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인 시뮬레이터
2020년 9월에 공개된 트레인 시뮬레이터 2021 티저영상.
1. 소개
도브테일 게임즈에서 만든 철도 시뮬레이션 게임. 한국에서는 스팀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원래 제목은 "Railworks"였지만, 2012년 9월부터 제목이 "Train simulator"로 바뀌었다.
2. 역사
이 게임의 계보는 2001년에 나온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 트레인 시뮬레이터(Microsoft Train Simulator)'''(이하 MSTS)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MSTS를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제작이라고 알고 있는 팬들이 많지만, 사실은 쿠주 엔터테인먼트(Kuju Entertainment)[1] 에서 제작하고 발매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 것이다. 이 MSTS는 쿠주 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이었고, 당연히 이들은 MSTS 2를 발매하려고 했고, 2003년에 E3에서 제작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프로젝트에 좀더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MSTS 시리즈를 중단하면서 2편은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서 쿠주 엔터테인먼트는 MSTS 2에 대한 기획을 되살려, 2007년에 '''레일 시뮬레이터(Rail Simulator)'''를 내놓게 된다. 이 게임은 EA에서 유통했는데, 반응은 썩 좋지 못했다. 이에 쿠주 엔터테인먼트는 철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개발진을 해체했다.
이후 개발자들은 쿠주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레일 시뮬레이터에 대한 권리와 소스 코드를 넘겨받은 뒤, 철도 시뮬레이션 게임 제작을 위해 Rail Simulator Developments[2] 를 설립한다. 그리고 2009년 스팀을 통해 레일 시뮬레이터의 업그레이드판인 '''Railworks'''를 발매하게 된다.
Railworks 3부터 부제로 "Train Simulator"가 붙었다. 사실 역사를 읽어보면 Train Simulator라는 부제를 붙일 만하다. 그 다음 버전은 대놓고 '''Train Simulator'''만 쓴다. 2015 버전부터는 Train Simulator 뒤에 있던 년도를 떼고 그냥 Train Simulator라 적혀있다. 하지만 모바일 스팀에 나오는 표지는 TS 2016이다.
3. 특징
매년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고 DLC가 속속들이 추가되고 있는데 취향에 따라 이것저것 골라서 구매한다. 다만, 가격이 비싸다는 감이 있는데 보통 이러한 레일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노선과 열차를 재현하기 위해 철도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한다. 때문에 확장팩에 그다지 많은 컨텐츠가 들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는 것. 차량 DLC는 7.99$ ~ 27.99$까지 가격이 책정이 되어 있지만, 대부분 19.99$선을 유지하고 있고 루트 DLC는 19.99$에서 39.99$. DLC 가격이 낮다면 Dovetail Games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제 3자[3] 가 만든 DLC를 상점에 올린 것이고 발매된지 오래됐거나 루트의 길이 혹은 열차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에 해당된다. 그래서 스팀 특유의 세일근성을 이용해 싸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비주류 시뮬레이션 게임 치곤 꽤 자주 할인하는 편인데 일주일 단위로 하는 주간세일로도 최대 절반가격(가끔 7~80%)에 판매하고 있다.
후속작이 나오면, 이전작의 유저들에게 후속작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 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DLC 또한 무리없이 호환된다. 2011년 11월에 발매된 Railworks 3 또한 기존 유저들은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하지만 16년 버전에서는 유료 업그레이드와 무료 업그레이드를 나누어 버렸다(...). 컨텐츠를 모두 즐기고 싶으면 '''또 사야한다'''란 얘기.
주로 나오는 노선과 열차는 미국, 영국, 독일이다. 가끔씩 외부 개발자가 만든 중국과 일본 등의 루트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한국은 아마 라이센스 관련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없으나 'Joonie Train'이라는 사람이 한국열차를 제작했다. 자세한 사항은 관련 사이트 목록에서.
여태까지의 가벼운 서술과 달리 전체 DLC의 가격은 기절초풍할 정도로 비싼데 무려 한화로 풀 프라이스 기준 700만원어치에 상당한다. 단일현질금액만 놓고 보면 스팀 상점에서 가장 창렬한 DLC값 1,2위를 다투는 DOA5가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고, 확률장난이 주 수입모델인 국내 게임회사 게임들도 이에 미칠 만한 게임은 한 손에 꼽아도 부족할 수준이다. 본체는 매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고 DLC는 그대로 계승되는 방식 그래서 이 게임을 즐기기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타입을 생각해 보는것이 좋다. 위에 서술되어 있지만 도브테일에서 만드는 DLC는 미국,영국,독일 3개국이 대부분이다. 분류를 해보자면 특대같이 덩치큰 열차를 좋아한다면 미국의 열차와 루트만을 모아서 플레이하면 되고 아기자기 하면서 난이도 낮은 플레이를 원한다면 영국을. 다양한 신호체계로 전문가적인 플레이와 고속열차를 즐기고 싶다면 독일을 선택하면 된다.
