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웰 퓌네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추상일지
2.2. 본편
3. 능력
4. 기타


1. 개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
한없이 온화한 미소. 자애 넘치는 깊은 눈동자. 긴 세월을 거치며 새겨진 주름에는 관록과, 마주하는 이가 무심코 자세를 바로하게 하게 하는 덕이 느껴지고, 넓은 어깨 폭과 꼿꼿한 등, 마치 대지에 깊이 뿌리를 내린듯한 체간에서는 나이와 약함은커녕 오히려 역전의 베테랑같은 인상을 주는 초로의 남성.

2. 작중 행적



2.1. 추상일지


4권: 본편에서 8년 전, 이때는 파울로 세인즈라는 이름의 목사로 등장한다.
5년 전[1], 당시 순례 사제이자 초일류 마술사이자 퇴마사였던 그는 어느 시골 농촌의 마을 축제날에 일류 마술사와 퇴마사조차 담당할 수 없는 강대한 악마 셋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이 몰살당할 때 부모님의 희생으로 겨우 도망친 아벨[2]과 그의 누나인 아리아를 구해주면서 악마들을 물리쳤다. 그 후, 순례 여행을 멈춘 그는 아벨과 아리아의 보호자가 되었고, 어느 시골 도시에 있는 교회의 목사로 부임하는 동시에 고아원을 경영하게 되었고, 부모를 잃거나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와 보살펴주었다.
그리고 5년 후, 아벨은 열네 살의 나이에 정식으로 수도사로, 아리아는 수녀가 되었고, 당시 자신이 약해서 조금만 힘이 있었다면 부모님을 지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과 지금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고 싶었던 아벨에게 마술훈련[3]을 시켜주었다. 그리고 훈련을 하면서 모든 것을 구해낼 수 없기 때문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고 말하고,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고 있지만 납득은 못하는 아벨에게 너무 심한 소리를 했다면서 모두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면 된다고 말해준다. 마침 아벨은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조차 넘어설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며, 이런 제자를 얻은 건 자신에게 있어서도 기쁜 일이라고 한다.
그런 일상이 무난하게 흘러가던 어느 날, 파울로는 교회의 참회실에서 오랜 지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아이작 르 바티스 남작이라는 귀족이었다.[스포일러] 아이작은 파울로에게 레자리아 왕국 성 엘리사레스 교황청의 추기경 자리를 하나 마련해뒀으니 그곳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갑작스러운 명령이라 지금하고 있는 '''연구'''를 포기하게 만들어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파울로는 자신의 연구는 이미 완성됐으니 아무런 미련 없이 사명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 날 밤 새벽 2시, 사악한 존재를 물리치는 전천(戰天)[4]의 가호가 가장 약해지는 제3의 신월(新月)이었는데 아벨은 자던 도중 이상한 느낌을 받아 깨어나서는 교회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아무도 없어서 5년 전과 같은 불길함을 느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제단 뒤에 숨겨진 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봐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직감하면서도 들어가는데, 웬 지하실이 있었고 그곳에 아리아와 아이들이 있었다.
아리아는 웬 법진에 검은 면사포와 드레스를 입고 기도하는 자세로 못에 박혀 있었으며 법진의 끝에는 아홉 개의 역십자가가 아이들에게 박힌 채 피가 법진에 흡수되고 있었으며 뒤에는 신원불명의 백골들이 있었다. 누가 봐도 오컬트틱한 미친 의식이라서 순간 정신이 무너지는데, 아리아가 소리치자 겨우 정신을 차린다. 법진에 왔다가는 영혼이 흡수되기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는데, 아리아는 아이들의 영혼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마술로 자신을 죽이면 아이들은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아벨은 내가 어떻게 누나를 죽이냐면서 술식을 해주하려고 하지만 역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해주하고 싶었고, 실제로 아벨은 웬만한 해주사 못지않은 실력자였지만 이건 그런 걸로 해결될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아이들은 흡수되자 절망하던 찰나, 파울로가 나타난다. 이런 때가 있으니까 망설이지 말라고 하자 이게 뭐냐고 따지는데, 전설에 나오는 악마이자 육마왕의 일원인 《장희(葬姬)》 알리샤르의 강림이라고 한다. 직후 아리아는 알리샤르로 강림된다.
