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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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성향
3. 디스코 그래피
3.1. Ty Segall (2008)
3.2. Lemons (2009)
3.3. Melted (2010)
3.4. Goodbye Bread (2009)
3.5. Hair (2012)
3.6. Slaughterhouse (2012)
3.7. Twins (2012)
3.8. Sleeper (2013)
3.9. Manipulator (2014)
4. 여담


1. 개요


Ty Segall
미국의 뮤지션.1987년 6월 8일생 캘리포니아 출신. 2008년 첫 데뷔 음반 Ty Segall (2008)을 발표한 이래[1] 매 년 빠짐 없이 정규 음반을 발표해왔으며,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병행하거나 중간에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매 년 내놓는 음악의 양만 따지고 보면, 가히 비틀즈에 버금가는 창작력을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요즘 인디씬에서 활동하는 많은 솔로 싱어송라이터들이 그렇듯, Ty Segall도 솔로 커리어를 시작하기 이전에 'Epsilons', 'Party Fowl', 'Sic Alps' 같은 여러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Sic Alps의 경우에는 Ty Segall이 탈퇴한 이후 아직까지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따금씩 Ty Segall이 음반 녹음이나 공연에 참여하기도 한다. 지금은 투어 밴드와 함께 공연하지만, 솔로 전향 초기에는 무대에 오를 때 다른 밴드 멤버 없이 홀로 연주하는걸 고집하였으며, 드럼 연주도 작은 킥드럼으로 혼자 해결했다고 한다. 셀프타이틀 데뷔 음반에서도 일부 곡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곡의 연주를(기타는 물론 드럼까지도) 스스로 녹음하였으며, 이후 발표되는 대부분의 음반들도 마찬가지.
로파이나 개러지 뮤직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아티스트 중에 하나다.

2. 성향


기본적으로 로파이 기반의 개러지 펑크, 싸이키델릭, 노이즈 록 등으로 설명된다. 어떤 곡들은 글램록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2] 말로 설명하기보다 직접 들어보는 편이 좋다.

3. 디스코 그래피


다작 아티스트라 음반이 너무 많으므로, 여기서는 정규 음반만 다루도록 하겠다. 주요 곡들은 '''볼드체'''로 표시한다.

3.1. Ty Segal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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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Go Home
  2. Pretty Baby (You're So Ugly)
  3. The Drag
  4. Watching You
  5. Oh Mary
  6. Untitled
  7. Don't Do It
  8. You're Not me
  9. Dating
  10. You Should Never Have Opened
  11. That Door
  12. So Alone
  13. An Ill Jest
Ty Segall의 첫 정규 앨범. 처음 부터 끝 까지 로파이 개러지 록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음악들을 들려준다. 보컬 녹음이 뚜렷하지 못하고, 기타 스트로크가 굉장히 날카롭다. 의도된 저음질 사운드로 특히 'Don't Do It'같은 곡은 초기 The White Stripes의 음반을 연상케 한다. 각각 3번과 12번 트랙에 수록된 'The Drag'와 'So Alone'은 그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으며, 60년대의 촌스러운 기타리프를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러닝타임은 24분으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3] 이렇게 응축된 에너지를 짧은 연주를 통해 발산하는 것이 Ty Segall의 초기 음악이 지닌 특징이었다.

3.2. Lemon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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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It #1
  2. Standing at the Station
  3. In Your Car
  4. Lovely One
  5. Can't Talk
  6. Cents
  7. Untitled #2
  8. Rusted Dust
  9. Die Tonite
  10. Johnny
  11. Drop Out Boogie
  12. Like You
두 번째 정규 앨범. 전작인 Ty Segall (2008)과 여러 면에서 유사한, 연장선상에 있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짧고 거친 로파이 음악을 들려준다. 차이점이라면, "Lovely One'이나 'Rusted Dust'와 같이 비교적 차분한 곡들이 수록되어있어 전작의 미비한 부분이었던 완급 조절이 이루어져있다. 러닝타임은 30분. 여전히 짧다.

3.3. Melted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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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Finger
  2. Caesar
  3. Girlfried
  4. Sad Fuzz
  5. Melted
  6. Mike D's Coke
  7. Imaginary Person
  8. My Sunshine
  9. Bees
  10. Mrs.
  11. Alone
세 번째 정규 앨범. 전작들과 달리 3분이 넘는 곡들도 여러 곡 수록되어 러닝타임이 30분이 넘게 되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악기로만 사용된 전작들과 달리 다양한 악기로 보다 넓은 사운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4]
한편, 약한 템포와 강한 템포를 반복하여 변주하는 'Sad Fuzz' 같은 곡이 수록되어 있다. 전작들의 많은 곡들이 처음 부터 끝까지 계속 강하거나 약하거나 둘 중 하나로 일관하곤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음악적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반을 마무리하는 곡 'Alone'의 후반부도 마찬가지. 'Caesar'와 'My Sunshine' 후반부의 피아노 솔로가 인상적이다.

