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3/스타 셰프 살인사건
1. 개요
2017년 5월 5일 오전 9시 식자재를 옮기던 레스토랑 주방 막내가 냉동고 안에 들어 있는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피해자는 훈훈한 외모, 창의적 레시피로 스타가 된 최우진 셰프! 사체 발견 당시, 그는 얼굴이 랩으로 칭칭 감긴 채 온몸이 차갑게 얼어붙어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각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사건 현장을 둘러본 탐정은 피해자의 주변 인물 5명을 용의자로 소환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pasuta>의 총괄 셰프 최우진. 과연 그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가?
2. 관련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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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피해자: 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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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31세.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숴줘> 출연 이후 훈훈한 외모, 수려한 입담, 창의적 레시피를 선보이며 차세대 요섹남으로 인기를 얻은 스타 셰프.
2.2. 탐정 : 양세형
2.3. 용의자
2.3.1. 박배우(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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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36세. 왕년에는 청순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으나 10년 전 터진 스캔들 이후 남은 것은 인맥뿐인 데뷔 16년 차 여배우. <냉장고를 부숴줘>를 통해 최우진과 만나 결혼했다.나 누군지 몰라요? 최우진 셰프 부인 박배우예요. 오늘이 결혼한 지 딱 1주년 되는 날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2.3.2. 정서빙(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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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22세. 3개월 전 레스토랑에 들어온 웨이트리스. 참한 외모만큼이나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레스토랑의 격을 높이고 있다.탐정님 어서 오세요. 필요한 것 있으십니까? 죄송하지만 저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다른 분께 여쭤보십시오.
2.3.3. 김오너(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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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31세. 중소기업 '오너제분' 사장의 아들로 레스토랑 <pasuta>의 실질적 소유주. 피해자 최우진을 레스토랑으로 영입한 사업 파트너.사업 수완이 참 좋은 친구였는데... 이제 레스토랑은 누가 관리해 줘야 하나...
2.3.4. 송부솊(송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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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34세. 험악한 인상에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 피해자 최우진과 초창기 때부터 함께 일한 동료이자 레스토랑 <pasuta>의 부셰프.최우진은 오갈 데 없는 저를 거둬 준 은인입니다. 그런 사람을 제가 왜 죽입니까?
2.3.5. 장막내(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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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42세. 1개월 전 레스토랑 <pasuta>에 들어온 나이 많은 주방 보조.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의욕 넘치는 막내. 사체 최초 발견자.저는 일개 주방 막내일 뿐입니다. 일한 지 겨우 1개월밖에 안 돼서 잘 알지도 못한다니까요?
3.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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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용의자 알리바이
피해자 사망 추정 시간: 불명[스포일러]
- 박배우
할 말이 있어서 어제 오후 9시쯤? 레스토랑 찾아가서 본 게 마지막이에요.
- 정서빙
어제 저녁 10시 50분쯤 레스토랑 앞에서 잠시 이야기한 게 다입니다.
- 김오너
어제 레스토랑 영업 마치기 10분 전인 오후 9시 50분쯤 주방에 들러 최우진에게 오늘도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퇴근했습니다.
- 송부솊
어제 브레이크 타임인 오후 3시 10분쯤 잠깐 보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저런 모습으로 발견될 줄이야...
- 장막내
어제도 마지막 뒷정리를 끝내고 오후 11시쯤 인사드리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출근해 배달된 식자재를 넣으려 냉동고를 연 순간... 저렇게 꽁꽁 얼어 있는 셰프님을 발견한 것 아닙니까!
3.2. 동기적 측면
- 김오너
최우진에게 본인 레스토랑에서 마약 파티를 매달 연 것에 대해 협박을 받고 이를 발설하지 않는 대신 신진푸드와의 계약 성사+레스토랑 지분을 양도해 줄 것을 요구받았다. 이에 김오너는 지분 30%를 양도하겠다고 제안했으나, 피해자는 이를 거절하고 더 많은 지분을 요구했다.
- 박배우
최우진과 80년 계약 결혼을 하며 쇼윈도 부부로서 살고 있는데 최우진에게 매우 적은 생활비를 받으며 카드 빚에 채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최우진의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들어 놓았고, 수면제를 이용해 최우진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받아 낼 생각도 있었다.