그 후, 그는 냉혹한 진실을 알려주는데, 어째서인지 알 수 없으나 아리아의 영혼의 일부에 알리샤르의 분령을 지니고 있었고, 처음부터 그녀를 장희 알리샤르로 각성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분령이라도 마왕급 대악마를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도시 한 두개로도 부족한 제물이 요구되는데, 이건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라서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 방법은 적합자(어뎁터)라 불리는 개념존재의 촉매가 되는 일종의 특수한 마술특성(퍼스널리티)을 보유한 알리샤르에게 적합한 영혼을 사용하면 각성에 필요한 산제물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파울로가 데려온 아홉 명의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다. 즉, 그는 알리샤르를 각성시키기 위해서 교회에 아이들을 모은 것이었다.
그리고 더 큰 충격적인 진실은 사실 5년 전 아벨이 살던 마을을 습격해서 그의 부모와 마을사람들을 살해한 악마들은 사실 파울로가 사역하는 악마들이었다. 즉, 알리샤르를 손에 넣기 위해 파울로가 이 모든 일을 저지른 원흉이었다. 아벨은 이런 파울로의 정체가 뭐냐고 따지자 그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는 '''하늘의 지혜 연구회 제3단 《천위》(헤븐스 오더) [신전의 수령(마기스테르 템프리)], 파웰 퓌네'''. 솔롬의 반지로 마계의 36악마장과 666의 악마군단을 거느린 최고(最古)이자 이 현세 최고(最高)의 악마 소환사였다. 그는 경애하는 대도사님을 위해 힘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후, 아벨에게 기회를 주겠다하면서 자신이 이런 가족 놀이나 하면서까지 친아버지 같은 애정을 쏟아 부은 이유를 가르쳐 주는데, 아벨의 마술사로서의 재능을 높이 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인간을 강하게 해주는 건 사랑이라 말하며 고문에 가까운 방식으로 억지로 훈련시켜봤자 결코 진짜가 될 수 없다고 한다.[5] 그리고 아벨에게 이건 시험이라면서 자신이 가르친 악마 소환술로 알리샤르를 계약해 하인으로 삼으라고 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하늘의 지혜 연구회의 입회를 허가하고 자신의 심복으로써 대도사님을 위해 일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아벨은 자신이 언제 악마 소환술을 배웠냐고 따지지만, 사실 파울로는 아벨에게 일반적인 마술 지도와 병행해서 악마 소환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까지 인식하지 못한 이유는 기억을 봉인시켰기 때문.
만약 거부한다면, 죽음만이 있을 뿐이라 협박하며 갑자기 존재감이 팽창하면서 인간이기를 그만둔 듯한 불길하고 사악한 마력을 내뿜었다.[6] 이에 아벨은 그냥 절망하고 쓰러질 뻔했지만, 정신 차리고는 분노로 파울로를 죽이고자 덤벼든다. 그러자 악마들이 덤벼들지만 매혹의 왕 베르베로스의 질투, 의존, 독점을 관장하는 세 총희라는 것을 알아보고 악마 소환술을 역이용해서 마계로 송환시켰다. 이건 가르쳐준 적이 없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 재능에 감탄한다.
아벨은 군용 마술의 더블 캐스트, B급 군용 마술을 8소절이 아닌 3소절로 단축영창하는 것을 비롯해 파울로에게 배운 동방의 격투 등 전투 방식까지 제대로 숙지하면서 싸웠지만 인외의 힘을 가진 그의 상대로는 무의미했다. 누나를 돌려달라고 원상태로 돌려놓으라고 소리치자 분령각성을 한 이상 불가능한 거라고 부정하고 제압한다. 이런 결과가 되어서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제 끝을 내려는 순간...
분명히 전생의 기억이 사라지고 미계약 상태라 못 움직일 텐데도 불구하고 알리샤르가 가만히만 있다가 움직여서 아벨을 구했다. 파울로는 오랫동안 악마 소환사로 살았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면서 계약하려고 하는데, 쌍마창을 빼들고 알리샤르는 곧바로 파울로를 공격했다. 일격에 천사 군단을 궤멸시키고 이격에 거신병을 죽인 쌍마창이었지만 계약자 없이 갓 소환된 상태라 제 힘을 사용할 수 없어서 파울로에게 밀리게 된다.
그러자 알리샤르는 자신의 영혼을 대가로 자폭하는데, 이건 그라도 무사히 끝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걸 본 파울로는 죄다 헛수고가 되어버렸다면서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다니 언제 천사가 되었냐고 비아냥거린다. 이걸 본 아벨은 제발 죽지 말라며 누나라고 부르자 마지막에는 기적이었는지 처음으로 웃으면서 "사랑해, 아벨. 잘 지내렴."이라는 말을 유언으로 소멸하고 교회는 폭파된다. 하지만 아리아의 의지 덕분에 아벨은 무사히 살아남게 되었고, 파울로는, 아니 파웰 퓌네는 모습을 감추었다.

