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자키 요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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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게 StarTRain의 공략 히로인. 등장인물 중 외모상 가장 청순해보이는 아가씨지만, 루트의 내용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막장이라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 속성은 청순가련 같았는데 4차원인 줄 알았더니 막장.
주인공 모토키 츠카사의 클래스메이트. 부잣집 외동딸에다 청순한 외형에 성적도 좋은 우등생이지만 의외로 꽤 짓궂은 성격. 덧붙여 방향치. 섹드립에 일가견이 있으며 순진한 츠카사를 농락하며 즐거워한다. 이 성격은 모계 유전으로 어머니 타카네와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대화를 할 정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안 그러지만 츠카사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다. 요모기 루트의 초반은 이런 만담이 주를 이룬다. 입버릇은 "일반적으로 ~라는 거네요."
츠카사와 1학년 때는 다른 반이었다. 그녀는 그 때 이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었지만, 우연찮게도 츠카사가 아이다 나미와 헤어진 후에 얼마 가지 않아 남자친구에게 차였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던 요모기지만 내심 상실감이 매우 컸던 모양. 이 일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낀다. 그 후 '하나보다는 둘이 덜 외로우니까, 서로를 위안으로 삼아 다시 일어나기 위해' 교제를 시작한다. 날이 갈수록 요모기는 츠카사에게 의존한다.
겉으로는 완벽한 연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었지만 츠카사는 가슴 한 켠으로 메울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서 하는 행동은, 예전 연인들과의 행복했던 시절을 흉내내는 것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서로를 예전 애인의 대용품 취급했던 것에 불과했다. 이를 견딜 수 없었던 츠카사는 얼마 가지 않아 요모기에게 이별을 고한다. 덧붙여 이 헤어지자고 한 날이 바로 1년 전 나미 선배와 헤어졌던 축젯날.
갑작스런 이별을 요모기가 받아들일 리 없었다. 그녀는 계속 츠카사와 만나며 다시 사귀어달라고 조르지만, 츠카사는 계속 거절한다. 츠카사가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기에[1] 요모기는 요모기대로 답답함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원하지 않게 그녀와 계속 마주치게 되면서, 요모기의 행동은 이제 애원과 집착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요모기가 학교를 빠진 날, 츠카사는 요모기를 달래기 위해 집에 찾아간다. 그녀의 방에서 발견한 것은 옛 애인의 흔적. 요모기는 자신이 남자친구에게 버려졌다고 여기고 자신의 마음의 빈틈을 채워줄 사람을 찾았던 것이다. 이는 츠카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때 요모기가 집으로 돌아와 츠카사를 발견한다. 요모기는 몸으로라도 츠카사를 붙잡아두기 위해 유혹하는데……
만일 여기서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면, 츠카사는 요모기의 집에 계속 머물며 요모기의 리얼돌이 돼버린다. 그녀와 함께 등교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은 채 오로지 H에만 몰두하는 쌈박한 막장 엔딩을 보여주며 끝난다. 하지만 배드엔딩에서도 CG가 있기에 안 볼 수가 없다.
해피 엔딩에서는 츠카사의 연이은 거부에 가출을 감행하고 만다. 요모기는 이제껏 자신이 살아온 이유를 몰랐다. 삶의 회의를 느껴, 그에 따른 답을 얻기 위해 먼 여행을 한다. 긴 방황 끝에 아름다운 꽃밭을 발견하고 나서 '자신은 어느 특정한 하나가 아니며, 자아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하나씩 찾아나가면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삶의 의미를 깨달은 후 츠카사와 재회하여 드디어 서로 마음이 통했음을 느낀다. 전개는 평범하지만, 여기서도 H신이 아오칸에 애널이라 기껏 연출된 감동적인 분위기가 다 깨져버린다. 요모기는 다시 차근차근 친구부터 시작하자는 츠카사의 말을 이제는 제대로 납득한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며 정식으로 사귀게 된다.
평가가 본 게임에서 가장 나쁜 루트다. 츠카사의 행동은 이도 저도 아니고 우유부단하기 그지없고, 외견상 가장 청순해보였던 요모기가 실은 의존 요소가 있는데다 처녀가 아니었다는 반전, 무엇보다 배드엔딩에서의 캐막장 전개가 서로 어마무지한 시너지를 일으킨다. 덤으로 CG도 거의 다 작붕 투성이.
[1] 해명하기는 했다. 그런데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그냥 우린 서로 안 좋아하는 것 같으니 헤어져' 이런 식으로 나오니 어느 누가 납득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