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광주곡
1. 개요
남코 공식 사이트 소개(영문판)
플레이 스테이션2 가정용버전 영상
2000년에 남코에서 제작한 열혈 트럭 운전게임. 전체제목은 '''트럭 광주곡 ~사랑과 슬픔의 로데오~.''' 동년도에 메트로가 플레이스테이션2판을 이식했다.
내용은 4명의 컨테이너 트럭운전사가 제한된 시간내에 목적지까지 가는 게임이다. 아케이드판은 일본판과 영문판 둘 다 있으며 한국에서 둘 다 목격되었다. 각 버전의 차이점은 일본판의 경우 선택지에 따라 플레이어 캐릭터가 달라지며 영문판은 그런거 없이 선택이 가능하다.
2. 등장인물
- 왓파 토라이치
3년전 처와 사별하고 아들 코타로와 함께 살고있는 트럭 운전수. 일 때문에 아들의 학부모 참관일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한지라 이번에는 반드시 가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갑자기 장거리 업무가 생기는 바람에 끝마치자마자 아들과의 약속을 위해 학교로 질주해야 한다. 전용트럭의 이름은 왓파 진.
- 시라누이 하야토
전직 폭주족 리더였지만 현재는 트럭 운전수로 살고 있다. 여고생 애인인 루나 앞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은 자기 집에 에로한 책부터 비디오까지 소장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남자. 그런데 어느 날 루나가 자기 집에 찾아온다며 전화하자, 변태로 몰려 차이지 않도록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미친듯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전용트럭의 이름은 코이타로.
- 키덴사키 하루카
레이디스 헤드라는 집단에 소속됐으나 현재는 트럭 운전수인 여성이다. 멀리 외출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애완 고양이 사쿠라에게 밥을 주기위해 귀가해야 한다. 전용트럭의 이름은 흑사무상.
- 와시오 크리스티 하나에
일본인과 미국인의 혼혈여성인데 어머니가 미국인이며 아버지가 일본인 같다. 일본에서 트럭 운전을하며 살다가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동료 트럭 운전수가 카에의 아버지를 찾았다고 연락하자 미국에 돌아가기 전에 아버지를 만나러 달려가야 한다. 전용트럭의 이름은 이글.
3. 플레이 요소
- 매 스테이지의 중반부에서 플레이어의 주행을 방해하는 악당 트럭이 등장하는데, 이 트럭을 5번 들이받아서 폭☆8시키는게 이 게임의 최대 백미(!)이자 보스전(?).[1] 트럭을 들이받을 때마다 악당 트럭이 우렁찬 기합 과 찰진 욕설 [2] 을 내고 도망가는것도 주요 개그 포인트. 악당 트럭과 충돌할수록 추가시간 보너스[3] 를 주므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려면 굉장히 중요하다. 완전히 파괴하면 기묘한 비명 과 함께 앞으로 폭주하다 폭발하며, 이 때 앞에 장애물인 다른 차량들이 있을 경우 같이 파괴된다.
- 악당 트럭말고 지나가는 애꿎은 일반 차량과 충돌하면 대당 2초의 시간이 깎인다. 클랙션을 누를 수 있긴 한데 큰 도움은 안 되고 거의 퍼포먼스용(…). 또한 드럼통을 싣고가는 화물차와 차량을 싣고 가는 트레일러 차량을 플레이어가 바짝 붙으면 냅다 싣고 있는 화물을 버려서 방해하는데, 이걸 그대로 쳐맞으면 2초의 차감 패널티가 적용되니 주의.
- 특수 장애물이자 분기 개념으로 중간 길목마다 삼색고양이부터 시작해서 어린이나 짐꾼 할매(…) 등의 행인 오브젝트가 있다. 밟으면 무조건 약 14초의 추가시간과 함께 강제로 지름길로 향하는데, 오히려 이 지름길에 낙석부터 후술할 낙사구간 등 원킬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려울 수도 있다. 밟지 않을 경우 보통은 기본 루트로 이동하지만, 밟지 않고 지름길로 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보통 플레이어를 살짝 놀래키는 것이 목적인 요소다.
