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마케다
1. 클럽
1.1. 08-09 시즌: 충격의 데뷔
원래 SS 라치오 유스 소속의 선수였고, SS 라치오를 이끌어 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매의 눈으로 그를 노리고 있었고, 이탈리아보다 영국에서 더 일찍 프로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마케다와 프로 계약을 맺고 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으로 스카웃한다.[1][2]
08-09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승격되어 뛰기 시작한다. 08-09 시즌 당시 맨유는 30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여 영입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베레기가 되어버린 데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상태였고, 웨인 루니도 부진에 빠져 있는 등 공격진이 무너진 상태였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대니 웰벡과 마케다 등 유스 출신의 선수들을 1군으로 승격시켜 기회를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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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다의 프로 첫 출전은 08-09 시즌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한 교체출전이다. 마케다 투입 전 스코어는 2:2였고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갑자기 마케다가 나타나 '''결승골을 기록했다'''. 첫 출전에서, 그것도 교체 출전 후에 결승골을 기록한 것. 그리고 그 결승골은 추가시간에 기록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그냥 운이 좋았다 정도로 치부되려는 찰나,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다시 교체 출전, 그리고 또 '''결승골을 기록했다'''. 당시 맨유는 우승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 저 두 경기에서의 승점 6점이 절실한 실정이었는데, 그 승점 6점을 '''이제 갓 1군에 올라온 애송이'''가 가져다 준 것이었다. 이후에도 간간히 선발 혹은 교체로 출전하면서 자리를 잡아갔고, 맨유 팬들은 새로운 스트라이커의 등장에 기뻐했다.
참고로 이 시즌 리버풀이 제라드-토레스 라인과 중원의 알론소-마스체라노 조합으로 역대급 시즌을 보냈으나 맨유에 승점 4점이 뒤쳐져 리그 2위로 마무리했는데, 골득실에서 리버풀이 앞섰기 때문에 리그 대권이 넘어갈뻔한 시즌이었다.[3]
1.2. 이후 시즌
2009-10 시즌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즈를 떠나보냈지만 별다른 공격진 보강을 하지 않았고, 대신 마케다와 웰백 등의 유스의 어린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본인은 첼시전에서 골을 넣은 것[4] 빼고는 그렇게 활약하지 못했고, 웨인 루니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했다.
결국 2010-11 시즌 안토니오 카사노를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팔아치우는 바람에 공격진이 붕괴된 삼프도리아에 6개월 단기 임대를 갔다. 당시 퍼거슨은 마케다에게 잉글랜드 내의 클럽으로 임대를 갈 것을 권유했지만 마케다가 고향행을 택했다. 퍼거슨은 잉글랜드 클럽에 있지 않으면 영영 자신의 손을 떠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했는데 그렇게 되었다. 결국 이탈리아에서 컵 대회 1골 빼고는 리그 무득점에 그치며 삼프도리아의 강등에 큰 일조를 했다(...).
완전 이적은 하지 않고 다음 시즌 다시 맨유로 복귀하지만, 베르바토프도 잔류 입장을 밝힌 데다가 치차리토는 주전 한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돌아와도 주전 경쟁할 여정이 험난하다(...). 일단 어리니까 희망을 가져보자. 저래 봬도 치차리토보다 어린 91년생이다.[5] 임대는 계속되어 2012년 퀸스파크 레인저스, 2013년 VfB 슈투트가르트, 돈캐스터 로버스에 임대되었다.
2014년 1월 31일 버밍엄 시티로 임대되었다. 버밍엄에서 후반기 10골을 득점하며 버밍엄을 3부 강등으로부터 구해냈다. 이러한 맹활약에 힘입어 2014년 5월 27일 자유계약으로 카디프 시티로 이적하였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하지만 카디프 시티에서는 1년차 25경기 8골, 2년차 8경기 0골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되어 3경기 0골을 기록하여 시즌을 마감했다.
2016년 7월 기준으로 K리그 진출 의사 타진 기사가 나왔다. 본인의 의사라기보다 에이전트 단계에서의 오퍼이며 대략 100만 달러 정도의 이적료를 보아 성사될 가능성은 현재로는 희박하며 중국이나 일본 진출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지시각 8월 30일 소속팀인 카디프에서 방출당했다.