- 장막내
자신의 딸이 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다가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이 때문에 상환일이 얼마 남지 않은 1억 원의 빚을 지고 있다. 최우진의 식당에서 유기농 재료만을 쓴다고 한 것이 거짓말임을 알아냈고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빌미로 최우진을 협박해 2억 원을 받아 내지만, 사주를 받은 장흥신에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확보한 증거와 돈을 모조리 뺏겼다.
- 정서빙
본명은 정신인으로 신인배우다. 남편에게 결혼 계약서에 따른 이혼 귀책사유(외도)를 만들기 위해 박배우가 남편을 유혹하라고 심어 둔 첩자이지만 진짜 내연 관계가 되었다. 최우진의 아이를 임신하여 최우진에게 알렸지만 최우진에게 매몰차게 거부당했다.
- 송부솊
매우 적은 금액을 월급으로 받는 등 각종 차별대우에 시달렸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긴 비밀 레시피를 최우진에게 빼앗기고, 신진푸드와 계약을 하기 위해 사업 제안서를 보내고 투자를 약속받았으나 이후 신진푸드에서 최우진의 제안서와 같다며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문자를 받았을 뿐 아니라 자신이 짝사랑하는 정서빙이 최우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에 피해자가 미리 다른 이를 셰프로 고용해 두고 고의로 손목을 다치게 해 요리를 당분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3.3. 증거적 측면
- 피해자 최우진
- 발견 장소: 냉동고에서 얼굴이 랩으로 감긴 채 발견. 사망 시각 추정마저 불가능할 정도로 얼어 있었다.
- 메모리 카드: 피해자의 옷 주머니에서 발견.
- 지갑: 신용카드와 2억 원을 인출한 거래명세서가 있었다.
- 주방
- 마취제: 주방 향신료들 사이에서 발견.
- 행주들 속 손수건: 싱크대에 행주들 속 사이에 끼여 있었다. 범인이 이걸 이용해 마취제로 제압했을 가능성이 있다.
- 액체 질소: 분자 요리 제조에 쓰는 물건. 매월 4일에 2통씩 주문을 하는데 현장에 있던 2통 중 하나가 비어 있었다. 범인이 사체를 빨리 얼리기 위해 사용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 장막내
- 언론사 수첩: 사실 장막내의 정체는 먹거리 X-4의 PD. 합성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잠입 취재를 왔다고 했다. 그가 이렇게 한 이유는...
- 알 없는 안경: 안경 모양의 몰래카메라.[2] 장막내는 이 몰래카메라로 최우진이 합성조미료를 쓰는 것을 알아냈으나...
- 파손된 차: 장막내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이마에 흉터가 나 있었는데 사실은 최우진이 흥신소에 사주를 해서 낸 사고. 장막내는 딸이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가 합성조미료 알레르기로 호흡곤란 증세가 왔고 병원비 때문에 1억 원의 빚이 생긴 상황이었다. 그래서 합성조미료를 쓴 것을 알아내 최우진에게 2억 원을 받아 냈으나 최우진이 흥신소를 통해 교통사고를 내고 돈과 영상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훔쳐 갔다고 진술.
- 박배우
- 결혼 계약서 및 카드 고지서: 최우진과 쇼윈도 부부였다는 것을 보여 주는 문서들. 더불어 박배우의 노트북에는 이혼 법률 상담소와 문의를 주고받은 흔적이 있었다. 생활비는 최우진이 부담한다고 하였으나 점점 박배우에게 주는 돈이 줄어 갔고 그 때문에 박배우는 2천만 원의 카드 빚이 있는 상황이었다.
- 신인 여배우들의 신상 정보 정리 문서: 신인 여배우들의 신상 정보를 정리한 문서들. 박배우가 마담뚜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리고 그 문서 중에는 정신인이란 배우의 신상도 있었는데...
- 보험계약서: 결혼 당일 가입한 보험계약서. 보험금을 노린 살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수면제로 죽일 생각도 했다고 했다.
