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푸(판타지 수학대전)
1. 개요
'''고귀한 엘프의 왕, 파라오 쿠푸. 정령의 힘으로 이 세상을 구하는 덧셈의 궁수.'''
제1차 수학대전에 빛의 전사 중 고결의 빛으로서 참전한 요정왕(파라오). 이 만화에서 가장 나이를 추정하기 어렵다. 일단 기본적으로 천 살은 확실히 넘었다. 마찬가지로 확실히 천 살은 넘은 이오는 천 년 전 까지는 어린 아이 외양이었던 반면 쿠푸는 이미 그 때부터 소녀~성인 여성의 외양이었다. 다만 외형이 이렇지 실제로 성인은 아닌듯하다. 일례로 메스메티치가 빛의 전사들의 출전 횟수를 대폭 증가시키기로 했을 때 한 명이 그들은 아직 소년소녀들인데 그렇게 늘릴 수가 있냐고 반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2차 수학대전의 빛의 전사들보다 나이는 많을 지 몰라도 1차 수학대전의 빛의 전사들도 전원 성인은 아니고 여전히 소년소녀였다는 거다.
2. 상세
1권부터 출연하여 그 존재를 알렸으며[1] 천 년 전 빛의 전사들 중 최초로 그 이름이 공개되었고, 라무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그 이름이 언급되었다. 또한 한 나라의 왕이였기 때문에 이오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려진 정보도 가장 많았다. 남자로 알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13권 이후 여성인 것으로 확실히 드러났다.
'''아메스 파피루스의 힘을 최초로 개방시킨 위대한 요정족의 파라오'''로 추앙되며 기억되고 있다. 요정족 특유의 청색 머리를 길게 길렀으며 이집트인의 복장인 요정족의 여왕님. 1000년 전 빛의 전사였으며, 요정족을 이끄는 파라오의 신분으로서 요정족을 대표하여 제1차 마신전쟁에 참가한다.
3. 전투력
1대 빛의 전사들이 매우 강력했던 것처럼 이쪽도 우르, 크리스 등 못지 않게 강력한데, 어찌보면 우르, 크리스 이상으로 매우 강력하고 아슈르를 상처입힌 크리스처럼 아슈르를 상처입힐 확률이 높다. 요정족과 스핑크스 등의 전력을 이끌고 있으며 최초로 아메스 파피루스를 개방한 파라오답게 아메스 파피루스를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 파라오들의 공통적인 능력인 식물의 조종도 자유자재로 발휘하며, 그 위력도 매우 강하다. 후대에 비해 능력치가 넘사벽인 선대 멤버들 중 전투능력으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인물. 활을 사용하여 우르를 뒤에서 엄호해주는 등 원거리전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아메스 파피루스를 사용할 때는 남들과 똑같이 근거리전을 담당하는등 여러모로 다재다능하다. 특히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선 빛의 전사 7명 전원의 발을 묶을 수 있던 아슈르조차 쿠푸에게 싸움을 걸 생각이 없다고 한다. 다만 쿠푸 역시 아슈르를 이길 수 없다고 피하는게 상책이라 판단한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뒤 지수의 세대에서는 라무와 요정족, 오크들이 요정족의 약함에 대해서 계속해서 언급한 데 비해 선대에는 오히려 요정족과 그 대표인 쿠푸가 아군과 적군 모두에게서 굉장한 강한 인물로 취급받는데 이 1차 전쟁 이후 요정족의 발전이 더뎌지몀서 드워프와 인간 왕국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발전을 이루며 도태되었을수도 있고, 아메스 파피루스를 최초로 사용한 왕답게 그만큼 쿠푸가 요정족의 역대 왕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한 왕이었을수도 있다.
4. 성격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인 듯 하나 말수만 없다 뿐인지 리엔 못지 않게 행동력이 강하다. 이오가 할머니가 보고싶자 하자 곧장 스핑크스를 불러 탈영하는 등 행동력이 사고를 한참 앞선다.
