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인저스 FC/2011-12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정규 시즌'''
2010-11 시즌

'''2011-12 시즌'''

2012-13 시즌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7
38
10
7
21
41
66
-25
37
[1]
10/11시즌 챔피언십에서 거의 1위를 독주하다시피 하며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QPR은 락시미 미탈 구단주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갑부 5위에 드는 것으로 알려져 승격 후 여름이적 시장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이적 시장은 조용하게 진행되었다. 개막하기 전까지 제이 보스로이드, 대니 가비돈, 키에런 다이어, 브라이언 머피를 이적료 없이 데려오고, 강등된 블랙풀에서 DJ 캠벨을 1.25m의 저렴한 이적료로 데려온 것이 전부였다. 이적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행보에 대해 팬들의 우려는 결국 개막전에서 현실로 드러났다. 개막전을 홈에서 볼튼을 맞이한 QPR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볼튼에 0-4로 대패를 당한 것이다. 그러다가 말레이시아의 기업가, 에어아시아의 CEO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버니 에클레스톤과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의 지분 66%를 3500만 파운드에 사들이면서 최대 주주로 구단주가 되었다. 페르난데스 새 구단주는 부임하자마자 이적시장 기간 선수 영입이 지지부진했던 QPR에 투자를 강화했다. 뉴캐슬 구단으로부터 눈 밖에 나 사실상 쫓겨난 조이 바튼을 이적료 없이 영입했으며, 아스톤 빌라로부터 루크 영을 영입하며 측면 수비를 강화했다. 아스날으로부터 아르망 트라오레를 데려왔다. 마지막 날에는 맨시티로부터 숀 라이트 필립스를, 선더랜드로부터 안톤 퍼디난드를 영입했다. QPR은 에버튼 원정에서 의외의 1-0 승리, 그리고 위건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하며 1승2패로 8월을 마감했다. 그리고 칼링컵은 하부리그의 로치데일에게 홈에서 0-2로 패하며 일찌감치 광탈했다.
9월 12일 4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조이 바튼은 데뷔전에서 전 소속팀 뉴캐슬을 상대로 가졌다.
9월 17일 5라운드 울버햄튼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원정경기임에도 시종일관 QPR의 주도권 가운데 조이 바튼의 데뷔골, 알레한드로 파울린과 DJ 캠벨의 추가골로 가볍게 완승을 거두었다. 9월 25일 6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에서 배리 배넌의 페널티킥으로 0-1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인저리 타임에 터진 빌라의 리차드 던의 자책골로 1-1로 비겼다. 그러나 10월 2일 런던 라이벌 풀럼에 앤디 존슨의 해트트릭으로 0-6 참패를 당하며 A매치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다. 마틴 욜 감독의 풀럼에서의 프리미어리그 첫 승리.
10월 15일 A매치 휴식기 이후 가진 첫 경기인 강등권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헬거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크리스토퍼 삼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QPR의 첫 홈경기 승리 기회도 다음경기로 미루어야 하는 상황. 다음 상대팀은 최근 연승 흐름을 타며 상승세에 있는 첼시이다. QPR의 홈경기 승리는 11월 이후로 미루어지는 것이 유력했지만...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0월 23일 놀랍게도 QPR은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EPL 승격 후 홈경기에서 첫 승리를 첼시를 상대로 따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보여준 주심의 경기 운영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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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 루이즈가 헬거슨을 어깨로 밀어 패널티킥이 선언되었고, 헬거슨이 그것을 성공시키며 QPR이 앞서나갔다. 여기까지만 해도 팬들은 어떤 참사가 벌어질 지 알지 못했다.
전반 33분 돌파해 들어가는 숀 라이트 필립스와 어깨싸움 끝에 밀친 보싱와가 레드 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옆에 존 테리가 커버해 들어갔고 양발 태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퇴장이라 충분히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퇴장.
그러나 그 후, 8분만에 드록바가 양발 태클로 퇴장당했다(...). 이로써 첼시는 9명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 첼시는 스터리지와 마타를 빼고 이바노비치와 아넬카를 집어넣으며 어떻게든 버텨나가려 했다.
