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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Bear
이명:
''' ''Ursidae'' ''' (Waldheim, 1817)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
'''곰과'''(''Ursidae'')
1. 개요
2. 어원
3. 종류
4. 속성
5. 지능
7. 식성
8. 천적
9. 인간과 곰
9.1. 사람들의 인식과 실제
9.3. 참전영웅() 보이텍
9.4. 러시아에서의 곰
10. 대책
11. 대중매체
12. 곰과 관련된 것들
13. 기타
13.1. 곰 관련 사건들
13.2. 설화 속의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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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유류 식육목 곰과에 속하는 동물들의 총칭. 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한다.[1] 한반도에 사는 곰은 우수리불곰반달가슴곰 2종류.[2] 새끼 곰은 특히 '능소니'라고 한다. 예전에는 '슭곰'이라고 하여 큰 곰을 따로 부르는 말이 있었다. 쿵쿵따 할 때 심심찮게 나오는 '슭곰발'이란 단어는 이 '슭곰'과 '발'이 합쳐진 것이다. 본디 고대 유럽에서는 곰이 동물의 제왕으로 숭배받았다.[3] 사자가 동물의 왕으로 여겨지게 된 것은 그리스도교의 영향이다.

2. 어원


'''功木''' [kumu/구무][4]
'''固麻''' [koma/고마][5]
'''ᄀᆞᆷ''' / '''곰'''
'''곰'''
고대 한국어
중세 한국어
현대 한국어
'熊'에 대응되는 고대 한국어 명칭으로 '구무', '고무', '고마' 등이 제시되나 표기상의 문제와 자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음가를 알기는 힘들다. 고유어 지명을 통해서도 '곰'의 고형을 짐작할 수 있는데 충남 공주시가 바로 그것. 백제의 제2수도인 웅진의 고대 한국어 발음이 '고마나루(熊津)'이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한자 독음 '웅천주'로 개칭하였으나 지역 주민들이 계속 '곰주'로 훈독해서 부른 것이 오늘날 공주시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는 학설이 있다. 일본어의 'くま'도 음상적 유사성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어의 '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어디서 어디로 차용된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어려운 일.
영어의 'bear'는 고대 영어 'bera'가 변형된 것으로 게르만조어 '*beron'에서 유래했는데 '갈색(brown)'이란 뜻이다. 당시 사람들이 곰을 두려워해서 '갈색인 무언가' 정도로 돌려말하다가 그대로 명칭으로 굳어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곰을 가리키는 원래 이름은 잊혀져 버렸다. 다른 게르만어파 언어에서도 곰을 뜻하는 단어는 어원이 같으며 Björn,[6] Bjørn,[7] Beorn[8]과 같은 인명의 형성에도 영향을 주었다.
슬라브어군에서는 곰을 이르는 말이 원시 슬라브어 '메드베드(*medvě̀dь)'에서 파생되었는데, 이는 꿀(med)과 먹다(*ěsti)의 합성어이다. 게르만어파에서와 유사한 경우로 '꿀을 먹는 동물'이라고 돌려말한 것이 명칭으로 굳어진 것. [9] 그 외에 로망스어(라틴어 ursus에서 파생됨)와 그리스어(arktouda), 웨일스어(arth)에서는 인도유럽조어의 옛 어형이 보존되어 있다. '곰'의 유럽 언어 지도 xkcd가 이에 대한 만화를 그렸다.

3. 종류



4.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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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북극곰의 모습
과, 고양이과와 더불어 육구가 있는 대표적인 동물로(사실 육구는 식육목 전체의 조상인 미아키스때부터 내려오던 특징이기도 하다), 주로 곰의 귀여운 면을 위해 특히 더 강조하곤 한다. 다만 식육목 동물로는 특이하게 다리 구조가 지행 보행[10]이 아니라 척행 보행[11]이므로 육구가 발바닥 전체에 있으며 뒷발로만 일어나 걷는 것도 곧잘 한다.
애교 많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상어에 이어서 사냥꾼이 가장 잡기 힘든 동물 2위다. 위에도 써두었지만, 곰은 야생에서 이름난 폭군이다. 한국에서는 둔한 사람을 가리켜서 "곰같이 둔한 놈", "미련 곰탱이" 라고 비하하기도 하고'''"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속담을 쓰기도 하지만, 실제로 곰은 지능이 매우 높으며[12] 행동도 재빠르다. 오죽했으면 곰을 돌보는 동물학자들이나 사육사들도 곰이 여우짓을 자주 해서 먹이를 받아내고 사람을 알아본다고 말했을 정도.
이와 어느 정도 관련하여 경제 용어에서도 가끔씩 등장한다.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는 "곰도 을 벌고 황소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도살당할 뿐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강세를 Bull market, 약세를 Bear market이라고 하며, 황소(bull)는 적을 뿔로 공격할때 머리를 아래에서 위로 쳐 들어 공격하는 모습을 가진 반면 곰은 사지를 쫙 펴고 앞으로 넘어져 깔아 뭉개는 모습에서 기원된 말이다.
곰에 대한 큰 오해로 곰들이 겨울잠을 잔다는 게 있는데, 이는 세세히 따지면 틀린 말로, 더 자세한 정보는 겨울잠 문서 참고.
'''지상 최대의 포식 동물'''. 가장 작은 말레이곰은 1.1~1.4m, 무게 30~70kg이 보통이나, 가장 커다란 북극곰은 몸길이만 2m 이상이고, 무게는 수컷 200~600kg, 암컷 100~300kg으로, 가끔 700kg에 달하는 엄청나게 큰 개체도 있다. 반달가슴곰은 몸무게 65~200kg 정도로 곰 중에서는 중간 정도. 불곰은 크기가 매우 다양한데 서식지가 넓어서 지역의 환경에 따라 격차가 매우 크다. 북아메리카의 회색곰도 어떤 지방에선 100~200kg 정도인 것에 비해 또 어떤 지방에서는 400kg이나 된다. 한편 알래스카 남부의 코디액의 불곰이 또 엄청나게 커서 북극곰 못지않게 크다.
발바닥으로 내려치는 힘만 해도 사람의 두개골이 부서지는 건 우습다. 또한 사람과는 달리 머리 전체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기 때문에, 머리를 맞춰도 바로 죽지 않는 경우도 꽤 있다. 알래스카의 곰사냥 전문가 프레드 쿡에 따르면 '''절대로 한 방에 죽지 않는다.'''[13] 대신 이건 북극곰, 대형불곰을 말하는 거고 소형곰들은 틀리다.
동물들 중에서 후각이 뛰어난 동물이다. 후각세포는 개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으며, 곰의 후각은 영국의 경찰견 블러드 하운드보다 7배는 뛰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이 녀석들은 깡통 통조림의 밀봉된 표면에 새어나오는 냄새로도 내용물을 판단할 수 있고, 실제로 그 코 하나만 가지고 얼음벌판인 북극에서 먹이를 찾아낸다. 반경 1.5km 떨어진 얼음 구멍에서 물범이 내뿜는 숨냄새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곰스프레이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사람에게는 좀 독한 수준의 냄새도 곰에게는 끔찍한 고문 수준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곰을 가까이서 마주쳤다면 이 스프레이가 곰에 대해서는 총보다도 더 확실한 무력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에는 이런 말도 있다.

당신이 숲에 들어가면

곰은 당신 냄새를 맡고

독수리는 당신을 보며

사슴은 당신이 내는 소리를 듣는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브라우니를 굽고 있는데, 한 흑곰이 2km 밖에서 그 냄새를 맡고 찾아오기도 했다. 링크
겨울을 날 땐 굴을 파 들어가는데, 곰의 굴은 사람 키 정도의 길이로 수평 터널이 있고 그 끝에 지름 약 1m 정도의 구형 방이 있다. 북극곰의 경우 눈을 파 만드는데, 입구 구멍을 눈으로 막아버리고 방 위에 작은 산소 구멍을 뚫어 열 손실을 최소한으로 한다. 또한 북극곰 암컷은 새끼용 방을 따로 만들기도 한다. 곰은 자신의 동굴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걸 선호하며, 이 때문에 사냥감을 굴 내부로 끌고 들어오거나 하지 않는다.

5. 지능


'''결코 미련하지 않으며 실제로는 여우보다도 교활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곰을 연구한 학자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걸 봐도 상당히 영리하고 영악한 곰이 많다고 한다. 곰에게 높은 곳에 먹이를 매달아 두자 발이 닿지 않은 곰은 한동안 생각하더니 근처에 있는 죽은 나무를 부숴서 들 수 있을 만한 크기로 만들더니만 그걸 들고 그 먹이를 쳐서 떨어뜨려 먹은 연구결과까지도 있다. 2013년 10월 13일TV동물농장에서도 나온 어느 국내 동물원에 나온 곰도 높은 곳에 매달아 둔 과자를 길다란 나무토막을 두 손으로 들어쳐서 과자를 떨어뜨려 먹는 게 나온 바 있다. 즉 도구를 쓸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호기심이 강한 편이라 신기한 것을 보면 흥미를 가지며 가지고 놀거나 먹을 수 있는지 시험해본다.
사람이 갖고 있는 도구들의 정체가 뭔지 전부 알고 있다. 통조림의 정체도 알고 있으며 가끔 사람의 집에 무단 침입해서 음료수를 마시기도 한다. 또한 사람이 검은 막대기를 들고 오면 매우 경계하며 공격자세를 취하거나 도망친다.

