텡그리데 쿠트 볼미쉬 알프 빌게 카간
Tengride qut bolmïsh alp bilge qaghan
(애등리라몰밀시합비가가한, 登里羅沒蜜施合毗伽可汗)
재위기간 (808 ~ 821)
위구르 제국의 제10대 가한. 보의가한(保義可汗)라고도 불렸다. 이름은 실전되어 알수 없다.
813년, 가한은 당나라에 사신을 파견해 화친을 청하였다. 당조는 사신에게 연회를 베풀어주고 은그릇과 비단 등을 하례하였다. 그러나 당조는 화친을 받지 않았다. 이 해에 위구르의 마니[1] 가 당나라에 들어가자 중서령 재신들이 만났다. 이런 사례는 가한이 당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토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뜻이 절실히 담겨있다. 당나라도 화친을 하고싶지만 예산문제로 어쩔수 없이 거절했던 것이었다.
821년, 보의가한이 사망하였고, 텡그리데 울룩 볼미쉬 알프 퀴췰뤽 빌게 카간이 가한의 뒤를 계승했다.
[1] 마니는 마니교를 지칭하는데 마니가 사산조 페르시아에서 창시한 이원론적 종교였다. 위구르에는 760년대에 전파가 되어 국교로 존숭되었을 뿐만 아니라 위구르의 영역 확대와 함께 크게 발전했다. 이후 위구르가 붕괴한 이후 동투르키스탄으로 이주하게 되자 이곳에서도 지속적으로 신앙되면서 발전했으나 10세기가 되면서 이 지역에서 불교(佛敎)가 발전하게 됨에 따라 약화되어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