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
1. 개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마리오의 동료 모런인(Bonnetor) 캐릭터이다. 가족으로는 여동생 티아라[1] 가 있다.
슈퍼 마리오 선샤인의 펌프(F.L.U.D.D.)의 뒤를 잇는 마리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동시에 작품의 핵심 능력을 담당하는 조력자 격인 캐릭터다.[2]
2. 액션
마리오의 동료이자 주인공답게 많은 액션이 가능하다. Y키를 누르거나 패드를 흔들거나 X키를 누르면 모자를 던지는데, 기본적으로 모자 던지기로는 주위에 있는 코인을 먹거나 나무토막 뽑기, 얼음 부수기, 적 캡처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특히나 모자 던져서 밟기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의 필수 액션이다. 제아무리 공중이라도 모자 던져서 밟기로 가면 건너갈수 있다. 숨겨진 미션을 수행할 때나 쇼트컷을 찾아낼 때 필수적이다. 물론 유저의 숙련된 컨트롤을 요구한다.
2.1. 캡처
적에게 모자를 던지면 적이 마리오에 빙의되는데, 이것으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굼바에게 모자를 던져 타워굼바를 쌓아 높이 있는 문을 먹거나 개구리를 캡처하여 하이 점프를 하기도 한다. 참고로 캡처는 캐피만의 특수능력이 아닌 모런인 공통의 능력이다. 캐피의 경우는 마리오와 공유하는 사례. 실제 모런인의 캡처는 캡처한 모런인 당사자가 컨트롤한다고 한다.
2.2. 기타 액션
문을 열 때나 레버를 당길 때도 캐피가 필요한데, 모자를 문을 향해 계속 던지면 열린다. 그리고 레버를 당길 때도 모자를 던진 다음 L스틱으로 쭉 당기면 당겨진다. 이 액션을 이용해 브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3. 작중 행적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의 오프닝을 장식한 쿠파와의 결투 장면에서 맨 마지막에 찢겨진 마리오의 모자 중 제일 앞부분만을 잡은 채로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때는 뒷모습만 보인 상태라서 얼핏보면 유령처럼 보인다.
그 이후 모자 왕국에 있는 쓰러진 마리오 주위를 돌아다니지만, 갑자기 일어나서 자신을 노려보는 마리오의 모습에 놀라서 달아난다. 마리오가 캐피를 쫒아가자 캐피는 용기를 내서 마리오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며 같이 쿠파를 쫒아가자는 제안을 한다. 사실 오프닝을 한글판으로 보면 캐피가 "우리는 한 팀 맞지?"라며 아예 단정을 지어버리고 이에 마리오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둘은 한 팀이 된다.
그 뒤에 둘은 전깃줄을 통해 폭포 왕국에 오게 되는데, 캐피는 그곳에서 오래된 모런 양식의 배를 하나 찾아낸다. 그 배의 이름은 바로 오디세이호. 그러면서 캐피는 이곳에 파워문을 넣기 위해서 파워문을 더 모으자고 한다. 그리하여 둘은 그곳에 5개의 파워문을 집어넣어서 그 배를 부활시킨 뒤, 이 오디세이호를 통해서 여러 왕국을 탐험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이때 캐피는 마리오에게 선장 모자를 준다.
그러던 중에 둘은 쿠파와 만나, 싸워 이기게 되지만, 쿠파의 포탄으로 둘은 잃어버린 왕국으로 떨어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여기서 캐피는 장고에게 잡혀버리게 된다![3] 하지만 다행히도 마리오가 캐피를 구해내서 다시 모험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4]
우여곡절 끝에 둘은 쿠파 왕국까지 도착하나, 여기서 또다시 쿠파를 놓치고 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로 간 쿠파를 쫒기 위해 오디세이호로 달까지 간다. 이때 캐피는 마리오에게 웨딩 세트를 맞춰준다.
달 왕국에 도착한 뒤에, 둘은 끝내 쿠파와 피치의 결혼식이 열리는 웨딩 홀까지 오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쿠파가 장치를 발동시켜 마리오를 떨어지게 한다. 캐피는 마리오를 잡아 같이 올라가려 하지만 힘이 빠져 결국 둘 다 아래로 떨어진다.
끝내 둘은 쿠파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달의 돌들이 떨어져 지하로 떨어지게 된다. 이 지하까지 빠져나가자 결국 캐피는 티아라와 재회하게 된다. 이 둘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모습에 마리오는 피치에게 미소를 지어보내고, 캐피와 티아라는 이 모습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파이팅!"하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쿠파의 방해로 실패(...). 후엔 피치와 티아라와 함께 달을 떠나려고 했으나 재빠르게 쫓아온 마리오를 보고 다시 마리오 모자로 돌아와 호흡을 맞추며 캡처 포즈를 취하면서 엔딩.
4. 기타
모런인들 중 유일하게 하얀색이며 머리카락이 있다. 여동생인 티아라도 다른 모런인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image]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서는 마리오의 어필(도발) 모션 중 하나로 등장한다. 클리어의 방 특전 이미지에서는 마리오에게서 잠시 떠나 로젤리나에게 잠시 씌어졌다.
- 오디세이의 엔딩에서도 마리오와 캐피가 헤어지지 않았으므로, 이후 시리즈에 출연할 여지를 꽤 남겨두었다.
- 여담으로, 목소리가 애니메이션미니언즈에 나오는 미니언들과 많이 비슷하다.
[1] 이름답게 모자 부분이 티아라로 되어있다.[2] 조력자 위치의 캐릭터로는 슈퍼 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처와 슈퍼 마리오 Wii 2 갤럭시 어드벤처 투게더의 베이비 치코도 있는데 이 캐릭터 역시 핵심 능력을 담당하긴 하지만 인게임 내에서 차지하는 대사가 그리 많지 않고 전자의 경우는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펌프를 계승했다고 할 수 있다.[3] 따라서 마리오가 모자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캐피를 구해내야 했는데, 이때 나오는 캐피의 목소리에서 매우 절실함이 느껴진다.(...)[4] 캐피의 존재 유무가 2P에서는 1P보다 뼈져리게 느껴지는데, 캐피가 없는 마리오 본체의 무능한 실체를(...) 체감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