변수는 원두의 상태와 사용자의 손[33]이다. 홈 카페를 하는 사람이라도 스킬을 충분히 기른다면 10만 원대 머신에 10만 원대 그라인더의 조합으로도 두툼한 크레마와 타이거스킨을 가진 꽤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마다 볼 수 있다.[34][35] 화려한 장비를 좇아 카드를 긋기 전에 커피 아카데미라도 가서 추출 스킬을 기르자.
아래 링크는 10만 원대의 머신인 Briel ES-14의 추출 후기들이다.[36] 저가형 머신에서도 사용자의 숙련도 결과물의 차이는 존재하며, 고가형 머신은 더 심하다.
1, 2, 3
커피 추출의 변수에는 크게 온도와 압력이 있다. 반자동 커피머신은 전자동이나 캡슐커피머신에 비해 번거롭지만, 추출시의 변수를 조절하기 쉬워서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내리기에 좋다. 국내에 유통되는 기종들을 살펴보면 추출/스팀시 한 보일러를 사용하고, OPV(over pressure relief valve, 과압방지밸브)와 3-way 밸브가 없는 제품군, 추출/스팀시 한 보일러를 사용하지만 3-way 밸브가 있는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37]. 전자는 드롱기, 세코 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품군이 그렇고, 후자는 가찌아 클래식, 란실리오 실비아, 브레빌 BES870 등이 있다. 추출/스팀을 각각 독립보일러를 이용하는 보일러 두 개 제품군, 보일러는 하나이지만 보일러내 추출 실린더가 들어간 열교환(HX) 보일러 제품군이 있으며 대부분 가정용 상위포지션 제품과 상업용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고 써모 블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보일러처럼 물을 데워놓은 것이 아니라 금속제 블럭에 물이 흐를 길을 뚫고 그 블럭을 높은 온도로 데워 물을 흘려보내는 순간 원하는 온도까지 가열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보일러를 가지고 있는 머신들에 비해 온도 유지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 룽고를 추출하려 하면 추출수의 온도가 10도 이상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스팀에 써모 블럭을 사용해 열교환 보일러나 듀얼 보일러들처럼 추출과 스팀이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제품들도 있으나 역시 써모 블럭의 한계로 인해 스팀 성능이 매우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써모블럭을 사용하는 머신도 발전이 꽤 많이 되어서 브래빌870, wpm-210s2 같은 머신은 추출부분에서 실비아급 머신과 비슷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기본적인 1그룹 가정용 상위포지션만 해도 10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가므로 2그룹은 커녕 1그룹 열교환머신만 해도 100만 원 중반이 훌쩍 넘어가 일반 소비자에겐 크게 부담되기에 쉽사리 선택하기는 어렵다.[38]
주로 펌프압력이 15기압이라고 선전하지만 (물통전용/바이브레이션 펌프를 장착한 경우, 직수 가능한 로터리펌프는 9기압임), 실제 추출시에는 OPV 또는 커피 원두의 저항에 의해 압력이 결정되며(15니 19니 하는 숫자에 놀아날 필요 없는 결정적인 이유. 대체로 대략 7~11 기압 수준이다.) 압력을 원하는 대로 조절하고 싶으면 좋은 OPV가 달린 모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보통은 바이메탈에 의해 작동하는 온도스위치(thermostat)가 달려있고, 일부 고급기종에는 PID 방식의 제어기가 달려있다. 가찌아 클래식이나 란실리오 실비아의 경우, 해외 사이트에서 PID 온도조절기 키트를 구입하여 직접 설치하는 방법도 있으며, 비용은 대략 20만 원 이내이다. 물론 능력이 된다면 아두이노 등으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7.4.2.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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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la Pavoni 사의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인 Professional PLH.
이탈리아 Rancilio 사의 스프링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인 Classe 7 Lever.
펌프나 모터의 힘이 아닌 사람의 힘을 이용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식의 머신이다. 위의 프레소는 이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구조를 간략화, 소형화한 것이라 보면 된다.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의 힘만을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사람의 힘으로 스프링을 눌러 그 스프링의 탄성을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당연히 전자보다는 후자의 에스프레소 추출 편차가 적은데, 이유는 사람의 힘으로는 완벽한 압력의 조절이 불가능하지만 스프링을 사용하는 경우 스프링의 반발력은 항상 같으므로 항상 같은 추출 압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해서 일반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은 레버를 아래로 잡아 눌러 압력을 만들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지만, 스프링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은 레버를 아래로 내려 스프링을 누른 후 스프링이 탄성에 의해 레버를 위로 올리며 레버와 연결된 피스톤이 압력을 생성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 8:45부터
스프링 레버 에스프레소 머신. 3:35부터
현재는 반자동,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에스프레소 추출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매장에서 사용하기에도 레버를 내려야 해 빠른 속도로 연속 추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다만 국내에서도 자동과 레버가 같이 달려있는 모델은 가끔 보이나 이마저도 대부분 레버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탈리아 남부지방에서는 아직도 꽤 사용하는 모양.
작동방식으로 인해 프리인퓨징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추출의 시작부터 끝까지 추출 압력이 완만하게 내려가 일관적인 가변압 추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때문에 수동 머신이 가진 높은 잠재력에 로망을 가지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이 가지고 있는 추출 중 추출압 변화와 같은 좋은 특성들은 이미 반자동 머신에도 많이 적용되어 있으며,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가변압 추출 기능도 이제는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발전해 있어 이제는 '통상적인 용도' 안에서는 클래식한 멋 정도가 내세울 점이다.[39]
또한, 포타필터에 커피가 들어있지 않은 상태로 레버를 내리거나, 레버가 완전히 내려가지 않았을 경우 레버가 튀어 오르며 사용자의 부상을 야기[40]하거나 레버의 반동으로 인해 상단 컵 워머에 올라가 있던 잔들이 우수수 떨어져 개박살나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블루보틀 일본점에서 레버 머신을 사용한 에스프레소를 판매한다.

