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로역
1. 개요
일본 홋카이도 아부타군 토요우라초에 위치한 JR 홋카이도 무로란 본선의 역으로, 역무원이 배치되지 않는 무인역이다. 2012년 기준 일평균 승차량은 0명. 개업 당시에는 신호장이었으나 1987년에 역으로 승격되었다.
역명은 이 부근의 지명에서 유래했으며, 코보로라는 지명은 아이누어로 "사체(死体) 동굴"을 뜻하는 "케우 포-르"를 일본어로 음차했다는 설이 있다. 甘藷岳山荘(일본어)
일본 전국적으로 유명한 비경역을 논할때는 빠지지 않는 역이나, 간선철도에 위치한 역으로 여객용 열차, 화물 열차 등의 '''통행은''' 많다. 대신 정차가 적은데(!), 하행은 하루 2편, 상행은 하루 4편이 정차한다.
역 주변에는 이와야 칸논(岩屋観音)[1] , 코보로 해안 등이 있으며, 우치우라 만(内浦湾)에 접한다. 과거에는 해수욕장과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프장이 있었다.
2. 역 및 승강장 구조
상대식 승강장 지상역으로, 레분게산 터널(礼文華山トンネル)과 신베카우시 터널(新辺加牛トンネル)이라는 두개의 긴 터널의 사이에 있는 작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역을 둘러싸고 있는 세 방향은 전부 급경사이며, 한면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
승강장은 가설승강장에 가까우며, 역사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보선용으로 이용되는 간이 건물과 자연발효식 화장실이 구내에 있으며, 승강장 사이에는 건널목이 설치되어 있다. 승강장 사이에는 호로나이 터널(幌内トンネル)에서 분기되어 현재는 폐쇄되어 있는 히가시무로란방면의 가운데 터널로 이어지는 선로가 남아있으며, 보선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2.1. 승강장
3. 방문팁
- 이 역을 찾고 싶은 용자라면 시간표를 잘 확인하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하루에 하행 4편, 상행 2편 뿐이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못하면 고립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걸어서 이 역을 벗어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면 된다. 혹시라도 고립되었다면 북쪽으로 길도 없는 산을 강제로 넘어 도로로 나가 잘 지나다니지도 않는 택시를 탈 수 밖에 없다. 택시 잡는게 어려우면 인근 주민에게 콜택시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자. 기꺼이 도와줄 것이다.
- 방문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무로란 방면에서 오샤만베 방면 열차를 타고 와서 무로란 방면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편하다.
- 2017년 4월 기준, 안 그래도 없던 열차가 한 편씩 더 줄어버린 바람에[2] 실질적으로 이 역에 방문하는 경우 478D-481D를 이용한 방법이 유일하다시피하게 되어버렸다. 이 경우 체류시간은 30분. 다른 방법이 물론 아주 없는 건 아닌데 체류시간이 2시간을 넘는다던가[3] 시간상 완전히 해가 떨어지다시피한 시간대다보니[4] 저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다. 가장 추천하는 루트는 단연 478D-481D 왕복. 그 외의 경우도 일단 기재는 하였으나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 바이다. (2017년 4월 다이어 기준)
4. 기타
- 역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코보로해안은 암벽등으로 고립된 해안으로 배 이외의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
- 역의 양쪽으로 총 5개의 터널이 존재한다. 오샤만베 방향으로 2개, 히가시무로란방면으로 3개이며, 이 중 히가시무로란방면의 가운데 터널은 현재 폐쇄된 상태.
- 이곳에 신호장이 생기기 전에는 현재의 오샤만베 방향의 하행 터널인 호로나이 터널(幌内トンネル)과 히가시무로란 방면의 레분게산 터널(礼文華山トンネル)[5] 이 사용되고 있었다.
- 현재 상행선으로 사용되고 있는 "신베카우시 터널(新辺加牛トンネル)"과 "신레분게산 터널(新礼文華山トンネル)"은 복선화 당시 굴착되었다.
- 물론 도보로 이 역을 찾은 용자들이 있긴 하다. YouTube 萌えよドラゴン! なまらヨカくさ!!씨의 블로그(일본어) 여름에나 가능할 듯하지만, 곰같은 야생 동물들도 있으니 지역 주민, 관할 공무원, 낚시객 등 이 역을 자주 이용하거나 주변 지리에 능통한 사람 혹은 오지탐험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역 구내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역의 주요 고객은 산나물을 따러 오는 사람과 낚시객. 그리고 철덕들 뿐이다. 이 중에서 철덕 방문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 1999년의 방문기에 따르면 이곳에 사는 은둔자가 있었다고 한다. 춥지 않은 계절에는 주변 해안 쪽에서 텐트 생활을 하고 겨울에는 역 시설인 대기실이나 오두막에서 지냈다고 하며 1년여 후 다시 방문했을 때도 있었다고... 나중에 영양실조 상태인 것이 낚시꾼에게 발견되어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하며 병원에서 혹은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사망했다는 설이 있다.
- 2015년 JR 홋카이도 가 유지비용등을 이유로 폐역 의사를 토요우라초에 전했다. 물론 토요우라초는 마을의 관광원으로써 역의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6] 결국 2016년 3월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 기념 다이어 개정 이후로도 살아남게 되었다. 물론 지자체 측이 유지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그리고지자체 관광협회는 역을 방문한 사람들에 ‘비경도달증명서’를 발행하고 있어 이러한 노력이 한 해 1000명 이상이나 찾아왔다.
[1] 동굴 속에 지어진 사찰이다. 참고로 칸논(観音)은 칸제온(観世音; 관세음)의 줄임말이다.[2] 행선지 단축이 가장 큰 원인인데, 대표적으로 코보로역의 첫차였었던 470D는 오샤만베행에서 토요우라행으로 단축되어버렸다. 그래서 코보로역에 도착하는 하행 첫차는 472D인데 이걸 타고 이곳에 오게 되면 이 역을 열차로 벗어날 수 있는 다음 기회는 478D로 무려 6시간 40분 뒤에 온다. 그냥 첫차인 472D는 없는 열차 취급해도 무방하다. 이곳에 낚시라도 하러 온 거라면 모를까.[3] 그나마 위의 예를 제외한 경우에서 제일 짧은 체류시간이 478D-480D의 2시간 20분이다! 나머지는 이보다 더 길다.[4] 487D-484D의 경우 체류 시간은 18분 정도로 짧은 편이나 487D의 코보로역 도착 시간이 19시 46분이다. 코보로역을 떠나는 484D의 경우 20시 04분. 이 항목을 찾아들어온 대부분의 위키러라면 이런 시간대에 이 역을 방문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5] 현재 폐쇄됨[6] 홋카이도신문(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