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런스 보디커
1. 개요
'''Clarence J. Boddicker'''
로보캅 시리즈 1편의 악역이자 중간보스. 커트우드 스미스가 연기했다.
2. 작중 행적
딕 존스의 행동대장으로, 잔혹한 경찰 킬러로 악명높은 악당. 엄청나게 시니컬하며 악랄한 만큼이나 비굴한 인물. 추격씬에서는 은행 강도를 하던 자기 부하인 보비가 금고를 날려버리면서 돈을 태웠다고 불같이 화를 내는데, 이후 머피와 루이스가 추격해오면서 벌어진 총격전에 보비가 부상을 입자, "Can you fly Bobby?"(보비야, 날 수 있겠냐?)라는 대사로 '''그대로 경찰차에 던져버린다.''' 또한 머피에게 총질할 당시 그의 오른손을 산탄총으로 박살내버린 이후 "Give the man a hand"라면서 깔깔대는게 압권.[1] 알렉스 머피를 거의 죽인 인물.
이후 로보캅으로 부활한 머피에게 추적당하다가 (본인은 몰랐다) 이탈리아 먀악단과의 접선 현장에 혼자 쳐들어온 로보캅에 의해 본인을 제외한 주변 인물들이 썰려나갔고, 결국에는 체포당한다. 이 때까지만 해도 겁없이 로보캅에게 피 섞인 침을 뱉으며 '''좆까!(Fuck You!)'''라고 외치는 똘기를 보여주지만, 생전의 기억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던 머피에게 이리저리 유리창에 내동댕이 쳐지면서 떡실신당한다. 여기서부터 방금 전까지 보여주었던 패기는 온데간데 없이 구차한 제 명줄 부지할려고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도 되냐고 찌질거리거나[2] 유리창에 연거푸내던져지고 빌빌거리지를 않나 묻지도 않았는데 고용주의 이름을 술술 불어대며 김칫국을 마시는 등, 남 목숨은 아랑곳않더니만 제 몸보신엔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추잡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여전히 클래런스에 대한 증오에 휩싸여 있던 머피는 그를 교살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멈췄다.
하지만 딕 존스의 가호로 다시 나와서 딕의 사주로 공장에 숨어있던 로보캅을 추적해 부하들과 함께 군용 중화기 코브라 어설트 캐넌(Cobra Assault Cannon)[3]으로 로보캅을 공격한다.
마지막에 내쉬가 철근을 떨어뜨려 로보캅을 깔아뭉갠 틈을 타 쇠꼬챙이로 로보캅을 공격한다. 로보캅이 오른팔로 게속 막아대자 "사요나라, 로보캅!"이라고 하면서 사람으로 치면 심장이 있는 좌흉근 부위를 찔러 완전히 궁지에 몰지만 결국 로보캅의 손에 탑재된 컴퓨터 접속단자[4]에 의해 목 뒤 동맥을 뚫려서 과다출혈로 사망.[5]
그래도 이 캐릭터를 그냥 버리기 아까웠는지 애니메이션[6]이나 TV시리즈에선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살아있었다는 설정으로 종종 등장해서 로보캅을 위기에 몰아넣는다. 그리고 결국 발린다. 그래도 로보캅의 숙적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시리즈의 악당들중에서 제일 임팩트 있다.[7] 클라렌스 보디커 명장면집
3. 기타
잔인할 뿐 아니라 머리가 매우 좋은 이미지로 나오는데, 커트우드 스미스는 그 이전까지 주로 지적인 배역을 많이 맡았다고 한다. 안경을 쓴 것은, 스미스가 안경을 끼면 하인리히 힘러와 닮아 보인다고 생각한 버호벤 감독의 아이디어였고, 스미스 역시 머리 좋은 악당이 더 위협적으로 느껴질 걸로 생각해 동의했다고.
이 배우는 훗날 1989년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닐'의 강압적인 아버지 역할로 나와서 냉정한 아버지 연기를 보여주었다. 클래런스라는 캐릭터 또한 엄청나게 비열하고 사악한데, 그의 연기가 제대로 돋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악역 전문배우(?)인 마이클 아이언사이드[8]와 착각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닮았다는 것이다. 아이언사이드는 폴 버호벤의 다음 작품인 토탈 리콜에서 로니 콕스[9]와 함께 악역으로 출연했는데, 이 역은 실제로 스미스에게 제안이 갔으나, 로보캅에서 맡은 배역과 너무 비슷하다고 생각해 출연을 고사했다고 한다.
[1] "Give a hand"라는 뜻은 직역상의 의미가 아닌 '도와주다(help)' 의 뜻으로 통하는데, 말장난을 살린다면 "저놈에게 손 좀 내밀어보라지?" 정도. 그의 극악무도한 성격을 나타내주는 장면이다.[2] 물론 머피는 완전한 로봇이 아니라 사이보그이기 때문에 저 원칙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3] 생긴 건 Barrett M82 프롭 건에 네모난 스코프를 단 모양새인데 화력은 알라의 요술봉급으로, 콕스가 훔친 신형차 6000 SUX를 시험삼아 박살내기도 했다.(...)[4] 손등에서 튀어나온다. 끝이 뾰족하기 때문에 의외의 근접 방어용 무기로도 쓸 수 있었다.[5] 너무 잔혹하기 때문인지 케이블에서는 뚫린 경동맥에서 피가 솟는 장면이 편집돼서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쏟은 피는 로보캅의 몸에 그대로 묻었다.[6] 마지막화에서 나오는데 진 최종보스 역할이다.[7] 또 다른 숙적은 당연히 2편의 메인빌런 케인. 둘의 공통점은 클래런스는 생전의 머피를 죽였고, 케인은 생전에 로보캅 머피를 완전히 분해해서 죽기 일보직전 상태로 만들었다가 이후 로보캅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8] 스플린터 셀의 샘 피셔 목소리와 V(미국 드라마)의 햄 타일러 역 등으로 유명하다.[9] 로보캅의 딕 존스 역. 커트우드 스미스는 원래 딕 존스 역의 오디션을 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