6. 곰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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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성


곰은 원래 육식동물에서 진화한 동물이지만 거의 완전초식인 판다와 완전 육식인 북극곰[14]을 제외하면 초식 위주의 잡식성 동물이며, 나무열매와 뿌리, 버섯을 좋아하고 육류로는 가끔 작은 동물이나 물고기, 사체 등을 선호한다. 가끔 사슴이나 멧돼지, 들소 같은 큰 동물을 공격하기도 한다. 물론 먹이로 생각하고 공격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큰 동물을 사냥할 때는 일정한 거리까지 몰래 접근했다가 폭발적인 속도로 추격하는데 작정하고 달리면 60km의 속도를 낼 수 있고 3km를 계속 달릴 수 있다. 붙잡은 동물은 앞발로 후려치거나 붙잡아서 무력화시키고 얼굴과 목 등 취약한 부위를 물어뜯어 죽이는데, 굶주린 상태에서는 붙잡은 채로 산 채로 뜯어먹는 경우도 있다.[15]
생각보다 곤충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곰들은 나비를 가장 좋아한다. 가끔씩 배가 고프면 사람 사는 집에도 침입해서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세틸 살리실산을 이용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로서 버드나무 껍질을 씹는다고 한다.
미국의 흑곰과 회색곰들은 외딴 곳의 인가의 빈집털이를 감행하는 건 기본 스킬이고, 이 중에는 캠핑장의 사람들이 잠든 사이 잠겨있는 자동차의 문을 따고 먹거리를 싹쓸이하는 녀석들이 있다. 또 어떤 녀석은 아예 마을 주민들의 집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하며 뭐가 냉장고인지 알아서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냉장고문을 열고 완전히 아수라장을 만들어가며 죄다 쳐묵쳐묵 한다. 게다가 곰덫도 마구 피해다니고 심지어 총알도 튕겨내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범하다. #
캐나다에서는 흑곰이 패스트푸드점의 문을 열고 들어온 일이 있었다. 이 곰은 매점 안을 대단히 익숙한 듯이 돌아다녔으며 자동문을 이용할 줄도 알았다. 별다른 위협을 보이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어떤 행동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결국 사살되었다. 가혹하다고 여기겠지만, 죽이지 않으려고 마취총으로 쏴 봐야 마취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마취총 6발에 맞은 곰이 30분 넘게 난동을 부린 실화도 있으며, 캐나다에선 마을 부근에서 얼쩡거리는 곰을 놔두었다가 사람이 습격받았는데, 마취총으로 쏘았지만 곰은 기어코 사람을 죽였고 결국 실탄으로 쏴 죽인 적이 있다. 그렇다고 마취총을 많이 쏘면 도리어 쇼크사한다. 백성귀족에서도 곰이 논밭 가까이서 앉아 구경하던 적이 있었는데 사람에게 피해는 없었지만 결국 경찰과 포수들이 총으로 쏴죽인 사례가 나온다. 오히려, 그렇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가까이 있으면 배고플 때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곰돌이 푸에서 가 항상 벌꿀 퍼먹는 게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사람들이 산에서 먹고 남긴 캔 주스 같은 게 크게 문제가 된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마을에까지 내려오고, 결국 사람들에게 사살당하게 된다. 사실 곰이 인간을 습격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고 서식지의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도 한몫 하고 있다. 새 모이를 노리다 사살당하는 곰들도 늘었다고 하니…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이 인간이 주던 먹이 때문인지 민가를 습격하는 사건도 여러 번 있었다.지리산 반달곰 절에서 이불까지 덮고 자…
러시아인들은 곰들의 이런 습성을 잘 알아서 아예 곰이라는 단어를 '꿀을 좋아하는 녀석'이라고 만들었다. 꿀(мёд)+것(ведь)의 합성어[16]. 러시아에서는 비싸고 좋은 꿀만 골라 먹는 곰이 발견되어 꿀 구별사로 활약하고 있다고. 사람이 상표를 적은 꿀을 특정 장소에 두면 나중에 이 곰이 와서 먹는데, 싸고 엉터리인 꿀은 거들떠도 안 보고 비싸고 좋은 꿀만 감쪽같이 찾아내 이것만 다 골라먹는다 한다.비싸게 파는 꿀들을 각자 담아두니 이 곰은 와서 냄새만 맡고 갔고 결국 모두 가짜 짝퉁임이 드러난 사례도 있다.
단 것을 좋아하니 콜라도 매우 좋아한다. 코카콜라 광고에서 곰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곰의 특성에서 유래한 것[17].# 유튜브를 뒤져보면 혀와 입으로 콜라병을 따서 원샷하는 곰 영상도 찾을 수 있다.#

8. 천적


장성한 곰은 사실상 그 지방 육지 생태계의 최상위 맹수다. 가끔 소형종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호랑이의 개체수가 워낙 적다보니 자주 일어나진 않는다. 대형 곰들은 가끔 호랑이를 죽이는 경우가 있거나 반대로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경우도 있다.[18] 대형 곰들은 종종 호랑이를 추적하여 호랑이의 사냥감을 빼앗아 먹는 행위를 꽤나 선호한다.[19] 반면에 먹이가 부족한 호랑이들도 곰들을 가장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20] 대체로 자기와 덩치가 그리 차이 나지 않거나 약해진 상태의 곰들을 주로 노린다. 새끼곰들은 표범이나 퓨마에게도 공격받는다. 대부분은 서로가 위험한 상대라는걸 알기 때문에 웬만하면 견제 선에서 끝나며 물러난다. 천적에게 위협받는 시기는 역시 새끼일 때이다. 코요테는 새끼를 노리고 달려드는데, 합동작전으로 어미의 주의를 빼앗은 뒤 재빨리 새끼만 채어서 달아난다. 예외로 북극곰범고래그린란드상어에게 잡아먹힌다. 주로 이동 중에 잡아먹히고 다른 곰들도 무사하지는 않다. 사실 범고래 역시 겉보기완 딴판인 생물이니까…[21][22]
고양잇과 최강을 양분하는 사자의 경우 야생에서는 서식지와 사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만날 일이 없지만, 역시 불곰과 같은 대형 곰에게는 당해내지 못한다. 한국 사파리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차 지붕에 대장 사자가 탄 것도 모르고 조련사가 그대로 사자 사파리에서 불곰 사파리로 들어갔는데 불곰들이 이 대장 사자를 대장 불곰에게 유도했고 대장 불곰은 대장 사자를 물어죽였다고 한다. 다만 사자는 곰이나 호랑이랑 다르게 집단성이 높기 때문에 무리로 공격하면 조금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사산된 새끼를 먹어치우는 생존법은 자연계에서 흔한 편이나 수정란을 4~5개월씩 지연 착상까지 하는 편이라서 생존율은 높은 편. 갓 태어난 새끼곰은 매우 작은 편인데, 예를 들어 300~780kg의 불곰도 갓 태어났을 때는 450 그램에 불과하다. 그래서 아기곰은 외부의 위협에 굉장히 취약하다. 한가지 의외인것은 아기곰에게 위협이 되는 것 중에는 아빠곰도 있다는 것이다. 아빠곰은 흥분해서 새끼를 죽이는 일이 잦기 때문에 엄마곰은 새끼를 낳으면 즉시 아빠곰을 내쫓는다. 즉,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도 아빠곰은 함께 살 수 없다.
하지만, 가장 큰 위협은 역시 인간이다. 모든 맹수와 마찬가지로 곰 또한 인간에게는 쉽사리 학살당할 뿐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웅담'''을 얻기 위해 곰을 마구 학살한다. 물론, 서양에서도 곰을 사냥하고 이렇게 얻어진 웅담은 대부분 아시아로 밀수출한다. CSI LasVegas 시즌5 14화가 바로 이런 서양의 웅담 채취와 밀수출과 관련된 내용이다. 곰의 사체에서 웅담이 빠져 있자 "어? 왜 내장을 뺐지?" 하며 CSI 대원들이 당황한다. 이 부분에서 한국 시청자들은 드디어 한국이 까이는구나 하며 지레 겁먹었다고… 그리고, 곰이 사냥되는 또 다른 이유는 '''곰발바닥 요리'''가 진귀한 요리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요리의 맛과 별개로, 재료의 희귀성[23]으로 인해서 진귀한 요리 취급 받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단적으로 고급중국요리재료의 대표로 꼽히는 팔진은 모두 맛이 아니라 구하기 어려움을 기준으로 선정된 것이다. 참고로 곰이 꿀을 좋아 하기 때문에 꿀을 퍼 먹는 오른쪽 앞발이 더 맛있고 더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곰이 겨울잠을 자면서 한쪽 앞발만 핥으면서 버틴다는 속설 때문에 앞발의 가치가 높은 것이다. 전국시대부터 팔진에 곰발바닥이 포함된 것이 바로 이 속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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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보다 더 심각하게 곰을 위협하는 것은 서식지의 파괴이다. 곰이 살 수 있는 공간과 먹이 자체가 줄어 들어 버리면 아무리 영리하고 힘센 곰이라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게다가 이건 '''곰한테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훨씬 더 큰 문제다'''. 멧돼지나 삵이 민가나 논밭을 습격하는 것은 뉴스거리도 아니며, 심지어 호랑이가 민가를 습격하는 경우도 있다.

