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맨
1. 설명
스테이지 BGM은 록맨 6과 록맨 7에 참여한 타케하라 유코(竹原裕子)가 담당. 스탭롤에서는 'YUKO'란 별명을 사용한다.
이름은 펌프맨이지만 생긴게 '''구형'''이라 실제 펌프의 성능은 록맨 8의 아쿠아맨의 펌프보다도 떨어지는듯 하다(...)[1] 매번 자신이 직접 펌프질을 해대는 것이 좀 불쌍하기도. 어찌보면 펌프맨의 셀프 펌프질 모션이 보스룸 BGM의 박자와 거의 맞아 떨어지므로 웃기게도 보인다.
원래는 폐수 처리장에서 근무하는 로봇으로 폐수를 정화하는게 주 업무라고 한다. 보스와 싸울때 보면 분명 폐수를 빨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생성해내는 워터 쉴드의 물은 굉장히 깨끗하다.[2] 펌프맨의 내부에 정화조가 있어서 그 대신 자동 펌핑 기능이 없는듯? 이 덕분인지 본인도 깔끔함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가끔 길거리나 명승지의 낙서를 지우는 자원 봉사 일도 했다는듯.
2. 작품 내에서의 모습
2.1. 록맨 10
스테이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수중 스테이지인데 전작의 스플래시우먼 스테이지와는 분위기가 매우 다른 하수구 비슷한 곳이다. 즉, '''폐수 속으로 뛰어들며''' 진행해야 한다. 폐수라고 해서 일반 물과 성질이 다르다거나 오래 있으면 대미지를 입는건 아니지만 록맨 입장에서는 굉장히 찝찝할듯 하다.[3] BGM 역시 그 분위기와 매우 잘 맞는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간 정도. 웬 보라색의 액체를 세 발 발사하는 메툴이 자주 나오는데 이 메툴들은 다른 메툴과 달리 버스터로 계속 맞춰대면 절대 열리지 않고 록맨이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등 꽤 지능적인 놈들이라 상당히 짜증난다. 단, 액체에 맞아도 대미지만 없고 얼음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미끄러지만 효과만 잠시 나오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 그리고 액체들을 파괴할 수도 있다. 대형 테리들도 등장해서 파이프에 끼워지면서 방해하는데 꽤 난감한 위치에 끼는 녀석들도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중간에 두 갈래로 길이 갈리는데 위쪽 길에는 위에서 흘러내리는 폐수 때문에 점프가 낮아지는 곳이 많이 나오며 아래쪽 길은 수중 경로로 물살에 밀리거나 거품 발생기에서 나오는 거품을 생각 없이 타고 가다가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드 모드에서의 스테이지 난이도 상승 폭은 다른 스테이지들과 비교하면 의외로 높지 않다. 즉, 하드 모드를 처음 도전한다면 펌프맨으로 스타트를 끊는 것이 좋다.
보스룸에는 약간의 물이 고여있다. 즉, 보스인 펌프맨은 열심히 펌프질을 하여(...) 워터 실드를 생성시킨 후 점프하여 그것을 발사하는 패턴밖에 없다. 하드모드에서는 새로운 패턴이 추가되긴 하지만.
- 이지 모드: 펌프질을 하여 물방울을 4개만 생성. 그후 1번, 그것도 무조건 높이 점프. 그리고 다시 점프하여 워터 실드를 발사한다. 물방울이 4개밖에 없다 보니 그 사이로 버스터 공격이 쏙쏙 잘 들어가며(...) 워터 실드를 피하기도 쉽다.
- 노멀 모드: 물방울 개수가 8개로 늘어난다. 그리고 점프가 매우 불규칙해지며 그 횟수도 1회에서 3회까지 다양하다. 워터 실드는 전작의 주얼 새틀라이트와 달리 버스터를 튕겨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소멸시키는데, 여러 발을 쏘면 물방울이 하나씩 터지는 특성이 있다. 워터 실드를 안정적으로 피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보스의 바로 아래에 있으면 된다. 그리고 불규칙한 점프를 대비하여 항상 보스에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이 좋다.
