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찌의 공모단

 

'''네 시대는 끝났다, 로렌초! 네놈의 가족은 전부 내 칼에 죽을 것이야!'''

1478년 4월 26일, 피렌체 대성당에서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소리치는 프란체스코 데 파찌 - 어쌔신 크리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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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베르나르도 바론첼리, 프란체스코 살비아티, 야코포 데 파찌, 안토니오 마페이, 스테파노 다 바뇨네.
어쌔신 크리드 2의 등장 인물들. 게임에서든 본문에서든 야코포 데 파찌를 제외한 4명을 칭하는 단어다. 파찌 가문과 함께 메디치 가문을 몰살하려 했던 자들로, 전부 메디치 가문에 원한이 있거나 파찌 가문 밑에 있던 자들이다.
1. 베르나르도 디 반디노 바론첼리
1.1. 마지막 대사
1.2. 실제 인물의 최후
2. 프란체스코 살비아티
2.1. 마지막 대사
2.2. 실제 인물의 최후
3. 안토니오 마페이
3.1. 마지막 대사
3.2. 실제 인물의 최후
4. 스테파노 다 바뇨네
4.1. 마지막 대사
4.2. 실제 인물의 최후


1. 베르나르도 디 반디노 바론첼리


Bernardo di Bandino Baroncelli (1453 - 1480)
실제 역사와 다르게 체격이 뚱뚱하며 파찌가의 은행원으로 일한다. 밤엔 템플러들을 위해 살인을 하며 파찌가의 음모 당시 줄리아노의 목을 찌르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계획이 실패하자 콘스탄티노플까지 도망쳤다가 붙잡히지만 기회를 틈타 탈출, 곧바로 산 지미냐노로 도망친다. 허나 산 지미냐노까지 자기들을 쫓아온 에치오 아우디토레에 의해 시장 한복판에서 암살되고 만다.

1.1. 마지막 대사


바론첼리 : 네가 올 줄 알았지...

에치오 : 야코포는 어디에 있나?

바론첼리 : 나한테 한 짓을 그 분에게도 할 건가?

에치오 : 양심을 찾을 시간을 주지.

바론첼리 : 집회가 열릴 때, 교회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에치오 : Mi duole dover giungere a tanto. (이런 짓을 하게 되어 미안하다.)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라.)


1.2. 실제 인물의 최후


기록에 의하면, 바론첼리는 음모가 실패한 후 콘스탄티노플로 도망쳤다. 그러나 거기서 체포되어 피렌체로 이송되었고, 결국은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처형에 관한 기록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목 매달린 바론첼리를 그린 스케치에 남아 있다.

2. 프란체스코 살비아티


Francesco Salviati Riario (1443 - 1479)
피사의 대주교로 원래 피렌체의 대주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로렌조 때문에 그 꿈이 좌절되었다. 이에 원한을 품고 파찌가와 공모해 메디치 일가를 척살하려 했고 계획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기사단 소속의 용병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후 계획이 실패하자 농부의 옷으로 갈아입은 채 피렌체를 탈출, 투스카나에 있는 자신의 장원으로 도망쳤으나 에치오가 이끄는 용병대가 장원으로 쳐들어오자 자신의 경비병들과 함께 맞서 싸우지만 결국 암살당하고 만다.

2.1. 마지막 대사


에치오 : 야코포는 어디에 있지?

살비아티 : 그는 네가 찾아갈 줄 알고 있어...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기어나왔을 뿐이지...

에치오 : '그 때'란 말이지...그럼 어디서? La fede dovrebbe dare conforto, non pena. (고통 대신 편안함을 얻기 위해 신앙을 가져라.)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라.)


2.2. 실제 인물의 최후


사실 음모를 선동한 사람은 파찌가가 아니라 살비아티 대주교였다. 그는 곤팔로니에르[1] 페트루치를 죽이고 팔라초 델라 시뇨리아(정부청사)를 점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는 페트루치에게 체포되었고, 군중에 의해 프란체스코 데 파찌에 이어 살라 데이 두에첸토의 창문에 목이 매달렸다.

3. 안토니오 마페이


Antonio Maffei (1450 - 1478)
로렌조에게 고용된 수사로 로렌조가 일으킨 볼페라의 학살을 보고 로렌조에게 등을 돌렸다. 영상물인 연대기(어쌔신 크리드 : 리니지)에서는 우베르토 알베르티를 도와 해독된 편지에 대해 함구하거나 조반니 아우디토레를 체포하기 위해 병사들을 이끌고 오기도 했다. 또한 파찌가의 음모 당시 로렌조의 목을 긋기도 했다.
이후 계획이 실패해 산 지미냐노로 도피, 그곳의 높은 탑에서 미친 사람처럼 설교를 퍼부었으나 결국 탑 아래에서 기어 올라온 에치오에 의해 암살당하고 만다.

3.1. 마지막 대사


마페이 : 나한테서 물러가라, 악마야!

에치오 : 죽음에게 경의를 표해라, 친구여.

마페이 : 네놈이나 표해라!(=네놈이나 죽어라!)

에치오 : 그래, 내가 보이지. Che tu possa alfine trovare riposo nel corpo e nella mente. (너의 육신과 정신이 마침내 안식을 얻게 되었다.)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라.)


3.2. 실제 인물의 최후


역사상에서, 안토니오 마페이는 로렌초 데 메디치를 죽이려던 수도자였으며, 로렌초의 오른쪽 귀를 잘라냈다. 그는 팔라초 파찌 건너편에 있는 바디아 피오렌티나에서 베네딕도회 수도자들과 함께 피해 있었다. 그는 (바뇨네와 마찬가지로?) 5월 3일에 체포되었으며, 코와 귀가 잘린 채 팔라초 델라 시뇨리아의 탑에 목이 매달렸다.

4. 스테파노 다 바뇨네


Stefano da Bagnone (1418 - 1480)
다른 공모자들과 달리 처음부터 기사단 암살자로 키워진 인물로, 파찌 음모 당시 신부로 변장해 로렌조의 어깨를 찔렀다.
이후 계획이 실패하자 수도자로 변장한 경비병들과 함께 산 지미냐노 외곽에 위치한 수도원인 몬테 올리베토 마죠레에 숨어 있었으나 결국 에치오에게 발각되어 암살당하고 만다.

4.1. 마지막 대사


바뇨네 : 이제 누가 옳은지 보게 되겠군...

에치오 : 야코포는 어디에 있나?

바뇨네 : 두려워 할 것도 없으니...그들은 로마 신들의 그림자를 만날 것이다...

에치오 : Ora sei libero dalla paura. (이제 그대의 공포심에서 벗어날 지어다.)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라.)


4.2. 실제 인물의 최후


스테파노 다 바뇨네는 원래 로렌초 데 메디치를 죽이려던 성직자였다. 그는 수도자들과 함께 도망쳤지만 1478년 5월 3일에 체포되었다. 그는 코와 귀가 잘린 채 팔라초 델라 시뇨리아 탑에 목이 매달렸다.
[1] 피렌체 공화국의 집정관에 해당하는 직책. 1년 임기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