9. 인간과 곰



9.1. 사람들의 인식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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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주민들이 만든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이 목격되어'''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토크쇼에 등장한 아기곰
유독 곰은 다른 맹수와 다르게, 사람과 가깝고 친근하다고 여겨질 때가 제법 많다. 그 이유로는
  • 북반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다.
  • 다른 맹수에 비해 인내심이 훨씬 세서 화를 잘 내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있다. 과학자들은 곰을 화나도록 하려고 온갖 실험을 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외모가 순해보인다. 체형부터가 대다수의 육식동물들과 달리 둥글둥글하고 푸근하고 둔해 보여서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의 육식동물들은 날카로운 눈매에 작은 동공을 갖고 있어서 딱 봐도 위협적인 눈빛으로 인간들에게 경계심을 주지만, 곰은 새까맣고 눈 전체를 뒤덮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갖고 있어서 초식동물들처럼 매우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 두 발로 선다거나 앞발을 손처럼 자유롭게 쓰는 행동 등이 인간과 닮았다. 동물 전체를 뒤져봐도 이런 행동을 일상처럼 하는 동물은 영장류를 제외하면 얼마 되지 않는다.
게다가 곰은 사자나 호랑이, 늑대 같은 다른 주요한 맹수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든 상대적으로든 상품화가 잘 된 맹수다. 캐릭터 상품 대부분을 보면 귀여워 보이는 생김새만 강조할 뿐이다. 그리고 동화나 판타지 일러스트에서도 아기곰 그림은 기본이고 듬직하거나 푹신하거나 귀여운 생김새의 덩치 큰 곰이 어린 소녀나 소년하고 훈훈하고 사이좋게 어울리는 모습을 꽤나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오랫동안 그래서인지 우리가 곰들을 곰돌이·곰탱이 등으로 부르는 것처럼 몇몇 국가에서도 곰을 귀엽게 부르는 애칭이 있을 정도다.[24] 아무튼 이러한 문화에 익숙해져서 곰이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를 모르고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많다. 다시 말하지만 곰은 다른 맹수보다 인내심이 센 동물일지는 몰라도 절대로 안전하고 온순한 동물이 아니다.
이런 불상사가 터진 까닭은 위에서 언급했던 문화들 뿐만 아니라, TV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매체에서도 폭군다운 모습을 감추었기 때문이다.[25] 다른 맹수와 다투는 모습을 보면 폭군다운 카리스마가 어떤 건지를 똑바로 느낄 수가 있다. 다큐멘터리를 볼 때 곰에 초점이 맞춰지면 꼭 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에서도 곰을 맡아 키우는 경우 귀엽게 나오긴 한다. 2010년 KBS-2 생생 정보통에 나온 어느 절에서 반달곰 3마리가 사는 게 나왔는데 불전에 올려둔 참외수박 같은 온갖 과일을 게걸스럽게 먹고 장독대를 깬다든지 여기저기서 말썽을 피우다가 엄격하게 화내는 주지 스님을 보면 곰들이 알아서 후다다다닥 피하는 게 잔재미. 심지어 주지 스님이 몽둥이로 때리면 벌러덩 배를 내밀고 들어누워 애교를 부렸다. 아기곰 때부터 절에서 살다보니 2년이 지나 어른 곰이 되었지만 주지 스님이 화내면 다 큰 놈이 나무 위로 올라간다든지 돌담 뒤로 숨어있는다든지 3마리가 보여주는 애교가 장난아니게 귀여웠다. 돌담에 사람처럼 등을 맞대고 숨어서 주지 스님을 무서워하다가 취재진이 다가와 촬영하자 곰이 손짓하며 저리가라고 애원하는 듯한 자세도 귀여웠다. 주지 스님도 화낼 때 화내지만 더운 여름에는 곰들에게 등목을 해준다든지 과일을 주거나 때론 꿀까지 사와서 곰에게 줬다. 물론 육식을 금하기에 여기 곰들은 고기를 먹을 수 없지만 과일이나 다른 것은 풍족하게 먹는다고 한다. 절에 들르는 불자들에게도 귀여움을 많이 받아서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꼬마 아이들도 좋아라 만지면 가만히 있는다.
태국에서도 곰을 어릴 적부터 키우는 집안이 국내 방송으로 여러 번 취재되어 나왔는데 다 큰 곰이 여기 아저씨가 주는 쭈쭈바를 그리도 좋아하여 애교부리고 아이들과 강물에서 신나게 놀고 자신이 곰이라는 걸 모를 정도로 야생성이 사라졌다. 잠도 아이들이랑 이불깔고 자고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으며 그야말로 집안 식구가 되었다. 한 번 동물원에 가서 우리 속 곰을 보여주자 다커서 일어서면 키도 180이 넘는 이 곰은 소리지르며 무서워하고 아저씨에게 붙어 떠나려하지 않았다. 이 곰도 덩치가 크다보니 가재도굴 부수며 장난치다가 아저씨에게 빗자루로 맞을 때 항복한다듯이 드러누웠었다.. 물론 이 곰들은 너무 어릴 적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져버렸으니 야생성이 사라지고 사람 곁에서 살며 사람 음식도 먹고 사람들과 같이 자고 놀면서 살다보니 자신이 사람인지 알고 곰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져버렸다. 사람에게 적대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며 사람 속에 살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곰 말고도 많은 야생동물이 이렇다.[26][27]
밑에 서술한 대로 러시아에서 곰을 키우는 집들도 그렇다. 밑에 사진이 올라온 곰 스테판은 하루에 25킬로그램이나 되는 과일을 먹고 서면 키가 2미터를 훌쩍 넘음에도 여전히 아이들과 좋아라 뛰어논다. 이런 곰들은 자신이 장난치듯이 치다가 사람이 다치는 걸 보면 그것도 기억하고 사람에게 힘을 아끼는 지능도 있다. 우리나라 반달곰 복원사업 도중 1차로 방사한 곰들 가운데 유달리 몸이 약해서 무리에게 왕따당하고 먹이도 먹지 못하고 장염에 시달려 이대로 자연에 두다간 죽을 게 뻔해 사람들이 치료하고 먹이도 주던 곰이 있는데 자연에 나가서 힘들게 먹이를 찾아먹기보단 사람들에게 다가와 애교부리며 먹을 걸 받아먹게 되었다. 암자나 산에 있는 휴게소로 와서 사람들 앞에 구르고 사람들에게 붙어 장난도 치는데 자기 발톱에 사람이 다칠 것까지 아는지 사람 살에 자기 발이 닿는다면 일부러 발을 뒤집어서 비비며 애교부리기까지 했다. 관계자들이 와서 일부러 화도 내고 곰퇴치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려 비명과 같이 달아나게 했지만 멀리 안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붙어 애교를 부렸고 결국 저 곰은 안 된다 하고 자연상태가 아닌 사람들 속에 애교부리며 사는 곰이길 선택했다고 포기해 사람들이 다시 거둬들여 동물원에 들어가 살고 있다.
저 곰들은 어릴 적부터 사람과 지냈기에 그런 것이지 야생곰에게 사람이 귀엽다고 다가가면 끔살 확정이다. 뭐 곰 말고도 다른 야생동물이 다 그렇지만.
이렇듯 어떤 이유던 간에 새끼 때 부모와 떨어져서 인간 품에서 자라게 된 야생동물들은 크고 나서도 야생성을 상실해, 자연으로 못 돌아가고 인간 곁에 남을 수밖에 없는 사례가 왕왕 있다. 야생성을 상실해버렸으니 사냥도 못하고, 주거 역시 인간에게 의지하는 버릇이 있기에 혼자서 보금자리도 잘 못 만들며, 당연히 동족에 대한 경험도 없거나 희박하기에 야생에서 마주친 동족과도 잘 못 어울린다.(딴 때라면 몰라도 짝짓기 때라면 특히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경우 다른 동물(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미가 안 받아주는 경우도 있다. 떨어진 지 너무 오래돼서 안 받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곰 말고도 맹수건 어느 동물이건 이래서 어미잃어서 사람이 잠깐 돌보다가 자연으로 돌려보낼 경우에는 이젠 사람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그 동물 가면까지 쓰고 냄새까지 그 동물 냄새가 나게끔 옷을 입고 돌보다가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캐나다에선 곰이 많이 출몰하여 크고 작은 별별 피해가 벌어지곤 한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같은 고양이 사진집을 내놓은 시인 이용한이 해외여행에서 만난 캐나다 여행자의 증언에 의하면 캐나다에 있는 자기 집에서 야외 숯불구이 잔치를 벌일 때 느닷없이 큼직한 회색곰이 나타났다고 한다. 자신과 온식구들은 부리나케 집으로 들어가 숨었고 냄새를 맡던 곰은 좋아라~ 굽던 고기에서 채소, 준비한 고기까지 남김없이 죄다 싹 해치우곤 기분좋은 듯이 울면서 사라졌다. 그 여행자는 뭐 이런 일은 캐나다에서 워낙 많아서 그냥 고기잔치에 곰까지 초청한 셈이라고 웃었다고 한다…
2006년, 캐나다 어느 공사장에 곰이 출몰했다. 사람들은 죄다 피신했지만 곰은 5층이 넘는 공사건물 위로 올라갔고, 경찰이 마취총을 쐈지만 곰은 30분이 넘어도 마구 공사장 여기저기를 뒤집으며 돌아다녔다. 곰 전문가들이 보고 암컷 곰이며 아마도 새끼곰을 찾으러 온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 곰이 드디어 마취가 되어 비틀거렸다가 5층에서 추락하는 걸 본 현장취재 아나운서의 절규… "엄마곰인데 가혹하군요!'
그나마 이 곰은 그 상태에서도 안 죽고 치료를 받고 마을에서 찾은 새끼곰과 같이 야생으로 돌려보냈지만, 새끼곰을 가진 암컷 곰도 엄청나게 위험하다.[28] 산에서 우연히 새끼곰을 발견하고 귀엽다고 만졌다가 어미곰에게 죽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개와 영상에 나오지 않는 공사장 인부 3명은 어미곰한테 끔살당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다 낚인 거라고 한다. 아무도 죽지 않았고 진실은 여기에…
구약성경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고전들에서 흉포함이나 분노가 극한에 치달은 상태를 묘사할 때 "새끼 잃은 어미곰" 같은 표현이 있을 정도다.[29][30]
곰들 중에서 특히 불곰의 경우 거의 확실시 되다시피 호랑이사자 만큼이나 혹은 보다도 더 강한 짐승이니 야생의 곰에서 테디 베어를 연상하고 있었다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다. 팀 버튼이 직접 쓰고 그린 <글 소년의 우울한 죽음>에 나오는 한 에피소드는 '제임스라는 어린 아이에게 산타클로스가 곰 인형을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제임스는 야생 곰을 만나 죽다 살았기에 그 인형은 악몽이라는 걸 몰랐나보군요."라는 글과 같이 얼굴에 상처자국이 깊게 남은 아이가 그려져 있다'''' 이건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을 듣고 그렸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대다수의 크고 작은 포식동물들과 함께 씨가 말랐으나 현재 지리산은 복원 사업이 성공하여 양봉농가나 축사 등에 내려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곰을 목격하면 근처에 얼쩡거리지 말고 멀리 피한 후 119에 신고하자. 그러면 소방구조대가 경찰과 함께 마취총을 휴대하고 공원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출동해 곰을 포획한다. 지리산에서는 반달곰 방사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현재 47마리가 살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펜스를 쳐놔서 넘어오기 쉽지는 않지만 자연에 적응 못한 녀석은 계속 사람 사는 곳 근처를 배회하는 습관이 나타난다. 그러니 지리산 산행시에는 노숙을 하거나 야간 산행 등은 가능한한 피하고 곰이 나타나면 멀리 피하는 것이 사람과 곰 모두에게 좋다.[31]
다만 야생곰을 보호하기 위해 곰의 귀여움과 캐릭터성을 적극 알리는 동물보호단체도 있다. 안데스 산맥 지역에 사는 멸종위기종인 안경곰의 경우, 가축이나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목장 근처에 어슬렁거린다는 이유로 농민들이 잡아 죽이는 경우가 많아, 동물보호단체들이 '안경곰은 가축을 해치지 않아요'와 곰돌이 푸우 같은 곰 캐릭터 상품을 지역 아동들에게 선물해서 곰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한다.
위에서 나왔듯이 곰은 맹수치고는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입만 안 벌리고,앞발로 내려치지만 않으면''' 말이다.
사람이 손인사를 던져주면 곰도 손인사를 던져주는 뻑하는 귀여움도 있다. 물론 야생곰에겐 얄짤없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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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그냥 차문까지 열 수 있는 곰도 있다.[33]