QPR에게 영입 제안을 했지만 QPR이 거절했다고 한다.
결국 세리에 B 클럽인 노바라에 입단하였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고했는데, 인생의 가장 큰 실수가 퍼거슨 감독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촉망받던 마케다는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임대를 가게 되는데 퍼거슨은 마케다를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하기 위해 EPL에서 그에게 관심을 가지던 에버턴 등으로 임대갈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마케다는 자국 세리에 A에서 뛰기를 희망하여 삼프도리아에 입단한다. 이곳에서의 부진이 사실상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본인 말대로 평생 후회할 만한 실수인 것이 자명하다.
1.2.1. 파나티나이코스 FC
2018년 9월 노바라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으로 그리스 프로축구 구단 파나티나이코스 FC와의 3년 계약을 체결했다.
18-19시즌에 리그 26경기 10골(시즌 28경기 11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했다. 19-20시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리그가 지연되기도 하였지만 재개 후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였고 리그 33경기 14골(시즌 37경기 15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였다.
1.3. 연도별 기록
2. 국가대표
이탈리아 U-21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아직 성인 대표팀에서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세대교체가 시급한 이탈리아 대표팀이므로 본인이 잘 하면 조만간 대표팀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주전은 치로 임모빌레, 안드레아 벨로티, 로렌초 인시녜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고 나머지 자리에는 비슷한 나이대만 찾아봐도 마리오 발로텔리와 마티아 데스트로가 있고 마케다보다는 나이가 많지만 주세페 로시까지 있어서 국가대표로 차출될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3. 한국에서의 세레모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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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세레모니를 하는 동안 긱스가 그에게 다그치려고 달려들고 있다.[10] 여담으로 이 세레머니를 본 국내 팬들은 환호했다고 한다......
08-09 시즌 종료 이후 여름 휴식기 동안 맨유의 아시아 투어에 참가했다. 서울에서 열린 맨유와 FC 서울간의 친선경기에서 마케다는 선발출전했는데, 문제는 골을 넣고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세레머니'''를 한 것이다.이는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는 세레머니로, 당시 FC 서울도 제껴놓고 맨유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던 한국 팬들에게 엄청나게 무례한 행동을 한 것. 물론 프로 선수로서 하지 말야아 할 행동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이 문제는 맨유와 서울의 경기가 있은 뒤 3일이나 지난 뒤에서야 기사화되었고 그 뒤에 문제가 점화되었다.
옹호측은 유럽이건 한국이건 이런 세레머니가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세레머니로 사용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귀를 잡아당기는 저 포즈는 '''세계 어디에서나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포즈로 사용되며, 눈을 찢는 포즈와 함께 유럽쪽에서는 대표적인 동양인을 비하하는 포즈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제스쳐가 잘 쓰이지 않는다. 저 포즈는 특히나 유럽쪽에서 동양인을 놀릴 때 쓰는 것이고, 누구를 원숭이라고 놀리는 것이 심한 욕설이 아닌 한국에서는 손가락으로 귀 잡아당기는 행동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욕설들에 비하면 그냥 장난에 불과하다. 경기장에서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한 사람이 없었던 것은 한국이 인종차별에 무심해서 해선 안되는 언행을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잘 쓰이지 않는 욕설이기 때문에 저 행동 자체를 사람들이 잘 몰랐기 때문이다. 이것을 옹호하는 측의 의견은 한국과 일본의 예로 비유하자면 한국과 일본의 경기 도중 일본선수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특정 행동을 했는데, 그것이 일본에서만 쓰이는 것이라 경기장에 한국인들은 이게 뭔지 몰라 가만히 있었고 나중에야 의미를 알게되어 해당 일본 선수를 비난하자 "원래는 잠잠하다가 이제와서 비난하는건 뭐냐. 원래 당신들이 몰랐으니까 무효이다. 그 선수는 그런 의미로 한것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하는 꼴이다.
