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데 파찌
1. 실존 인물
Francesco de' Pazzi
(1444 ~ 1478. 4. 26)
로마의 파찌 은행의 경영자이자 은행업에 종사한 파찌 가문의 인물로 왜소하면서 침착하지 못했으며, 매우 거만하고 허식에 가득찬 젊은이였다고 한다. 1477년 초에 로마에서 지롤라모 리아리오, 프란체스코 살비아티 등과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를 죽이려는 쿠데타를 공모했다.
친척인 자코포 디 메세르 안드레아 데 파찌에게 쿠데타에 가담하는 것을 권유했지만 거절하자 충분한 병력이 있으면 가담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교황 식스토 4세와 그 조카인 리아리오에게 고용된 장군 지안 바티스타 다 몬테세코에게 접근해 이후 몬테세코를 가담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이어서 자코포까지 공모에 가담하게 되어 암살 계획을 정해 시도했지만 자꾸 계획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였다. 1478년 4월 26일에 성당에서 미사 중 거양성체[1] 때 복사가 종을 치고 사제가 성체를 들어올리는 것을 신호로 삼기로 했으며, 로렌초의 동생인 줄리아노 디 피에로 데 메디치를 살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계획 당일에 목표 대상인 줄리아노가 성당에 도착하지 않자 베르나르도 디 반디노 바론첼리와 함께 메디치 궁으로 가서 다리가 불편해 미사에 참례하지 않으려고 하는 줄리아노를 설득하여 데리고 갔으며, 그 와중에 줄리아노를 부축하면서 병 중에 살이 쪘다면서 몸을 더듬어 갑옷을 입지 않은 것과 칼을 차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바론첼리, 줄리아노와 함께 성당으로 가서 미사에 참례하던 중, 복사가 종을 치고 사제가 성체를 들어올리자, 성의에서 단검을 꺼냈으며, 바론첼리가 줄리아노를 죽이는데 성공하자 그 시체에 단검을 마구 휘두르다가 흥분해 자기 허벅지를 찔렀다고 한다. 결국 로렌초를 죽이는 것에는 실패해 도망갔으며, 자해한 상처 때문에 허벅지에서 피를 심하게 흘리다가 은닉 장소에서 끌려나와 벌거벗겨져 살라 데이 두에첸토의 창문에 교수형으로 처형되었다.
2. 어쌔신 크리드에서의 프란체스코 데 파찌
[image]
어새신 크리드 2의 등장 악역. 실존인물에서 따왔다. 생몰년도 : 1444-1478
성우는 Andreas Apergis.[2]
비에리 데 파찌의 부친으로 역시 성전 기사단이다. 메디치의 은행이 크게 성장하면서 곤궁해하던차에 로드리고 보르지아와 손을 잡아 메디치가를 몰살시키고 자신이 피렌체의 지배자로 군림하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중산층을 경멸하는 인물이며 조반니 아우디토레에 의해 구속될 뻔 했지만 우베르토 알베르티 덕분에 지오바니가 사형을 당해 풀려나면서 음모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실제 역사대로 교황청이 그의 배후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며 메디치 가에 원한을 품은 자들이나 템플러 중 친척인 야코포 데 파찌는 물론, 자신의 밑에서 일하는 베르나르도 바론첼리, 피사의 대주교였던 살비아티, 마페이 주교, 바뇨네 주교 등의 수장급 인물들과 어울린다. 이후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에서 거사를 실행에 옮겨 베르나르도와 함께 줄리아노 데 메디치를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3] 에치오의 등장으로 로렌초 데 메디치까지 죽이지는 못했다. 이후 시뇨리아 궁 위에서 자신의 경비병들과 함께 에치오 아우디토레와 대치하나 경비병들이 몰살당하자 시뇨리아 궁 위에서 뛰어내려 도망치려는 시도를 하나 결국 살해당한다. 에치오는 시체를 벌거벗겨서 시뇨리아 궁에 목을 매달아 봉기측에 보여준다.[4] 그 군중들이 한순간에 조용해지는 것이 압권.
2.1. 최후의 대사
에치오 : 이제 피렌체의 사람들이 네가 한 일을 심판할 것이다.
프란체스코 : 다 끝났어... 전부 다...
에치오 : Meglio essere felici in questa vita che aspirare a esserlo nella prossima. (다음 생에 열망하지 말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 게 좋을 것이다.)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라.)
[1] 미사 중 사제의 축성으로 밀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몸과 피(성체, 성혈)이 된다. 사제가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라고 하면 옆에 있는 복사가 종을 치고, 사제는 두 손으로 성체를 들어올리는데, 이것을 거양성체라 한다. 이때 신자들은 깊은 목례로 예를 표한다. 보다 자세한 건 미사, 성체성사 참조.[2] 이후 브라더후드의 최종 보스와 현대 템플 기사단 측 주인공 급 인물 주하니 오초 버그의 역을 맡게 된다. [3] 이때 살려달라는 줄리아노의 애원을 씹고 계속 죽어라는 말과 함께 단검으로 마구 찌르는 모습이 꽤 광기가 서려있다. 그것도 '''19번이나 찔렀다.''' 실제 역사상으로도 19번 찔렸다고 한다. 흠좀무.[4] 실제 역사로도 이렇게 매달렸다. 소설과 영화 한니발에서는 이 파치 가문의 후손이라는 설정을 가진 리날도 파치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결과는? 조상과 같은 방식으로 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