- 하드 모드: 워터 실드를 발사한 후 착지하여 펌프 손잡이를 부메랑처럼 던지는 추가 패턴이 생긴다. 이게 속도가 매우 빠른데다 버스터를 튕겨내기까지 하기 때문에, 워터 실드를 피할 때 무조건 벽으로 가까이 붙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한 번의 점프로 피할 수 있다. 또한 워터 실드를 쏠 때 노멀에 비해 좀 더 조준하여 쏘는 경향이 있어서 보스의 바로 아래로 가는 것이 100% 안전하지는 않다. 즉, 열심히 버스터를 난사하여 물방울을 최대한 많이 터뜨려두는 쪽이 안전하다. 하지만 새로 생기는 패턴이 점프 한 번이면 피할 수 있는 것인데다 엔카의 미러 버스터로 반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하드 모드에서도 쉬운 축에 끼는 보스이다.
롬 미스릴(록맨, 노멀 모드)의 난이도 평가로는 점수는 10점 만점에 2점이고 순위는 100명중 73위
핑크키티로즈(포르테, 노멀 모드)의 점수는 3점
약점은 쉬프맨의 썬더 울인데 구름으로 직접 맞추면 안 되고 반드시 구름에서 튀어나오는 전기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하지만 맞췄을 때의 대미지가 크고 물방울을 모두 소멸시킬 수 있는데다 지속 시간 때문에 2히트로 맞기도 한다. 참고로 이것은 록맨이 쉬프맨에게 워터 실드를 썼을 때도 마찬가지로, 내려치는 번개에 대고 워터 실드를 쓰면 접촉하는 즉시 소멸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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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무기는 배리어 형태의 워터 실드. 전작의 주얼 새틀라이트와 달리 적탄을 방어할 때나 적에게 접촉할 때마다 물방울이 하나씩 사라지기 때문에 방어 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 대신 정크 실드와 비슷하게 공격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얼 새틀라이트가 방어에 특화되었다면 이쪽은 공격에 특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물방울 8개를 중간 보스와 같은 맷집 좋은 적에게 모두 히트시킬 경우 상당히 큰 대미지를 주며 솔라맨 스테이지에서 튀어나오는 불덩어리들을 막는데도 유용하다. 이 때문에 특수무기 중에서는 꽤 유용한 축에 든다. 한 번 더 누르면 발사도 가능하지만 스톤맨의 파워 스톤처럼 나선형으로 퍼지는 식이라 노리고 맞추기는 어렵다. 여담으로 게임에서는 워터 실드를 장착할때 록맨의 색깔이 별 차이가 없다.
물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화염 속성 보스인 솔라맨에게 특효이며 태양 부분에 맞추면 태양이 작아져서 한동안 조그만 솔라 블레이즈밖에 쏘지 못한다. 그리고 와일리 스테이지 1에서 나오는 플레임맨 역시 워터 실드에 약하고, 와일리 머신 2차 형태도 워터 실드가 약점이다. 물론 이 때는 와일리 머신에 공중에 뜬 상태로 있기 때문에 워터 실드 스프레드로 맞추는 것이 편하다.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보스들의 난이도가 상향된 록맨 10에서 난이도가 그나마 쉬운 편이라 첫 공략 대상으로 선택되는 일이 많다.
[1] 열심히 펌프질을 하여 물방울 몇 개만 만들어내는 펌프맨과 달리 아쿠아맨은 자동 펌프로 순식간에 물기둥을 만들어 구부러뜨린다.[2] 이걸로 펌프맨 스테이지 내의 메툴이 쏘는 기름덩어리 같은것을 지울 수 있다. 아마 깨끗한 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듯.[3] 여담이지만 이 곳과 성격이 비슷한 장소로 록맨 ZX 어드벤트의 8보스 중 하나인 바이프로스트 더 크로코로이드 스테이지가 있다. 이 스테이지 역시 설정상 악취가 엄청나게 풍기는 폐수 속으로 뛰어들어가며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