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11 THE OUT OF 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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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파이널 판타지 11》의 공식 만화.
2004년 12월 3일에 발매된 만화잡지 영 간간 창간호의 표지를 장식하며 간판 작품으로 내세워져 연재되기 시작하였으나, 불과 3화만에 연재중단되었다.
특이사항으로 작가가 한국인이다. 만화 '천추'의 작가인 김성재와 김병진. 이게 정말 특이사항인 이유가, '''파판11은 한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온라인게임이었기 때문'''. 실제로 영 간간 창간을 앞둔 공지의 작가 코멘트에 '세계관 파악하느라 분투중!'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보아, 작가들은 이전까지 FF11 플레이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스퀘어 에닉스가 굳이 FF11 플레이 경험도 없는 한국인 작가를 고용해서 FF11 공식 만화의 연재를 맡긴 것. 왜 굳이 한국인 작가를 고용하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퀄리티 자체는 호평이었고, FF11 원작 설정에도 꽤 충실한 편이었기 때문에[1]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했던 모양. 당시 일본의 FF11 팬덤에서는 작가가 FF11 플레이 경험이 전무한 한국인이었던 부분을 포함해서 찬반양론이 있었으나, 어느 쪽으로든 많은 이들이 다음 연재를 기대하고 있던 와중에 조기종료됨으로서 한때의 화제를 남긴 작품으로 끝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소재수집 명목의 휴재였고 2005년 가을에 연재가 재개된다는 공지가 있었으나, 결국 '작가의 개인사정'이라는 간결한 이유와 함께 2005년 9월에 연재중단 공지가 떴다고.
연재중단된 원인으로는 '게임라보'라는 잡지의 소문 코너에 '편집자가 만화 내용에 참견하는 일본 특유의 관습에 작가들이 거부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으나, 말 그대로 소문이므로 진위여부는 알 수 없다.
일단 연재된 분량만 보면 배경은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의 윈더스 연방이며, 정황상 카라하바르하가 펜리르 소환으로 현인신 찌 씨슈의 성도 윈더스 침략을 막아낸 뒤 산도리아 왕국에서 원군으로 파견된 기사단이 카르고나르고 성채에서 윈더스 연방군과 함께 야그도족에 맞서고 있던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여러 종족으로 구성된 주인공 파티 '메류지느 부대'가 산도리아 왕국에서 파견된 원군의 일부로서 카르고나르고 성채에 도착하여 활약하는 이야기이다.
'훌륭한 연대공격이다...'라는 대사가 유명하다. 작중 주인공 파티의 나이트, 몽크, 흑마도사 파티원이 화려한 스킬을 연이어 선보이며 대형몹을 제압하는 장면에서, 다른 한 파티원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덤덤하게 읊은 대사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겨 네타화된 것.
등장인물 중 한명이 외모로 미루어 흄과 엘반의 혼혈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나중에 FF11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에서 실제로 흄과 엘반의 혼혈이라는 설정의 캐릭터인 리리젯트가 등장하였고, 또 리리젯트가 소속된 '마야코프 무도단'의 심볼이 메류지느인 것으로 미루어, 이 만화에서 다루려고 했던 소재의 일부를 알타나의 신병에서 흡수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
[1] 원작 설정과 안 맞는 부분도 몇몇 있으나 크게 문제될만한 부분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