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Swim ring[1] / Ring buoy[2] / Inflatable pool floats[3]
1. 개요
수영할 때 사용하는 물건. 보통 타이어처럼 생겼는데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고 공기를 넣게 되어 있어서, 구멍에 몸을 끼우고 물에 들어가면 몸이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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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국어대사전 」
2. 특징
여름철 바다에서 자주 보이는 PVC 재질의 물건. 거의 대부분 수영 못하는 사람들의 친구이지만 바닷가에서는 이걸 끼고도 물살에 떠밀려 먼 바다로 밀려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역할이 역할이므로 안전이 최우선시되기 때문에, 외곽을 둘러서 생명줄 연결고리가 있으며 대부분 플라스틱 손잡이도 달려 있다. 또 이중구조를 채택한 경우에는 불의의 사고로 찢어져서 공기가 새더라도 사용자가 물에 빠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간혹 튜브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정말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무게중심이 물 속을 향한 상체 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원래 방향으로 돌아오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실제로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가정용 수영장에 방치된 상태로 튜브가 뒤집어져 익사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튜브는 허리에 끼우는 것" 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어깨나 팔, 목 등에 끼우는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는 모양.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지만 의외로 일회용품. 예를 들어 해운대 해수욕장 단 한 곳만 하더라도 한 해에 2천여 개의 튜브가 사용 후 폐기처분된다. 이 때문에 버려지는 튜브를 재자원화해서 다른 친환경 물품으로 제작하는 산업디자인 팀도 있는 모양. #
3. 종류
3.1. 스윔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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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링 모양의 아동용 튜브이다. 보통은 두 개의 손잡이가 앞쪽에 달려있고, 튜브 가장자리에는 끈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는 날개가 여러개 붙어있다. 아동용인 만큼 귀여운 캐릭터나 유행하는 만화 등장인물들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베리에이션으로 튜브를 붙잡기 힘든 어린 아이들을 위해 다리를 각각 끼울 수 있게 만들어졌거나, 차양막이 설치되었거나, 장난감 핸들이 달려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튜브는 보행기 튜브라고 부른다. 한편, 신생아 등의 매우 어린 아기들이 수영체험을 할 때 목에 끼워 쓰는 목 튜브도 존재한다.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가 프린팅된 튜브는 어른이용 컬렉션 아이템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제품 특성상 아동용 애니메이션 위주로 나오기 때문이다. 대개 도안의 퀄리티가 높고 가격도 다른 장르의 굿즈에 비해서는 싼 경우가 많아 튜브가 나올 일이 없는 타 장르 팬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물론 이것도 발매된지 시간이 지나 구하기 힘들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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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의 튜브슬라이드, 유수풀용으로 제작된 성인용 튜브. 대부분 시안성이 높은 노란색이며, 원단도 유아용보다는 두꺼운 경우가 많다. 보통은 튜브를 구입한 워터파크 회사명이나 해수욕장 스폰서의 광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해수욕장에서는 보통 이런 튜브를 빌려주고 고객들에게 대여비를 받으며, 높게는 만원 정도까지 부를 수도 있다. 휴가철, 피서철에는 이것이 종종 바가지라고 불평이 나오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래프팅용으로 강가에서 사용하는 튼튼한 리버 튜브가 이 성인용 튜브를 대신한다.
3.2. 구명튜브
선박이나 물가 등에 비치된 인명 구조용 튜브는 '구명튜브'라 부르며, 영어로는 lifebuoy(생명 부표)라 부른다. 시안성을 위해 주황색으로 되어 있으며, 물 밖에서 끌어올 수 있도록 매우 긴 끈이 달려 있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내부에 공기가 들어있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부력이 강한 소재로 되어 있다. 덕분에 상당히 단단한데다 묵직해 힘껏 던지면 공기 튜브보다 훨씬 멀리 투척할 수 있다. 다만 잘못 던져 구조 대상에게 맞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수영장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대신 구명 부표를 사용한다.