- 휴대전화: 같이 바람을 피웠는데 이것을 최우진의 사주를 받은 흥신소에게 걸리는 바람에 데스패치에 제보할 것이라고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그 흥신소에다가 최우진이 준 돈의 2배인 4억 원을 주겠다고 하고 뒷조사를 의뢰했고 그것을 수락한 문자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 정서빙
- 고가의 호텔 스위트룸 영수증: 정서빙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가기 힘든 호텔 스위트룸을 굉장히 자주 갔다는 흔적이 나왔다.
- 와인: 직원 휴게실 라커 룸에서 발견. 훔친 거 아니냐며 박배우가 따졌지만 정서빙은 선물 받은 거라고 진술.
- 임신 테스트기: 임신 반응이 찍혀 있었는데 사실은 정서빙은 박배우가 최우진과 엮기 위해 돈을 주고 최우진에게 보낸 신인 배우 정신인이었다. 그런데 정말로 내연 관계로 넘어갔고 호텔 영수증도 이 두 명이 간 것. 피해자의 휴대전화에도 두 명이 주고받은 문자가 있었다.
- 송부솊
- 노트북: 독립을 위해 신진그룹에 보낸 사업 계획서가 있었다. 또한 노트북의 비밀번호가 정서빙의 생일이었고 달력에도 하트까지 그려 넣어 표시를 하며 정서빙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임신 테스트기 또한 송부솊의 사무실에서 나왔는데 정서빙이 최우진과 다투고 울면서 나와 휴게실 휴지통에 버린 것을 송부솊이 뭔가 있다 생각해서 주워서 숨겨 놓았다고 진술.
- 비밀 노트: 본인 개발 비밀 레시피가 기록되어 있다.
- 오른 손목의 화상흔: 피해자와 부딪쳐서 생긴 화상이라고 하였고 진단서까지 떼서 피해자에게 일부러 했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했다. 진단서에는 섬세한 작업은 앞으로 힘들 것이라고 나와 있었다.
- 김오너
- 담배: 사무실에서 발견. 속이 빈 담배와 담뱃잎이 들어 있는 통 속에서 흰 가루가 나와서 마약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사기도 했다.
- 라이딩 가죽 재킷과 라이딩 부츠: 사무실에서 발견. 장막내는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것을 봤다며 그때 저 복장이었다고 하였다. 박지윤은 흙이 많이 묻은 걸 보고 족적이 찍혔나 확인도 해 봤지만 부츠 중 밑창이 갈라진 한 짝이 있었는데...
- 핸드폰: SNS를 통해 가게에서 마약 파티를 한다고 진술했고 그 마약 파티의 헤드가 협력 업체인 신진그룹의 후계자 조세오라고 했다. 마약 파티는 매월 첫 번째 목요일 밤에 가게에서 한다고 했는데 사건 당일에는 장소가 다른 레스토랑으로 변경되었다.
- 최우진 사무실
- 입사 지원서: 송부솊의 후임 부셰프로 뽑을 사람의 입사 지원서. 그런데 월급이 송부솊의 2배인 데다가 계약한 날도 송부솊이 손목을 다치기 하루 전이다. 그 때문에 고의로 손목을 다치게 만들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 사업 제안서: 신진그룹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사업 제안서. 문제는 거기 있는 레시피 중 하나가 송부솊의 비밀 레시피였다는 것. 송부솊은 실제로 이것과 화상 문제로 최우진과 여러 번 다퉜다고 했다.
- 지분 양도 계약서: 김오너가 가게의 지분의 30%를 최우진에게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서. 하지만 최우진의 서명이 되어 있지 않았다. 피해자가 지분을 더 요구할 목적으로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추측이 나왔다.
- 마약 파티 사진과 특수 근로계약서: 피해자의 책상 서랍 맨 아래에 숨겨져 있던 단서. 피해자가 마약 파티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이며, 특수 계약서에는 매월 첫 번째 목요일 밤에는 마약 파티에 쓸 음식 준비 목적의 특별 근로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그런데 김오너는 마약 파티 일정이 변경됐다는 것을 피해자에게 사건 당일 밤에 문자로 통보했는데 피해자를 혼자 가게에 있게 하려는 수가 아니냐는 가설이 나왔지만 김오너는 단순히 잊었다고 해명했다.
