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에어 5191편 추락 사고
[clearfix]
1. 개요
[image]
사고 발생 전 찍힌 사고기.
사고기 잔해.
2006년 8월 27일, 켄터키 주 렉싱턴 블루 그래스 공항을 떠나 이륙하려던 컴에어 5191편 봉바르디에 CRJ-200기가 이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오버런하며 인근 농장에 충돌해 폭발한 사고. 부기장 1명을 제외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2. 사건 전개
사고를 재현한 영상과 음성 기록[주의]
NTSB 보고서
오후 5시 59분 14초, 기장이 푸시백 준비가 되었다고 알린 뒤 비행기는 게이트를 떠났다. 6시 2분에 택싱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자 관제탑에서는 컴에어 1591편에게 26 활주로를 횡단해 22 활주로를 향해 택싱하라고 시지한다. 6시 2분 17초, 1591편은 택싱을 시작했다. 택싱하며 체크리스트를 복창하는 조종사들의 목소리에는 피로가 묻어나있었고, 택싱 도중에 비행과 상관 없는 잡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6시 4분 33초, 컴에어 1591편은 활주로 바로 앞에 멈춰선다.
6시 5분 이륙 허가를 받은 5191편은 바로 왼쪽으로 돌아 활주로에 진입해 라인업한다. 이륙 체크리스트를 마친 조종사들은 6시 6분이 되자 이륙을 개시한다.
[image]
하지만 조종사들은 '''지시받은 활주로인 22(파란색)가 아닌 경비행기용 활주로인 26(빨간색)에 진입해있었다.''' 3501피트의 26 활주로는 7003피트의 22 활주로의 반에 불과한 길이었다. 그러나 비행기는 이미 이륙을 시작했고 조종사들은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후 잘못된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도중 부기장이 활주로에 불이 켜져있지 않다며 이상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기장 역시 그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었고, 비행기가 V1에 도달하자마자 활주로는 끝났다. 결국 비행기는...
3. 사고 이후
이 사고로 탑승객 50명 중 49명이 사망했고, 부조종사인 짐 폴힌케가 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4]
초기엔 조종사의 과실로만 결론이 내려지듯 했으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새로 설치한 항공기 이동 유지 사인이 조종사의 착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사고 당일 관제탑의 통제 요원도 규정을 무시하고 한 명이 근무 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공항의 항공기 관제 업무 부실도 밝혀지게 된다.
4. 생존자
[image]
짐 폴힌케(Jim Polehinke)
상술했듯이, 당시 사고기의 부기장이었다. [5]
부기장은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생존해버렸기에 사고 희생자들의 유족 등에게 다수의 소송이 걸려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조종사 과실인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는 더더욱 없는지라... 홀로 살아남은 부기장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다.
5. 관련 항목
- 컴에어 3272편 추락 사고 : 같은 항공사에서 일어난 사고.
- 웨스턴 항공 2605편 사고 : 위 사고처럼 활주로 혼동으로 일어난 사고.
[1] 활주로 혼동[2] 당시 조종을 맡은 부기장만이 살아남았다. 저 부기장 한명만 살아남아서 당시 기억은 없지만 수많은 고소를 감당해야 했다고 한다.[3] 2012년 9월에 해산되었다.[주의] 기체가 활주로를 이탈할 때 조종사들의 처절한 음성이 그대로 녹음되어 있으니 시청에 주의할 것.[4] 비행기가 숲으로 추락할때 연료탱크인 날개가 바로 폭발해버렸기에, 객실에 있던 승객들 전원이 사망한 것이다.[5] 보통의 항공 사고에서는 비행기에서 지상에 가장 먼저 충돌하는 부분이 조종실이기에, 조종사들은 모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