3.3. 풀 플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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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atable pool floats. 링 튜브 뿐만 아니라 공기를 불어 넣어 물에 띄우는 모든 기구를 총칭하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풀 플로트나 일반 링 튜브나 모두 튜브로 구분없이 부른다. 2015년 이전에는 범고래 튜브 정도만 가끔 보였는데, 2015년에 호주의 파티용품 회사인 써니라이프의 '플라밍고 튜브'[4] 가 SNS 유행과 맞물려 인기를 일으키면서 2018년 경에는 피자 튜브, 천사날개 튜브 등 가지각색의 대형 풀 플로트가 국내에 유행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주로 호텔이나 개인 주택의 전용 풀장에서 띄워놓고 노는 파티용품이자 장난감으로 취급해서인지 Pool float 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워터파크나 호텔의 공용 수영장에서는 지나치게 큰 사이즈의 튜브는 반입제한품목으로 취급하여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용에 참고할 것. 이렇게 큰 튜브는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자동 펌프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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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풀 플로트가 유행하게 되자, 2018년에는 미국의 Sam's club에서 Party Bird Island라는 6인승의 정신나간 사이즈(!)의 풀 플로트가 출시되었다.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일으키며 3종류 모두 품절되었다고.
매트릭스 튜브라고 아예 침대와 유사하게 생겨서 거기에 눕거나 하는 형태도 존재한다.
4. 여담
튜브의 공기를 불어넣을 때 미관상 예뻐보이는 튜브를 만들기 위해 100% 채워넣기도 하는데, 이렇게 꽉 채우면 부피가 팽창하면서 저절로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70%에서 80% 사이로 공기를 채워넣는 것이 안전하다.
튜브는 몸에 고정되는 안전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센 곳에서는 몸이 튜브에서 이탈할 수 있다. 따라서 튜브와 구명조끼를 동시에 착용해야 안전하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어의 영향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쥬부"라고도 불렸었다. 지금도 어르신들 중에는 쥬부라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경상도에선 우끼[5] 라고도 부른다.
모양 때문인지 도넛과 자주 엮인다. 실제로 던킨도너츠에서는 여름철 프로모션 상품으로 도넛 모양의 튜브를 제공하기도 했었다.
공기 인형을 튜브나 튜브인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쪽은 성인용품.
대해원과 와다노하라에서 이다테에게 던지면 무서워한다.
자동차의 타이어에 들어가는 공기튜브를 이 물놀이용 튜브로 재활용하기도 한다. 해수욕장이나 물놀이장에서 가끔 보이는, 크기가 크고 검은색에 단순하게 생긴 튜브의 정체가 이거다.
[1] 흔히 생각하는 링 모양의 일반 튜브를 지칭할 때 쓰는 말. Swimming tube도 비슷한 개념을 뜻한다. tube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동음이의어가 너무 많아서 구분하기 위해 다른 단어를 쓰는 편이다.[2] 구명 튜브를 지칭하는 말. 같은 단어로는 lifebuoy, ring buoy, lifering, lifesaver, life donut, life preserver, lifebelt 등이 있다.[3] 링 모양의 튜브 뿐만 아니라 공기를 넣어서 물에 띄울 수 있는 모든 기구를 총칭하는 말. 아마존닷컴에는 이러한 물건들에 대해 Pool Rafts & Inflatable Ride-ons이라는 전용 카테고리가 있다. 유명한 예를 들자면, 국내에서 유명한 대형 플라밍고 튜브나 유니콘 튜브가 여기에 해당된다.[4] 문단 맨 위의 플라밍고 튜브가 이 회사 제품이다. 플라밍고 튜브는 그 전에도 소형 사이즈로 있었지만 대형 튜브 열풍은 이쪽에서 대형 플라밍고 튜브를 출시하면서 시작되었다.[5] 일본어로 튜브를 뜻하는 '浮き輪(우키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