- 최우진의 휴대전화: 주방 조리대 밑에서 발견.
- 정서빙과의 문자: 정서빙과의 내연 관계가 담겨 있었다.
- 조세오에게 보낸 문자: 실제 가게 VIP도 아니었던 조세오에게 VIP 조세오 고객님이란 호칭까지 쓰며 보낸 문자가 있었다. 최우진이 마약 파티를 알고 있었다는 방증.
- 신용카드 사용 기록: 새벽 2시 45분에 편의점에서 긁은 기록이 있었다. 지갑 속에 있던 카드와는 다른 카드여서 알리바이 트릭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조사 중 카드 사용 기록이 실시간으로 뜨는 상황이 발생. 카드를 사용한 사람은 소매치기범 장소매로, 현장에 끌려온 뒤 아침 11시경에 편의점 앞에서 주웠다고 항변했다. 이는 범인이 알리바이 트릭을 위해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나와 편의점에서 한 번 쓰고 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 흥신소와의 연락 기록: 장막내에게 교통사고를 내라고 사주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또한 사고를 당한 장막내가 정신을 차린 뒤 최우진의 짓이라 생각하고 새벽 1시 30~40분에 전화를 여러 번 걸었으나 모두 받지 않았다고 진술.
- 송부솊에게 보낸 문자: 오전 7시에 보낸 문자가 남아 있었다. 정황상 피해자가 살아있을 수가 없는 시간이었기에 범인이 피해자를 죽이고 예약 문자 기능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
4. 결과
4.1. 최종 범인 지목 투표
- 김오너: 4표(송재림, 장진, 박지윤, 정은지)
- 송부솊: 3표[양세형(2표), 김지훈]
- 장막내, 정서빙, 박배우: 0표
- 최종 선택: 김오너
4.2. 순간 최고&최저 지목률
- 김오너: 74%
- 박배우: 4%
그에 비해 박배우는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장막내와 정서빙도 그 다음으로 적은 표를 얻었지만 고작 1% 차이다.
4.3.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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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김오너'''[3]
중소기업 오너제분의 후계자로 아버지에게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던 김오너. 이를 입증하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계획하던 중 박배우와의 스캔들로 화제가 된 스타 셰프 최우진을 눈여겨보게 된다. 한편 김오너에게는 치명적인 천적이 있었는데,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대기업 신진그룹의 후계자 조세오. 오너제분은 신진그룹의 하청업체였고 당연히 그들도 갑을 관계일 수밖에 없었는데...
재벌가의 소문난 망나니였던 조세오는 마약 파티를 벌일 만한 은밀한 장소를 마련해 달라며 김오너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고민하던 김오너는 결국 자신의 레스토랑을 남들의 눈을 피할 마약 파티 장소로 결정하기에 이른다. 그 후 최우진을 셰프로 영입해 레스토랑 <pasuta>를 오픈하는데 최우진은 김오너와의 계약 내용대로 매달 첫 번째 목요일 밤 파티 음식을 준비한 뒤 퇴근했고 그렇게 와인 파티를 가장한 조세오의 마약 파티는 한동안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오너의 와인 파티가 재벌 3세들의 마약 파티라는 사실을 알아낸 최우진. 이를 발설하지 않는 대신 신진푸드와의 계약을 성사시켜 달라며 김오너를 협박하는데... 마약 파티 사실이 노출되면 얼마 남지 않은 신진그룹과의 재하청 계약이 힘들어질 뿐 아니라 오너제분 후계자로서 자신의 위치까지 위태로워질 것을 걱정한 김오너. 어쩔 수 없이 최우진의 레스토랑 제안서를 조세오에게 건네 보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심지어 최우진은 자신이 마약 파티에 대해 알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조세오에게 흘리는데...