담력도 굉장히 강한데 가가메슈의 격추에 의해 추락하면서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공중에서 활을 쏴 같이 가가메슈를 당황시킨다. 이 때 가가메슈와 쿠푸는 크게 떨어져 있지도 않아 자칫하면 같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가가메슈의 같이 죽어보자는 거냐며 미친 궁수 아니냐는 말에도 여유롭게 웃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오가 무기를 빼앗기고 당황할 때도 쿠푸는 심드렁한 얼굴로 한숨 한 번 쉬고 곧장 강으로 숨어들어 가가메슈의 기계를 망가뜨린다. 별 생각 없이 행동해 사단을 내긴 해도 전투에서의 판단력은 확실하다. 주위가 숲이라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도 아슈르를 이기지 못함을 간파하고 우르에게 저 놈은 괴물이라고 상대하지말라 충고하기도 한다.
일행 중 가장 과격하기도 한데 아슈르에 대한 분풀이로 숲이 아슈르와 가가메슈를 찍어 누르게 한다.[2] 이에 우르와 파크는 엘프 맞냐고 질려한다. 우르는 빛의 전사 중에 쿠푸가 제일 무섭다 할 정도. 가가메슈한테 뻐큐를 시전하는 아동만화라곤 생각되지 않는 짓을 하기도 했다.
솔직한 것이 요정 족의 특징인지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우르에게 너도 별 수 없는 인간이냐며 한심해 하기도 한다.[3]
파크의 언급에 의하면 과묵하긴 한 모양이다.[4]
다만 술에 심하게 약한 게 약점이다. 알코올이 든 것만 먹으면 바로 만취해서 주정을 심하게 하는 게 개그포인트. 후손인 라무와 비슷하게 쿨뷰티 계열의 어른스러운 성격인 듯 보였고 실제로 평상시에는 그렇지만 술만 취하면 상단의 이미지처럼 돌변해버리는 일종의 갭모에가 있다(...).
5. 작중 행적
위에서 언급했듯이 작중 계속 언급되어 오다가 13권부터 다른 빛의 전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14권에서는 이오의 할머니를 찾아가다가 가가메슈에게 격추당해 공중에서 떨어지는 상황에도 중심을 잡고 화살을 이용해 적을 역관광시키는 미친 궁술 실력을 보여 준다.[5] 이 때문에 가가메슈는 원래 슈트에서 조종석만 사출해야 했다. 리엔과 떨어졌지만 나무덩굴로 몸을 받아 안전하게 착지한 후 수영해서 리엔과 이오를 구하러 간다. 일대가 숲으로 둘러쌓여 있었기 때문에 아슈르조차 이런 곳에서 파라오와 대치할 생각은 없다며 한 수 무르고 협상을 시도한다. 그러나 협상에 동의하고도 아슈르에 대한 분풀이로 나무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 바위를 들고 적군을 찍어 누르게 한다. 이에 전사 일행이 질려하기도.[6] 결국 노여움을 풀라는 아슈르의 간청에 그를 놓아주나 소리 빽빽 지르는 가가메슈에게 나무통 하나 건져 명중시키고 아슈르의 정체를 간파한 듯 그를 괴물이라 지칭한다.[7]
피타고라스 정리 축제에서 주당에다 술버릇이 엄청나게 고약하다는 게 밝혀졌다. 술만 먹으면 개가 된다. 오죽하면 어린애인 이오에게도 술을 귄한다. 요정이 앙큼하게 인간을 사랑하냐며 파라오인 자기가 허락하겠다는 건 덤. 덕택에 이오는 기겁해 울면서 쿠푸가 밉다며 36계 줄행랑을 치며 도망치고 우르와 파크가 화를 내자 냉큼 둘을 덩굴로 묶어놓고 강제로 술을 퍼부으며 깔깔댄다. 옆에서 아누비스들도 술을 마시는 건 덤. 쿠푸의 술주정에 깜짝 놀란 신하들이 말리려 하나 도망간다.[8] 스핑크스에까지 술을 먹인다(...) 여러모로 술 강제로 권하는 피곤한 타입.
크리스가 추방당하자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는 않으나 그녀의 귀환을 바라고 있었다. 우르에게 사실은 크리스가 보고싶은 거 아니냐며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돌직구를 던지고 부정하는 우르를 보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다며 '어쩔 수 없는 어리석은 인간' 이라고 한다.
논리의 봉인속에서는 무한의 꿈을 꾸는 함정에 빠져 그 꿈 속에서 우르와 크리스의 미래를 보고 있었다. 미래를 보는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자조한다. 이후 카림의 작별인사를 눈치채고 눈물을 글썽이며 카림에게 고백할듯 다가오다가... 한번쯤 쓰고 싶었다며 모자를 빼앗는 개그씬을 연출한다. 평상시처럼 보내 주려는 나름대로의 배려.