하단에도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러시아에선 유독 곰을 애완동물쯤으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 밖에도 곰 연구가나 애호가들이 곰을 새끼부터 성체까지 키우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한 연구가는 거의 150마리에 가까운 곰들을 차례대로 키우기도 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은퇴교사 찰리 밴더가우는 20마리의 야생곰들의 친구인데, 매년 여름마다 야생곰들이 그에게 찾아와 놀다 간다고 한다. 곰들이 민가까지 내려와 밥도 얻어먹고 하는데, 우려할 만한 일은 곰이 인간에게 친근감을 느끼면 그만큼 인간에게 자주 찾아오므로 그만큼 곰한테 사람이 죽을 확률도 높아진다. 사실 새끼 때부터 키우면 호랑이든 사자든 곰이든 사람을 알아보고 따르는 경우가 많다.
미국 옐로스톤 공원의 곰들은 19세기부터 곰들이 호텔의 음식쓰레기를 주워먹으며 인간과 공생을 해왔다. 음식쓰레기장의 영유권을 두고 곰들이 세력다툼을 벌이는 건 시튼도 목격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한 글도 썼다.[34] 이 지역 곰들은 선조에게 배운 대로 요즘도 인간을 삥 뜯으며 사는데, 이 때문에 공원당국에서는 놈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나 차량 트렁크에 음식물을 남겨두는 일을 철저히 금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버릇이 금새 고쳐질리 만무하다. 아주 영악한 놈들은 도로 한 복판에 벌렁 누워 차량 통행을 방해하다가 먹을 걸 던져주면 비켜주는 식으로 불법 통행세를 걷기도 한다. 그 때문에 곰이 자주 출몰하는 구간은 도로변에 철조망을 설치한다.

