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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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콤디렉트(comdirect)는 독일의 다이렉트 뱅크 중 하나로 1994년에 설립되었다. 다이렉트 뱅크 중에서는 독일 최대 규모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자회사이다.
2. 상세
2.1. 혜택
이래저래 혜택이 많은 은행이다. 대면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다이렉트 뱅크 특성상 입금 등의 업무에는 제한이 있지만, 계좌 수수료가 무료인 것은 물론, 체크카드 기능을 하는 비자 카드를 무료로 발급해준다. EC카드로는 캐시그룹 소속 은행(도이체방크, 포스트방크, 코메르츠방크, 휘포페어아인방크 등)의 ATM에서 50유로 이상 인출 수수료가 무료인데 위 은행들이 독일 웬만한 도시 중심가에 하나 씩 있는 것을 고려하면 현금 인출 할 때 수수료 걱정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개 모든 인터넷 은행이 제공하는 송금 수수료도 무료인 것은 물론이다.
창구거래가 필요한 일부 거래의 경우 코메르츠방크를 통해 아주 제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금 입금은 코메르츠방크 ATM이나 창구를 통해 처리할 수 있으며 연 3회까지는 무료이고 이후 건당 1.9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사실 이외에 콤디렉트가 취급하고 있는 거래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환전도 인터넷으로 처리한 뒤 제휴 은행에서 실물을 수령하는 방식을 오래전부터 채택하고 있었다.
콤디렉트 비자카드에는 꿀기능이 하나 있는데 독일 외의 유로존에서는 결제와 출금 모두 수수료가 무료인 것은 물론, 유로존 이외의 해외에서도 현금인출 수수료가 무료이다. 독일 거주시 하나 발급 받는다면 유럽 여행 시, 혹은 유로존 이외를 여행하면서 현금을 인출할 때도 쏠쏠하게 혜택을 볼 수 있다. 대개 이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일반 은행의 계좌는 수수료가 월 10유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혜택이 작지 않은 편이다.
또한 계좌 개설 후 3개월 이내에 5건 이상의 거래(입금, 출금, 카드 사용 등) 기록이 생길 경우 25유로를 보상으로 지급하며, 다른 계좌를 없애고 콤디렉트로 옮겨오는 계좌이동을 할 경우 75유로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해주고 있다.
2.2. 개설
모든 개설 과정을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불행히도 한국인은 그럴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이 독일의 신원인증 대행 시스템인 포스티덴트(Postident) 때문이다. 원칙적으론 인터넷으로 계좌 개설을 신청하면 웹캠이나 우체국 방문을 통해 본인인증 서비스인 포스티덴트를 수행하고 계좌 개설 신청서를 같이 우편으로 보내면 모든 과정이 완료되어 계좌 서류와 카드 등을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여권으로는 포스티덴트를 수행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2017년 이전까지는 신규 여권 스캔기계가 도입되지 않은 우체국을 찾아 어찌저찌 하면 이 포스티덴트를 한국 여권으로 수행할 수 있었지만, 신규 여권 스캔이 보급 완료된 시점에선 이 기계가 한국 여권을 아예 읽어 들이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이 과정을 넘어갈 수 없다.
독일어가 된다면, 혹은 영어가 되는 상담원을 만난다면 콜센터에 이 문제를 얘기하거나, 이메일로 이 문제를 상담할 경우 대개 코메르츠방크에서 직접 대면으로 신원 인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한다.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면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그래도 다른 다이렉트 뱅크의 경우 이런 방법 마저 없이 무조건 포스티덴트만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 정도면 해결책으로 양호한 편이다.
2.3. 이용
계좌 서류, 인터넷 뱅킹 아이디, i-TAN, EC카드 및 비자카드, EC 카드 비밀번호 등 기다리다 보면 서류가 하나 둘 씩 도착한다. 그래도 빠르면 최대 1주일 안에 모든 우편물이 도착하는 등 기존 은행 서비스를 생각하면 상당히 속도가 빠른 편이다.
현금인출 시 카드를 헷갈려서는 안된다. 유로존에선 EC카드를, 유로존 밖에선 비자카드를 써야 수수료가 없다. 둘이 헷갈렸다간 9유로 정도의 출금 수수료가 붙는다. 독일 내에서의 결제는 두 카드 모두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