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2 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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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3. 출시된 제품군
3.1. 켄츠필드: Q6x00
3.2. 요크필드
3.2.1. 요크필드-4M: Q8x00
3.2.2. 요크필드-6M: Q9x00
3.2.3. 요크필드: Q9x50
4. 현황


1. 개요


2007년 1월 9일에 등장한 인텔 코어2 시리즈의 일반 가정용 멀티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하나.

2. 배경


2006년 7월 27일에 코어2 듀오가 출시된 후, 인텔은 애슬론 64 이후로 AMD에게 잠시 빼앗겼던 게임 CPU 시장[1] 점유율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바야흐로 2006년 11월 14일에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 중에 쿼드코어 제품군인 켄츠필드XE 모델을 기점으로 PC의 역사는 쿼드코어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2000년 애슬론 vs 펜티엄 III의 1GHz 경쟁, 2003년 애슬론 64 vs 펜티엄 4의 64비트 CPU 경쟁, 2005년 펜티엄 D vs 애슬론 64 X2의 듀얼코어 경쟁을 잇는 네 번째 기술력 경쟁이었으며, 앞선 승부에서 세 번 다 패배의 쓴맛을 겪어야 했던 인텔로서는 반격의 찬스였다.

3. 출시된 제품군



3.1. '''켄츠필드: Q6x00'''


AMD가 다이 하나에 네 개의 코어를 집적시켜 이른바 '네이티브 쿼드코어'를 만들려 했던 것과 달리, 인텔은 쿼드코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기 보다는 '''하나당 코어 2개가 들어있는 다이를 두 개씩''' '''CPU 기판에''' '''박아 넣는 방식'''으로 2006년 11월 14일 최초의 쿼드코어인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의 켄츠필드XE와 2007년 1월 9일 코어2 쿼드 시리즈의 켄츠필드가 출시되었다. 이대로 인텔 펜티엄D 시리즈의 전철을 밟나 싶었지만...
AMD가 내놓은 페넘 X4를 네이티브 쿼드코어라고 광고했으나 켄츠필드 기반의 코어2 쿼드 Q6600의 미칠 듯한 오버클럭 하나에 거의 대부분의 AMD 페넘 X4 제품군 통째로 가볍게 관광당한다. 지못미...
일종의 편법으로 만들어진 켄츠필드였지만, 본래 태생이 P6 마이크로아키텍처 계보를 이어 받으면서 프론트엔드, 백엔드 양쪽 모두 대대적으로 확장된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였기 때문에 1년 후 뒤늦게 출시된 페넘 X4 시리즈마저 가볍게 압도해버리는 성능을 보여줬으며, B3 스테핑에서 G0 스테핑으로 넘어간 뒤에는 TDP가 감소됨에 따라 발열량도 적어져 기본 전압에서 기본 쿨러로 3GHz 오버는 간단하게 찍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Q6600의 초기 가격은 $530으로 지금의 i9-9900K를 능가하는 MSRP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인하된 덕분에 세대 교체되기 직전까지 가성비로 사랑 받은 명품 CPU. 대단히 오랫동안 쓰인 성공적인 CPU로서, 2015년 기준 스토리지만 HDD에서 SSD로 교체 후 국민오버를 걸어 놓고 현역으로 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2] 워낙 장수한 탓에 일명 '''켄츠 할배'''라고 불리우며 교체시기가 한참 지난 CPU이기 때문에 교체를 각오하고 오버도 한계점까지 걸어 놓고 막 쓰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렇게 굴리다 보면 결국 돌아가시긴 하나 이런 상태까지 몰아넣어도 정말 오래 버티는 경우가 있어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한다.출시된지 거의 8년이 지난 시점인 2015년에 나온 GTA 5 PC판이 하옵으로 옵션을 타협하면 잘 돌아간다!! 심지어 GTA 5 PC판의 공식 최소 사양에 CPU부분 코어2 쿼드 Q6600이라고 떡하니 쓰여있다!
2019년 현재는 쿼드코어인 보급형 펜티엄 J5005(이거 말이 펜티엄이지 아톰 계열이다.)와 동급 수준이다. 반면 J5005는 켄츠필드의 TDP 105W의 '''10분의 1''' 수준인 10W로 동급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서, 현대 CPU 발전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2020년 아톰 계열 펜티엄 J5040은 거의 샌디브릿지 수준으로 차고 올라와 아톰 수준의 저성능 CPU 앞에서 조차 Q6600이 상대도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3.2. 요크필드