9.2. 곰 VS 인간




9.3. 참전영웅() 보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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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선사시대 아프리카에 아그리오테리움이라는 거대 종이 살고있었고 아틀라스 산맥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한 불곰이 있었지만 고대 로마의 사냥으로 수가 줄었고, 19세기 후반인 1870년에 완전히 멸종되었다. 크기는 유럽불곰에 비해서 작은 편이었다고 한다.[2] 우수리불곰은 함경도평안북도 일대, 반달가슴곰은 설악산·지리산 등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3] 다만 그리스-로마 문명권에서는 제우스를 상징하는 독수리가 숭배받았다. 또 곰과 달리 독수리는 여전히 국가의 상징 등으로 쓰이며 위상이 공고하다[4] 《삼국사기(三國史記)》, 1145년.[5] 《양서 백제전(梁書百濟傳)》, 7세기.[6] 스웨덴어, 아이슬란드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인명[7] 덴마크어, 노르웨이 인명[8] 고대 영어의 인명[9] 우크라이나어에서는 '베드미드(vedmid)'로 순서가 반대로 되어 있다.[10] 발바닥 끝으로 걸어다님. 대다수의 현생 육상 포유류와 모든 조류가 이에 해당된다.[11]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음.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 전체와 설치류, 악어 등의 다리 구조가 이렇다. 또한 포유류의 조상격인 단궁류 등의 다리도 대부분 이런 모양이다.[12] 돼지, 돌고래 다음이라고 주장하는 동물학자도 있다.[13] 정확한 사격실력과 완전한 은폐가 가능한 전문가라면 곰의 겨드랑이 아래를 노려 심장을 맞혀야 빠르게 사살할 수 있다.[14] 정말 먹을 게 없을 때 해조류를 먹는 정도. 그러나 동물원에서 간식으로 과일을 줘도 곧잘 받아먹는다. 북극에는 식물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고기만 먹는 것.[15] 전화로 자신이 곰에게 뜯어먹히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죽은 사례도 있다.[16] 단, 이는 별명이다. 원래 곰을 뜻하는 단어가 따로 있었으나, 그 단어로 곰을 부르면 곰이 분노한다고 해서 진짜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별명으로만 부르다가 곰을 뜻하는 진짜 단어는 잊혀져서 아무도 모르게 되고 말았다.[17] 코카콜라가 이 때문에 피소당한 사례도 있다. 익히 알려져있지만 코카콜라는 북극곰의 이미지로 콜라 마케팅을 해왔는데, 그 때문에 경계심 없이 북극곰한테 다가간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기 때문이다.[18] 대체로 작은 곰들은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하지만 큰 곰들은 호랑이를 죽일 수 있는 편이며 혼자서 여러 마리의 호랑이와 싸우다 한 마리를 죽인 곰도 있다. [19] http://www.carnivoreconservation.org/files/meetings/iba_2011.pdf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frm=1&source=web&cd=14&ved=0CG0QFjANahUKEwi0rPqN5oPHAhWKpZQKHRF9BWg&url=http%3A%2F%2Fwww.wcsrussia.org%2FDesktopModules%2FBring2mind%2FDMX%2FDownload.aspx%3FEntryId%3D3252%26PortalId%3D32%26DownloadMethod%3Dattachment&ei=8pa6VbTrAYrL0gSR-pXABg&usg=AFQjCNE7JlgbWJHBGubt2SYWF_i2rSjcvQ&sig2=n_J_1VoeeARkahqn2eJpOQ 체중 감소의 위협을 받고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들도 그 행위를 싫어하는 모양인지 그런 곰들을 죽이기도 한다. [20] 곰들은 식단이나 생태를 보면 다른 경쟁 육식 동물들을 죽이고 다니진 않고 동물을 사냥하기보다 식물을 채집하는 등 다소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들을 선호한다. [21] 캐나다에선 강을 거슬러 올라와서 사슴을 잡아먹었다는 목격담을 남긴 게 범고래다.[22] 거기다 애초에 범고래는 기본적으로 체중이 3~7톤 가량, 몸 길이도 기본적으로 5미터가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 이빨고래인데다 바다가 홈그라운드인 최강의 해양 맹수이기에 북극곰이 어떻게 해볼 상대가 아니다. 무려 '''아프리카코끼리 수컷 성체 이상으로 거대한 맹수가 바로 범고래이다.''' 곰이 아무리 민첩하고 강하다고 해도 바다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범고래를 앞발로 순식간에 내리쳐 죽일 정도까지는 아니다. 둘이 육상대결은 당연히 불가능하고.[23] 또 다른 진귀 요리를 취급받는 제비집 요리에서도, 재료인 제비집 자체는 아무 맛도 안난다. 단지 요리에 쓸 만큼 재료 구하는 게 어려울 뿐이다.[24]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테디, 러시아에서는 미시카 등등. 미국에서 곰의 별명이 테디가 된 데에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항목 참조.[25] 디즈니 2d 클래식 애니의 정글북에 나오는 발루나 곰돌이 푸 같은 것만 봐도 진짜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셈이다. 그 외에 다른 만화나 애니 혹은 새로 지어진 동화에서도 일반적인 맹수에 비해 유독 곰의 모습은 야성이 없고 비현실적일 때가 제법 빈번하다. 그나마 게임이 조금이나마 곰을 강하게 묘사하지만 몬스터 취급하면서 인간 캐릭터가 현실로는 말도 안 되게 죽일 수 있게 만들어 놓는다. 하단의 서브컬쳐에서도 곰은 안습 취급.[26] 오래전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도 나온 일본 동물원에서 사람에게 어릴적부터 키워진 원숭이가 정작 동족을 보더니 두려워하며 달아나 사육사에게만 붙어 떨어지지 않은 사례가 나오듯이 이런 동물들은 자신을 사람으로 인식하지, 동족을 보면 특이한 동물, 적이라고 두려워하는 게 많다.[27] 사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아기일 때 부모에게 버려져 야생 속에서 야생 동물에게 길러진 사람은 자신을 길러준 동물처럼 행동하고 사람을 무서워한다.[28] 사실 새끼를 가진 암컷 맹수는 거의 다 위험하다. 새끼에 대한 보호본능 때문에 극도로 민감해져있는 상태인지라, 무리지어 사는 맹수가 아닌 한 자기 주변으로 다가오는 존재는 거의 다 경계하고 암묵적 적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아무리 자기보다 소형동물일지라 해도 그 동물이 잡식성이나 육식성이라면 새끼에게 위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29] 구약성서에 보면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벧엘로 가던 도중 그 지역 일진무리가 나타나 대머리야 하늘로 승천한 니 스승님 따라 올라가라면서 예언자를 조롱하자 숲속에서 암곰 두마리가 나와 일진 마흔 두명을 산채로 찢어버렸다는 구절이 있다. 물론 이건 암곰의 자기방어보다는 신이 내린 징벌에 가깝지만, 이 구절에서 고대 중동인들은 암곰이 굉장히 흉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30] 더구나 잠언에서는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과는 상종을 말라는 의미에서 '차라리 새끼잃은 곰을 만날지언정'이란 표현까지 있다.[31] 참고로 지리산에 가면 곰과 관련된 안내팻말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곰을 조심하라는 것도 있지만 "곰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마세요"가 대부분이다. 사람들이 하도 먹을 것을 주다 보니, 어떤 곰은 이빨이 다 썩어버려 야생성을 잃어버리기도 했다고…[32] 동물원 같은 경우처럼 사람과 많이 만나봐서 적개심이나 경계심이 어느 정도 풀린 곰들은 거리를 유지하며 함부로 접근하거나 도발하지만 않으면 만난 후에 안전히 지나갈 수 있다.[33] 실제 영상에서는 어린 딸 혹은 조카로 보이는 동승자들이 꺄악거리며 무서워한다. 문을 닫고 엑셀을 밟아 출발할 때는 울기 직전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결국 아무리 귀엽게 생각되어도 막상 현실에서 마주치면 두려움이 본능으로 나오는 것이겠다.[34] 시튼은 이 싸우는 걸 사진을 찍는데 숫곰 한마리가 이를 보더니 신나게 돌격해서 나를 노리는 거냐? 경악하며 충격과 공포로 몸이 굳어 이제 죽은 줄 알았는데… 그 곰은 근처에 있던 사람이 버린 통조림을 주워 먹고 시튼은 쳐다도 안봤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군에 복무했던 불곰 "보이텍"(Wojtek)은 병사들을 어미처럼 따랐고, 이탈리아 전선 최대의 격전지 몬테카시노 전투에 참전했으며 부대 내로 잠입한 스파이를 잡기도 했다. 보직은 탄약병이였다. '보이텍'이란 이름은 'Wojciech'란 오래된 슬라브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현재까지 폴란드에서 인명으로 쓰인다. 뜻은 '전쟁을 즐기는 자' 아니면 '미소 짓는 전사'.
1942년에 어떤 소년이 페르시아에서 어린 보이텍을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보이텍의 어미는 총에 맞아 죽었다. 어찌됐든 그 소년은 보이텍을 엘브러스산을 걷던 Irena Bokiewicz라는 폴란드인 피난자에게 팔았다.[35] 하지만 보이텍이 너무 커지자 폴란드 군대에 기부되었다. 그 당시 1살밖에 안 된 보이텍은 음식물 먹기를 어려워해서 병사들은 빈 보드카 병에 담긴 연유를 먹여 키웠다.
보이텍은 성장하여 과일, 마멀레이드, 시럽 등도 즐겼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맥주(상으로 받았다고 한다)였고 또 담배 피우기를 좋아했다. 그냥 담배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불붙인 담배'''만 취급했다고 한다.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니코틴 맛을 알고 즐겼음이 확실해 보인다. 병사들과 레슬링과 수영을 즐기고, 또 인사 받으면 경례를 하도록 훈련받아서 보이텍은 머지않아 병사들의 마스코트가 되어 폴란드 군대와 민간인들이 아주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다.
부대 내에서 보이텍은 25파운드 야포 포탄을 나르는 일을 했다고 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부대마크가 그 모습을 본딴 것인데, 탄약을 나르면서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다고. 보이텍은 완벽한 동료로 살았던 모양인데, 운전할 때면 항상 조수석에 앉았다고 한다. 부대원들은 이 '불곰'을 기껏해야 '큰 개' 수준으로 취급했다고 하니 흠좀무. 심지어 부대에 몰래 침투한 독일군 스파이를 잡은 적도 있다.[36] 포상으로 물이 가득 찬 욕조에서 맥주를 마시는 특박을 누렸다고. 전우였던 아우구스틴 카롤루스키가 보이텍을 두고 "곰이 아닌 완벽한 동료"라고 칭했다.
부대를 따라서 보이텍은 시리아, 팔레스타인이집트까지도 가기도 했다. 이때 동물은 동행시킬 수 없다는 말에 동료들은 아예 정식 입대시키고 계급장도 지급했다.
이 곰은 자유 폴란드군스코틀랜드에서 해체된 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동물원에 수용되었는데, 기자들이나 왕년의 병사들이 자주 찾아왔었다. 나중에 찾아온 동료들이 폴란드어로 부르자 달려와 담배를 달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도 담배 불을 붙여줄 사람이 없어서 그냥 씹어먹었다고 한다. 곰은 전우들을 잊지 못해 늘 외롭게 지냈다고. 그런 곰을 보는 자유 폴란드군 병사들도 몹시 서글퍼했다. 전쟁이 끝났는데 폴란드의 공산화라는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들의 신세가 보이텍과 다를 바 없게 여겨졌기 때문. 참고로 에딘버러 동물원에는 닐스 올라브도 있다. 보이텍은 1963년 12월 2일에 늙어 죽었다.
이로 인해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의 소련 유닛 전투 곰의 모티브가 되었고, BBC에서 다큐멘터리도 제작했으며 2017년 예정으로 영화도 제작된다고 한다.
Hearts of Iron IV/도전과제#s-2.1에서 이스터에그로 등장한다. 도전과제 포병 운반자를 달성하면 장군으로 승진한 보이텍을 만날 수 있다.

9.4. 러시아에서의 곰


러시아에서 곰은 그냥 곰이 아니다. 곰은 러시아의 상징이자 러시아에 내린 저주다.

곰은 러시아의 힘, 저력, 쓰러지지 않는 강인함을 뜻한다. 그러나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세계적 편견을 낳은 부담이기도 하다. 당신도 "러시아인은 곰처럼 우둔하고 게으르며 굼뜨고 무례하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러시아에는 '창 밖의 곰 놀리기' 라는 속담이 있다. 사진[37]

처럼 안전한 집안에 웅크리고 앉아 위험한 것들을 구경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어쩌면 제일 좋은 방법은 곰과 친해지는 것이 아닐까? 곰은 단지 집 안에 있는 당신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것이니까.