7.4.3.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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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전자동 커피 머신. 별도의 우유 용기를 장착하면 전자동으로 카푸치노 등도 만들어 준다.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호텔, 샐러드바등에 설치되는 종류.
많은 부분이 간략화된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도 발매되어 있다. 볶은 원두[41] 를 집어넣고 버튼만 누르면 분쇄부터 추출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지므로 매우 편리하지만, 기본 가격대가 센 편이고 관리를 자주 해주거나 관리비를 내고 종종 관리를 받아줘야 한다. 그리고 수동이나 반자동 업소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은 것에 비해서는 맛 면에서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 및 아메리카노까지만 되는 종류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쉽게 볼 수 있다. 그 외에 스팀밀크나 카푸치노용 우유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장치가 달린 것도 있고 가정용은 이 수준까지가 보통이다. 업소용의 경우 기계 자체나 별도로 우유통이 있어서 그곳에 우유를 넣으면 카페라떼, 카푸치노까지 전자동으로 추출이 되는 모델들도 있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며 편의점에서 원두 커피를 파는 머신도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일종이다. 하지만 너무 저가의 모델은 압력이 약해서 과추출된 커피에 우유탄 것 같은 괴랄한 맛이 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편의점에 설치된 것들이 저가형이 많아서 그런 경우가 잦다.(그러나 최근 GS25의 편의점 원두커피 Cafe25의 전용머신은 Jura의 GIGA X8g로서 1,000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모델이며, 이마트24 편의점 원두커피 전용머신 역시 Saeco 사의 이데아로 700~1000만원 가까이 하는 고가의 머신이다!) 물론 아메리카노 정도는 괜찮지만 우유를 넣은 커피 종류는 괴랄한 경우가 많다. 패밀리 레스토랑샐러드바에 있는 모델은 괜찮은 것들도 있다.
국산 유일시스템의 CEBO 머신이 편의점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42]되어 있지만 성능은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의 전자동 에스프레소 제조사 중 하나인 스위스의 Jura[43][44], 세계 최대의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량을 자량하는 이탈리아드롱기(Delonghi), 필립스 계열사인 Saeco나 독일 회사인 WMF 등의 제품은 가정용으로도 많이 팔리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므로 가정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목해 볼 필요성이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주로 WMF사의 머신[45]을 자주 볼 수 있다. 통상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좋은 품질의 커피를 기대할 수 있긴 하지만, 이 네 업체들에서 생산된 머신일지라도 (이 4 업체는 전자동 머신계의 빅4라 할 만함. 기타 제조업체의 전자동 머신은 아직 이 4 업체의 아성에 도전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저가형 모델군은 고르지 못하거나 적절치 못한 추출압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너무 싼 모델은 피하도록 하자.
스타벅스에서는 아예 바리스타 교육을 줄이고 균일한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다. 스위스 Termoplan AG에서 특허 받은 기술로 스타벅스 전용으로 공급되는 마스트레나 (Mastrena)라는 머신으로 UFO같이 생긴 원두 투입구가 특징이다. 미국은 거의 모든 머신이 이것으로 교체되었고 국내도 80%이상의 매장이 이것으로 교체된 지 오래. 커피 전문가들이 스타벅스를 "더욱 더" 까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 주 레퍼토리는 "스위스는 페라리를 만들 수 없다"(...).[46] 스타벅스의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 역시 스타벅스의 커피 경험을 저하시킨다며 반대를 표하기도 했었다.
스타벅스 커피 포워드 리저브 매장에서는 블랙이글 머신을 들여왔고 고급 리저브 원두를 에스프레소로 내리는 데에 쓰고 있다. 마스트레나 머신보다 더 좋은 기계를 사용하고, 스타벅스의 일반 에스프레소 원두가 아닌 리저브 원두로 내리기에 훨씬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물론 전자동머신으로도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머신의 스팩과 원두의 품질, 물의 신선도와 품질이 관건이므로 선택에 신중하도록 하자. 배리에이션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샷 자체나 아메리카노의 맛에 신경을 좀 쓴다면 좀 부담스럽더라도 몇십만 원대의 전자동 머신보다는 그래도 100만 원대 이상의 모델을 구입하는 편이 안전하다. 몇십만 원이 적은 비용이 아닌 관계로 울트라 맛있는 커피를 기대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에스프레소 머신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품질도 그 정도 레벨인 경우가 대다수. 그리고 비싼 머신이더라도 원두가 꽝이면 커피맛도 꽝임을 기억하자.
에스프레소가 아닌 라떼 메뉴를 더 주력으로 마신다면, 저가 머신으로도 고효율을 낼 수 있다. 저렴한 블렌드 좀 채워두고 스위치 하나 누르고 커피 뽑아서 우유 말아먹으면 그래도 캡슐 커피보단 싸고 맛있고 편하니까.

7.5.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


위에 소개된 제품의 가격이 부담되거나, 아웃도어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타겟으로 한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다. [47] 물론 대체적으로 전문적인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추출안정성이나 에스프레소 퀄리티면에서 떨어지는편이며[48], 저렴한 제품들은 아메리카노보다 조금 더 진한 유사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데 그친다.