2007년 11월 11일, 코어 아키텍처 기반에서 45nm 공정으로만 전환된 펜린 아키텍처가 개발되면서 코어2 익스트림의 45nm 쿼드코어 제품군인 요크필드XE를 시작으로 2008년 3월 15일에 코어2 쿼드 또한 45nm 공정으로 전환하여 요크필드XE의 일반 가정용 버전인 요크필드가 출시되었다. 요크필드XE와 요크필드는 SSE4 명령어 지원으로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었으며, 스톡 클럭 기준으로 최하위 제품이 Q6600과 맞먹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노오버 유저로써는 높은 오버율과 낮은 발열량으로 메리트가 있는 제품군이었으나 FSB가 1066MHz인 Q6600과는 달리 1333MHz이라서 FSB 오버 잠재력이 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극오버 유저들에겐 큰 호응을 얻지 못 했다. 그리고 대중적으로도 가격 때문에 사랑 받지 못했다.

3.2.1. 요크필드-4M: Q8x00


이후 중저가형 요크필드인 요크필드-6M에서 저가형에 속한 Q8200~Q8400이 등장했으나 FSB가 높고 배수가 낮아 오버클럭에서 약하고 L2 캐시의 용량이 2x2MB로 적어서 여전히 켄츠필드가 우세하는 바람에 팀킬당하여 저전력이면서 싼맛을 선호하는 유저들만 일부 이용되었다.[3] 쿼드코어에다 저가형이였기 때문에 애슬론 II X4와 같이 대기업 완제품에는 꽤나 많이 들어갔었다.

3.2.2. 요크필드-6M: Q9x00


성능 갭을 보완하기 위해 L2 캐시 용량을 2x3MB로 늘리고 클럭 속도를 조금씩 높인 Q9300~Q9500[4]이 Q8x00 제품군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어 적절한 가성비 덕분에 본래 요크필드인 Q9x50 제품군과의 성능 차이를 매꾸게 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럭 속도가 무려 3.17GHz인 Q9700 모델이 존재했었는데 OEM 전용으로만 나온 모델이라 리테일용으로 구경할 수 없는 모델이 되고 말았다.
Q9550과 같은 클럭에 L2 캐시만 2 X 3MB로 반토막난 Q9505 모델도 존재한다. 이 쪽도 꽤나 보기 힘든 편.