후반에는 9명이서 싸우는 첼시가 놀랍게도 점유율과 패스, 그리고 슈팅 면에서 모두 앞서나갔으나 결국 동점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게다가 심판의 이해하기 힘든 판정[2]과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카드놀이(...) 때문에 팬들은 분노했다.[3] 게다가 QPR 팬들의 드로잉 상황에서의 엄청난 비매너 역시 가관이었다.
결국 말루다까지 투입되었으나 경기 결과는 바꾸지 못하고 경기는 종료. 경기 내내 몸싸움이 치열했으며, 양쪽 선수들간의 언쟁이 끊이지 않았다. 심판의 경기 운영이 최악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4]
첼시를 잡은 QPR은 3승3무3패로 리그 10위가 되었다.
QPR은 이후 10라운드 또다른 런던더비 토트넘 원정에서 1-3으로 패했고, 11라운드 리그 선두 맨시티와의 홈경기는 치고 박는 접전 끝에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2라운드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스토크 원정에서 헬거슨의 2골로 3-2로 이기는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원정에서만 벌써 3승째.[5]
스토크 원정에서의 승리 이후 노리치 원정 1-2 패배를 시작으로 QPR은 9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중위권에서 강등권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14라운드 WBA와의 홈경기는 오심 논란으로 1-1로 비겼다. 결국 20라운드 노리치와의 홈경기 1-2 역전패 이후 닐 워녹 감독은 경질되었다. 워녹의 후임으로 마크 휴즈 감독이 선임되었다. 휴즈는 첫 경기인 뉴캐슬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홈경기 데뷔전이었던 22라운드 강등권 단두대 매치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3-1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QPR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영입을 강행했는데 맨시티로부터 네덤 오누오하를, 라치오로부터 지브릴 시세를, 풀럼으로부터 바비 자모라를 영입했다. 그리고 맨유로부터 페데리코 마케다를, 밀란으로부터 타예 타이오를, 낭시로부터 삼바 디아키테를 임대영입하며 겨울 이적시장에만 총 6명의 새 이적생들을 데려왔다. 그리고 겨울이적시장이 닫힌 후 치뤄진 첫 경기인 23라운드 아스톤빌라 원정에서 이적생 지브릴 시세가 선제골로 QPR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QPR은 2-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아쉽게 2-2로 비기며 승리를 놓쳤다. 2월 4일 24라운드 강등권 맞수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또다른 이적생 자모라가 전반 16분 선제골로 데뷔골을 신고하며 9월 원정경기처럼 순조롭게 경기를 진행하는 듯 했지만 지브릴 시세가 상대 수비수 로저 존슨의 목을 잡는 행위로 경고 없이 퇴장을 당했고, 결국 후반에 2골을 실점하며 1-2로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2월 11일 25라운드 또다른 강등권 경쟁팀인 블랙번 원정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2월 25일에는 홈에서 풀럼에 전반기 0-6 패배를 설욕하지 못하고 0-1 패배, 리그 3연패를 당했다. QPR은 3월 3일 27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3월 10일 또다른 강등권 경쟁팀 볼튼에 개막전 0-4 대패를 설욕하지 못하고, 3경기 징계에서 돌아온 시세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이반 클라스니치에 종료 4분 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1달 사이에 강등권 경쟁자들인 울버햄튼, 블랙번, 볼튼에 연달아 패배하며 치명타를 입은 QPR은 18위로 내려가며 강등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남은 경기 일정에 리버풀, 아스날, 맨유, 토트넘, 첼시, 맨시티 등 강팀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QPR은 정말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부터 QPR의 기적이 시작되었다.