3.4. Goodbye Bread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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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Goodbye Bread
  2. California Commercial
  3. Comfortable Home (A True Story)
  4. You Make the Sun Fry
  5. I Can't Feel It
  6. My Head Explodes
  7. The Floor
  8. Where Your Head Goes
  9. I Am With You
  10. Fine
네 번째 정규 앨범. Ty Segall의 음반들 중에 진지한 편에 속하며, 이전까지의 작품들은 그저 습작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나게 송라이팅 능력이 향상되었다. 처음으로 여러 평단에서 비교적 호평을 받기 시작한 음반. 오프닝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Goodbye Bread'에서부터 Ty Segall 답지 않게 애잔한 분위기를 지녔으며, 전체적으로 모든 곡이 차분하고 진지해졌다. 거칠지만은 않은 기타 노이즈와 단단한 드럼 연주, 싸이키델릭한 보컬은 존 레논을 떠올리게 한다.[5] 실제로 Ty Segall의 보컬 스타일은 자주 존 레논과 비교되곤 한다.
여담으로, 'Goodbye Bread'는 새 레이블인 Drag City에서 발표한 첫 정규 음반인데, 앨범이 호평을 받게 되자, Ty Segall의 이전 레이블인 Goner에서 이전 음반에 수록된 곡들의 데모 버전과 미발표 음원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음반 'Singles 2007-2010' 을 발표했다. 데모 곡들의 거친 질감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초기 Ty Segall의 음악을 맛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컴필레이션으로 여겨진다.

3.5. Hai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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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Time
  2. I Am Not A Game
  3. Easy Ryder
  4. The Black Glove/Rag
  5. Crybaby
  6. (I Can't) Get Around You
  7. Scissor People
  8. Tongues
같은 캘리포니아 출신 뮤지션 White Fence와 녹음한 콜라보레이션 음반. 본래 Ty Segall이 작곡한 곡과 White Fence의 곡들을 묶어 LP 형식으로 발표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모든 곡을 함께 녹음하여 하나의 음반으로 공개되었다.[6] 타이 시걸이 드럼과 리듬 기타를, 화이트 펜스가 리드 기타와 베이스를 녹음했다. 베이스가 갖추어져 이전 앨범의 음악 보다 훨씬 안정적인 사운드다.
그리고 무엇보다 Ty Segall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 다른 어떤 음반들 보다도 활기가 넘친다. 특히 화이트 펜스가 쓴 곡인 'I Am Not a Game'에서는 기존 Ty Segall의 음반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Ty Segall이 작곡한 'Easy Ryder'에서는 보다 고전적인 개러지-싸이키델릭 록의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모든 수록곡들이 뛰어나지만, 그중 클로징 트랙인 'Tongue'는 그중에서도 가히 압권. 무심한 듯 반복되는 베이스 라인과 드럼 연주 사이로 흐르는 환상적인 기타 솔로가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연상시킨다. 21세기 개러지 록의 새로운 지평을 연 획기적인 음반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3.6. Slaughterhous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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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Death
  2. I Bought My Eyes
  3. Slaughterhouse
  4. The Tongue
  5. Tell Me What's Inside Your Heart
  6. Wave Goodbye
  7. Muscle Man
  8. The Bag I'm In
  9. Diddy Wah Diddy
  10. Oh Mary
  11. Fuzz War
2012년에 발표된, 투어 밴드의 멤버들과 함께 녹음한 앨범. Ty Segall Band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Ty Segall은 자신의 모든 음반에서 대부분의 연주를 스스로 녹음해왔지만, 이렇게 완전한 밴드를 구성하여 함께 곡을 쓰고 녹음하는 작업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이 음반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파워가 넘치는 음반이라는 점이다. 개러지 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동시에 70년대 초반 하드록의 기운이 충만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오프닝 트랙인 'Death'와 타이틀 트랙인 'Slaughterhouse'를 포함한 많은 곡들에서 음반 커버처럼 강렬하고 묵직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트랙인 'Fuzz War'는 무려 곡 길이만 10분에 달하는데, 10분 내내 싸이키델릭한 기타 드론이 이어지는 연주곡이라 강렬한 이 음반의 마무리로서 제격이다.
밴드 구성이라는 점, 사운드의 이질감 등 여러 이유들로 Ty Segall의 솔로 정규 음반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Ty Segall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뛰어난 음반으로 꼽히곤 한다.