카림에게 먼저 가라며 모자를 돌려준채 쿨하게 뒤돌아서고 이후 카림의 희생으로 논리의 봉인에서 탈출한 듯 하다. 18권에서 살아있다는 암시를 주었다. 여전히 젊은 모습 그대로이며[9] 천 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카림을 잊지 못했는지 그의 모자를 쓰고 다닌다. 한편 복장에서도 어딘가 신관의 느낌이 난다. 큰 하프를 들고 있으며 천 년 전에도 타고 다니던 스핑크스를 아직도 데리고 다닌다. 음유시인으로 아틀란티스를 떠도는 듯 하다.
한가지 의문인 점은 쿠푸가 살아있는데도 우르와 전쟁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않았다는 점. 우르의 곁에 끝까지 남아있던건 이오뿐이었고 회상 장면에서도 이오는 마우리아로 보내지고 우르 외 다른 이들의 모습은 그려지지 않는다. 크리스와 카림의 잇달은 사망 이후 팀원간 불화가 심화되어 빛의 전사는 결국 공중분해되고 이오와 새로 충원된 신관만이 우르의 곁에 남은 것이다, 빅마운틴과 함께 봉인되었던 것이다 등 다양한 추측이 있다.
천 년 후 인간계에서 우르와 함께 인간계에 간 점, 인간왕국의 벽화에 그녀가 기록되어있으며 요정족 원로 역시 극존칭과 함께 추대하는 점을 미루어 보아 이오가 언급한 배신자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이오가 도망간 사람도 있었다고 언급한 점에서 논리의 봉인 사건 이후 우르와 갈라섰을 가능성은 있다.
이미 빛의 전사 일원 모두 크리스가 억울하게 추방 당했다고 생각하던 중 쿠푸는 논리의 봉인에서 무한몽에 빠져있을 당시 꿈속에서 미래를 보게 되어 '''미래에 우르가 타락할거란 사실과 크리스의 결말에 관한 진실까지 전부다 알고 있었던''' 유일한 멤버였다.
이 사건 이후 크리스는 우르의 손에 죽임 당했음에도 추존되지 못했다. 쿠푸가 무한몽 속에서의 타락한 우르를 보고 더이상 빛의 전사들에게 미래가 없음을 직감하여 그의 곁을 떠났고 크리스의 죽음과 우르가 어떻게 용의 노래를 통제하게 되었는지의 전말을 모르는 이오는 쿠푸가 돌연 떠나버리는 것에 의문과 반발감을 느꼈을 수 있다. 우르가 자신의 만행에 대한 고백을 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10] 이오는 평민 출신에 정식 취임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파라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라무에게는 예를 갖추나 반대로 직접 전장에 나간, 길이 남을 전설적인 여왕으로 권위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쿠푸는 언니라 부르며 몹시 친근하게 지냈다. 때문에 그만큼 배신감을 크게 느꼈을 수 있다.
천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모습인 점을 미루어 보아 함께 봉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요정과 인간의 성장기가 비슷하다는 전제 하에, 요정의 최소 수명은 못해도 천 년이란 언급이 있었으므로 쿠푸는 이미 청년기는 지났어야 되는게 맞다. 그런데 이오는 천 년 동안 7~8세에서 13~15세 정도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하이엘프와 일반 요정의 성장과 수명에 큰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면 현재의 모습이 크게 이상할 건 없다. 그렇지만 1000년 전에 싸운 세대들이 이제는 노인이 되고 쿠푸만 그대로에 가까운 걸 보면 쿠푸가 특이 케이스고 요정족과 하이엘프는 성장 속도와 수명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한 건 같은 요정인 라무는 60년 가량 큰 신체 변화가 없었던 반면 클레오는 어린 아이에서 라무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일 만큼 자랐다. 이오와 라무의 외관이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인 지수와 비슷하고 완연한 청년인 우르와 질드레, 아슈르는 훨씬 골격이 강하고 키가 크며 수냐의 과거편에 나온 성인 여성 역시 키가 크게 그려진 점을 보아선 이오와 라무는 청소년기고 쿠푸는 모종의 이유가 있어 성장하지 않았거나 원래 그 나이대가 청소년기의 모습인 걸 수 있다. 인간계에서나 고대의 여왕이지 요정들에게 쿠푸는 의외로 세대가 가까운 요정일지도.