7.5.1. 핸드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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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Handpresso Sarl 사에서 제작한 핸드프레소(Handpresso)로도 크레마가 떠 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이쪽은 이름대로 손으로 펌프질해서 압력을 만들어내는 방식. 가격대는 정품 기준 약 18만 원대, 병행수입품은 15만 원 이하로도 구할 수 있지만 한번 고장났다간 AS도 못 받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구형은 분쇄 커피형과 하드 파드형 두 종류로 발매했지만 분쇄 커피형으로도 얼마든지 파드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별 의미는 없고, 2011년 이후에는 그냥 겸용으로 생산되고 있다. 원래는 아웃도어용으로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어진 거라 30cc(1oz)짜리 에스프레소 한 잔만 추출 가능. 샷을 추가해서 마시고 싶다면 그냥 커피가루를 담을 수 있는 돔파드를 여러 개 사는 것을 추천, 케이스 포함 3개가 2만 원대 중반이다. 추출시 압력을 모두 사용할 필요가 없어 연속 추출시에는 첫 추출 시 압력을 반쯤 남겼다가 두 번째 추출시 채워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의외로 펌프질에 큰 힘이 들지는 않고, 펌프질보다는 원두를 핸드밀로 가는 것이 힘이 더 든다. 포타 필터의 코팅이 벗겨지면 미끄러워져서 추출 후 분리시에 불편하다. 별매의 Intenso 포타 필터를 사용하면 리스트레토 추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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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Handpresso Sarl 사에서 만든 핸드프레소 오토도 있다. 차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보일러가 내장되어 자동으로 뽑아준다는 것이 특징. 단 20만 원 후반대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게 문제다.
Handpresso Pump Pop이라는 이름의 염가판 제품도 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2만 원 정도 저렴하다.
여담으로, Handpresso 액세서리 중 투명한 데미타세가 있는데, 무려 PC(폴라카보네이트) 재질이다. 그래서 이름도 "Unbreakable Transparent Cup". 주로 Handpresso 세트 제품에 같이 딸려 나오며, 따로 살 수도 있다.

7.5.2. 마이 프레시


핸드프레소가 펌프로 압력을 채운다면, 마이프레시는 가스 카트리지의 압력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가스 카트리지는 소모품이므로 추가로 유지비용이 든다. 추출 결과물은 상급 가정용 머신 수준이라는 평. 적어도 휴대용 안에서는 최상급의 추출 결과물을 보여준다. 가스 카트리지 대신 봄베를 직결하여 사용하는 용자도 있다. 바스켓에 아무리 욱여넣어도 9g까지밖에 넣지 못하는 핸드프레소와는 달리, 바스켓의 용량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더블 에스프레소도 추출 가능하다. 지금은 단종되었다.

7.5.3. 미니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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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기반을 둔 Wacaco사에서 출시된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 크기가 꽤 작다. '''그리고 핸드프레소와 전체적인 디자인 분위기가 비슷해서 같은 회사제품으로 착각하기 쉽다'''. 추출방식은 핸드프레소처럼 압력을 모았다가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추출 중에 악력을 이용해 계속해서 압력을 공급해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눌렀을 때 주륵 주륵 하고 나온다. 연속적으로 압력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하기 싫어도 프리인퓨징을 하게 되는거나 마찬가지이다. 이로 인해 채널링은 어지간하면 발생하지 않고, 좀 더 진득한 에스프레소가 나온다. 핸드프레소와 마찬가지로 에스프레소 싱글까지만 추출 가능하다. 분쇄 원두를 사용하는 GR 그리고 캡슐을 사용하는 CA[49]와 NS[50]로 나눠져 있다.[51]
아무래도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카피머신이 제일 많이 나오는 머신이기도 하다.[52] 국내 업체에서도 카피머신을 하나 내기도 했고[53] 해외에서도 카피머신들은 여러 개 나와 있다. 이런 카피머신의 난립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지 와카코사도 미니프레소보다 크기가 더 작고 토출부의 부품이 어느정도 분리가 가능하게 해 놓아서 세척이 힘들다는 단점을 보완한 나노프레소라는 물건을 출시중. 가끔 카피가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게 나올 때가 있는데, 그게 이 제품, KOHI+ Pressopump AUTO로, 이 머신은 다른 미니프레소계 카피머신과는 다르게 '''USB 전원을(혹은 보조 배터리를) 써서 그냥 워터펌프로 포터필터에 물을 바로 꽂아버린다.''' 거의 휴대용 반자동 머신이라고 봐도 될 정도. 이후 와카코사의 오리지널을 뺀 타 회사들의 카피 머신은 2019년 중순부터는 아예 '''USB 반자동은 기본으로 깔고''' 제작한다. 한국 업체에서만 무려 2개 기종이 나왔을 정도 (바디휴 콤마 더 카페, 아이젠소 아홀드[54]) 게다가 이젠 다 추출밸브쪽에 네스프레소 캡슐 호환 포드는 같이 세트로 넣어서 준다. 이러다 보니 점점 와카코사의 오리지널 제품의 위상이 조금 위태위태 해지는 중. [55]

7.5.4. 스타레소



2011년 경부터 나오기 시작한 수동 머신. 중국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물건이다.[56] 2017년 현재는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용 가능하고, 일부 부품의 내구도를 보강한 스타레소2로 나오고 있다. 이 제품은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했을 정도로 디자인 면에서는 확실히 인정받은 물건이다. 단점은 크레마필터로 나온 크레마가 상당히 풍성하지만 조금 인위적이라는 것.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유압펌프식 가압을 한다. 그런면에서는 핸드프레소와 다소 비슷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핸드프레소와는 다르게 펌프-토출버튼의 2버튼 구조는 아니라는 점. 그냥 펌핑을 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유압이 크게 걸리는 시점에서 한번에 탁 토출이 된다. 게다가 이 유압펌프는 빼서 따로 쓸 수 있다.[57] 즉 우유에다 바로 유압펌프를 펌핑하면 바로 우유 거품을 낼 수 있고, 밀크티에다가 유압펌프를 펌핑하면 홍차와 우유를 좀 더 강하게 섞어줄 수 있다는 점. 그러나 이 머신에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같이 들어있는 데미타세가 '''강화유리라는 것.''' 그리고 나름 휴대용이라고 홍보는 하고 있지만, 크기는 프레소보단 작고, 미니프레소보단 크다. (세로 20cm, 직경 7cm 정도.) 그래서 아웃도어용으로 이걸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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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구조의 제품으로는 이탈리아 Barsetto사의 트립프레소가 있으며 이 역시 캡슐과 원두 겸용이다.
알리등을 이용하면 스타레소보다 10000원가량 저렴히 구할수 있다는건 장점.

