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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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대 요한 5세

'''제83대 코논'''

제84대 성 세르지오 1세
  • 생몰년: 633년 ~ 687년 9월 22일
  • 재위기간: 686년 10월 21일 ~ 687년 9월 22일
트라키아 지역의 군대 장교의 아들로 태어난 코논은 시칠리아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로마에서 주교로 서품되었다. 전임 교황 요한 5세가 사망한 후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문제로 로마 시민들은 두 패로 갈렸는데 성직자들은 페트로스를 지지했고, 군부는 테오도르를 지지했다. 성직자들은 대성당을 봉쇄하여 군인들이 못 들어오도록 막았으나 군인들도 다른 성당으로 이동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교황으로 옹립하고자 했다. 성직자들은 페트로스가 군부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교황 자리에 앉기 어려움을 깨닫고 대안으로 코논을 차기 교황으로 삼기를 군부에 제안했다. 성직자들의 제안을 군부도 받아들여 코논을 차기 교황으로 지지하기에 이른다. 성직자들과 군부의 다툼 속에 어부지리로 교황이 된 코논은 당시 이미 고령인데다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인물이었으므로 모두의 타협안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코논이 후임 교황으로 선출된 후, 이를 라벤나 총독에게 인정받아 686년 10월 21일에 정식으로 교황좌에 착좌한다.
교황이 되었을 때 이미 고령이었던 '코논'의 임기는 11개월에 불과했다. 짧은 기간 동안 그가 한 일은 아일랜드 선교 사제인 칠리아노와 그 일행을 주교로 서품하고, 현재의 독일 남부 지역인 프랑코니아 지역에서 사목할 것을 요청한 것과 군대를 보내 시라쿠사의 교회 재산을 보호하게 한 것이었다. 또 한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노스 2세에게서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제정된 사항들을 제국 내의 외교관과 관료들이 준수할 것을 약속하는 서한[1]을 받고, 이에 대해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의 법령들을 제국 내의 성직자와 신도들이 지키도록 공포하고 잘못된 교리가 유포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서를 보내기도 했다.
코논은 687년 9월 22일 사망하여 11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쳤다.

[1] 이 서한은 전입 교황 요한 5세에게 보낸 것이었으나 서한을 받기 전에 요한 5세가 선종함에 따라 후임이었던 코논이 대신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