열차와 노선의 재현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4] 또한 각 DLC 팩마다 튜토리얼이라고 볼 수 있는 쉬운(Easy) 시나리오가 들어 있는데, 이걸 플레이하면 자막으로 해당 노선의 역사와 중간에 위치한 역의 개업 시기와 특징 등을 알려준다. 심지어 폐역 기록까지 다 알려줄 정도로 상세하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현실과 가깝게 만들어내고 있다. 심지어는 문과 창문까지 열리는 것은 물론이요, 와이퍼의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고, 전조등의 밝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열차 운전은 HUD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는데 재현도가 높은 것이 특징. 물론 HUD를 꺼서 실제 승무하는 것처럼도 가능하다.[5]
게임의 재미는 시나리오에 좌지우지된다. 목적이 승객 태우고 내리기 혹은 화물을 지정된 위치로 옮기는등의 단순 노동에 집중되어 있고 운행중에 사고가 난다던지 하는 비상상황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다이내믹하게 플레이하려면 시나리오 제작시 유저가 직접 설정을 해야한다. 그래서 창작마당이나 페이웨어,프리웨어 사이트에 유저들이 올려놓은것들을 보면 사고나 자연재해로 인한 감속운행 혹은 우회해서 운행해야 하는것도 있고 역도착,열차내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하고 관제소와 기관사가 서로 교신하는 메시지가 나오기도 하는등 상당히 디테일하다. 참고로, DLC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시나리오들은 커리어 모드에 있는것이 대부분인데 게임내 레벨을 올리거나 도전과제를 달성하고자 하는데에 목적이 있다.
한국어 지원이 되지않는 게임 중 하나이다. 한국 노선이나 차량 라이센스를 받지 않는 한 없을 듯. 비공식 한글패치가 존재하긴 하나, 14년 이후로 한글패치의 소식은 없다.
64비트 출시 이후 램 확장으로 인해 시나리오 제작시 더많은 열차와 오브젝트 배치가 가능해짐으로써 좀더 현실적인 시나리오 제작이 가능해졌고 메모리 초과로 인한 크래시 덤프 문제는 사실상 사라졌다. 다만, 최적화는 아직도 갈길이 멀어 보이는 상황이며 64비트에서 애드온의 호환 여부가 있는데 간혹 안되는 것들이 있다고 한다. 도브테일에서 만든거라면 추후 패치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스팀에서 산것이 아닌 완전 제3자가 만든것의 경우 패치해줘야만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6] 물론, 극히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호환이 되는걸로 확인이 되고 있다.
4. DLC
5. 관련 사이트
게임 내에서 시나리오를 제작할 수 있고, 직접 열차를 개발하여 추가할 수 있어서 수많은 커뮤니티와 DLC 판매 사이트가 존재한다. 심지어 도브테일 게임즈에서 만든 것들 보다 우월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수작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참고로 기재된 사이트들은 joonie train이라는 사람의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전부'''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는다.
6. 기타
[image]
최근에 SNCF와 라이센스를 계약했다고 2016년 3월 17일에 올라왔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시간으로 4월 22일 새벽에 LGV 노선 중 마르세유-아비뇽 루트로 출시되었다. 예상한대로 TGV 듀플렉스 모델이 동봉되어 있다.
2016년 버전 구매자[9] 에게는 한 달에 한 번씩 이 달의 리워드라면서 6개월 동안 '''공짜 DLC'''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2016을 구매한뒤 게임 실행시에 이메일을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오고 등록하면 해당 메일로 한달에 한번 스팀 코드를 보내주어 등록하는 방식이였으며 2016년 2월부로 종료되었다.
2016년 중반 즈음부터 일부 DLC들을 '''TS Classic'''과 '''TS Pro Range'''로 나누어 놓고 있다. 이 두 마크가 붙어 있는 DLC의 경우 마크가 붙지 않은 열차보다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많으며,[10] 승무시 하단에 뜨는 HUD만으로는 완벽한 조작이 어렵다고 한다. TS Classic과 TS Pro Range가 적용이 된 DLC는 이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Joonie Train'이란 사람이 유일하게 한국열차와 노선을 제작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트심용 열차를 이 게임에서도 굴릴수 있도록 이식까지 성공했다.
복선 드리프트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영상 중 이를 시도한 영상이 상당수 존재한다.
[1] 이름이 일본스럽지만, 영국 회사다. 최초 설립자 두 명의 이름 첫 글자는 I와 J였는데, 이게 알파벳 순서에서 9번째와 10번째 글자이기 때문에 9와 10을 일본어로 읽은 "Ku"와 "Ju"를 붙인 것이다.[2] 이후 이 회사는 Railsimulator.com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최근들어 Dovetail Games 라고 명칭이 한번더 바뀌었다.[3] 스팀에는 개발자와 배급자가 뜨는데, 개발자가 Dovetail Games가 아니라면 외부에서 만든 DLC다.[4] 하지만 사운드의 재현도는 많이 떨어진다. 심지어 사운드를 우려먹기도.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운드 부분이다.[5] 이 때는 마우스로 운전석을 둘러보며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한다. 한마디로 놋치를 올리려면 열차의 놋치를 드래그해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 물론 키보드로도 가능하다 [6] 트심을 그만뒀다면 해결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7] 유틸리티로 해당 시나리오를 선택하게 되면 게임 중 자동 재생이 되어 나오는 방식이다.[8] 시나리오팩에는 AI열차들이 상당수 들어가 있는데 프리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유저들이 필수로 참고한다. 프리웨어 시나리오를 찾아보면 단박에 알수있다.[9] 유료 업그레이드를 한 사람.[10] 2016년 8월에 출시된 ÖBB 4023 DLC의 경우 '''퀵 드라이브에서도''' 열차의 시동을 직접 걸어야 하며, 문도 운전석의 스위치를 돌려 여는 등의 세심한 조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