결국 최우진을 살해할 것을 지시하는 조세오. 조세오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던 김오너는 돌아오는 마약 파티 날 최우진을 없앨 계획을 세웠고, 먼저 파티 장소를 변경한 후 최우진에게는 파티 장소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날 밤 계획대로 주방에 혼자 남아 파티를 준비하던 최우진을 뒤에서 기습, 클로로포름을 이용해 기절시킨 후 쓰러진 최우진의 얼굴 전체를 랩으로 감아 질식사하게 만든다. 그 후 최우진의 사망 시각을 조작하는 김오너. 먼저 파티 일정이 취소되어 두 사람이 만나지 않은 것처럼 만든 후 죽은 최우진의 지문을 이용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다. 예약 문자 기능을 사용해 송부솊이 오전 7시에 최우진의 문자를 받도록 설정, 그 시간까지 최우진이 살아있었던 것처럼 꾸민다. 그리고 더욱 확실히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최우진의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또 다른 알리바이 조작까지 계획하는 김오너. 사용한 휴대전화는 조리대 밑에 숨기고 본격적으로 송부솊을 범인으로 몰기 위한 트릭을 만들어 간다. 액체질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송부솊이 이를 이용해 사체를 얼려 사망 추정 시각을 조작했다고 의심받게 만들 생각으로 전날 주문해 놓은 액체질소 한 통을 일부러 사체에 뿌린 김오너. 이후 최우진의 사체를 영하 22도의 냉동고 안에 옮기고, 송부솊이 더욱 의심받게 하기 위해 사용한 범행 도구들은 주방에 자연스럽게 놓아두는데...
뒤이어 자신의 사무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레스토랑을 빠져나온 김오너. 자신이 클럽에 있었다는 증거를 만든 후 최우진의 신용카드를 일부러 사용해 이미 죽은 최우진의 거짓된 행적을 만들었다. 그렇게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믿은 김오너. 자신의 범행이 영원히 묻히리라 생각했지만, 사망 추정 시각 조작을 위해 액체질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발 밑창에 결정적인 증거를 남겼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스포주의※ 사건의 전말 - 스타 셰프 살인사건 풀 버전(본방송에서는 요약된 버전으로 방송되었다.)
4.4. 평가
'''장진의 하드캐리+박지윤의 스모킹 건'''
장진이 이번 편을 그야말로 주도했다. 사실 이번 편의 추리는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했다. 그 이유는 범인을 추리하려면 범인인 김오너와 피해자 최우진 간의 은밀한 관계를 파헤쳐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또한 초반에 송부솊이 범인으로 몰렸던 것과 같이 일부러 송부솊이 범인인 것처럼 꾸며 놓은 점이 많았다. 하지만 장진이 김오너와 최우진의 은밀한 관계가 마약 파티인 점을 파악했고, 동시에 마약 파티의 장소가 1주일 전에 변경되었지만 정작 최우진에게는 당일 밤에 가서야 알려 줬다는 점을 제대로 파악하면서 결국 양세형과 김지훈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자들이 김오너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하였다.
박지윤은 지난 회보다는 극의 주도성 측면에서 많이 낮아졌지만 가장 중요한 증거였던 신발 밑창을 의심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다만 결정적 증거를 단독 현장 검증 때 발견하여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하지는 못했다.
김지훈의 경우 연기를 완벽하게 함과 동시에 조세오에게 핍박받고 최우진에게 협박을 받는다는 점을 제대로 숨겨서 장진의 추리 쇼가 아니었으면 이른바 범행의 동기조차도 밝히지 못한 채 성공한 범인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나 이번 편에서 아쉬웠던 점은 새로 들어온 두 플레이어의 역할이었다. 정은지는 저번과 달리 이번엔 자기 나이와 비슷한 20대의 역할을 받았으나 여전히 호불호가 있는 역할극 수행으로 아쉬운 연기를 보였고, 지난 시즌 장동민 역할로 들어온 탐정 역의 양세형은 증거 수집은 잘했으나 다소 아쉬운 시종일관 송재림 범인론으로 범인 지목에 실패했다.