- 이고리 시필레노크

'''크고 강한 것'''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러시아로, 러시아 하면 곰이 된 것이 역사가 상당히 길어서 17세기부터 곰이 상징이었다.[38] 러시아의 현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상징도 곰.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미샤도 '''곰'''이다. 오죽하면 별명이 불곰국이겠는가… 소치 올림픽 마스코트도 곰 캐릭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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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선 러시아인들과 친하게 지내기도 한다. 이 기사에 나온 곰 '스테판'의 경우는 새끼 때부터 입양해 길렀기 때문에 인간과 친한 것이라고 나온다. 한 번에 25kg에 달하는 육류를 먹어치우는 것은 덤…. 스테판과 식구들의 일상 동영상. 참고로 곰 vs 인간 문서에서 나와있는 곰 피하는 방법이라고 잘못 알려진 나무 위로 올라가기 부분을 보면 곰 스테판과 위 가정의 아이들이 나무 한 그루 사이를 두고 사이좋게 놀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 같은데 찾아보면 곰을 애완용으로 데리고 다니는 러시아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
그렇다고 러시아에 가서 곰을 봤을 때 가까이 가지는 말자. 특히 수컷 곰의 경우 암컷과 달리 사람들을 무서워해서 함부로 접근하면 공격한다. 실제 러시아의 저명한 곰 생태학자는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암컷 곰이 병사하자 그 지역을 차지한 수컷곰과 친해지기 위해 접근하다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에는 불곰이 최소 '''10만 마리 이상''' 생존해 있다고 여겨지고 있어 세계 최대 곰 서식지로 알려져있다. 이는 지구에서 가장 큰 나라이며 지구에서 가장 큰 숲인 타이가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반달가슴곰 복원사업도 죄다 러시아에서 실험하고 연구 결과를 자문을 많이 얻었다고 한다. 다만 여기도 밀렵꾼이 있어서 문제. 1920년대부터 고아가 된 새끼곰을 돌보면서 사람에 의하여 길러지면서도 사람 손에 영향 안 받게 하는 곰으로 키워 왔다고.
캄차카는 특히 곰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10. 대책


곰이 출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스포츠나 레저를 위해 방문할 경우, 미국 곰 연합에선 다음과 같은 대책을 권유한다.
  • 소음을 만들어라
음악을 틀거나 큰 소리를 질러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다. 대부분 곰은 일부러 사람을 찾아와 죽이진 않으며 피하려 할 것이다. 일본에서도 곰 출몰지역에선 방울을 들고 다닌다. 하지만 이건 어떻게 보면 양날검일 수도 있는 방법인데 어떠한 경위로 인간이 만만한 존재임을 아는 곰, 특히 식인 경력이 있는 곰이라면[39] 오히려 위험을 자초하는 방법이다.[40] 또한 이미 어느 정도 접근한 상태에서 큰 소리를 내면 곰이 되려 흥분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실제 사례[41]
  • 곰이 자주 찾는 곳을 피해라
흔히 캠프를 차리기 이상적인 위치로는 잔잔한 강가 근처의 평지를 생각하는데, 이런 지형은 곰에겐 먹이인 생선을 얻기엔 딱인 곳이다. 특히 이러한 지역 인근에 곰의 배설물이나 나무에 몸을 문지르거나 발톱을 간 자국이 있다면 해당 장소는 피해야 한다.
  • 활동시기를 피해라
특히 움직이는 거라면 뭐든지 먹고 보는 겨울잠 끝난 직후와 시작 직전이 위험하다.
  • 원거리에서 취사를 하라
곰은 개보다 후각이 좋다. 사람이 서성이고 있을 땐 음식 냄새를 맡아도 경계하고 접근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취사가 끝나고 모두들 잠든 시간에 잔존하는 음식 냄새를 맡고 접근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머무르는 쉘터나 캠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취사장소를 따로 만든 뒤, 며칠 주기로 장소를 바꾸는 것이 좋다.
  • 향기는 엄금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곰은 후각이 매우 강하다. 로션, 데오도란트, 비누, 향수, 샴푸, 치약 등 강한 향을 남기는 세제나 화장품은 사용해선 안되며, 특히 과일향이면 직빵이니 주의. 캠프장에서 딸기향이 나는 샴푸를 쓴 여자아이가 곰의 습격을 받은 일이 있다. 여성의 생리혈에 곰이 반응한다는 도시 전설이 있고, 실제 북극곰에게 실험한 결과 반응을 보인 적 있으니 생리 중인 여성은 주의하는 게 좋다. 사실 곰뿐만 아니라 육식동물 대다수는 피냄새에 민감하다. 피냄새가 난다는 건 다친 동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고 그럼 손쉬운 먹잇감이 생긴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 캠프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화장실을 마련하라
취사시설과 마찬가지로 배설물의 냄새가 곰을 부를 수 있다. 배변은 되도록 멀리서 보고, 대변의 경우 땅을 15~20센티 정도 파고 본 다음 다시 흙으로 덮고 배설물이 묻은 휴지는 태우고 이파리는 땅에 깊이 파묻어야 한다.
  • 쓰레기를 남기지 마라
쓰레기에서 냄새가 나면 곰을 불러오고, 이 냄새가 지독할수록 곰을 더더욱 자극한다. 냄새가 나지 않는 쓰레기도 곰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자연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의미이며, 최대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쓰레기가 발생하였을 시에는 별도로 베어캔을 만들어 쓰레기를 보관하고 캠프를 끝내고 복귀할 시 수거하여야 한다.
  • 사체에서 멀리하라
근처에 동물 사체가 있다면 무조건 피하자. 곰은 자신이 사냥하거나 발견한 사체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다가 먹이가 떨어지면 이를 먹으러 온다.
  • 원거리에서 조리하라
취사시설,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음식 냄새로 인해 곰을 불러오기 싫다면 잠자는 텐트 내에 음식을 보관해선 안 된다. 베어캔에 넣고 별도의 보관 지점에 두는 게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베어캔에 넣은 뒤 봉지에 밀봉하여 나무와 나무 사이에 실을 매달아 그 중앙에 걸어두는 것이다. 특히 개 사료 등은 향이 강하게 나도록 만들어져 있으니 주의.
  • 곰에게 먹이를 주지 말 것
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 보통 곰은 인간을 불편한 적으로 보지 친구로 보지 않는다. 주는 음식을 다 먹고 나면 곰은 바로 사람을 노릴 것이며, 설령 사람을 안 먹는다 해도 다음에 나타난 사람에게 먹을 것을 얻어먹을 생각에 접근할 수 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사람주위를 배회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분명 어느 순간 화를 끼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비상사태에는 먹을 것을 던져주고 달아나면 목숨을 건질 수도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서는 곰에게 습격 당했을 때, 그리즐리나 불곰일 경우는 죽은 척을, 흑곰일 때는 최대한 맞서 싸우기를 권하고 있다.
만화 백성귀족에 의하면 곰의 혀를 잡아당기면 곰이 얌전해진다는 설이 있다. 그냥 들으면 완전히 미친 짓이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례가 있는 일이라고. 물론 평상시에는 목숨이 수십 개가 있어도 할 수 없고, 설령 할 수 있어서 이 행동을 한다고 해도 재빠르게 곰이 입을 닫지 못하게 혀를 잡아 빼내지 못하면 재수 없으면 곰이 혀를 잡힌 상태에서 턱을 닫아버릴수도 있기에 그대로 팔목이 날아가버릴 위험이 있다. 다만 정말 최후의 상황의 경우 사용해볼 여지가 있는데 적어도 혀를 잡아당겨 입을 못 닫게 하면 잡아먹히는 건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곰의 혀는 긴 편에다가 곰의 덩치가 크더라도 혀에 작용하는 근력이 사람의 팔 힘보단 약하기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거기에 더불어 곰을 놀라게 만들어 먹이를 포기하게 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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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모든 수컷 동물들이 다 그렇지만 역시나 천하의 곰도 그곳 한방이면 맥을 못춘다 카더라.

11. 대중매체


창작물에서 나타나는 곰의 모습에 대해서는 곰/캐릭터 문서를 참고하자.

12. 곰과 관련된 것들



1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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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으로 털이 빠지면 심히 괴상해진다. 참고로 위에 나온 저 불쌍한 곰은 안경곰이다. 그런데도 한때 국내의 인터넷 뉴스에서는 저 모습이 '''털 빠진 판다'''라고 잘못 소개하는 병크를 저질렀다가 나중에 수정하였다.[42]

특유의 중저음의 울음소리는 굉장히 위협적이다.
얼핏 보기엔 개와 고양이 같은 4발 동물들과 원숭이, 고릴라 등의 유인원들의 사이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둘의 장점만 취합하다 시피해서 잡식에 나무, 수영, 달리기 다 잘한다…
곰에 상응하는 유대류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멸종된 보리아에나가 곰에 상응했다.
중국에서도 곰을 경외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증거가 한자에 나타난다. 바로 '재능, 가능, 능력, 능숙'에서의 '能' 자인데(현재 '곰'의 뜻으로는 '''발바닥'''을 붙인 '熊' 자를 쓴다), 이 글자는 '''곰을 그린 상형자'''라고 한다. 그래서 일부 한자사전은 '곰 능'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이해 못 하는 사람은 대웅제약의 90년대 광고 마지막 컷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너구리굴과 함께 곰굴은 연기가 가득찬 방을 뜻하는 대명사로 쓰이곤 한다. 사냥하는 방식에서 나와 굳어진 관용어구라고.
유명한 퀴즈 중에 곰의 색깔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 곰의 색깔은? 문서 참고.
곰의 꼬리는 짧게 퇴하해서 흔적기관으로만 남아있다. 윗사진의 털 빠진 안경곰의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다. 참고로 느림보곰은 곰과 동물들 중에서 긴 꼬리를 가졌다.

