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디나르
1. 개요
دينار
쿠웨이트의 법정통화. ISO 4217 코드는 KWD, 보조단위로 1/1000 단위인 필스(Fils)가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통화 단위가 비싼 통화로 알려져 있는데, 이 항목이 작성된 2012년 3월 29일만 하더라도 무려 '''4,083.47원/KWD'''(!). 2008년 11월 24일에는 5571.90원/KWD을 기록했다. 5년 최저도 2008년 2월 25일의 3432.92원/KWD 흠좀무. 뱀발로 2018년 4월 초 기준 1디나르면 '''126100''' 이란 리알로 환전할 수 있다! 인플레는 3%로 다소 안정적인 편이다. 변동환율제가 아닌 통화바스켓 형태의 고정환율제를 사용한다. 2003년에 달러에 페그를 걸었다가 2007년에 바스켓 고정으로 복귀했다. 2020년 7월 22일 현재의 경우 3,895.74원/KWD이다.
영국의 보호국으로 지내다가 1960년 독립하면서 이듬해인 1961년 걸프 루피를 대신하는 통화를 만든 것이 시초다. 걸프 루피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만든 아라비아 해역의 통화단위였다. 1루피 = 1실링 6펜스 고정환율. 즉, 1파운드 = 13+(1/3)루피였다. 교환비는 무려 '''1파운드 = 1디나르'''.
이라크에게 겁탈(…)당한 역사가 있고, 이라크 디나르의 투자사기 해프닝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용당한 화폐이기도 하다. 때문에 한때는 환율이 폭등할 뻔했지만, 사건이 터진 기간이 워낙 짧기도 하고, 복귀하자마자 바로 오일달러로 외환을 축적하며 안정적으로 이끌어내 별 탈 없이 현상유지에 성공하였다. 더욱이 2008년에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해 도리어 역강세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전체적인 환율 추이는 아래 그래프를 보도록 하자. y축의 값은 디나르가 아니라 '''보조단위인 필스(Fils)'''다. 즉, 대놓고 단위가 0.001, 현재도 1달러로 겨우 '''1/4디나르(250필스) 한 장''' 살 수 있다. 남는 건 전부 필스 동전들, 그마저도 100필스가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image]
1/2디나르, 1/4디나르같은 분수 단위의 화폐가 있다고 스펀지 49회에서 나온 적이 있다.
2. 국내에서 환전과 환율
은행에서 영업점에서 현금 사실때 평균 4%, 파실 때가 평균 8% 인데 제일 싼 곳이 SC제일은행인데 수수료가 살때와 팔때와 동일한 1.75%를 받고 있다. 동 은행이 인터넷으로 고시환율을 제시하지만 실제로는 위조지폐 우려으로 본지점에서도 취급하지 않고 있다.
2016년 2월 11일 SC은행 기준 현금 사실 때 환율 디나르당 3,958.09원. 지폐만 적용하며 소수점 올림, 일단위 5이상 반올림
10년 대비 최고치/최저치
- 미국 달러 대비 최고치: 3.78229달러
- 미국 달러 대비 최저치: 3.13529달러
- 원화 대비 최고치 : 5,550.95원
- 원화 대비 최저치 : 3,162.30원
3. 1차
국왕령(Amiri Decree) 41조에 의해 1961년 '''4월 1일'''에 도입되었지만, 표기는 독립의 해인 1960년으로 되어있다. 먼저 언급한 대로 인도 루피의 대체물로서 등장. 1982년 2월 1일에 통용중단, 같은 해 5월 31일에 공식 폐기되었다. 이때 등장한 액면 구성이 여타 추가/탈락 없이 80년대 중반까지 쭉 이어졌다.