무엇보다도 탐정 역의 양세형은 전반부에 살인 동기가 될 증거가 많이 나온 송부솊을 처음부터 너무 범인으로 지목한 나머지 후반부에 완벽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김오너를 또다시 지목하지 않으면서 하마터면 범인 검거에 실패할 뻔하게 만들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범인이 사망 추정 시간을 알 수 없게 하려고 냉동 보관을 하고 알리바이 조작까지 하는 수고를 들였다는 점에서 조퇴 이후 알리바이가 없는 송부솊이 범인일 가능성이 없다는 기본적인 부분을 놓친 것인데 이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탐정 역은 자신이 범인이 아니고, 역할을 진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건을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직감 그대로 밀어붙인 게 두 표 모두를 송부솊으로 지목하게 되는 실패를 저질렀다. 여러모로 사건을 바라보는 눈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거는 잘 찾는 편이나 사건을 크게 바라보는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은지의 경우에도 추리 부분에서는 활약했으나 캐릭터 분석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무늬만 부부였던 박배우보다도 더 깊은 관계였고 아이까지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우진의 죽음에 대한 슬픈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은 점은 배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느냐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결국 전편에서도 지적되었던 역할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줬지만, 그래도 마지막 투표를 하기 전에 피해자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지문을 이용해서 풀었다는 걸 맞히면서 추리 능력이 부족하지는 않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도 즉흥적인 콩트나 만담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콩트를 주도하였던 박지윤이나 장진이 이번에는 배역에 상당히 충실한 편인 데다 박지윤과 장진 둘이 만날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어서 만담을 전혀 전개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탐정이었던 양세형이 사건을 이끌어 갔어야 하나,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콩트보다는 사건을 이끌어 가는 데 집중하기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서빙과 송부솊에 로맨스를 기대하는 시청자도 있었으나 스토리상 짝사랑이 되어 버려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중반에 정서빙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이에 대한 상황극이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 점 또한 아쉬운 요소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추리의 완성도는 지난 회보다 훨씬 좋아졌다. 이번 사건은 범인이 사체를 액체질소 처리 및 냉동 보관하여 사망 추정 시간을 수집한 증거들로 추리해 내야 하는 데다가 범인의 알리바이 조작까지 적용된 상황에서 일부 용의자들이 가지고 있는 알리바이를 깨뜨려야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고 장진의 활약으로 훌륭하게 풀어냈다.
4.4.1. 플레이어
- 김지훈: 김일꾼의 재림이 될 뻔했으나...
- 박지윤: 스모킹 건의 발견+알리바이 트릭 분석 어시스트=검거 성공.
- 장진: 알리바이 트릭을 파괴한 이번 회 최고의 플레이어.
- 양세형: 증거 수집력은 여전했으나, 범인의 트릭에 농락당하다.
- 정은지: 검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 소화.
- 송재림: 호불호가 나뉘는 활약과 자기방어 미숙이 드러난 회.
4.5. 상금
5. 차회 롤 카드 배정
3회 사건: 경찰학교 살인사건
시즌 1의 플레이어였던 NS윤지가 정은지 대신 대타로 참가했다. 게스트로는 시즌 2의 플레이어였던 하니가 등장했는데, 대놓고 자신의 배역인 하선녀를 패러디해 웃음을 주었다. 본인 왈 3개월 동안 연기를 배워서 이번에는 배역 연기도 좀 더 잘할 것이라고 했으나, 플레이어들의 반응은...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시즌 1, 2의 여자 멤버가 출연하게 되었다.
6. 기타
- 지난 주 사건에 이어 장흥신이 또 등장하였다.
- 최초로 2명의 용의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겼다.
- 이번 방송분에는 탐정과 용의자 간의 일대일 신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 이 사건의 피해자 최우진은 작가 중 1명의 이름을 차용하였다.
- 시즌 2의 두 번째 사건이었던 통닭집 살인사건과 유난히 비슷한 점이 많은데.. 게스트가 전 회에 이어 연속 출연했다는 점, 사건 현장이 음식점이라는 점, 사람이 직접 단서가 되어 나타났다는 점, 피해자의 몸에 무언가가 둘러져 있다는 점, 결정적으로 범인이 동일하게 김지훈이라는 점이 있다.
- 최우진과 박배우가 처음으로 만나게 된 <냉장고를 부숴줘> 방송분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은 권동기다.
- 크라임씬 최초로 피해자 사망 시각 추정 불가 사건이다.
- 박배우가 잘나가던 시절에 출연한 드라마는 답답하다 1997이다.
- 박지윤은 크루즈 살인사건에 이어 가짜 명품을 또 선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