최근에는 스타레소3(미라지)가 출시되었다.
스타레소2와의 차이점은 캡슐 사용이 불가능하고 분쇄원두만 가능하며, 원두바스켓이 훨씬 커져서 2샷추출이 가능해졌으며 받침대는 접이식 다리로 바뀌고 데미타세도 평소에는 본체에 장착해두는식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도 데미타세의 소제가 스테인레스로 바뀌었다. 구조의 변경으로 훨씬 올라간 휴대성은 덤. 추출 퀄리티도 균일하면서도 훌륭하다. 단점은 부품이 복잡해져서 건조할 때 귀찮다.

스타레소 2를 3의 장점을 도입한 개선판인 스타레소 미니가 출시되었다. 2와 마찬가지로 1샷이고, 다시 캡슐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샤워스크린에 뾰족한 침을 달아 캡슐 구멍을 일부러 뚫지 않아도 추출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데미타세가 스테인리스로 변경되었다.

7.5.5. 카플라노 컴프레소



2017년에 나오기 시작한 수동식 에스프레소 머신. 한국 제품이다. [59] 게다가 방식은 정말 교과서적인 피스톤 직가압 방식이다. 어쩌면 에어로프레스의 강화판급 물건. [60] 그냥 포터필터에 원두 넣고 탬핑한 후 (전용 탬핑스쿱을 써도 되지만, 49-53 플랫탬퍼 같은 작은사이즈 탬퍼를 써도 된다고 한다.)[61] 실린더를 잠그고 끓는 물 붓고 피스톤과 추출컵을 끼워 그대로 짜내면 끝. 게다가 룽고까지 지원이 되므로[62] 원하는 원두량 - 물 양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63] 그러나 이것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초기생산분 기준으로 피스톤이나 포터필터쪽의 실리콘 고무가 잘 빠진다는 의견이 좀 있었다. 또한 무조건 바텀리스방식이기 때문에 추출 시 따로 나눠 담기가 좀 많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라 프레소/ 미니프레소 / 핸드프레소/ 스타레소같이 추출 노하우가 좀 쌓인 가정용 수동머신들과는 다르게 노하우를 사용자들이 직접 쌓아가야 하는 구석이 있다. [64]
사실 가장 큰 문제점은 사용자의 물리력, 즉 '''팔힘'''을 많이 요구한다. 저 광고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우아하게 내리는 건 굉장히 힘들다. [65]
추출팁
컴프레소 자체가 기획된 의도가 유압의 원리를 응용한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는 개념이란걸 참고한다면 좋다. 물이 담기는 실린더를 자세히 보면 눈금 써진곳과 그 아래에 직경 차이가 상당히 난다는것을 알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한방에 힘을 빠르게 꽉 줘버리면 유압이 형성될 틈이 없게 돼서 안 내려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내릴 때 아주 천천히 힘을 주고 중간쯤 내려왔을때부터
더 빠른 속도로 끝까지 눌러주면 완벽하게 추출을 해낼수 있다. 무엇보다 유압이 형성되어야 온전하게 압력이 걸려서 추출이 된다는 개념을 명심하고 추출하면 편하게 셋팅할수 있다. 배전도가 높은 원두가 낮은 원두보단 더 편하게 추출되는 경향이 있고 원두 17그램 수준으로 넣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7.5.6. 프렉소



HUR&Company라는 '''한국 회사'''에서 개발된 수동식 머신. 2016년 인디고고를 통해 펀딩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일반 판매 중이다. 프렉소는 여타 수동식 머신들과는 추출 방식이 꽤나 다르다. 바로 '''나사를 이용하여 압력을 만든다.''' 위에 언급된 대다수의 수동식 머신들이 펌프(핸드프레소, 미니/나노프레소 등)나 피스톤(에어로프레스, 카플라노 컴프레소, 스타레소 등)을 이용하는 반면 프렉소는 나사를 돌리며 피스톤을 압착하는 구조이다. 이로 인해 피스톤이 압착되는 속도와 힘이 상대적으로 균일하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 하지만 무엇보다 큰 장점은 가격이다. 현재 인터넷에서 5~6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며, 부품도 팔기 때문에 여타 수동식 머신들에 비해 유지보수 비용도 적게 드는 편이다. 다만 기구를 컵이나 서버 위에 올려놓고 레버를 돌리다보면 마구 흔들리기 쉬운 게 단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로 스탠드를 만들기도 한다.
다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유물급 물건이 되어버렸다. 모 커뮤니티의 한 유저가 보낸 문의에는 소재 변경후 재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이 되도록 감감 무소식.