3월 21일 29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9분, 후반 27분 리버풀의 코아테스와 카윗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까지 15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QPR이 두 골 차이를 극복하리라 예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의적풀 본능이 발동하였다. 후반 32분 숀 데리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41분 지브릴 시세가 친정팀 리버풀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추가시간에는 제이미 마키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거짓말같은 역전승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3일 후 30라운드 선더랜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3일 전 동점골을 넣었던 시세는 프레이저 캠벨에게 스터드가 보이는 양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5경기 만에 3골 2레드카드. 골 넣거나 아니면 다이렉트 퇴장당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시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월 31일 31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아스날의 7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아델 타랍이 시즌 첫 마수걸이 골을 넣었고, 테오 월콧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임대생 삼바 디아키테의 결승골로 대어를 잡았다. 이틀 후 블랙번이 맨유에 홈에서 0-2로 패한 덕분에 7승7무17패 승점 28점의 QPR은 블랙번을 골득실로 제치고 17위로 올라갔다.
4월 8일 32라운드 맨유 원정에서 오심으로 숀 데리가 퇴장당한 가운데 0-2로 패했다. 하지만 4월 11일 주중경기 33라운드 스완지와의 홈경기에서 바튼과 마키, 부자키의 골로 3-0 대승을 거두었다. QPR은 뉴캐슬에 0-2로 패한 볼튼을 제치고 16위가 되었다. 그러나 4월 14일 WBA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원정경기 8연패를 이어갔고, 아슬아슬한 강등권 경쟁을 이어나갔다. 아스날 원정에서 뜻밖에 2-1 승리를 거둔 위건에 밀려 17위로 내려갔고, 두 경기 덜 치른 18위 볼튼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되었다.
4월 21일 35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아델 타랍의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같은 라운드 풀럼에 2-1로 패한 위건을 제치고 16위가 되었다. 토트넘은 9경기 1승3무5패의 부진에 빠지며 5위로 추락했다.
4월 24일 강등 경쟁팀 볼튼이 아스톤빌라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QPR은 볼튼에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볼튼은 1경기 덜치른 상황.
4월 29일 36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전반기 1-0 논란스러운 승리를 제대로 복수당하며 1-6 참패를 당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첼시의 토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였고, 지브릴 시세가 1-6을 만드는 만회골을 넣으며 체면치레 했다. 강등경쟁에서 골득실까지 따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중요한 1골이다. 다행스러운 건 3일 뒤 열린 볼튼과 토트넘의 순회경기에서 볼튼이 토트넘에 1-4로 대패를 당해 강등권으로 추락하지 않았다는 것.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 남은 상황에서 강등권 상황은 다음과 같다.
15위 아스톤빌라 37점 -14 vs 토트넘(H), 노리치(A)
16위 위건 37점 -22 vs 블랙번(A), 울버햄튼(H)
17위 QPR 34점 -23 vs 스토크(H), 맨시티(A)
18위 볼튼 34점 -32 vs WBA(H), 스토크(A)
19위 블랙번 31점 -28 위건(H), 첼시(A)
20위 울버햄튼은 23점으로 강등 확정이다.
다섯 팀이 18,19위를 피하기 위해 경쟁하는 중인데 가장 불리한 블랙번은 사실상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 다음으로 불리한 팀은 최종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지 않은 맨시티를 원정에서 만나는 QPR. 강등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팀은 위건이다. 최종전을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과 홈에서 대결한다. 그리고 볼튼은 유럽대항전도 강등과도 상관이 없는 두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스토크시티는 17위 QPR, 18위 볼튼과 연달아 대결하기 떄문에 두 팀의 잔류에 관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5월 6일 22시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아스톤빌라와 QPR, 볼튼의 경기가 동시간에 열렸다. 전반 23분 볼튼의 마틴 페트로프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34분 키아런 클락이 선제골을 넣으며 잔류를 거의 확정짓는 상황에 왔다. QPR과 스토크는 0-0. 후반 16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넣어 빌라의 잔류 여부는 물음표가 되었고, 볼튼은 후반 27분 상대의 자책골로 2-0이 되며 잔류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QPR은 여전히 0-0 상태. 