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기리 미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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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단간론파 TheAfter의 등장인물 중 한 명. '초고교급 탐정조수'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3]"탐정같은 굉장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좀 더 빛을 받아도 좋다고 생각해!"
2. 작중 행적
'''프롤로그'''
'''챕터 1'''
치사와의 다툼으로 기절한 코노에를 간병해주었다. 이후 조사와 학급재판 때 '코노에의 조수'를 자처하면서 코노에를 도와준다. 사건은 잘 해결됐지만 탐정으로써 아직 미숙한 자신과 달리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 코노에에게 부러움과 열등감을 느껴 우울해한다. 이런 자신을 달래주고 위로해주는 세키에게 플래그가 꽂혀 '미하루라고 불러도 된다'며 호감을 표현하지만 의외로 둔감한 세키가 전혀 눈치를 채지 못 하자 아무 것도 아니라며 도망가버린다.
'''챕터 2'''
챕터1 마지막에 코노에를 질투하며 중얼거렸던 말이 안티박스에 녹음됐다. 누구라고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코노에가 대충 감을 잡고 미하루 본인도 아직 열등감을 다 버리지 못 해 코노에와 서먹하게 지낸다. 모모리가 주최한 여자들 모임에서 코노에와 속내를 털어놓고 마침내 화해하지만 모종의 계획때문에 커피에 수면제를 넣어 다른 친구들을 전부 잠재우고 행동에 나선다. 이후 하타미 시점으로 바뀌고 그를 도서관으로 유인해 대화를 나누는데 하타미가 살인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착각해 자신은 그를 막겠다며 평소와 달리 섬뜩한 모습으로 그를 쫓는다. 겨우겨우 남자 탈의실로 도망친 하타미였으나 그의 뒤에서 귀신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그를 기절시킨다. 이후 시점은 다시 코노에로 바뀌고 겨우 깨어난 코노에와 모모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미하루를 찾아다닌다. 하타미와 만난 두 사람은 하타미의 말대로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남자 탈의실로 들어가고 거기서 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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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떨어지고 있는 탈의실에서 온 몸에 전기코드를 감고 평온한 미소를 지은채 죽어있는 미하루의 모습이었다.'''
반쯤 망가진 안티박스를 회수해 자기 나름대로 조사를 계속하던 미하루는 최후의 메시지를 듣고 자신들 사이에 살인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 문제는 말투와 1인칭으로 하타미로 착각했으며 자신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사람에게 이 일을 상담했는데 그 세키가 메시지의 주인이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원한을 가지고 있던 하타미를 어떻게든 처리할 생각이었던 세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에게 호의적인 미하루를 잘 구슬려 자신의 계획에 이용한다. 이후 세키와 공모한대로 하타미를 도서관으로 불러내고 그를 탈의실로 도망치도록 유도한 뒤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켰다. 그러나 이 계획에서 미하루의 진짜 역할은 '피해자'였기 때문에 결국 아무 것도 모르고 트랩을 발동시킨 '실행범' 하타미에 의해 감전사 하고 만다....인 줄 알았으나 재판 막바지에 의외의 사실이 밝혀진다. 하타미가 트랩을 발동시켜 감전당했으나 미하루는 죽지 않고 숨이 붙어있었던 것. 하타미는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미하루의 생사를 확인하지 않은채 그대로 탈의실을 나가버렸다. 직후 우연히 탈의실에 숨어 있던 다른 한 사람, 사건의 진범이 다시 한번 미하루를 감전시켰고 두번째 감전에서 미하루는 사망했다.
챕터2 마지막 영상에서 과거 미하루가 키리기리 가문의 어른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회상신이 나온다. 키리기리 가문은 드러나지 않게 행동해야한다며 미하루의 행동을 질책하는 그에게 미하루는 우리에게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도와야 하며 잔혹한 진실이라도 희망을 가지는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말한다. 그러나 그는 그것은 오만한 생각이며 그로 인해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될거라며 경고한다.
이후 시점이 미하루가 세키에게 뒤통수를 맞은 직후로 바뀐다. 미하루는 자신이 세키에게 이용당했다는걸 알았음에도 세키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필요로 해준 사람이기에 그는 여전히 자신의 히어로이며 그의 손을 더럽힐 수 없다고 생각해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미 치명상으로 빈사상태인 미하루의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그 순간 진범이 나타난다. 그가 자신을 죽일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은 미하루는 그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사망한다. 이것이 미하루가 죽으면서 미소를 짓고 있던 이유였다.
3. 평가 및 기타
'''살인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주모자의 계획에 의해 희생된 인물.'''
모모리는 재판이 끝난 후 '정말로 순수하게 우리를 지키려고 한 것인가, 아니면 공을 세우고 싶어서 초조했던 것일까 이제 알 방법이 없다'라고 평했다.
코노에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것도 그렇고, 세키가 자신을 이용했을 뿐이란걸 깨달았어도 '이런 나를 인정해주고 필요로 해준 사람은 그밖에 없다'며 그를 끝까지 원망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보면 의외로 자존감이 좀 낮은 편인듯. 탐정가문이지만 미숙한 자신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던 걸로 보인다. 키리기리 가문의 사람과 나눈 대화를 보면 '어떤 절망도 희망이 있으면 넘어설 수 있다'는 이상론을 추구해서 가문과도 갈등이 많았던 듯.
스스로를 나쁜 아이라고 자조하면서도 '나쁜 아이인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모두를 돕겠다'며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허무하게 가버리고 말았다. 거기다 그녀가 끝까지 지키려했던 세키는 미하루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기는 안타까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