또 다른 접점은 혼혈 선수이자 인종차별의 피해자 중 하나인 라이언 긱스가 찡그린 표정으로 와서 마케다의 팔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는 것이다. 만약 세레머니가 자주 사용되는 것이었다면 왜 긱스가 그것을 제지했을까?
결정적으로 마케다가 계속 비난받는 이유는 이 세레머니가 인종차별이 아니라면 어떤 의미냐고 설명을 요구하자 이렇다할 설명없이 넘어감으로서, 인종차별적 제스쳐임을 스스로 방증했기 때문이다.[11]
꽤 나중에야 마케다 본인이 아닌 구단에 의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것이다. 더 크게 소리쳐 달라는 의미였다."라고 해명이 나왔고, 인터넷 상에서는 마케다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해당 세레모니가 파트리크 비에이라가 하던 Ear We Go 세레머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에이라는 혀를 내밀거나 하는 포즈는 짓지 않았고, 귀를 잡았을뿐 늘이지는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비에이라는 반인종차별 홍보대사였다. 결국 극우적인 성향인 파시즘 성향이 오가는 라치오 출신의 이탈리아 선수가 하는 행동과 달라보일 수밖에는 없다.
후에 인터넷에서 이에 대한 비판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이슈가 되어갔고, 사태가 심각해질 조짐이 보이자 맨유 구단은 재빨리 "마케다가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가지고 세레모니를 한 것이 절대 아니며, 맨유 팬들과 마케다는 한국 팬들의 열띤 응원에 감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다. 어쨌든 더 이상 크게 확대되지 않고 넘어갔지만, 지금도 그 사건으로 인해 인종차별자로 기억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그런데 그리스 리그에서도 똑같은 셀레브레이션을 하는걸 보면, 특별히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있다기보단 그냥 본인만의 셀레브레이션으로 쓰고 싶은 것 같다.
[1] 이 때문에 아직도 SS 라치오의 팬들은 마케다 이야기만 나오면 맨유에 대해 이를 박박 간다. 그리고 마케다가 맹활약할 당시 이로 인하여 '유망주 빼오기'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기도 하였다.[2]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라치오 구단측에서 마케다의 이적에 대해 할 말은 없다. 라치오 유스시절 마케다의 집은 연습장에서 100마일 거리에 있었고 마케다의 부모는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적 사정에 마케께다를 데려다 주고 오는것에 부담을 느끼고 라치오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라치오 측은 이를 무시한다. 이 때문에 축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던 마케다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서 일자리도 구해주는 등 경제적 지원을 해주며 영입한 것. 라치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알고서야 도움을 주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3] 2011-12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6경기 남은 시점에서 승점 8점 앞서있었음에도 맨시티에 뒤집기 우승을 허용한 바가 있다.[4] 그런데 이 골은 핸드볼 논란이 있다.[5] 어린 나이인데도 30대 중후반인 크리스티안 비에리나 프란체스코 토티를 닮았다. 심지어 막 데뷔했을 때도 저 얼굴이었다.[6] 원 소속팀과 임대 이적한 팀에서의 출전 기록을 합산[7] 리그, 컵, 유럽대항전의 출전 기록을 합산[8] 원 소속팀과 임대 이적한 팀에서의 득점 기록을 합산[9] 리그, 컵, 유럽대항전의 득점 기록을 합산[10] 라이언 긱스는 시에라리온 웨일즈인으로 약간 흑인의 피가 섞여있다. 그래서 유년 시절에는 인종 차별을 겪었기에 지금도 인종차별 추방 홍보대사로도 일임하고 있다.[11] 단적으로 티에리 앙리의 속칭 닭날개 제스처가 문제시 되었을 때에는 앙리 스스로가 나서서 '이 제스처는 프랑스에서 겁쟁이를 놀릴 때 사용하는 제스처이고, 상대팀이 지나치게 수비적이라서 사용했다'라고 밝혔고, 실제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제스처와 같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현지에선 빨리 해결되었던 전례가 있다. 정석적 해결루트라면 이런 식이 된다. 더구나 앙리도 인종차별 반대 홍보대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