그러나 더한 의문점이 있는데 쿠푸는 2차 대전에도 참전하지 않았다. 빛의 전사는 아니지만 세계의 존망이 달린만큼 우르, 질드레 등 전력이 될만한 이들은 모두 참전하였다.[11] 중립을 표방하는 하이엘프도 참전하는 마당에 연합군인데다 파라오이기까지 한 쿠푸가 참전하지 않았단건 조금 이상한 일.[12]
이후 중학생이 된 지수를 만나러 갈 때 어째서인지 선글라스를 끼고 스포츠카를 운전하고 있다(...) 근데 여기서 잘보면 기억을 잃은 미나가 지수를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가고 지수도 노래?를 듣느라 서로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쳐버릴 상황이 연출되려는 순간 바닥에서 식물이 나와서 지수가 미나를 알아볼 수 있게 하게 한뒤 지수가 혹시 혼자 여기 온거냐고 물을때 쿠푸랑 우르가 나오는걸 보면 쿠푸가 앞에 나왔던 식물을 조종하는 힘으로 둘을 도와줬다고 볼 수 있다. 우르는 그냥 따라온걸수도 있고 마지막에 머리에 손을 대고 있는거 보면 쿠푸가 일으킨 일때문에 골치아파 하는 걸수도 있고 아니면 둘이 못만날 상황이 될뻔한거 때문에 내가 이럴꺼 같더라...라는 느낌으로 저렇게 행동한 걸 수도 있다.
17권부터 등장하는 6군단 소속의 다크나이트들 중 아르파가 쿠푸와 상당히 닮았다. 머리 색과 복장만 좀 다른 정도. 때문에 처음 표지에서 공개되었을 때는 아르파를 쿠푸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다. 워낙 다크나이트들이 갑자기 등장한 감도 있지만.
술에 취해서 주변 동료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주정을 보일 때 외에도 노출이 심한 의상과 요염한 몸매덕에 색기담당 포지션을 맡고 있다. 그런데 당시 그림 작가가 쿠푸의 요염함을 묘사하는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었을 때 출판사의 남자 대리가 모델을 자처해서, 마찬가지로 남성인 작가 본인과 번갈아 섹시 포즈를 취해가며 이걸 토대로 그림을 완성시켰다는 후일담이 있다(...).#
6. 관련 문서
[1] 지수의 꿈에 등장. 우르, 리엔, 파크도 같이 있었다.[2] 앙금이 안 가셨는지 나무통을 하나 휙 던졌는데 아슈르를 노렸는데 아슈르가 피하는 바람에 가가메슈가 맞았다.[3] 그런데 천 년 후에는 오히려 인간인 지수가 라무를 윽박지르며 충고한다. 그냥 개인의 차이일 수도.[4] "쿠푸, 나는 말 없는 너가 좋았어."[5] 여기에 가가메슈는 이 미친 요정 같으니 같이 죽자는 거냐며 기겁[6] 아닌 게 아니라 우르는 라무에게 숲과 태양이 없는 요정은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 한다고 한다. 거꾸로 말하면 숲과 태양이 있는 한 군단장이 여럿 덤벼들어도 우스운 그 우르조차 파라오는 쉽게 이기지 못한다는 것.[7] 숫자 0 그 자체. 이는 아슈르의 본명인 수냐라는 이름에서도 드러난다.[8] 발언에 따르면 이미 전과가 여러번인 듯.[9] 클레오의 아버지나 수비대장들의 모습을 보아 요정들도 수명이 길뿐이지 늙기는 늙는데, 쿠푸는 1차전쟁 당시 젊은이의 모습 그대로이다. 어떻게 가능한지는 불명. 어쩌면 쿠푸도 봉인당했을 수도.[10] 우르는 후회와 자책감에 '''자기 기억까지 조작했다.''' 남에게 말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11] 더군다나 이들은 동맹에 가장 증오가 큰 인물들이었다.[12] 아니면 이번에는 자신이 나설 차례가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1000년전의 빛의 전사들은 그냥 쉽게 설명하면 '''실패했다.''' 그리고 그 실패 사유는 마왕군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피타고라스 학파 내부의 모순과 이를 극복하지 못한 빛의 전사들 혹은 극복하려 했으나 끝내는 좌절된 것에서 찾아야 한다. 즉 그 때의 세대인 자신은 참전해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우르와 이오 역시 막판에는 크게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는걸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