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테츠 케이한나선
1. 개요
오사카메트로의 노선인 츄오선의 동쪽 끝인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의 나가타에서 나라시의 각켄나라토미가오카까지 운행하는 킨키 일본 철도의 노선이다. 지하철 츄오선과는 상호직결운행하며 이 두 노선을 통틀어 '유메한나'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름에 케이한이 들어가고, 실제로 케이한 전기철도와 연관이 있었으나 건설 과정에서 킨테츠로 넘어와 결국은 킨테츠가 운행한다. 나라선계열 노선이다.
노선 이름은 이 노선이 지나가는 간사이 문화학술연구도시의 별칭에서 유래되었다. 교토·오사카·나라현에 걸쳐있기 때문에 붙은 별칭.
영업최고속도 95km/h로, 일본에서 가장 빠른 제3궤전 노선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1]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제3궤조로 집전하면서 95km/h의 속도를 낸다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100km/h가 아닌 95km/h인 이유는 원래 100km/h로 증속하려 했으나 95km/h로 증속하는 것에 비해 개량비용과 유지비가 두 배씩 뛰는데 비해 시간 단축 효과는 단 30초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1.1. 노선 데이터
- 관활, 구간 : 전장 18.8km
- 킨키 일본 철도 (궤도사업자) : 나가타~철궤도 분기점 5.1km
- 킨키 일본 철도 (제1종 철도사업자) : 철궤도 분기점~이코마 5.1km
- 킨키 일본 철도 (제2종 철도사업자), 나라 이코마 고속철도 (제3종 철도사업자) : 이코마~갓켄나라토미가오카 8.6km
- 궤간 : 1435mm
- 역 수 : 8, 신호장 2개소
- 복선구간 : 전구간
- 전화구간 : 전구간 (직류 750V 제3궤조)
- 폐색방식 : 자동폐색식
- 보안장치 : WS-ATC
- 최고속도 : 95km/h
- 열차종합관리시스템 : (명칭 없음)
- 교통카드 호환지역 : 전구간
2. 설명
1986년 최초 개통당시의 광고 모습, 극초기이기 때문에 나카타 ~ 이코마까지만 설명되었다.
나라선의 바이패스격인 노선으로 나라선보다 약간 북쪽을 지난다. 나라선과 마찬가지로 이 노선도 이코마산을 터널을 통해 통과하는데 케이한나선쪽의 이코마 터널 중 나라측 출구 일부구간은 과거 나라선에서 사용하던 구 이코마 터널의 일부 구간을 유용한 구간이다.
지하철 츄오선과의 직결운행으로 인해 일반적인 킨테츠의 표준궤 노선과는 달리 제3궤조방식으로 운행하는 구간으로 당연히 타 노선과는 차량형태도 다르며 직결운행도 불가능하다. 이코마역에서 나라선이나 이코마선과 환승할 수 있으나 환승 시, 케이한나선만은 따로 환승게이트를 거쳐야 한다.
급행운행하는 열차는 존재하지 않으며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각역정차하나 케이한나선 구간에서는 츄오선에서보다 고속으로 운행한다. 이코마역 동쪽부터의 구간은 나라현과 킨테츠가 공동출자한 회사인 나라이코마 고속철도에서 제 3종 철도사업자 형태로 보유 중이며 장래 교토선의 타카노하라나 호소노 방면으로의 노선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개통된다면 지하철 차량만으로 오사카시에서 킨테츠나라역으로 갈 수 있다.[2]
3. 역사
2차 대전의 종전 이후, 나라선 연선의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면서 나라선의 혼잡이 극심해지기 시작한다. 킨테츠는 해결책으로 나라선의 바이패스선을 새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오사카 시의 모리노미야까지 진입하는 노선을 구상하지만 때마침 오사카 시에서 모리노미야 서쪽으로의 4호선 연장계획을 구상하고 있었고 케이한 전기철도 또한 신노선을 구상하면서 세 회사의 노선이 일부분 겹치게 되었다.
문제해결을 위해 세 회사가 협의한 결과 오사카 시내까지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고 아라모토 이후로는 각각 킨테츠와 케이한이 노선을 지어 상호직결한다는 절충안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직결을 위해 오사카 지하철의 제3궤조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것에 난색을 보인 케이한은 노선건설을 포기했고 킨테츠는 자사구간에 나라선과의 연결을 위해 제3궤조와 가공전차선을 동시에 짓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이에 오사카시가 난색을 표하자 결국 킨테츠도 상호직결논의에 손을 떼면서 결국, 지하철 단독의 노선연장으로 결론지어진다.
시간이 지나, 1970년대가 되면서 츄오선을 이코마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것으로 인해, 오사카 시계 구간까지는 오사카 시에서, 히가시오사카시부터 이코마까지의 구간은 킨테츠에서 노선을 짓는 것으로 합의 후 긴 공사 끝에 1986년 킨테츠의 히가시오사카선이란 이름으로 운행을 시작하고 츄오선과의 직결운행을 시작한다.
노선 개설 후, 이코마 북부의 베드타운 일대와의 연결을 위한 노선연장이 구상되면서 장기적으로는 타카노하라 방면까지의 연장계획이 수립된다. 킨테츠는 건설비를 보조받기 위해 이코마 동쪽으로의 연장구간을 나라현과 공동출자한 제3섹터 회사인 나라이코마고속철도에 맡기고 잠정적인 노선명을 케이한나신선(京阪奈新線)으로 정한다.
2006년에 이코마 동쪽의 연장구간인 갓켄나라토미가오카역까지의 노선이 개통되고 동시에 기존 히가시오사카선을 포함한 전 구간의 노선명을 케이한나선으로 변경한다. 그러나 자기 지역명이 사라진 것에 대해 히가시오사카시에서 반발하면서 보상으로 아라모토역을 히가시오사카역으로 역명변경할것을 요청했지만 변경에 드는 비용부담을 지는 것이 싫었던 킨테츠가 이 요구를 거절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