3.2.3. 요크필드: Q9x50


코어2 쿼드의 고급형 요크필드 중 최상위 모델인 Q9650의 경우는 클럭 속도가 '''3GHz''', L2 캐시 용량이 2x6MB로 총 '''12MB'''를 탑재해 코어2 쿼드 제품군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가성비가 떨어진다는게 결정적인 단점. 그나마 2009년에 들어 8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정가가 많이 저렴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너무 비싼 건 마찬가지. 지금도 최상위 제품이라는 상징성과 그 모델 자체의 희귀성 때문에 중고 시세가 제법 쎈 편이다.
다만 최상위 모델 답게 Windows 7부터 적용되는 Windows 체험 지수에서 SSD만 달아놓아도, 7.9점 만점에 7.0~7.3이라는 실로 엄청난 점수를 도출해냈다.
요크필드 Q9650보다 한 단계 하위 모델인 Q9550이 생각보다 괜찮은 가성비로 많이 애용되었는데, 45nm 공정 미세화로 65nm 공정인 켄츠필드보다 더 낮은 전력 소모와 온도를 보여 주고 오버클럭에 있어서도 더 우월했다. 이 쪽은 FSB의 배수 단위 속도를 400MHz으로 넣어 3.4GHz를 찍는 것이 가능하여 이를 '''국민오버'''라고도 불렸다.
다만 P35, P45 칩셋 메인보드 중에서도 전원부가 어느 정도 빵빵한 제품이 아니면 FSB 400을 받쳐주지 못했기에 콘로 시절의 그 국민오버를 생각해선 안 된다. 여기에 더해 Q9550은 애매하게 8.5배수로 책정되어 있어서 FSB를 높게 올리지 못한다면 반쪽짜리가 되어버린다. Q9550의 기본 클럭은 333 X 8.5로 약 2.83GHz이며, 전술했다시피 FSB를 400으로 넣어주면 400 X 8.5 = 3.4GHz가 된다. 여기서 FSB 400을 받쳐주지 못하는 시스템이면 골치 아파지는데, FSB : 램클럭 비율 설정이 극히 제한적이라 FSB를 334 ~ 399 사이의 값으로 넣으려면 램클럭을 정규 클럭에 맞출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가장 하위 모델인 Q9450도 나름 괜찮은 가성비에 속했지만 한 단계 상위 모델인 Q9550이 워낙 독보적인 가성비로 인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L2 캐시 2x3MB짜리의 요크필드-6M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인 Q9500과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고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취급받았다.
코어2 쿼드 제품군은 2011년 이후로 모두 단종 된 상태이며 가끔 벌크 및 중고 제품이 눈에 띄는 정도. 그래도 아직 현역으로는 충분한 성능이기 때문에 중고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Q9550, Q9650은 LGA775 소켓 CPU 중 실질적인 최후의 보루이며, 2019년 현재는 중고 및 벌크로 2.5-3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스펙만 놓고 보자면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의 요크필드XE 기반 QX9770이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겠지만 코어2 익스트림 라인업이다보니 가성비가 Q9650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떨어진데다 일반 라인업인 코어2 쿼드의 Q9550, Q9650으로도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최후의 보루 타이틀로 인정받지 못 했다.
요크필드 XE는 코어2 익스트림 제품군 항목 참조.

4. 현황


당연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현역으로 써먹기엔 많은 무리가 따른다. Q9550을 들고 온다 쳐도 딱 웹서핑이나 영상 감상, 캐주얼 게임 정도가 한계.
제일 발목을 잡는건 램 문제이다. DDR2 메모리가 주류였던 시대의 물건이기도 하고, 소켓 775 보급형 메인보드의 상당수는 최대 4GB 정도까지 밖에 지원되지 않아 낮은 램 클럭과 용량으로 고통받게 된다. P35나 P45 칩셋이 사용된 고급형 보드로 눈을 돌린다 해도 8GB 정도까지만 지원되는 물건이 대다수이다. 4GB로는 64비트 윈도우10을 올릴 경우 정말 할 수 있는게 없는 수준이고 8GB라 해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는다. 그나마도 G31이나 G41 같은 저가형 칩셋이 사용된 메인보드들은 2GB 램 2개를 달고 64비트 운영체제를 설치해봤자 3GB 남짓 밖에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
4개의 램슬롯으로 최대 16GB 메모리가 지원되는 극소수의 제품이 있긴 했지만, 단일 4GB 데스크탑용 DDR2 메모리 제품은 실물을 접하기 힘든 환상종이었고 DDR3 메모리가 지원되는 후기 제품을 쓰자니 DDR3 초창기였던지라 1066MHz 최저 클럭에 양면 모듈 제품이 아니면 아예 켜지지도 않는 등 호환성을 엄청나게 타는 제품이 대다수이다.
그나마 위에 언급된 소켓 771 메인보드 개조 트릭이 최선의 해결책. DDR2 메모리의 낮은 클럭은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용량 문제는 해결된다.

[1] 심지어 프레스핫으로 인해 일반 CPU 시장도 잃어가고 있었다[2] 요즘은 LGA 771 제온 시리즈의 재발견으로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마이크로 코드를 추가해주고, CPU 소켓을 약간 다듬고, CPU에 스티커 하나만 붙어주면 켄츠필드보다 더 좋은 성능이 나와 주로 이걸 쓰기도 한다.#[3] 그래도 이 라인 중에선 최상위인 Q8400은 벤치마크에서 순정 Q6600보다 잘 나온다. 최하위인 Q8200이 순정 Q6600과 대체로 동급 성능을 보여준다.[4] 이쪽이 요크필드의 중급형이자 본래의 요크필드-6M 라인업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