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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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irs of an Invisible Man(투명인간의 추억)
H.F. Saint의 1987년 사이언스 픽션 소설. 국내에는 "투명인간의 사랑"이란 제목으로 삼신각에서 1988년 12월 15일 초판이 발행되었다. 옮긴이는 김유동.
잘 나가는 투자 전문가이자 증권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는 독신주의자 "닉 할로윈"은 하이테크 연구소에서 열린 공개 세미나에 참가했다가 거기서 벌어진 과격파 환경보호주의자들의 사고에 휘말려 투명인간이 되어버리고 만다.
닉 할로윈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전혀 납득도 실감도 못하다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린 정부 비밀 기관의 책임자인 데이빗 젠킨스에게 쫓기면서 자신을 포획하려는 집단의 추적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졸지에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자신의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 이 작품의 스토리.
기본적인 설정과 프롤로그 부분을 보면 이미 예전부터 등장했던 투명인간 스타일의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지만 책을 조금만 읽다보면 이 작품은 별다른 핸디캡이나 고생을 겪지 않고 갑작스레 슈퍼 파워를 얻어 마구잡이로 활약을 펼치는 고전적인 투명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만 않을 뿐 그 자체로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 갑작스럽게 투명인간이 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그려나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인공의 적응과 대처가 포인트. 특히 증권과 주식을 통해 투명인간으로서 새로운 신분을 얻기 까지의 과정과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 8~90년대를 무대로 삼기에 가능한 투명인간의 현실적으로 생존에 직결된 다양한 문제를 최대한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고생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소설이 여타의 작품들에 비해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도입하면서 주인공이 결단코 슈퍼 히어로처럼 뭐든지 뚝딱뚝딱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 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단, 지금에 와선 이 책을 구하긴 좀... 앞에 정보에도 기재 되어 있지만, 1988년에 이런 내용을 담은 이야기라는 점은 꽤나 같은 투명인간을 소재로 삼은 이야기 중에서도 볼만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발매 된데다 새로운 판본이 나왔다는 소식은 없다...
1992년에 존 카펜터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
투명인간의 비밀을 알아내서 스파이기술로 활용하려는 야망을 가진 CIA 요원 데이빗 젠킨스역은 악당연기로 유명한 샘 닐이 맡았다. 영화는 소설과 달리 어느정도 내용이 간추려지고 축약 된데다 원작에서 가장 재미있는 투명인간이 증권을 휘저어 자신이 살아남고자 하는 요소는 빠져 있는데다 원작과도 여러가지로 차이점이 보인다. 평작 정도. 단지 엔딩은 밝게 해석하자면 상관 없지만,[1]
한국에서는 1995년 5월 20일, 1996년 11월 24일, 1999년 9월 22일 KBS에서 방영되었으며 성우진은 김도현(닉 할로웨이), 윤소라(앨리스 먼로), 엄주환(데이빗 젠킨스), 유민석, 유해무였다.


[1]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투명인간의 아이를 임신한 히로인 앨리스에게서 태어날 아이의 모습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