13.1. 곰 관련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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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사실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발견된 어린 흑곰을 마취총으로 잡는 모습이다. 국내기사 그런데 위 사건이 일어난 지 3년 뒤에 같은 장소에 또 흑곰이 나타나 또 다시 마취총으로 잡는 일이 일어났다. 콜로라도대학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2004년 8월 17일 미국 시애틀의 한 캠핑장에서는 술에 취한 흑곰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이 곰의 나이는 2살로 추정되는데 맥주를 무려 '''36캔'''이나 마시고 술에 취해 잠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2살배기 곰은 캠핑장에 침입해 냉장고를 턴 뒤 발톱과 이빨로 캔맥주를 따서 마신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놈의 곰이 술맛을 알긴 아는 모양인지 브랜드 맥주인 부시(Busch) 맥주는 딱 한 캔만 맛을 본 뒤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워싱턴주의 특산인 레이니어(Rainier) 맥주만 거푸 마시고 대취한 것으로 나타났다.[43] 이후 캠핑장 사람들이 이 주정뱅이 곰을 내쫓았지만 술맛을 이미 알아버린 곰은 다음 날에도 술 마시려고 캠핑장 주변을 배회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캠핑장 사람들은 이 곰이 좋아하는 술을 미끼로 곰을 포획한 뒤 무사히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기사 참조
2009년 10월 15일 미국 위스콘신 주에 위치한 어느 대형 슈퍼마켓에 야생 흑곰이 침입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곰은 새끼곰이었는데 슈퍼마켓을 한참동안 어슬렁거리더니 음료수가 보관된 냉장고가 있는 곳으로 가서 캔맥주를 꺼내 여러 캔을 마셨다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곰이 마신 맥주는 곰을 CF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모은 상품으로,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맥주 회사가 홍보를 노리고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슈퍼마켓 매니저인 존 르블랑크는 “곰이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는 통에 한 시간 동안이나 손님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 했다. 소동을 벌인 지 한 시간 만에 곰은 수의사가 쏜 마취총을 맞고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기사 참조
2010년 12월 6일 서울대공원에서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해 청계산으로 도망친 사건이 발생했는데, 할머니 뻘에 해당하는 나이 많은 암컷과 짝지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44]. 청계산에는 경찰, 소방수, 엽사 등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어 곰을 잡으려 했으며 위험성 때문에 등산이 통제되었다. 말레이곰이다 보니 추위에는 약하리라 예상하여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봤지만, 꼬마는 은신처에 낙엽 뭉치를 끌어 모아 놓는 등, 추위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사람으로는 잡거나 찾을 수 없어 특수 덫을 설치하였다. 다행히 12월 15일, 9일만에 다시 잡힌 꼬마를 보러 서울대공원에는 평소의 3배에 달하는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냈다. 트위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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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러시아의 곰 항목에 있던 사진인데 실제로는 캐나다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2011년 8월 17일,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에서 곰이 부녀를 습격, 양아버지를 죽이고 딸을 산 채로 아기곰 세 마리에게 먹였다. 사건 발생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난자당한 그녀의 시체와 양아버지의 시체를 먹고 있는 곰 네마리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과 같이 온 사냥꾼들에게 이 곰 4마리는 벌집이 되어 사살당했다. 이 사건은 일반적인 야생 곰에 의한 인명피해 사건이지만 딸이 산 채로 잡아먹히는 도중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영국의 찌라시의 대표주자인, 심지어 위키백과에서 인용이 금지된 데일리 메일 발 기사를 국내신문사들이 재인용한 것임을 감안하자
일본 자연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1952~1996)가 찍은 곰 사진이 그의 유작이라고 알려졌으나 전혀 상관없는 합성사진 콘테스트에 나왔던 '''합성이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곰에게 살해당한 건 맞지만 실제로 그는 곰을 찍지도 못하고 끔살당했으며 이 사진처럼 낮에 살해당한 것도 아니며 새벽에 살해당했으며 당시 목격자 증언으로도 어두웠다고…관련 사이트.. 게다가 곰 얼굴 부분의 밝기가 맞지 않는등 합성이라는게 눈에 보인다.
2013년 11월 17일, 제주도 한 동물원에서 먹이를 주던 사육사가 그만 곰 2마리에게 끔살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곰은 그 즉시 총에 맞아 사살됐다.[45]
그 외에도 과거에는 수해(獸害) 사건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곰과 관련된 사건도 많다. 이웃나라인 일본도 곰에 의한 사건이 많았는데[46] 대표적으로 일본 역사상 최악의 수해 사건으로 꼽히는 산케베츠 불곰 사건이시카리누마타 호로신 불곰 사건, 토와리산 반달가슴곰 습격사건이 있다. 이전에는 후쿠오카 대학 반더포겔부 불곰 습격사건를 포함해 수해사건 TOP3였지만, 2016년 토와리산 반달곰 사건이 4명의 사망자를 냄으로써 기록이 경신되었다.
2015년 11월, 미국 옐로 스톤 국립공원 근처 호텔 등산로 쪽을 둘러보던 관리인이 반쯤 남은 사람 시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피해자는 근처 병원에서 일하던 60대 간호원으로 며칠 전 산길 산책하러 가던 길에 실종됐으며 시체를 둘러본 의사들은 곰에게 당했음을 파악하고 근처 곰을 수배했다. 결국 암컷 회색곰과 두 아기곰이 함정에 걸려 잡혔는데 마취시킨 암컷 회색곰 DNA를 조사하니 피해자 것도 나와 이 어미곰이 식인을 저지르고 아기곰에게까지 먹인 걸 밝혀냈다. 결국 세 마리 모두 독극물로 죽여야 했다.[47]
2017년 4월 김포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인근 사육 농장에서 탈출한 곰 한 마리가 약 1시간가량 운동장을 휘젓고 다니다 붙잡혔다. 기사 다행히 운동장에는 아무도 없어[48] 인명피해는 없었다.
중국에서는 야생곰의 '''발바닥'''을 먹는 식풍습이 있다.중국 혐오스러운 음식 중국 공안이 밀렵군의 곰발바닥을 현장압수했는데 발견된 곰발바닥이 무려 300여개가 넘었다.