7.5.7. ARAM® ESPRESSO 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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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ARAM®의 ARAM® ESPRESSO MAKER + STEEL SUPPORT
ARAM® ESPRESSO MAKER 추출샷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난 브라질에서 개발된 에스프레소 머신. Maycon Aram과 Juca Esmanhoto라는 브라질리언이 개발했다.
'''"First Brazilian espresso method"'''라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재밌는건 국내에서 개발된 프렉소와 같이 나사로 압력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프렉소의 모든 단점을 개선한 쇳덩어리 버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하지만 에스프레소 추출 결과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최상급이라는 평가'''이다. 웬만한 전자동/반자동머신의 에스프레소보다 더 쫀득하고 카라멜같은 점성을 보여주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낸다. 튼튼해보이는 외관뿐만아니라 기둥부분을 우드마감하여 외관도 다른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다. 가장 큰 단점은 예상하듯 '''비싼 가격.''' 브라질에서 직배송하므로 본체+스탠드 가격이 2020년 11월기준 $578이며 한국까지 배송비는 $65이다. 관부가세까지 합치면 대략 한화 80만원 전후로 나온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안정적인 내구성을 위해 금속이 많이 적용됨에따른 제조단가 및 제품퀄리티, 일단 베이스가되는 몸체부터 통짜 스테인레스 몸체라 무게감이 상당히 묵직하다.
2020년 11월 기준 국내 커피용품전문유통업체인 '카페뮤제오' 에서 드디어 공식수입을 시작했다! 국내발매공식가격은 76만원이고 이는 현재 아람 공식홈페이지의 정가기준 환율적용 및 관부가세 합산시 최종가보다 소폭저렴한 가격. 거기다 출시기념 할인인지 76만원보다 소폭 할인된 가격에 실구매가 가능하다.

7.5.8. 레버프레소



이쪽도 국산 머신. 레버를 사용하여 와인 오프너와 같은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위의 ROK머신의 휴대형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레버머신 중에선 휴대용이 없어서 레버 유저들 중심으로 관심을 끌었다. 초기형은 피스톤부가 메뉴얼 이상의 압력을 가하면 변형되거나 실린더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이슈가 있었다. # 이후 수정 버전이 발매되었으나 소재가 플라스틱인지라 폭발사고는 지금도 종종 일어난다. # 그 밖에 고무 패킹이 어긋나서 실린더 위로 뜨거운 물이 분출되거나 하는 등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머신'''이다.
설사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원두를 조금이라도 많이 담거나, 분쇄도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거나, 탬핑을 필요이상으로 세게 하면 추출이 되지 않으며, 물 온도, 사용자의 완력 등 변수로 인해 결과물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 고로 이 머신을 잘 쓰고 싶다면 중고급형 그라인더나 핸드밀은 선택이 아닌 필수. 초보자보단 숙련자가 쓰기 좋은 물건이다. 대신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위의 휴대용 머신들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을 볼 수 있다. 2020년 4월 버전 2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

7.6. 캡슐 머신


더 게으른(...) 사람들을 위해 캡슐형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다. 특히 캡슐형은 캡슐에 1컵 분량의 원두가 포장되어 있으며 낱개포장인 만큼 변질이 덜하다. 대신 자신만의 로스팅이나 배합 같은 건 당연히 실험해볼 수 없다.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겠다고 재탕 추출을 하면 정상적인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 메이커에 따라서는 이미 사용한 캡슐을 다시 기계에 넣으면 캡슐에 구멍내는 바늘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신만의 로스팅을 원한다면 직접 캡슐을 만들 수 있는 리필 캡슐을 쓰는 것이 좋다. 아마존에서 100개 당 15$ 언저리에 구할 수 있다. 경험자에 의하면, 정상 추출을 위해서는 에스프레소용으로 매우 곱게 그라인딩한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다만 이럴 경우 캡슐 커피의 간편성은 안드로메다로. 게다가 정품 리필 캡슐이 아닌 경우 기계 작동이 시원찮을 수 있다.
낱개포장이 다들 그렇듯이 가격 대 원두의 양/질을 따져보면 그냥 원두만 파는 것보다 당연히 비싸다.[66] 간혹 캡슐 머신에 대한 단점만을 열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캡슐머신 자체는 다른 것보다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도구고, 이는 도구의 목적에 맞춘 변화일 뿐이다.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일관성 있으며 괜찮은 품질의 커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캡슐 커피 문서로.