3.7. Twin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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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Thank God For Sinners
  2. You're The Doctor
  3. Inside Your Heart
  4. The Hill
  5. Would You Be My Love
  6. Ghost
  7. They Told Me Too
  8. Love Fuzz
  9. Handglams
  10. Who Are You
  11. Gold On The Shore
  12. There Is No Tomorrow
다섯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싱글 커트된 곡인 'The Hill'은 절친한 밴드인 Thee Oh Sees의 멤버 Brigid Dawson이 피쳐링한 타이 시걸의 전형적인 싸이키델릭 개러지 넘버로, Ty Segall의 곡들 중 처음으로 여성 보컬이 등장한다. 속도감 있는 연주의 'You're a Doctor'과 매력적인 기타 솔로의 'Inside Your Heart', Goodbye Bread 앨범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클로징 트랙 'There In No Tomorrow'도 훌륭하다.

3.8. Sleep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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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Sleeper
  2. The Keepers
  3. Crazy
  4. The Man Man
  5. She Don't Care
  6. Come Outside
  7. 6th Street
  8. Sweet C.C.
  9. Queen Lullabye
  10. The West
2013년에 발표된 Ty Segall의 여섯 번째 정규 음반. 같은 해 아버지가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게 된 탓인지 4집 Goodbye Bread 보다도 훨씬 더 차분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의 어쿠스틱 음반이 되었다. Ty Segall은 자신을 향한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방해를 받아 예전처럼 시끄럽고 헤비한 곡들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고로 Ty Segall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동떨어진 음반이다. 지금까지의 음반에서 간혹 어쿠스틱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개러지 록의 범주에 포함되는 음반이었던 반면에, 이 앨범은 완전히 개러지의 영역 밖이다. 그러나 뛰어난 완성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Ty Segall의 음반 중 처음으로 빌보드 인디 차트(43위)에 오르게 된다.
3번 트랙인 'Crazy'는 죽은 아버지, 그리고 살아 계신 어머니에 대한 가사를 담고 있는 곡이다.

3.9. Manipulato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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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Manipulator
  2. Tall Man Skinny Lady
  3. The Singer
  4. It's Over
  5. Feel
  6. The Faker
  7. The Clock
  8. Green Belly
  9. The Connection Man
  10. Mister Main
  11. The Hand
  12. Susie Thumb
  13. Don't You Want To Know? (Sue)
  14. The Crawler
  15. Who's Producing You?
  16. The Feels
  17. Stick Around
Ty Segall의 일곱 번째 정규 음반. 러닝타임만 자그만치 50분이 넘을뿐 더러 작업 기간도 14개월로 긴편에 속한다.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여러면에서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
타이틀 트랙이자 오프닝 트랙인 'Manipulator'은 건반이 사용된 인디 팝, 'It's Over'은 속도감 넘치는 싸이키델릭, 데이빗 보위글램 록을 연상케 하는 'Feel', 흥겨운 리프의 개러지 트랙 'The Faker',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한 'Mister Main', 어쿠스틱으로 시작하여 멋진 기타 노이즈로 마무리 되는 'The Fells' 등 다양한 스타일의 수록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난잡하지 않다. 2012년 작 Twins에서 지적된 수록곡들의 유사성은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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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15일에 EP 앨범인 'Mr. Face'가 발매되었다. 수록곡은 4곡.
  • GTA 5의 라디오 채널 중 SlaughterHouse (2012)의 9번 트랙인 'Diddy Wah Diddy' 가 얼터너티브 록을 다루는 Vinewood Boulevard Radio에 수록되어있다.
[1] 사실 가장 먼저 발표한 음반은 2007년의 Horn the Unicorn. 그러나 여러 이유로 정규 음반으로 여기는 사람은 적다.[2] 대표적으로 2014년에 나온 정규 앨범 'Manipulator' 의 수록곡 'Feel' 이 있다.[3] 수록된 12곡 중 어느 하나도 3분을 넘기지 않는다.[4] 'Caesar'의 후반부와 'Girlfriend'에서 확인할 수 있다.[5] 'You Make The Sun Fry' 와 'I Can't Feel It' 같은 곡들이 특히 그렇다.[6] 1,7,8번 트랙은 공동으로, 3,5번 트랙은 Ty Segall이, 2,4,6번 트랙은 White Fence가 작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