13.2. 설화 속의 곰


지금은 남성적인 모습이 강하지만 고대적에는 여성적 모습이 강했다.[49] 한국에선 곰 같은 마누라라는 말도 있다. 한국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웅녀의 경우 암컷 곰이 인간 여성으로 변한 존재. 또 다른 설화로는 '''토끼에게 검열삭제당하는''' 곰도 있다. 내용인 즉슨 토끼의 도발로 토끼를 쫓다 덤불에 갇혀 못 나오게 되자 재빨리 토끼가 뒤를 잡고
조선시대에는 한 인간 남성과 검열삭제도 하고 인간과 오래 지내면서 말까지 배웠으며 전에 같이 있던 남자가 도망친 뒤 자신과 검열삭제하러 온 다른 남자를 '''핥아 죽이는''' 비범한 암곰 이야기가 있다. 곰의 혓바닥은 사포처럼 굉장히 꺼끌꺼끌하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로 보인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삼국시대에는 암곰이 인간 남자[50]에게 반해 납치해와 살면서 자식까지 봤지만, 남자는 암곰이 경계를 풀린 틈을 타서 배를 타고 도망쳤고 암곰이 자식들을 데리고 물에 빠져서 죽었다는 설화도 있다. 그곳이 바로 지금의 공주시이며 공주의 과거 이름인 웅진(熊津:곰나루)의 어원이다.
<삼국유사>에도 불국사의 창건자로 유명한 '김대성'과 관련해 곰이 등장한다. 김대성이 젊은 시절 토함산에서 사냥을 하다 곰 1마리를 잡았는데, 그날 밤부터 그의 꿈에 그 곰이 나와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하며 날마다 공갈협박을 하는 바람에, 결국 대성은 곰을 잡았던 자리에 '장수사(長壽寺)'란 절을 세워 곰의 명복을 빌어야 했다고 전한다.
아메리카 원주민 설화에도 곰이 많이 나온다. 보통 곰들은 다른 세계의 사람이어서 자기들의 세계에선 사람으로 지내고 인간들의 세계에선 곰가죽을 입고 곰이 되어 나타난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북극곰 항목을 보면 이누이트 족 설화에서도 죽은 사람이 곰에게 먹히면 그 사람은 곰으로 환생하고 그 곰이 다시 인간에게 먹히게 된다는 윤회 비슷한 믿음이 있어서 조장#s-4 비슷하게 '웅장'을 지내는 관습이 있다고.
한국의 신화 전설을 제외하고 가장 유명한 곰과 관련된 신화 이야기는 아마 북구신화의 베르세르크일 것이다. 고대 노르웨이어인 berserkr는 '곰 가죽을 뒤집어 쓴 사람'이라는 의미라는 것은 꽤 유명한 이야기.
시베리아에도 곰 관련 이야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곰과의 혼인을 다룬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곰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쪽은 남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물론 여성으로 인식하는 민족도 있지만.) 한편 이와 같은 혼인은 거의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아마 곰이 사람을 해치거나 새끼들과 식사를 즐기기 위해 사람을 물고 간 것을 그런 식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곰은 시베리아의 에벤키 족과 같은 수렵민에게는 숭상의 대상인데다 본래 사람이었다고 여겨서[51], 딱히 이유 없이 죽이거나 하면 언젠가 복수당하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거라 믿었다. 그래서 곰을 죽이고 그 몸을 해체할 경우 갖가지 변명을 한다. 예를 들어 곰 가죽을 벗길 때 이가 많으니 옷을 갈아입힌다고 하거나, 죽은 곰을 굴에서 끌어낼 때 집이 더러우니 이사를 간다며 청소하는 시늉을 하거나, 죽인 곰을 위로하며 곰을 죽인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 러시아 인이며 러시아 인이 만든 총과 총알이 한 짓이라고 말한다거나…. 이 풍습을 기록하던 러시아 인 민속학자가 자신이 죽였다고 위증해주자 함께 있던 에벤키 족들이 몹시 기뻐하면서 고마워해서 조사가 편해졌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곰에게 특별 대우를 해주었는데, 그런 맥락에서 곰 의례도 행했다고 한다. 그러한 의례가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는 오로치족 설화에서 드러나는데, 다음과 같다.
오빠가 어른이 되었을 때, 우연히 누이동생이 곰으로부터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화가 나서 곰을 죽여 버렸고, 누이동생과 아이들은 곰으로 변신하여 숲으로 가버렸다. 어느 날 오빠는 사냥을 하다가 누이-암곰을 부상 입혔다. 누이-암곰은 죽으면서 오빠에게 곰과 오로치족의 화해를 위한 의례를 알려 준다. 이때부터 오로치족은 곰 축제를 거행하게 되었다.
일본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에게는 이요만테(イヨマンテ)라는 풍습이 있었다. 곰이 겨울잠을 자고 있을 때 곰굴에 들어가서 어미곰은 죽이고 새끼곰은 유괴해서 마을에서 키운다. 사람의 모유를 먹여가면서까지 정성껏 키우다가, 곰이 두 살이 되면 마을 한가운데의 기둥에 묶고 남자들이 모여 사방에서 을 쏘아 고슴도치로 만들어 죽인다. 곰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는 먹은 뒤 두개골을 장대에 걸어 숭배하는 우상으로 삼는다. 이 과정을 아이누는 곰이 신의 세계로 보내지는 것이라고 했다.
핀란드를 비롯한 우랄어족 계통 민족들의 지금은 단절된 전통 종교에서는 곰, 특히 불곰을 숭배했다고 한다. 불곰을 카르후(karhu)라고 하는데, 그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고 "꿀술발(mesikämmen)", "땅의 거주자(kontio)", "숲의 황금 사과(metsän kultaomena)" 따위 이름으로 부르며 피휘했다. 고대 ~ 중세 핀란드에서는 큰 사냥감을 찹았을 때 그것을 기념하는 페이야이세트(Peijaiset)[52]라는 기념 의식을 했는데, 불곰을 잡게 되었을 경우 특별히 카르훈페이야이세트(Karhunpeijaiset)라고 하면서 곰의 넋을 달래기 위해 곡을 했다. 곰고기를 먹는 것은 식인과 같이 여겨졌고,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경우에도 그것이 곰고기가 아니라 사슴고기 등 다른 고기라는 자가최면을 걸어야 했다. 21세기까지도 이 곰 신앙의 흔적 중 하나가 레이브 올마이라는 형태로 남아 있다.
유럽에서도 본디 고대 켈트족과 게르만족은 곰을 숲의 주인,전사의 상징으로 여기며 동물의 왕으로 숭배 했으나 로마제국의 확장과 기독교 전파로 인해 차츰 독수리,사자에게 그 위치를 내주고 만다.

[35] 이란에 난데없이 폴란드 난민이라니 뭔 소린가 하겠지만. 실제로 당시 이란에는 폴란드 난민들이 많이 있었다. 원인은 바로 2차 대전. 1939년 폴란드 침공의 결과로 폴란드는 나치 독일소비에트 연방에게 양분되었는데, 소련 정부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폴란드인 40만 명 이상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다. 하지만 1941년 나치 독일이 불가침 조약을 깨고 소련을 쳐들어가자, 기존까지 적이었던 폴란드 망명 정부와 소비에트 연방은 독일에 대항해 동맹을 맺었다. 이때 마침 연합군이 새로운 동맹국인 소련에 대한 물자 지원로를 확보하기 위해 영국령 인도와 소련의 접경에 위치한 페르시아를 침공한 상황이었기에, 스탈린은 중앙아시아의 폴란드인들을 페르시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보이텍이 만난 폴란드인들은 이렇게 이란까지 왔다가 다시 자유 폴란드군의 일원으로 서부전선에 참전한 이들이었다.[36] 직접 물어왔다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스파이가 침투했다가 보이텍과 마주치고는 기겁해서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스파이인걸 들켜 체포된 것이다. 부대원들은 보이텍이 부대 마스코트인걸 모를 리가 없으니. [37] 곰이 창 밖에서 방 안을 쳐다보고 있다.[38] 단 공식적인 상징은 쌍두독수리 혹은 과거 한정 낫과 망치였으며, 곰은 어디까지나 비공식이다. 크기만 크고 둔하고 미련하다는 비하의 뉘앙스가 있어 러시아인들 중에는 러시아와 러시아인을 곰으로 지칭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곰 같다'라고 하면 십중팔구 부정적인 의미로 통한다. 물론 상술되었듯 그런 이미지와는 다르게 실제 곰은 엄청나게 영악하고 굉장히 민첩하다.[39] 곰 뿐 아니라 대형 맹수 대부분은 인간을 잡아먹은 이후에 인간을 선호 사냥감에 넣게 된다. 맛이나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비무장 인간은 잡기가 매우 쉽기 때문. 야생에서 사냥은 성공 확률이 낮고, 몇 번 실패하다보면 생존을 위협받을 정도인데 인간이 힘도 없고 방어력도 전무하며 느리기까지한 걸 알고 나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무장한 인간에게 된통 당한 짐승들이 슬슬 피하는 것과 같은 이유. 사실 인간 자체는 처음 보는 짐승들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로 비춰진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상대동물을 눈높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족보행하는 인간은 눈높이가 꽤 높고, 동물들도 인간을 큰 동물로 인식하기 때문.[40] 실제로 2017년 5~6월 경 일본 아키타현에서 곰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체가 잇달아 발견되었는데, 대부분이 곰 쫓기용 방울을 여러 개씩 달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41] 영상속의 설명을 조합해 보면, 인가 근처에 나타난 곰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집주인이 공포탄을 쏘며 위협을 했는데 너무 가까이 다가간데다 새끼들을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흥분했는지 되려 달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집주인이 처음엔 큰 소리를 내서 쫓아내려 했던 점, 달려드는 곰을 쏜 후 쓰러지자 마자 뒤도 안돌아보고 집안으로 도망간 것을 보면 곰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었던 듯.[42] 참고로 판다의 진짜 털 속의 피부색은 우리가 잘 아는 그 무늬 그대로 흰 부분은 분홍색, 검은 부분은 그대로 검은색 피부라고 한다.[43] 참고로 부시 맥주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맥주와 같이 싱겁고 맹물 맛이 나지만, 레이니어는 막걸리처럼 진하고 걸쭉한 느낌이다.[44] 꼬마는 2003년생인데, 꼬마와 짝지어준 암컷 '말순이'는 무려 21살이 많았다. 꼬마가 아무리 구애해도 나이 많은 말순이가 이를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꼬마는 2년 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탈출을 감행했던 것.[45] 체구가 크지 않고 공격성도 약한 반달가슴곰인데도 38구경 권총 13발을 맞고도 죽지 않아 K2 소총을 동원해야 했다. k2 소총이 경찰 타격대나 인근 군부대에서만 운용되는 걸 감안하면 '즉시' 총기류가 동원되어 사살된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맞고 사살되었을 가능성이 있다.[46] 일본 수해 사건의 TOP3가 곰에 의한 사건이다[47] 어미곰은 몰라도 새끼곰까지 죽인 건 잔인하다 할 순 있지만 '''이 곰들은 자라면 언젠가는 어미곰을 따라한다.''' 사람 고기맛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48] 수업 중인 시간대여서 학생들이 모두 교실에 있었고, 해당 시간대에 체육 수업이 없어 운동장은 텅 비어 있었다.[49] 여기에 대응하는 남성성은 주로 호랑이가 담당. 국기의 국장에 쓰는 곰은 암컷이다.[50] 어부/뱃사공이라고 한다.[51] 곰 가죽을 벗기고 보면 특히 손발이 사람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하다[52] 현재는 의미가 확장되어 무언가 큰 일을 해냈을 때 "페이야이세트했다" 는 식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