8. 데미타스


Demitasse
에스프레소와 같은 적은 양의 커피를 마실 때 쓰는 작은 잔.
프랑스어로 반(demi) 잔(tasse) 이라는 뜻으로, 그냥 '데미타세'라고도 읽는데 프랑스어는 데미타스다. 정작 프랑스에서는 그냥 에스프레소 잔이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어로는 'Tazzina da caffè'라 한다고 한다. 보통 60ml에서 90ml까지의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잔을 말한다. 에스프레소의 특성상 양이 적고 독하기 때문에 큰 잔에 담으면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넓어져서 커피가 빠르게 식어버리게 되고, 한 번에 넘기는 양이 많아지므로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좋은 데미타스는 잔 벽면이 두껍고, 한 번 마실 때 너무 많은 양이 입으로 넘어가지 않아야 하며, 잔과 바닥 사이의 거리가 보통 잔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게 이탈리아 안캅의 대미타세들.
'샷잔'과 다른 점이라면 이쪽은 주로 용량을 재서 다른 바리에이션 메뉴에 넣거나 하는 용도이지만, 데미타스는 직접 들고 마시는 잔이라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1] 현대의 에스프레소 머신들은 펌프나 레버를 이용해 압력을 만들어 커피를 추출하지만 최초의 에스프레소는 증기압으로 커피를 추출했다.[2] 0.9~1.1 MPa, 약 10기압[3] 이렇게 놓고보면 가정용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들의 주 홍보문구인 "15기압의 압력"이 굳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오히려 "딱 9기압에 맞춘 저압 에스프레소가 더 맛있다"는 바리스타들도 있을 정도. 애초에 저 추출압도 모카포트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초기식 증기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내었던 압력이 아닌, 1938년 아킬레 가찌아가 만들었던 피스톤식 머신 초기형의 추출압이었던 9~10기압을 기초치로 한 것 뿐이다. (초기식 증기 에스프레소의 추출압력은 1.5~1.6bar 정도로, 현재 일반 모카포트에서 나오는 압력 정도라고 보면 된다.).[4] 이렇게 써 놓으면 어렵긴 하지만 그냥 딱 1oz (1온스) 정도라고 보면 된다. 1oz를 보통 스타벅스 바리스타교육 내지는 커피 관련 학원에서는 30ml 정도로 외우게 하지만 딱 정확하게 1온스는 28.35g이다. [5] 예를 들자면 선천적 얼간이들13화 같은 경우. 그래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대부분 설탕을 같이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고, 점원이나 알바생이 에스프레소는 양도 적고 엄청 쓴데 괜찮겠냐고 미리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일부 매장에서는 에스프레소 손님에게는 아예 설탕을 넣은 채로 서빙하는 곳도 있다. 쓴맛으로만 따지면 고삼차와 비슷한 정도.[6] 카페인은 80도 이상의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많이 나온다.[7] 반대로 콜드브루의 경우 온도는 상당히 낮지만 몇시간동안 접촉해있기 때문에 일반 커피와 크게 다르지 않거나 아주 오래 추출하면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8] 사실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도 추출된 상태 그대로 마시기보다는 설탕을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9] http://blog.naver.com/coffeelondon/100175599535 네이버 블로그 출처[10] 추출해 보면 처음엔 진하게 나오다가 점점 옅어지기 시작한다[11] 디카페인 커피도 쓴맛이 난다.[12] 엄밀히 말하자면 에스프레소=쓰다=진하다 라는 인식 때문에 쓴맛이 강한 룽고 쪽이 진하게 느껴진다.[13] 아메리카노에서 에스프레소의 맛을 느끼는 것은 이 글을 보는 위키니트들도 경험해봤을 것이고, 미치도록 재수 옴 붙은 경우에는 '''카페 라떼'''에서 에스프레소 '''도피오(농도 2배)'''의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이쯤 되면 설탕을 얼마를 붓든 무용지물이 되는 수준으로 만약에라도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아깝다고 비우려 들지 마라. 말 그대로 미친 짓이다[14] 카페에서 현지인들은 에스프레소란 단어 자체를 거의 쓰지 않는다. 다시 말해 메뉴에 ‘카페’라고 써 있으면 에스프레소라고 보면 되며, 물을 타서 농도를 흐리게 해서 마시는 이른바 ‘아메리카노’ 자체가 서유럽, 특히 로망스 계열 국가에서는 일상적이지 않다. 기껏해야 얼음을 곁들여 마시는 정도.[15] 배전(로스팅)도가 클수록 신맛이 줄어들고 쓴맛이 강해진다. 드립커피의 경우 너무 쓰고 커피의 향과 맛이 많이 날아가기에 강배전은 별로 하지 않지만 에스프레소나 베리에이션 커피는 유제품이 대량으로 들어가 쓴맛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강배전한 커피를 쓴다.[16] 한때 커피 체인점도 커피 전문점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커피숍이 등장하면서 구별해서 쓰게 되었다.[17] 지방에 따라 에스프레소는 2,500~3,500, 드립 커피는 3,500~4,500원 선. 번화가라면 좀 더 비싸지고 환율이나 생두 종류에 따라 값이 변동하므로 그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18] 추출이 더 잘되게 하기위해 원두가루를 꾹 누르는 작업[19] 물기가 있는 경우 그 방향으로만 물이 많이 흘러 과추출이 일어나기 쉽다. 이 현상을 채널링이라고 한다.[20] 에스프레소 머신은 머신 위쪽에 보일러의 열을 이용해서 컵을 데울 수 있는 컵 워머가 존재하므로 여기의 컵을 사용하면 생략해도 된다.[21] 이를 태핑이라 한다. 커피가루와 홀더 사이에 틈이 생기거나 커피 퍽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어나갈 수 있으므로 홀더를 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홀더 치는 소리가 고객한테 들릴 정도면 이미 균열이 간 거라 맛없는 커피가 내려온다고도 한다. 그러나 강하게 압착된 상태의 커피가루와 홀더 사이에 유의미한 균열이 얼마나 생길 수 있는지 통계 자료 자체가 없다. 