- 그 밖에 이니셜D/아케이드 스테이지 시리즈처럼 주행 중에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BGM을 변경할 수 있다. 총 5곡으로, 땀내나는 트럭게임답게 죄다 엔카곡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이 지긋한 트럭 운전수들이 고속도로 트로트 뽕짝 메들리 트는거랑 같은 이치로 보면된다. 헌데 아케이드 버전 영문판에서는 엔카 대신 새로운 OST 3곡으로 대체했는데, 문제는 곡들 이름이 적잖이 껄끄럽다. 미시마 스피릿은 그렇다쳐도 도라 도라 도라에 카미카제...
4. 스테이지
총 스테이지는 5개로, 스테이지마다 낮~오후~석양~밤~낮으로 시간대가 바뀐다.
- 1스테이지 : 해수욕장
- 2스테이지 : 항구
- 3스테이지 : 산악도로
- 4스테이지 : 도시
- 5스테이지 : 마을(?)
2~4스테이지부터 낙사구간이 생기므로 가속부족이나 핸들링에 삑싸리가 생기면 얄쨜없이 추락해 그 즉시 게임오버 처리되니 주의하자(...). 풀악셀을 밟고 핸들을 낙사구간에서 오른쪽으로 홱 꺾으면[5] 낙사구간을 통과할 수 있다. 단, 1스테이지의 경우 초반부라 낙사구간은 없으나 골 직전에서 철로로 뛰어들다가 재수없으면 달려오는 기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게임오버되니 괜시리 기차랑 맞다이 뜨지말고(...) 얌전히 왼쪽으로 꺾어서 피하자.[6]
5. 캐릭터별 엔딩
- 왓파 토라이치
아들 코타로가 지루한 수업을 받다가 시계를 보고 '설마 이번에도?'라고 낙담하는 순간, 수업 중에 트럭으로 칠판을 뚫고 들어와서(…) 코타로를 찾는다. 이에 코타로가 드디어 와 줬다면서 부자간에 감동과 눈물의 재회를 하고, 주변에서 박수를 쳐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 시라누이 하야토
애인인 루나가 오기 전에 청소를 거의 끝마치고 이제 처분만 하면 되겠다고 안도하지만.... 그 순간 루나가 도착하는 바람에 현장을 들키고, 이에 루나가 폭주하여 입에서 폭탄을 토하면서 하야토의 하숙집은 개발살이 난다. 거대로봇이 되어 여전히 폭주하는 루나와 그 아래의 잔해 속에 쓰러진 하야토가 보이면서 끝.
- 키덴사키 하루카
애완고양이 사쿠라가 한껏 꽃단장을 하다가 시계를 보고 왜 여태껏 안 오냐며 성질을 내다 초인종 소리가 나자 급히 달려가지만, 집주인 아저씨(?)임을 깨닫자 폭발하여 얼굴을 긁어버린다. 그 직후 하루카가 도착하여 눈물의 재회를 하고, 둘이서 즐겁게 쇼핑을 나가며 마무리.
- 와시오 크리스티 하나에
목적지에 도착하여 사진 속의 안경 낀 미중년을 찾았지만 의문의 뚱땡이를 보고 좌절하였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애타케 찾던 아버지였고, 그녀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트럭을 운전하는 중 작은 지렁이를 보다 교통사고를 내어 몇달동안 온몸에 붕대를 품은 상태로 입원하였고, 처참한 자신의 모습을 딸이 알게되면 무척 실망할 것 같아서 모른 척 했다고 하고, 그녀는 충분히 그 말에 이해하며 마무리.
이후 공통 엔딩으로 주인공들의 트럭이 석양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장면을 바탕으로 제작진 목록이 올라가다가, 마지막에 남코 로고가 나올 즈음에 주인공들이 만나야 하는 대상들의 목소리가 메아리[7] 치고 암전되면서 완전히 끝난다.[1] 최종장 스테이지에서는 무려 10번을 들이받아야 파괴된다.[2] 타임 오버가 되면 이 음성을 내고 도망간다.[3] 충돌할 때마다 1초, 완전히 파괴하면 8초가 추가된다.[4] 이후 이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게임 만들어 욕먹었는지 후속작인 알파인 레이서 2는 '''난이도가 대폭 하락되었다'''.[5] 4스테이지 야간도시 후반부에 끊어진 다리구간.[6] 충돌직후 로봇만화에서나 볼법한 핵폭발(...)장면이 나오면서 캐릭터와 함께 게임오버.[7] 토라이치의 아들 코타로의 "아빠!", 하루카의 애완고양이 사쿠라의 울음소리, 하나에의 아버지의 "허허허!" 하는 웃음소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