4. 2차
1968년에 도입된 시리즈이나 실제 첫 보급은 1970년 11월 17일이다. 교체 원인은 발행처 변경으로 인한 것이 전부다. 그래서인지 1차와의 교체대상이 아닌 개정판으로서 등장한 정도에 지나지 않고, 도안도 거의 똑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왕의 초상화 각도가 조금 달라진 것 정도(...) 중단 및 폐기 절차도 1차와 동일하다. 다만 1디나르화와 5디나르화의 뒷면 디자인은 다른것을 사용하였다.
5. 3차
1980년에 도입된 시리즈이다. 1977년에 선왕이 세상을 뜨고 새 국왕인 쟈빌 알 아흐마드 앗 사바하가 등극하면서 신권 교체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어째선지 왕의 얼굴이 빠지고 국장이 들어갔다. 새 고액권인 20디나르는 1986년에 추가되었다. 하지만 1990년 갑작스런 이라크의 침공으로 은행을 강탈당해 경제를 마비시킬 목적으로 마구 뿌려지게 되자 나라를 되찾은 직후인 1991년 3월 24일에 긴급히 통용정지 및 회수조치를, 그리고 9월 30일에 완전한 폐기조치를 내리며 생을 마감하였다.
이라크에게 빼앗긴 기번호를 도안정보와 함께 아래에 첨부한다. 참고로 쿠웨이트 디나르의 일렬번호(Serial Number)는 앞쪽에 분수가 있고 뒤쪽에 숫자 6자리가 있는데, 앞쪽 분수의 분모자리가 기번호다.[1] 다만 아랍 숫자로 쓰여있어서 은근히 골치.
6. 4차
1992년에 도입되었다. 이라크에게 은행을 싸그리 털려 강제적으로 돈이 뿌려져버리는 바람에, 이로인한 경제적 혼란을 막고자 3차의 통용을 급하게 폐지하고 내놓은 개정판이다.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구분이라도 확실히 되도록 색깔만 적색계통으로 바꾼 것이 전부다. 포켓몬으로 비유하면 이로치같은 시리즈. 임시 발행용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수명은 매우 짧았다. 1994년 8월 17일 회수, 1995년 2월 16일 통용중단, 2004년 8월 16일 완전폐기.
참고로 이미 폐기되어버린 이 시리즈를 이용해 투자가를 불러모아다 환전사기를 친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한때 일부 외환담당 직원들이 서로 자신이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고 쿠웨이트 디나르의 환전업무를 거부하기도 했었다.
1/4디나르 : 분홍색/회색 ▶ 적색/분홍색
1/2디나르 : 보라색 ▶ 청색/분홍색
1디나르 : 적색/분홍색 ▶ 녹색/분홍색
5디나르 : 청색 ▶ 청색/보라색
10디나르 : 녹색 ▶ 진홍색/고동색(어두운)
20디나르 : 고동색 ▶ 보라색
7. 5차
1994년 4월 3일에 일률적으로 도입되었다. 구권에 비해 위조대책장치를 대폭 강화시킨 것이 특징. 디자인적 틀은 대략 구권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색감이나 도안배치가 한층 풍부해졌다.
이 시리즈를 이용한 사기도 있었다. 쿠웨이트 디나르라는 존재 자체가 잘 알려져있지 않다보니 계획하게 된 것이라 하며, 정확하게는 20디나르에 0을 2개 더 쓴 '''2000 디나르'''[3] 짜리 200장을 만들어서 https://www.youtube.com/watch?v=HPnP3UzcEFw 사기를 치려다 실패했다.
그러나 2015년 10월 1일부터 국내외에서 환전과 현지 사용이 불가능하며
2025년 4월 3일까지 쿠웨이트 중앙은행에 직접가서 서류 작성 후 교환이 가능하다.
8. 6차 (현행권)
2014년 6월 29일 발행 예정이다. 권종 구성 자체에는 변함이 없으나 디자인이 전면적으로 새로 교체된다. 5차 발행권은 2015년 10월 1일 전면 유통 금지되므로 국내외에서 환전이나 현지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9. 기념권
- 특이하게도 공식 조폐국에서 찍어낸 주제에 통용이 불가하다. (Not Legal T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