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마케도니아)

 


'''Perseus of Macedon'''
(212~166 BC, 재위: 179~168 BC)
디아도코이 전쟁 이후 마케도니아를 차지했던 안티고노스 왕조의 마지막 왕.
페르세우스의 부왕인 필리포스 5세가 BC 197년 키노스케팔라이 전투에서 로마군에게 패배한 이래, 마케도니아는 사사건건 로마의 눈치를 봐야 하는 약소국으로 전락했다. 이 와중에 로마에 볼모로 갔던 필리포스 5세의 차남 데메트리오스는 친로마 성향을 보여 아버지와 형인 페르세우스와 대립하게 되었고, 데메트리오스를 처형한 필리포스 5세는 자신도 곧 사망했다. 이후 왕위를 계승한 페르세우스는 어떻게든 로마의 간섭을 피하고 마케도니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했으나, 이는 필연적으로 로마의 침공을 유발하게 되었다. 결국 BC 168년 피드나 전투에서 마케도니아군은 패배했고, 로마로 압송되어 개선식에 끌려다닌 페르세우스는 이후 알바 푸켄스에서 사망했다.
그의 죽음과 안티고노스 왕조의 멸망은 헬레니즘 세계에 대한 로마의 우위에 쐐기를 박는 사건이었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라피아 전투 이후 토착 이집트인들과 파라오들의 내전을 겪게 되었고 셀레우코스 왕조 또한 마그네시아 전투 이후 국력이 쇠럭하여 로마에 저항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덤으로 페르세우스가 치른 피드나 전투는 부왕 필리포스 5세가 지휘했던 키노스케팔라이 전투와 마찬가지로 팔랑크스레기온이 정면 대결한 전투로써, 몇몇 고대사 밀덕들의 좋은 VS놀이 소재로 쓰이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