그러나 볼튼은 후반 29분 크리스 브런트에게 2-1 추격골을 허용했고, 결국 종료를 1분 앞둔 후반 44분 제임스 모리슨에게 2-2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편 같은시간 0-0으로 끝나면 강등이 유력한 QPR은 후반 43분 지브릴 시세가 극적인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다잡은 승리를 놓친 볼튼은 승점 35점으로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한 채 18위에 머물렀고, QPR은 볼튼과의 승점차를 2점 차로 벌리며 승점 37점으로 17위를 지켰다. 아스톤빌라는 18위 볼튼과의 골득실 차이가 무려 18점이나 되기 때문에 사실상 잔류 확정이다. 그리고 다음날 위건이 블랙번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지었고, 패배한 블랙번은 19위로 다음시즌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38라운드. QPR은 아직 우승이 확정되지 않은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18위 볼튼은 강등, 유럽대항전과 무관한 중위권의 스토크 시티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팀과 강등팀이 동시에 가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QPR과 볼튼의 골득실 차이는 무려 10점 차이가 나서 동률일 경우 QPR의 순위를 사실상 뒤집기는 무리인 상황이다. QPR은 즉 맨시티 원정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둘 경우 잔류가 확정된다. 패배하면 볼튼이 스토크 시티에 승리하지 않기를 바래야 한다. 그런데 볼튼은 전반기 스토크시티에 5-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반면 맨시티의 홈경기 성적은 17승1무로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고, QPR은 원정경기에서 9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재미있는 것은 QPR의 감독이 맨시티의 만시티 감독 이전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퍼거슨의 애제자 중 하나였으며 맨유의 레전드 출신. 휴즈 감독은 자신을 내쫓은 맨시티에 벼르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의 예상은 맨시티의 우승, 그리고 QPR의 강등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볼튼이 잔류하면 맨시티 우승, 맨유가 우승하면 QPR이 잔류한다.
마침내 운명의 최종전이 한국시각으로 2012년 5월 13일 23시에 10개의 경기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볼튼은 전반 12분 만에 스토크의 월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8분 마크 데이비스의 동점골, 44분 주장 케빈 데이비스의 역전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잔류를 위한 최소 조건을 만들었다. 맨유는 루니의 골로 선덜랜드에 1-0으로 앞서 있어 맨시티는 무조건 승리해야 우승하는 상황. 맨시티는 전반 38분 QPR에 사발레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며 간단히 우승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QPR은 볼튼에 밀려 18위로 내려가며 2부리그가 눈앞에 온 암담한 상황. 맨시티와 볼튼은 환호 분위기, 반면 맨유와 QPR은 침울하다.
하지만 후반전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상황이 급격하게 돌변했다. 후반 2분 레스콧의 정신줄 놓은 헤딩 미스가 지브릴 시세의 동점골로 직결되었다. QPR은 볼튼에 골득실로 앞서 17위, 맨유는 맨시티에 승점 2점이 앞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후반 9분 맨시티의 테베즈가 얼굴을 조이 바튼에게 팔꿈치로 가격당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처음에는 이 상황을 주심이 보지 못했지만, 부심이 주심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에 바튼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 판정에 분개한 바튼은 곧바로 맨시티의 아구에로를 니킥으로 가격해 쓰러트렸고[6], 경기장을 나가면서는 또다른 악동 맨시티의 발로텔리와 언쟁을 벌였다. 맨시티는 수적 우위를 가졌지만 번번히 추가골에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20분 QPR은 제이미 마키가 헤딩으로 적지에서 2-1 역전골을 넣었다. 이 골은 볼튼에게 치명적이었다. 볼튼은 아무리 이겨도 QPR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패닉에 빠졌고, 결국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월터스에게 동점골을 먹혔다. 잔류를 위한 최소 조건마저 잃어버린 셈. QPR은 2골만 먹히지 않으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는 상황이다. 그리고 맨시티는 우승을 위해서 무조건 2골을 넣어야만 한다. 맨시티와 QPR의 경기는 정규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QPR이 2-1로 앞서 있었다. 맨시티 팬들의 눈가에서 눈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맨시티의 44년 만의 리그 우승이 이대로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맨유는 맨시티보다 먼저 경기를 끝냈다. 맨유는 선더랜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었고, 맨유 선수들은 전광판으로 맨시티의 결과만 바라보는 상황. 이대로 맨유가 우승하는 것은 기정사실인듯 했다. 그런데...
