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

 

Equilibrium, 平衡
1. 개요
2. 평형으로부터 멀리 떨어짐(far-from-equilibrium conditions)


1. 개요


미시적으로는 수많은 요소들이 각자 운동하고 있지만 거시적인 양은 변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된다. 물리학에서는 온도압력이 변하지 않는 기체상태 또는 정지하거나 등속도 하는 물체 [1] 등을 생각할 수 있고, 경제학에서는 다양한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가격이 변하지 않는 시장을 생각할 수 있다. 생물학 특히 생태학에서도 각각의 종들이 자연사 하건 잡아먹히건 간에 사망하는 개체수가 새로 태어나는 개체수와 같아서 여러 종들의 개체 수와 구성 비율이 큰 변화없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될 때를 생태계의 평형이라고 한다. 화학에서는 가역반응에서 정반응과 역반응의 속도가 같고 어느 한 반응물이 모두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지구과학에서는 바다에서 물이 증발해서 응결되어 비가 내려 다시 바닷물이 되는 즉, 물이 순환하는 물수지 평형과 이와 비슷하게 대기권과 지표에서 흡수하고 방출하는 태양복사에너지 총량과 지구복사에너지의 총량이 일정하다는 것, 즉 열을 먹은 만큼 뱉어낸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형은 시스템(계)이 현상유지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다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서 늘 일정한 상태가 당연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은 평형이 아니다. 외부 환경과 일정 부분 교류가 가능한 상황에서 현상유지상태로 남아있을 때를 평형이라고 한다.

2. 평형으로부터 멀리 떨어짐(far-from-equilibrium conditions)


평형으로부터 멀리 떨 조건들은 동태적인 시스템에서 분기(bifurcation)와 새로운 끌 창발에 이르도록 파라미터의 값들이 변화하는데 대하여 표현하는 다른 방이다.
평형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조건들은 또한 혼돈의 가장자리(edge-of-chaos) 조건들에 대한 동류어(同類語)이기도 하다.

[1] 물체에 작용하는 알짜힘이 0이면 가속도가 없으므로 등속도 운동을 할 수도 있다.