때문에 이런 주장들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는 미지수.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스페셜티 커피 협회)에서는 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KCC(Korea Coffee Association, 한국 커피 협회)에서는 해도 상관 없다는 의견이다.[22] 외국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탬핑의 힘은 좋은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에스프레소 추출 압력은 9기압, 즉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만큼, 사람의 힘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과할 수는 없는 게 탬핑을 할 때 수평을 맞춰주지 않거나 커피 퍽에 금이 갈 경우 편추출(채널링)이 일어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건 맞다.[23] 최소한 서빙 직후에 크레마가 증발하거나 커피의 검은색이 크레마를 돌파해서 바로 보이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24] 이걸 타이거 스킨이라고 부른다. 제대로 추출된 에스프레소의 상징. 반대로 흰색 반점이 보인다는 것은 원두가 필요 이상으로 추출되었다는 뜻이다.[25] 기타 추출 방법에서는 추출되지 않는 고형분이나 지방분이 고온 고압의 추출환경에서 추출되어 녹아들지 않고 커피 위에 거품을 형성해 떠 있는 것을 말한다. 자세한 건 크레마 문서로.[26] 이때 잔 바닥에 가라 앉은 설탕은, 많이 넣어 다 녹지 않은 설탕이 아닌, 비정제설탕이기때문에 잘 안녹은 경우가 많다. [27] 대신에 이 동네에서 다른 커피는 커피로 취급되지 않는다. 그래도 카푸치노처럼 에스프레소 베이스에 우유를 섞은 것들도 즐겨 마시긴 하지만 뭔가 에스프레소와는 다른 취급이고 (예를 들어 아침 시간 이후에 마시는 걸 엄청 이상하게 본다든지), 아예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아닌 것들 혹은 에스프레소에 물 탄 것들은 커피로도 안 본다.[28] 단 품종 및 생산국가에 따라 특징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느낌은 금방 잡힌다. 신 맛(상태가 나쁜 원두의 신 맛이 아니라 원두 자체의 고유한 신 맛을 의미한다.)이 주된 원두와 쓴 맛이 주된 원두 정도의 차이는 물론이고 평소에 다양한 원두를 즐겨온 매니아라면 대략적인 원산지도 추정할 수 있다. 물론 같은 원두의 볶은 정도에 따른 미세한 차이라던지 원산지는 같지만 키운 방법이나 가공법의 차이 같은걸 느끼려면 장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29] 로부스타 혼합은 원가절감, 크레마의 비주얼 측면도 없지는 않다. 상술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이탈리아식의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에서도 100%아라비카를 쓰기도 하며 스페셜티 위주 카페라면 거의 대부분 아라비카만 사용한 블렌드로 에스프레소를 만든다.[30] 일반적인 반자동 머신과 비교했을 때, 압력을 만들어주는 펌프와, 물을 끓이는 보일러가 없으므로 당연히 가격이 엄청 내려간다.[31] 물도 사용자가 직접 온도를 고려하여 끓여 와야 하고, 직접 물을 흘려 예열시켜야 하며, 압력조차 사용자가 직접 조정하게 되므로, 따지고 보면 프레소는 '성능'이라고 부를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람들이 프레소의 성능으로 "~급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제각각이며, 기기 자체가 가진 기능을 생각해 보면 허상이나 마찬가지이다. 여느 레버머신들이 그렇지만, 사용자의 테크닉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비라, 없다시피한 추출 일관성은 큰 마이너스 요소임에도 종종 무시되고, 성능=잠재력으로 뻥튀기되어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32] 일명 심수봉 머신이라고도 불리는 이탈리아 라산마르코사의 플래그쉽 모델인 프레지오사는 국내 4,300만 원가량에 보급된다.[33] 원두의 분쇄상태, 담긴 양, 탬핑상태[34] 다만 저가형 머신은 추출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속추출시 커피의 향미를 추출하기 어렵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건 스킬이다. 아무리 좋은 머신과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의 스킬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커피의 향미를 온전히 뽑아낼 수 없다.[35] 저가 라인업을 구성하는 10만 원 대의 머신들은 대체적으로 크레마를 억지로 짜내는 가압형 포타필터(크레마필터)를 사용한다. 크레마 필터로 짜낸 거품은 촘촘하지 않거나, 추출 후반부의 색이 유난히 하얗고 크레마가 금방 사라지는 등의 육안으로 뚜렷히 보이는 특징이 나타난다. 사실상 억지로 크레마를 짜낸거라 그 두툼한 크레마는 뻥거품이나 다름없는 수준. 다만 포타필터를 분해해서 크레마필터를 빼고 사용할순있다. 추가적으로 그 아래 가격대는 추출압력 9bar조차 되지않는 딱 모카포트 브리카 수준의 커피를 뽑는 머신도 있다. 대표적으로 저가 에쏘머신을 검색하면 나오는 이노크아든.[36] 해당 카페에서 공동구매가 진행됐던 제품이라 리뷰가 꽤 많은 편이다. 회원만 열람 가능한 게시물까지 포함시 더 많은 게시글을 볼 수 있다.[37] 이 3-way밸브는 매우 중요한데, 추출 후 포타필터에 남은 압력을 그룹헤드 뒤쪽으로 빼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밸브가 없으면 추출 후 커피 퍽 위에 고인 물이 빠지지 못해 흔이 물퍽이라고 하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샤워스크린의 청결에 큰 영향을 준다. 물론 백플러싱따위는 기대조차 할 수 없고. 심한 경우에는 포타 필터를 추출 직후 바로 빼게 되면 잔여 압력으로 인해 포타 필터가 폭발할 수도 있다.[38] 보일러 온도조절 PID나 압력게이지 등등 옵션에 따라 제품가격이 뻥튀기 되듯이 올라간다 [39] 커피 전문 커뮤니티에서도 수동 머신의 우위를 주장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비전문가가 그 가능성만을 보고 레버머신을 신봉하는 것은 허세라고밖에 할 수 없다. 