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글 시리즈

 

1. 개요
2. 햇병아리 팅글의 장밋빛 루피 랜드
3. 팅글의 벌룬 파이트
4. 사랑에 눈뜬 팅글의 사랑의 벌룬 트립
5. 투 머치 팅글
6. 관련 문서


1. 개요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캐릭터인 팅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발매한 외전 시리즈이다.
예를 들자면 마리오 시리즈에서 요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요시는 그래도 귀여운데, 팅글은 외모도 볼품없는데다가 돈까지 밝히는 놈이라서 판매량을 올리는 수단으로 부적절했다. 그래도 플레이 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대로 수작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2. 햇병아리 팅글의 장밋빛 루피 랜드


2006년 9월 2일에 나온 닌텐도 DS 소프트웨어
주인공은 현실 세계(!)의 30살 넘은 독신 니트. 팍팍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이상한 꿈을 꾸는데... '돈과 미녀가 젖과 꿀처럼 흘러넘치는 꿈의 땅, 루피 랜드에 가고 싶지 않나?'
기괴하면서도 검은 닌텐도 냄새가 찐하게 밴 세계관 묘사가 일품. 뭐니뭐니해도 게임의 골자인 '''라이프 시스템이 곧 돈이다'''. 루피 랜드로 가기 위해 루피의 요정, 팅클이 되면서 생명력이 소지 루피와 연결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인공은 루피가 0이 되면 바로 '''죽는다'''. 그러니까 루피 관리에는 신경쓰라고 게임 안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 못을 박는다.
하지만 마을 사람과 대화하는 데에도 루피가 필요하며[1] 대화값을 내지 않으면 앞을 지나다니지조차 못하게 한다(...)[스포일러] 루피 랜드에 가려면 루피를 벌어서 갖다 바쳐야 한다. 처음에는 100루피, 300루피로 별 문제없는 수준이지만 게임 종반까지 가면 거의 천만 루피 가까이 벌어서 갖다바쳐야 한다...별의별 수단으로 돈을 뜯는 게임.
그런 만큼 플레이어도 별의별 수단으로 돈을 벌 수 있다. 필드의 온갖 잡템을 모아 가공해서 팔 수도 있고 마을 사람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돈을 벌 수도 있다. 단 돈벌이도 만만찮은 게, 갖다 파는 대상, 또는 퀘스트를 깨고 보상을 받아야 하는 상대와 흥정을 해야한다. 하나같이 제값을 부르지 않고 받고 싶은 만큼 가격을 부르라고 한다. 더럽다(...) 보수를 너무 낮게 잡고 부르면 당연히 손해, 너무 높이 달라고 해도 삥뜯을 생각 말라며 거절당한다. 루피를 적게 받거나, 아예 못 받을 경우 생존상황에 애로사항이 꽃피기 때문에 최대한 적절한 가격을 불러야 하는 게 포인트.
여기까지 들으면 본가 젤다의 전설과는 별 상관 없어보이지만 막상 뜯어보면 RPG 파트는 또 제대로 젤다의 전설을 하고 있다. 팅클 자신은 전투력이 없는 30살 넘은 잉여 니트이므로 경호원을(당연히 돈 주고) 고용해야 하지만, 각 맵마다 던전[2]과 보스가 있는데다 깨려면 퍼즐을 풀어야 한다. 본가 시리즈를 한 차례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피식할만한 요소가 곳곳에 깨알같이 들어가있다.
또한 멀티 엔딩으로, 두 종류의 엔딩을 마련해놨다. 뒤도 안 돌아보고 메인 던전만 깨며 진행하면 본편 분위기처럼 판타지스러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각지의 히든 아이템을 모두 모아 있어야 할 곳에 되돌려놓을 경우...[스포일러2]
히든 엔딩을 보려면 온갖 퀘스트를 깨며 마을 사람들, 필드의 몬스터들과 산전수전 다 겪고 나서 나름의 해답을 얻게 되므로 진한 여운이 남게 되는 엔딩. 일본어가 가능할 경우 한 번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 옛날 소프트라 중고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지만(...)

3. 팅글의 벌룬 파이트


2007년 5월에 나온 클럽닌텐도 플래티넘 회원 특전인 닌텐도 DS 소프트웨어로 벌룬 파이트와 비슷한 느낌이다.

4. 사랑에 눈뜬 팅글의 사랑의 벌룬 트립


2009년 8월 6일에 발매된 닌텐도 DS 소프트웨어이다.

5. 투 머치 팅글


2009년에 출시된 닌텐도 DSi 소프트웨어이다.

6. 관련 문서




[1] 설명서 왈, '30대에 독신에다 냄새나는 뚱보인 주인공하고 공짜로 대화하고 싶어할 사람이 있을 리 없다'(...)[스포일러] 사실은 마을 사람들도 팅클처럼 최종보스에게 속아 루피를 갖다바치는 처지이기 때문에 그런 거다[2] 던전 들어갈 때도 입장료를 뜯는다. 악랄하다...[스포일러2] 해피엔딩을 볼 경우 주인공은 팅클이 된 채로 젤다 세계에 남는다. 하지만 히든 엔딩을 볼 경우, 루피의 화신이 된 최종보스를 루피의 힘이 아닌 사랑의 힘으로 물리친 주인공은 원래 세계, 즉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세계를 구한 영웅이 아니라 여전히 싸구려 빌라 단칸방에 사는 30대 독신 니트로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방 한가운데에 조용히 서 있다가 젤다의 세계에 있던 시절의 팅클 포즈를 어색하게 취해보고는 플레이어를 향해 씁쓸하게 씩 웃어보이며 게임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