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할멈과 호랑이
1. 개요
대한민국의 전래동화.
2. 줄거리
못된 호랑이가 할머니를 잡아먹으려 하자 할머니에게 팥죽을 받아먹은 여러 동물들과 물건들이 힘을 합쳐 호랑이를 퇴치한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일본 동화인 원숭이와 게의 싸움과 베트남 동화인 비를 내리게 한 두꺼비와 유사하다.
또 다른 판본으로는 호랑이가 할머니가 쑨 팥죽을 자꾸 훔쳐먹어서 굶어죽게 생기자 지나가던 스님이 알려준 퇴치방법 대로 밤과 바늘, 소금과 쇠똥, 멍석으로 덫을 설치해서 호랑이를 퇴치한다는 내용도 있다.
1. 밤에 호랑이를 팥죽 먹으러 오라고 초대, 불을 지펴야겠으니 아궁이에 입김을 불어넣으라고 시킨다.
2. 호랑이가 입김을 훅 불자 미리 불 안에 묻어 놔서 반쯤 익었던 밤이 다 익으면서 순간적으로 터져서[1] 직빵으로 안구 타격.[2]
3. 아파서 쩔쩔매는 호랑이한테 미리 소금(혹은 고춧가루)을 풀어 둔 물항아리에 가서 눈을 씻으라고 조언하고, 그 물로 세수를 한 호랑이는 당연히 상처에 소금이 들어갔으니 더욱 아파하거나 혹은 물이 가득찬 항아리에 자라, 혹은 게가 들어가 호랑이가 자라에게 앞발가락을 물려 아파하기도 한다.
4.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라고 줬는데 사실 거기엔 바늘이 잔뜩 꽂힌 상태였고, 호랑이는 결국 실명. 생명의 위기를 느낀 호랑이는 뒷문으로 줄행랑을 치지만...
5. 역시 미리 뒷문 앞에 깔아 둔 쇠똥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지며 옆에 있던 멍석에 데굴데굴 말렸으며 그걸 지게에 지고 가서 강물이나 낭떠러지에 떨어뜨리는 걸로 끝난다.
판본에 따라서는 밤송이도 등장하며, 이야기에 따라서는 미끄러진 호랑이를 맷돌이나 절구통이 막타를 때려 끔살시키기도 한다. 또한 판본에 따라 강물에 버려졌던 호랑이가 간신히 헤엄쳐 나와서 용서를 빈 다음 다시는 할머니 앞에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는 내용도 있다.
실질객관동화에서는 할머니가 '과잉방어'로 체포되었다.
3. 관련 문서
[1] 실제로 밤은 껍질에 칼집을 내지 않으면 굽는 중 껍질이 터지며 위험할 수 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안 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밤이라고 밝혔다.[2] 판본에 따라 불씨나 재가 날아올라 눈에 들어갔다고 묘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