단, 디테일한 기능을 가진 반자동과 수동 간에 가격차이가 심한 가정용 기준에서나, 바리스타의 실력이 충분하지 않아 가변압 추출에 능숙하지 않다면 전문적인 가변압 추출 기능을 가진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수동 에스프레소을 사용했을 때 더 나은 에스프레소 샷을 기대할 수 있다.[40] 그래서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레버를 내릴 때는 레버의 정면이 아니라 레버의 측면에 서서 내려야 한다. 생각해보라.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추출 압력이 최대 12bar인데 이는 포타 필터에 걸리는 압력이 300킬로그램이 넘는다는 뜻이다. 그 힘을 낼 수 있는 스프링을 압축해주는 레버를 잡아 누르는 건데 그게 반동으로 튀어올라가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 수백킬로그램짜리 에스프레소 머신이 통째로 휘청거린다..[41] 심지어 최근에는 아예 원두까지 알아서 볶아주는 물건도 있다.[42] 한국 던킨도너츠에 대량납품했던 특정 모델은 던킨머신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43] GS25 PB커피에 머신을 납품하고 있다.[44] 롯데리아에도 납품하고 있다.[45] 특히 VIPS의 경우 많은 지점에서 WMF Presto!라는 모델을 쓰고 있다.[46] 웬 페라리냐? 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원래 에스프레소가 나온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다. 에스프레소 종류에서 나온 도피오, 리스트레토, 룽고도 이탈리아어이며, 이 외에도 커피업계에서는 이탈리아어를 많이 쓴다.[47] 본디 에어로프레스도 쉽고 저렴하게 에스프레소를 뽑으려던 시도 중 하나였다. 지금은 아예 별개의 추출법으로 자리매김했지만.[48] 다만 ARAM ESPRESSO처럼 최대 15기압까지 압을 주면서 훌륭한 에스프레소 퀄리티를 추출하는게 가능한 메뉴얼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다.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49] 카피탈리 시스템의 캡슐[50] 네스프레소 캡슐[51] 세 종류의 미니프레소 중 GR이 가장 범용성이 좋다. 왜냐면 캡슐커피의 캡슐은 밀봉 호일을 커터칼이나 과도 등으로 쉽게 깔 수 있기 때문에 캡슐만 까서 바로 GR용 포터필터에 부으면 되므로, 캡슐이 없는 상황에서 쓸 수도 있고 또 분쇄 원두로 추가 비용 없이 넘어가기도 쉽기 때문. 그런데 캡슐 커피를 그렇게 뽑아내는 것은 아무래도 캡슐 그대로 쓰는 것보다 불편하므로 각자 원하는 타입을 쓰자.[52] 끓는물 넣는 탱크 (와 가스켓) + 펌프부 + 포터필터 + 토출부 (포터필터 압력을 받쳐주는 부분과 커피를 빼내는 스파우트가 붙어있다.) 정도의 간단한 구조.[53] 참고로 이게 이상민이 에스프레소 내릴 때 써서 (이유는 해당 항목으로, 신경정신과 약의 부작용인 졸음때문에 그렇다고.) "이상민 머신"으로도 알려져있다.[54] 특히 아홀드의 경우엔 콤마 더 카페보다 뒤이어 나오긴 했지만 커피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작은 충격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왜냐면, '''아이젠소에서 이런 휴대용 반자동 머신을 낸다고?''' 였는데, 기존 아이젠소라는 회사가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제작 판매/렌탈 및 업소용 머신 국내 제작판매 업체중에서는 '''네임드 회사 중 한곳'''이었기 때문. (나머지 한곳은 엘로치오)[55] 그러나 와카코 오리지널 제품 특유의 스무스한 펌핑감이 좋아서 오리지널 제품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56] 특히 판빙빙이 이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 먹는다 해서 유명해졌다.#[57] 또한 모든 부품이 다 분해가 된다. 다 분해에서 세척하고 말린 후 다시 끼우면 설거지 끝!. 일부 부품의 분해가 어려워서 세세한 곳까지 세척이 어려운 미니프레소보다 확실히 세척면에서는 이쪽이 더 좋다.[58] 이거 자체도 거의 작은 보온병 정도 크기인데, 밖에서 에스프레소 먹겠다고 끓인 물 넣은 보온병과 스타레소를 넣으면 졸지에 가방엔 보온병 2개가 들어가는 꼴이 된다. 거기에 내열보틀이나 텀블러등의 컵까지 넣으면 깔끔하게 보온병 3개 정도 부피가 가방에 들어가는 꼴이 된다. [59] 일단 이 회사에서 만든 대 히트작이 바로 카플라노 올인원 텀블러, 드립커피 매니아들에게는 거의 '''꿈의 물건''' 취급 받았던 물건이다. 왜냐면, 그라인더+드립 케틀(물 계량컵이 내열재질이라 끓는 물을 넣고 바로 드립이 가능하다.)+영구필터+텀블러가 쌈박하게 합체된 물건이었기 때문. [60] 그러나 에어로프레스는 이미 독자적인 또하나의 추출 방법으로 분화된 상태고 정작 에어로프레스에 대응되는 카플라노사의 물건은 따로 있다. 카플라노 컴팩트가 그것. 에어로프레스를 반정도 더 줄여놓은 물건이다.[61] 전용 도징링+탬퍼가 따로 있긴 했는데 아예 서울카페쇼 2017 기간에 제작사에서 아예 부스에서 이걸 잠깐 팔았다. 물론 특별 한정 판매품이었고, 이전에는 홈바리스타 동호회들 한정으로 공동구매를 받아서 따로 주문제작했던 물건이었다.[62] 단 전용컵을 쓰면 살짝 넘친다. 룽고로 내려면 머그컵에 그대로 대고 짜내야 한다. [63] 그러니까 보통 실린더 계랑선 기준으로 30~40ml 선이 마중물로 빠지는 양을 떼면 리스트레토로 나오고, 기준은 50~60ml 선이 에스프레소, 70~80ml선에서 최대한 물을 다 짜내면 룽고다.[64] 특히 구매자들 안에서 제일 많이 이야기되는 부분이 역시 '''크레마'''로 제작사 시연 영상에서 크레마가 잘 나오는 데 비해 정작 자기가 짜내는 건 크레마가 잘 안 나온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카페쇼 기간 제작사에서도 이거 관련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던 모양. 일단 사용자들이 알아낸 노하우는, 분쇄도가 최대한 머신 분쇄도에 가까워야 하며, 원두가 신선한 걸 써야 한다는 것 (로스팅 후 2주 이내) 또한 두 번째는 내구도. 제작사에서 아예 "10g 원두로 하드탬핑 , 15g 원두로 소프트 탬핑"을 권장한다고 쓸 정도로 그 이상으로 짜내면 조금씩 기구에 내구도 이상이 오는 듯하다. 다행인 건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아예 망가진 부품만 따로 살 수 있다는 점.[65] 약 50kg전후의 압력을 필요로한다. 영상처럼 내리려면 50kg정도의 악력을 20~30초를 유지하면서 꽉 잡고 있어야한다는것.[66] 낱개포장도 요인이 되지만 R&D 비용이 들어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