2.2. 본편


4권: 알베르트가 마음속으로 하늘의 지혜 연구회를 반드시 박살내겠다고 다짐하는 동시에 사제복을 걸친 초로의 남성을 반드시 없애겠다고 독백하면서 언급된다.
7권: 알베르트가 악마 소환사인 바이스 사나스가 소환한 악마를 보고는 과거에 악마와 무슨 악연이 있었는지 악마에게 증오심을 드러냈다고 묘사되면서 복수의 대상이 악마 소환사인 걸로 추정되었다. 4권처럼 사제복을 입은 노인을 떠올리며, 자신은 아직도 한참 멀었다고 여기며 그날에 생긴 절망과 증오는 아직도 그 자에게 남아있다고 한다.
16권: 어느 도시의 한켠에 인형극을 하고있는 펠로드 베리프에게 말을 걸면서 등장한다. 펠로드와 대화하면서 어느 마녀 때문에 비틀려진 자신들의 비원이 이제야 이루어진다 말하고, 8년만에 만나는 가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고 한다.
막판에 알자노 제국과 레자리와 왕국 회담에 나타난 저티스 로우판이 퓨너럴 하우저 교황이 끼고 있던 반지를 보고는 '''"악마를 불러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도발하는 것을 보면 퓨너럴의 정체는 파웰 퓌네로 추정된다.[7][8]

3. 능력


자칭 최고의 악마 소환사답게 악마 소환술로 수많은 악마들을 사역한다. 본편에서 8년 전 기준으로 솔롬의 반지를 이용해 마계의 36악마장과 666의 악마군단을 거느리는데 최고위 악마인 육마왕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악마를 사역한다. 뿐만 아니라 파웰 퓌네 본인도 인외의 영역에 도달해 자신이 사역하는 악마들 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4. 기타


  • 전부터 언급된 알베르트의 복수의 대상이다. 본편 4권 부터 언급되었고 13권과 14권 사이에 나온 추상일지 4권에서야 그 존재가 드러난다.
  • 파웰 퓌네가 사용하는 솔롬의 반지는 솔로몬의 반지가 모티브로 보인다.
  • 지금까지 나온 외도 마술사들 중에서도 가장 외도 마술사라는 이름이 걸맞는 외도 마술사로 평가된다.

[1] 본편 기준으로 13년 전.[2] 지금의 알베르트 프레이저.[3] 밤에는 직접 마술 지도를 해주었고, 낮에는 실전적인 마술 전투 훈련을 해주었다. 평소의 인자한 태도와는 달리 아벨을 훈련시키는 그의 지도와 가르침은 절대로 잊어선 안 될 전투의 처참함을 마치 그의 영혼에 새기려는 것처럼 혹독했다.[스포일러] 그의 진짜 정체는 하늘의 지혜 연구회의 수장 대도사. 계혼법이라는 다른 사람의 육체에 혼을 계승시키는 능력으로 아이작 남작의 육체를 사용하고 있었다.[4] 이 전천을 상징하는 천사가 전천사 이셸로, 전승에 따르면 최강의 악마인 흑검의 마왕 메이베스와 아리아의 정체인 장희 알리샤르와 싸웠다고 한다.[5] 이 말을 들은 아벨은 그가 뼈 속까지 외도라는 것을 느꼈다.[6] 같은 헤븐스 오더인 라자르 아스틸과 마찬가지로 마장성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7] 정황상 퓨너럴이 끼고 있는 반지는 솔롬의 반지로 추정된다.[8] 마침 퓨너럴이 추기경 자리에 오른 시기가 파울로가 교회에서 모습을 감춘 시기하고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