추가시간이 시작된 시점에서 맨시티는 코너킥을 얻었고 에딘 제코가 헤딩슛으로 2-2 동점골을 넣었다. 맨시티에게는 여전히 우승을 위해 한 골이 필요한 가운데 총공세를 펼쳤고, 결국 추가시간 3분 아구에로가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드디어 우승을 위한 중요한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QPR은 비록 2-3으로 아깝게 패했지만 같은 시간 볼튼이 스토크 시티에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2-2에 그쳤고, 결국 QPR은 잔류가, 볼튼은 강등이 확정되었다.[7]
비슷한 경우가 바로 풀럼 FC인데 2004년부터 연이어 강등권 모면 축구를 마지막까지 보여주곤 했다. 2007~08 시즌이 정점을 이뤘는데 33차전까지 4승에 그치며 19위로 강등 확정되나 했더니 마지막 5경기에서 4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레딩에 골득실 차이로 극적으로 잔류했다. FA컵 결승에 오른 포츠머스가 FA컵에 총력을 다하고자 마지막 38차전 풀럼전을 2진급으로 나오게 한 탓에 풀럼이 1-0으로 이기면서 극적으로 17위로 잔류했다. 반대로 레딩은 마지막 경기를 4-0으로 이겼지만 골득실을 뒤집지 못하고 18위로 강등했던 것. 하지만 당시 풀럼 상황은 현재 퀸즈파크보다 압도적으로 좋았다. 더불어 이후로 풀럼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7위를 거두고 유로파리그 준우승까지 거두면서 중위권팀으로 자리잡았던 걸 생각하면...
리그 기준으로 득점을 기록합니다.
'''득점'''
'''선수 이름'''
'''8'''
'''헤이다르 헬거슨'''
7
제이미 맥키
6
지브릴 시세
3
조이 바튼
2
아델 타랍
2
보비 자모라
2
아코스 부자키
2
제이 보스로이드
2
루크 영
1
삼바 디아키테
1
타예 타이우
1
숀 데리
1
알레한드로 푸를린
1
DJ 캠벨
1
토미 스미스

[8]
'''자책골'''
'''선수 이름'''
-1
네덤 오누오하
-1
대니 가비돈

[1] 사실 1976/77 시즌 때 1부리그(프리미어리그 출범 전) 2위를 기록했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시즌인 1992/93시즌 5위를 기록했는데 그 순위가 EPL 출범 이후 QPR의 최고 순위이다.[2] 전반전과 비슷한 파울 상황이 QPR의 패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으나 심판은 불지 않았다. 장난하냐?[3] QPR 파울 18개 옐로우 2개, 첼시 파울 19개 옐로우 7개 퇴장 2개...[4] 얼마나 심각했는지 각종 커뮤니티에도 심판을 비난하는 글이 수없이 올라왔다. 첼시 팬들은 오브레보가 양반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말 다했다.[5] 하지만 스토크 원정에서의 3-2 승리가 이번 시즌 마지막 원정승리였다. 나머지 13경기에서의 원정 성적은 2무11패로 안습한 성적.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음 원정 승리를 거둘 때까지 무려 14개월이나 걸렸다. 그런데 그 상대는 베법사의 첼시...[6] 이 행위로 인하여 바튼은 12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되었다. 시즌의 1/3을 날린 셈. 결국 바튼은 다음 시즌 프랑스 마르세유로 임대가게 되었다.[7] 볼튼이 이겼다면 QPR은 강등당해 박지성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QPR 글을 작성하지 않았을 것이고...스토크를 죽입시다 스토크는 나의 원수.[8] 아스톤 빌라 FC 수비수로 이겨가던 경기 종료 직전 자책을 기록하여 무승부를 만들어준 영웅. 그리고 나중에 실제로 QPR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